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 박근혜 전 대표가 지도부 사퇴 등 당 안팎의 쇄신 주장에 대해 “나중에 얘기하자”며 입을 굳게 다물었다. 박 전 대표는 5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김무성 의원 등 친박계 복당 인사가 주축이 된 ‘여의포럼’ 창립 1주년 기념 토론회 축사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쇄신’에 대한 생각을 묻는 질문에 침묵으로 일관했다. 박 전 대표는 이날 축사에서 “여의포럼 회원들이 바쁜 와중에도 토론하고 공부하는 모습을 보며 마음이 든든했다”며 “어떤 일이든 처음 시작이 거창한 것은 흔히 보는 일이지만 지속적으로 하는 것은 어려운 일”이라며 ‘여의포럼’ 활동을 추켜세웠다. 김형오 국회의장은 축사에서 “천막정신의 한나라당이 있었기 때문에 오늘날 집권이 가능했다”며 “통합해야하는데 분열하고 있고 대의를 분장한 소의에 탐닉하고 있다. 우리 모든 정치권이 이 자리에서 천막정신을 다시 한 번 되새겨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박희태 대표도 “민주정치의 요체는 화합”이라며 “이 시점에서 우리가 꼭 해야 할 것은 단순한 화합이 아닌 원천적인 화합이다. 원천적인 화합을 위해 이 한 몸 바칠 각오도 돼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는 서병수, 성윤환, 유재중, 이인기, 유기
대한민국 최고의 배우 16명의 화려한 캐스팅과 '에로스' 라는 주제 아래 유명 감독들이 공동 연출하는 신선한 기획으로 화제가 되고 있는 영화 의 색다른 본포스터 2종이 드디어 공개 되었다. 이미 영화 는 전신누드 컨셉의 티저 포스터로 세간의 관심을 모았었다. 더불어 이번에 공개된 본 포스터 또한 사뭇 다른 느낌의 2종 포스터(세미 누드 포스터, 에로스 만찬 포스터)로 다시 한번 눈길을 끌고 있다. 본포스터 중 세미 누드 포스터는 영화 의 중심 키워드인 '에로스'의 느낌을 고스란히 반영하여 순수한 피부 톤으로 가장 원초적이고 본능적인 에로스를 표현했다. 촬영 당시 출연배우들은 자신이 생각하는 에로스를 상상하며 느낀 그대로의 표정을 다양하게 표출했다. 이런 모습들을 한 화면에 담지 않고 9개의 분할 된 공간 속에 클로즈업한 디자인은 보는 이들이 배우들의 상상에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는 효과를 주었다. 또한 "사랑의 편견을 벗.어.라!"라는 카피가 영화 에서 보여줄 사랑이 기존에 있던 영화들과는 차별을 두어 새롭고 신선한 사랑이야기가 될 것을 암시했다. 오감도가 개봉하는 7월 여름 계절을 감안하여 배우들 모두 상쾌한 상반신 세미
흔히 사람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이 들려주는 말을 다 듣고 마음에 두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귀가 얇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지요. 또한 누가 무슨 말을 해주면 그것을 귀담아 들었다가 여기에 전하고 저기에 전하는가하면, 판단하고 정죄하고 수군수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해주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주변에서 듣는 말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고 행한다면 자칫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특정한 몇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기 쉬운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다른 사람의 잘못된 말을 듣고 행함으로 불행을 자초한 남유다 요아스 왕에 대해 나옵니다. 그에게는 은인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유다 왕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요아스를 숨겨서 키워 주고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제사장 여호야다입니다. 왕이 된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충고를 잘 따랐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바알의 단과 우상을 깨뜨리고 여호와의 성전을 보수하였습니
