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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칙·정도로 엄정한 검찰권 행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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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안양과 군포, 의왕, 과천 등 안양권 4개시 110만여명의 시민들에게 양질의 법률서비스를 제공하게 될 수원지방검찰청 안양지청이 지난 2일 개청식을 갖고 본격적인 업무에 들어갔다.
그동안 안양 등 4개 지역은 대단위 택지개발로 인해 인구가 급증하고 법원과 검찰에서 처리해야할 사건이 폭발적으로 늘었지만 기존 수원지검과의 거리, 수도권 교통 체증 등으로 인해 지역주민들이 법률서비스를 받는데 불편을 겪어왔다.
검찰내에서는 시민들의 편의와 검찰업무의 효율화를 높이기 위해 안양지역에 검찰청 신설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제기되어 왔고, 이에 법무부는 지난해 수원지방법원 안양지원과 수원지검 안양지청을 신설키로 하고 본격적인 개청준비에 착수했다.
인품과 경륜을 두루 갖춰 안양지청의 위상확립과 청 신설준비에 만전을 기하기 위한 적임자로 평가돼 지난해 8월 초대 지청장으로 내정된 이부영 지청장은 직접 개청준비기획단장을 맡아 밤낮 없이 개청작업에 매진하면서 검찰내에서는 물론 법무부에서도 공적이 높이 평가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민국 검찰청으로서는 63번째. 수원지검 관내 지청으로는 5번째로 문을 연 안양지청은 태양광 발전시설을 통한 에너지 절감과 청사경계에 담을 설치하는 대신 조경식수를 식재하거나 청사 내부에 야외 휴식공간인 옥상공원을 조성하는 등 21C형, 녹색친환경 청사다.
시민들이 보다 편안한 마음에서 검찰 업무를 볼 수 있도록 고려한 것으로 이와함께 조사과정을 영상녹화할 수 있는 조사실이 16개, 여성과 아동이 편하게 진술할 수 있도록 분위기를 꾸민 ‘여성아동전담조사실’, 모든 검사실에 전화통화 진술을 녹음할 수 있는 ‘전화통화 녹음장치’가 설치돼 인권을 우선 고려했다.
안양지청이 개청과 함께 향후 중점 추진하겠다며 다진 각오도 ‘지역사회의 파수꾼으로, 엄정하고 절제된 검찰권 행사를 통해 지역의 법질서 확립과 따뜻한 마음으로 지역주민에게 봉사하는 검찰이 되겠다’는 것이다.
안양지청은 “법의 배려와 온기가 흐르는 열린 검찰청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인권 옹호기관으로서의 검찰 위상 확립과 함께 범죄피해자에게도 적극적인 관심을 두고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부영 지청장도 취임사를 통해 “청사가 위치한 이곳 안양은 ‘마음을 편안하게 지니고 몸을 쉬게 한다’는 의미를 갖고 있다”며 “안양지청이 새롭게 문을 열게 된 만큼 앞으로 그 역할을 충실히 하고, 또 지역주민들의 사랑과 존경을 받는 기관으로 자리 잡아 나가겠다”고 의지를 다졌다.
그는 직원들에게도 “원칙과 정도를 기본으로 엄정한 검찰권 행사를 통해 지역의 법질서를 확립해 나가야 한다”"며 “법질서 확립은 우리 검찰 본연의 임무이자, 존재의 근본 이유이고 선진국의 문턱에 있는 우리나라에서 무엇보다도 절실하게 필요로 하는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 지청장은 최근 관내에서 발생한 일련의 강력사건을 사례로 들면서 “주민들의 안전에 많은 허점이 발견되고 있는 만큼 이 부분에 대해서도 우리가 깊은 관심을 갖고 충분한 역할을 해야한다”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관할지역을 앞으로 녹색환경 속에서 주민들이 안심하고 밤거리를 다닐 수 있는 ‘녹색안전도시권’이 되도록 만들어야겠다고 각오를 보이면서 아울러 검찰권 행사에 있어 절제와 품격을 바탕으로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따뜻한 자세를 가져야 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그는 이어 검찰직원들은 다른 부처의 공직자보다 투명하고 깨끗해야함을 강조한 뒤 “떳떳한 자세로 지역주민과 함께 하는 검찰, 지역사회에 기여하는 검찰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자”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또 “우리가 행사하는 권한은 멀리는 국민으로부터, 가까이는 지역 주민들로부터 위임받은 것인 만큼 안양지청의 새로운 출발은 어떤 방식으로든 지역사회에 이익이 되어야 할 것”이라며 “사건 관계인들이 모두 내 가족이라고 생각하며 업무를 처리하고, 특히 사건처리에 있어서는 어려운 경제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노력하는 주민들에게 도움을 주는 방향이 무엇인지 항상 고민해야 할 것”이라고 말해 지청장으로서 지역사회를 위한 고민을 묻어냈다.