지난달 9일 시사뉴스·수도권일보사가 주최하고 교육과학기술부, 서울시교육감, 경기도교육감, 서울시, 경기도와 경기문화재단, 광주시, 남한산성관리사무소, 안세병원, 농협유통(하나로클럽), 한국청소년보호연맹, 서울시 걷기연맹 등의 후원으로 개최한 ‘남한산성 신명한마당’의 일환으로 열린 ‘제6회 남한산성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올해로 여섯 번째를 맞이하면서 남한산성의 역사적 가치와 문화적 행사로 자리 잡은 ‘남한산성 신명한마당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는 어린이들의 뛰어난 재주를 뽐낼 수 있는 자리가 되었다. ‘남한산성 글짓기, 그림그리기 대회’ 시상식은 3일 오후 2시 경기도 수원 경기문화전당에서 강신한 시사뉴스 창간 발행인 회장을 비롯한 경기도의회 박신흥 사무처장, 예창근 수원시부시장, 강규철 경기도교육청 공보담당관, 오상운 수원시의회부의장, 한기섭 경기농협부본부장, 이종백 경기신용보증재단 이사, 박종강 경기문화재단 팀장, 홍종명 광주시총무국장, 장인환 성남교육청 학무국장, 내빈등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개최됐다. 이번 대회는 역대 대회보다 많은 어린이들이 참석했으며, 남한산성에 대한 재인식에 어린이들의 많은 관심을 가졌으며 민족의 얼을
올 하반기에 경제성장률이 드디어 마이너스 상태를 벗어나 성장으로 돌아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그런 애드벌룬이 나올 때가 다음 달 쯤일 것으로 예상했는데 조금 일찍 나왔다. 그게 무슨 소리인가.이제까지 한국정부의 고위경제관료들은 경제가 심리라는 점을 지나치게 의식해 성장률 달성에 목을 매는 습성을 갖고 있어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마이너스가 계속되면 무능하다는 평가를 받게 되고, 그런 평가를 피하기 위해 모든 통화정책 수단을 동원해 수치 올리기에 열중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천문학적인 자금을 쏟아부었으므로 연말쯤 플러스 성장이 될 것이라는 추측기사가 나올 때가 됐다는 얘기다. 김대중 정권의 경제팀은 마이너스 경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른바 내수진작책을 써서 은행대출과 카드사용을 권장해 갑자기 플러스 6%를 만들어냈다. 노무현 정
삼성전자가 슬림한 디자인과 강력한 기능으로 미국 시장에서 판매 돌풍을 일으켰던 '블랙잭' 시리즈의 3번째 제품을 출시한다. 삼성전자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 '잭 팟'을 터뜨렸던 인기 스마트폰 '블랙잭1'과 '블랙잭2'의 계보를 잇는 후속 모델 '잭(Jack)'을 미국 최대 이동통신사 AT&T를 통해 출시한다. '잭'은 12.6mm의 슬림한 바타입 디자인에 MS의 스마트폰 운영체계인 '윈도우 모바일 6.1' OS를 탑재한 첨단 스마트폰이다. 쿼티형(QWERTY) 자판을 이용해 언제 어디서나 인터넷 검색, 이메일 송.수신, 일정관리, 문서 작성 작업 등을 쉽고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다. HSDPA 3G 네트워크를 지원하는 한편 320만 화소 디지털카메라, 256MB RAM, WiFi, A-GPS등 다양한 첨단 기술을 두루 탑재해 다양한 멀티미디어 기능을 손쉽게 이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미국 시장 뿐만 아니라 전 세계 시장에서의 스마트폰 시장은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앞으로 각 국가별, 소비자별 특성에 맞춘 다양한 스마트폰 라인업을 통해 글로벌 스마트폰 시장 공략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세계 피겨선수권대회에서 한국의 김연아 선수가 꿈의 점수인 200점을 넘는 점수를 기록하면서 세계 1위를 차지했다. 태극기가 올라가는 시상대 위에서 18세의 김연아 선수는 감격의 눈물을 흘렸고 이를 바라보는 온 국민의 가슴속에도 찐한 감동의 순간이 있었다. 폐허가 된 전장의 상흔을 벗어난, 찌들은 고난과 보릿고개를 넘어 세계 속의 대한민국으로 성장하는 우리 모습을 보았기 때문이다. 그러면서 아! 우리는 선진국에 진입해 있지 않나 하는 착각도 하였다. 과연 대한민국은 선진국의 대열에 합류하고 있는가? 1971년도에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미국의 “사이먼 쿠즈네츠”교수는 그의 저서 “국가의 경제성장에 관한 경험적 연구”에서 이렇게 말하고 있다.” 후진국이 공업의 발달로 중진국으로 올라 갈 수 있어도 농업과 농촌의 병행 발전 없이는 선진국으로 발돋움 할 수는 없다”라고. 1960~70년대 농공병진정책이 있었다. 농업에선 통일벼로 보릿고개를 넘겼고, 새마을운동으로 농촌근대화를 앞당길 수 있었다. 공업에선 차관으로 돈을 빌려와 공장을 세우고 상품을 만들어 수출하면서 중화학공업을 이룩하였다. 서독에의 간호원과 광부파견, 월남전과 중동건설현장에서의 피와 땀의 대가도 뒷받침이
자예 애베이트 , 마이클 톰셋 지음/ 나비장책 펴냄/ 1만원 건축계의 노벨상이라 불리는 '프리츠커상'을 받은 건축가들의 건축 이야기를 담은 책. 지금까지의 프리츠커상을 받은 30명 중 필립 존슨, 리처드 마이어, 안도 다다오, 렘 쿨하스와 같은 건축의 흐름을 좌우했던 이들의 이야기를 풀어냈다. 세계 건축 흐름을 주도한 건축가들의 업적과 그들의 생각, 고민을 정리했다. 인도네시아 임진숙 지음/ 즐거운상상 펴냄/ 1만4000원 이 책에는 우리가 몰랐던 인도네시아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2년 동안 코이카(KOICA, 한국국제협력단) 해외 봉사단으로 인도네시아에서 살면서 수마트라 섬에서 술라웨시 섬까지 인도네시아 곳곳을 여행한 저자는 문화의 다양성과 고대 유산으로 문화 인류학자들을 매료시키는 인도네시아의 새로운 면을 소개했다. 경제학의 검은 베일 토머스 소웰 지음/ 살림Biz/ 1만3000원 경제학자인 토머스 소웰은 지금까지 알았던 경제학적 지식은 거짓이었다고 주장하며, 진실을 감추는 경제 자료의 허와 실을 밝힌다. 통계를 도출하거나 분석하는 과정에서 측정하고자 하는 대상의 정의와 포함 또는 배제할 것을 판단하기가 어렵다며, 수많은 경제 정책과 자료들을 철저한
한국사회는 극도로 정글화되고 있으며, 자본의 질서로 표현되는 ‘악마의 맷돌’이 자본의 이윤추구를 위해 인간과 자연을 포함한 세상의 모든 것을 으깨고 갈아 상품화시키는데, 현재 한국사회에서 이 맷돌은 통제되기는커녕 점점 더 빨리, 더 거칠게 돌아간다. 노동 상황은 더욱 열악해져 비정규직은 나날이 늘어가고, 청년실업 또한 증가하고 있다. 게다가 이주노동자에 대한 차별구조는 심각한 지경에 이르렀다. 복지환경 또한 갈수록 열악해졌다. 이러한 현실을 이명박 정부의 급격한 우향우정책이 더욱 가속화시킨다. 이것이 사상가 조국의 주장이다. ‘보노보 찬가’는 바로 이 같은 분석과 주장을 토대로 대안을 제시한다. 수평적 보노보의 사회 저자가 진단하는 한국은 정글자본주의가 지배하는 사회다. 여기서 제목에 보노보라는 생소한 동물이름을 사용한다. ‘파니스쿠스(paniscus)’라는 종명(種名)을 가진 보노보(bonobo)는 아프리카 콩고의 밀림지대에서 새로이 발견됐는데, 이는 ‘트로글로디테스(troglodytes)’라는 종명을 가진 침팬지와 구별되는 영장류 동물이다. 보노보는 엄격한 수직적 서열을 만들지 않으며 상당히 평등한 문화를 유지하고 무리 내 병자나 약자를 소외시키거나 구박
한나라당 공성진 최고위원은 2일 당 쇄신특별위원회가 요구한 대통령담화 발표와 관련 “당연히 담화가 아니라 더 이상의 그런 말씀도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공 최고위원은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정치라는 것은 국민의 눈물을 닦아 줘야 하는 것인데, 이유야 어떻든 대통령에게 이런 현상을 자연스럽게 위로하고 격려해줘야 할 책무가 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공 최고위원은 담화 내용에 대해 “이번 사태의 직간접적인 원인이 무엇인지 대통령 나름대로 가지고 있는 시각이 있어야 될 것”이라며 “혹시라도 제도 폭력이 있었는지, 전직 대통령의 명예와 자존심을 짓밟은 제도폭력이 있었는지 여부도 어느 정도 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공 최고위원은 담화 