이 지청장은 또 “그 과정에서 가해자뿐만 아니라 범죄피해자 역시 우리가 보살피고 배려해야 하는 사람들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 주시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담장을 없앤 청사의 의미도 다시한번 강조했다. “우리 청사는 지역주민들과 함께 한다는 취지에서 담장을 모두 없애고 그 자리에 나무를 심었다”며 “앞으로 이러한 뜻을 마음 깊이 새기고, 안양지청이 지역주민들과 함께 호흡하면서 지역사회에서 반드시 필요한 조직, 봉사하는 조직이 되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자”고 말했다.
이 지청장은 “화목한 직장분위기를 조성해 안양지청을 누구나 근무하고 싶어하는 검찰청으로 만들겠다”면서 “특히 우리는 처음으로 직장 분위기를 새롭게 만들어가야 하는 만큼 나보다는 안양지청 전체를 먼저 바라보고 생각하는 넓은 마음, 서로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먼저 상대방을 배려하는 양보의 마음을 가져달라”고 주문했다.
기독교 신자인 이 지청장은 “한 알의 밀이 땅에 떨어져 죽지 아니하면 한 알 그대로 있고 죽으면 많은 열매를 맺는다”(요한복음 12장 24절)는 성경말씀을 소개하며 “안양지청의 성공적인 발전과 화합이라는 열매를 맺기 위하여 우리 모두 한 알의 밀알이 되자”고 당부했다.
1958년 경기도 화성에서 태어난 그는 서울대부설고등학교와 한양대 법대를 거쳐 동 행정대학원을 다니던 1984년 사시 26회에 합격했으며, 사법연수원(16기)을 거쳐 공군법무관으로 복무한 뒤 인천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검찰에 몸담아왔다. 서울지검과 고검, 서원지검과 대검찰청에서 근무했고, 1999년 부산지검 부부장검사와 전주지검 군산지청 부장검사, 서울동부지검 형사 4부장검사, 서울중앙지검 공판 1부장검사, 대구지검 경주지청장,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차장검사, 사법연수원 교수(검찰실무, 수사절차론, 보안처분연구) 등 두루 경력을 쌓아왔다.
경주지청장으로 있던 당시 그는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경주지역협의회와 함께 밝은 사회를 위한 범죄예방 한마음대회를 개최하며 청소년선도와 저소득층 학생들의 어려운 처지를 돌봤고, 추석을 앞두고는 관내 한마음봉사단과 함께 사랑의 집수리 봉사를 위해 직접 팔을 걷어붙이는 등 말이 아닌 실천하는 봉사정신을 보여 왔다.
또 매년 2회씩 정기적으로 아동복지시설 등을 방문, 원생들에 대한 무료 건강검진을 실시했으며 어린이날을 맞아서는 각종 시설에 도서상품권과 비상구급약품을 전달했다.
안양지청은 지하 1층 지상 12층 연면적 1만9122㎡ 규모로 건립됐으며 이 지청장 등 검사 23명(정원 32명)과 사무과, 수사과, 집행과 등 3개 과에 직원 78명이 근무한다.
안양지청은 3개 경찰서(안양․군포․과천)에 대한 수사지휘를 하게 되며 안양교도소, 경기지방노동청 안양지청, 안양세무서, 안양세관 등 19개 특별사법경찰의 수사를 지휘하게 됐다.
특히 주민 편의를 위해 1층 종합민원실에서 모든 민원 처리가 가능하도록 ‘One-Stop 민원처리 시스템’을 도입, 실질적인 법률서비스에 들어갔다.
한편 안양지청은 지하철 4호선 평촌역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있다.《자세한 내용은 주간 시사뉴스 창간 21주년 349호에서 이어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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