발표 시기에 대해서는 “가장 중요한 것이 시기 선택”이라며 “6월 임시국회 등을 염두에 두고 빨리 결정하는 것이 좋지 않겠나 생각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여론조사에서 한나라당 지지율이 민주당에 추월당한 것과 관련 “민주당의 경우에는 20%가 채 안 되는 지지율이 조금 올라간 것이기 때문에 이는 역전이라는 상대적인 개념보다는 한나라당에 대한 국민적 지지가 급락했다고 보면 될 것”이라며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흔히 사람들은 이 사람 저 사람이 들려주는 말을 다 듣고 마음에 두며 이랬다저랬다 하는 사람을 가리켜 “저 사람은 귀가 얇다.”라는 표현을 합니다. 이처럼 사람들의 말을 듣고 이리저리 흔들리는 것은 참으로 어리석은 일이지요. 또한 누가 무슨 말을 해주면 그것을 귀담아 들었다가 여기에 전하고 저기에 전하는가하면, 판단하고 정죄하고 수군수군 하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특히 주변에 친하게 지내는 사람이 어떤 말을 해주면 그대로 믿는 경우가 많지요. 그러나 주변에서 듣는 말 중에는 사실이 아닌 경우가 많으므로 다른 사람의 말을 그대로 믿고 행한다면 자칫 실수를 저지르기 쉽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일은 특정한 몇 사람에게만 해당되지 않습니다. 누구나 일상에서 흔히 일어나기 쉬운 일입니다. 성경에 보면 다른 사람의 잘못된 말을 듣고 행함으로 불행을 자초한 남유다 요아스 왕에 대해 나옵니다. 그에게는 은인이 한 사람 있었습니다. 유다 왕가가 위기에 처해 있을 때 요아스를 숨겨서 키워 주고 왕위에 오를 수 있도록 도와준 제사장 여호야다입니다. 왕이 된 요아스는 여호야다의 충고를 잘 따랐으며 하나님 보시기에 정직히 행하여 바알의 단과 우상을 깨뜨리고 여호와의 성전을 보수하였습니
정말 내우외환이다. 장래는 고사하고 당장 오늘의 일이 시급해졌다. 안으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둘러싼 국론분열이 심각하고 밖으로는 북한핵개발위협과 중국발 쓰나미가 시시각각 다가오고 있다. 어찌할 것인가. 좌고우면할 시간이 없다. 지난해처럼 정부와 여당이 방어와 진지를 고수하려는 태도를 취할수록 여론은 더욱 악화되고 민심은 또다른 문제로 발전해갈지 모른다. 북핵 실험에 대한 대응조치로 PSI 참여를 선언했지만 실익이 전혀 없다. 오히려 북미간 줄다리기가 구체화될 가능성이 높다. 중국발 쓰나미에 대해 중국내수시장에 진출하여 대처한다는 것은 대기업들이 취할 태도이지 정부가 추진할 대책이 아니다. 대기업이 알아서 할 대책을 정부대책으로 하거나 방치하고 있는 태도는 분명히 잘못된 태도다. 그러면 어떤 대책이 필요한가. 우선, 전 대통령에 대한 비리수사가 그 필요성을 인정한다 하더라도 자살이라는 상황으로까지 몰고 간 책임을 결코 면할 수 없다. 법무장관 등 관계자들의 문책으로 끝날 일이 아니다. 대통령이 전직 대통령에 대한 예우에 문제가 있었고 자식들까지 소환해 압박을 가하는 등의 수사가 지나쳤다는 점을 인정하고 국정책임자로써 사과해야한다. 둘째, 총리를 비롯한
고(故)노무현 전 대통령이 한줌의 재로 남겨진 채 29일 오후 8시50분쯤 영면을 위해 고향인 경남 김해시 진영읍 봉하마을로 출발했다. 당초 이날 오후 3시 연화장에 도착한 뒤 화장될 예정이었으나 오후 1시께부터 서울광장에서 열린 노제때 모인 50만(주최측 추산) 국민들의 행렬로 인해 시간이 미뤄져 오후 6시31분쯤 경기도 수원연하장에 도착, 화장례에 들어간 지 2시간 20분만이다. 노 전 대통령의 유골함은 오후 8시 45분쯤 관을 덮었던 태극기에 쌓여져 상주인 아들 건호 씨의 양손에 들려 운구차로 옮겨졌다. 권양숙 여사를 비롯한 유족들은 이 유골함을 가슴에 품고 봉하마을로 떠났다. 남아 있던 추모객들은 허망한 마지막 모습에 흐느껴 울었다. 늦은 시간에도 추모객들은 한줌 고운 재로 변한 노 전 대통령을 떠나보내는 순간까지 묵묵히 자리를 지켰다. 추모객들은 유골함이 건물 밖으로 나올 무렵 촛불을 들고 ‘아리랑’과 ‘솔아 솔아 푸르른 솔아’를 합창하며 노 전 대통령을 기다렸다. 앞서 화장례 동안 유족들은 태극기가 걷히고 국화꽃이 올려진 영구가 제8번 화장로로 들어가고 화장 시작을 알리는 빨간 등불이 들어오자 “안~돼”라는 외침이 연화장을 감쌌다. 수원 연화장에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