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기재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자 두분기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을 기정사실화 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1차관은 31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인한 세계 경제 침체가 장기화되자 "두 분기 정도의 마이너스 성장 후 반등이 지금으로서는 최선의 시나리오"라고 밝혔다. 김 차관은 이날 페이스북을 통해 "다행히 세계는 코로나 보건 위기가 경제 위기로 번지고 다시 그것이 금융위기로 전이되는 최악의 상황은 피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김 차관은 "많은 나라가 긴급하게 도입한 파격적인 임시지원 프로그램은 몇 달이 지나면 만료된다"며 "그 이후에도 경제가 제대로 회복되지 않으면 현금이 바닥나는 가계의 어려움은 더 엄혹한 현실로 다가온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그때 경제가 코로나 충격을 잘 버티는 힘이 있는지, 금융시장이 굳건한 흐름을 이어갈지 진정한 테스트 시간이 될 것"이라며 "대규모 지원 프로그램이 더 연장되면 경제충격은 줄어들겠지만, 그 경우에도 재정정책이 감당할 한계가 어디까지인지 누가 그 막대한 부담을 나눠질지 이전과는 차원이 다른 논쟁이 불가피하다"고 지적했다. 김 차관은 "코로나 팬데믹(세계적 대유행)은 세기적 사건으로 지금까지 충격만으로도 세계 경제의 깊은 침체는 불가피하다"며 "진짜 피해야 할 것은 장기간 침체의 위험이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 차관은 세계금융시장이 진정 국면에 들어선 것으로 평가했다. 그는 "우리가 전쟁을 치르는 것 같았던 3월 중하순에 진짜로 세계 금융시장이 심장마비 직전 상태까지 갔었다는 서늘한 증언이 사후에 조금씩 이어지고 있다"면서 "세계금융시장은 최악의 위기상황을 넘기고 진정 국면"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각국 중앙은행과 재정 당국의 과감하고 기민한 정책 대응에 힘입은 바 크다"면서 "미국과 유럽의 중앙은행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와 2011~2012년 유럽 위기를 겪으면서 '금융 시스템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일이라면 무엇이든 한다'는 원칙을 세웠는데 이번에는 그 원칙을 두 배 적용했다는 평가가 나올 정도로 인상적인 팬데믹 복원력을 보여줬다"고 부연했다. 신흥국을 중심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계속해서 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우려를 나타내는 동시에 과거와 달리 위기를 극복하리라는 희망적인 전망도 했다. 김 차관은 "러시아, 브라질, 인도, 멕시코, 사우디, 터키 등 인구가 많은 국가의 확진자 수 증가세가 심상치 않다"며 "신흥국은 바야흐로 코로나 보건 위기와 원자재 가격 하락, 외자 유출이라는 삼중고를 겪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많은 신흥국이 과거 아시아 위기나 글로벌 금융위기 때와는 다른 상당한 위기 대응 능력과 복원력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코로나가 세계화의 종언을 가져오리라는 예상이 많고, 지금 눈앞에서 전개되는 미·중 간의 갈등을 보고 있노라면 그런 관측이 허언으로 들리지 않는다"면서도 "세계는 이미 각자 알아서 사는 성곽사회로 되돌아가기엔 너무나 깊고 복잡하게 얽혀 있다"고 다른 견해를 밝혔다. 김 차관은 "코로나바이러스가 불러온 나비효과는 상상을 초월한다"며 "우리는 초기에 매를 맞았고 몇 번의 고비가 있었지만, 상대적으로 선방 중"이라고 했다. 이어 "경제적으로 가장 어려운 분기가 될 거라는 2분기도 벌써 두 달이 지났다"며 "퇴원이 멀지 않았다는 설렘과 진통제 약효가 떨어지면 다시 통증이 도질지 모른다는 걱정이 교차하는 심정으로 새달을 맞는다"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제주 여행 후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경기 군포시 확진자가 총 34명과 접촉한 것으로 파악됐다. 31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군포 코로나19 확진자(38번) A(40·여)씨는 지난 27일 머물렀던 아인스 호텔 직원 5명과 제주국제공항에서 김포로 가는 항공편 동승 승객 29명(도민 2명) 등 34명과 접촉했다. 도는 A씨와 접촉한 34명에 대해 밀접 접촉자로 분류하고 자가 격리조치했다. 공개된 A씨의 동선은 확진환자에 대한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검체 채취일 2일 전인 지난 27일부터 해당된다. 현장 폐쇄회로(CC)TV 분석 결과, A씨는 대부분의 동선에서 마스크를 착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25일 지인 24명과 함께 여행차 제주에 입도했다”고 방역당국에 진술했다. A씨는 지난 27일 오전 8시20분께 서귀포 소재 아인스 호텔에서 조식을 먹은 후 체크아웃을 했다. 이후 일행과 렌터카로 이동해 오전 11시 25분께 제주시 소재 모 향토음식점에서 점심을 먹었다. 낮 12시10분께 제주국제공항에 도착한 A씨는 공항 면세점 등은 출입하지 않았다. 이 곳에서도 줄곧 마스크를 착용했다. A씨 일행은 27일 오후 1시45분께 김포행 항공편을 통해 제주를 빠져나갔다. 제주 여행 이틀 후인 29일부터 A씨는 발열과 근육통 증세를 나타낸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지난 30일 군포시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도는 A씨가 27일 머물렀던 숙소와 이용한 음식점을 임시 폐쇄하고 방역 소독 조치를 완료했다. A씨 일행이 타고 다닌 렌터카도 방역 소독을 마쳤다. 도는 A씨의 진술과 카드 이용내역, 이동 동선에 따른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 추가 조사를 실시하는 등 세부 동선 및 추가 접촉자를 찾는데 주력하고 있다.
6월 1일 부터 개정 자동차보험 표준약관 시행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6월 1일부터 음주운전이나 뺑소니 사고를 내면 운전자가 최대 1억5400만원까지 부담하게 될 전망이다. 지금까지는 음주운전이나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가 최대 400만원만 내면 됐다. 31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6월1일부터 음주운전의 자기부담금 강화, 군인 등에 대한 대인배상 기준 개선 등과 관련한 자동차보험 표준약관을 개정·시행한다고 밝혔다. 음주운전과 뺑소니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고 자동차보험금 누수를 막는 것이 목적이다. 자동차보험은 피해자 사망사고를 기준으로 대인피해는 1억5000만원, 대물 피해는 2000만원까지 보상해주는 의무보험과 이를 상회하는 피해를 보상해주는 임의보험으로 구성돼 있다. 만약 운전자가 임의보험을 충분히 들어놨다면 지금까지는 의무보험 영역에서 자기부담금 400만원만 내면 나머지 피해액은 보험사가 전부 부담해왔다. 하지만 자동차보험 약관개정으로 음주와 뺑소니 사고에 대해서는 임의보험 영역에서도 대인피해 최대 1억원, 대물피해 최대 5000만원의 자기부담금이 추가 됐다. 피해액이 크다면 운전자가 최대 1억5400만원까지 자기부담금을 낼 수 있게 된 것이다. 여기에 오는 10월부터는 의무보험 영역에서의 자기부담금도 400만원에서 1500만원으로 올라가 음주운전이나 뺑소니 사고를 낸 운전자의 부담이 더 커진다. 전문가들은 개정 약관이 시행될 경우 음주운전 억제 효과가 기대되고 부수적으로 일반 보험가입자의 보험료 부담도 경감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2018년 중 음주사고 2만3596건으로 지급된 자동차보험금은 2300억원에 달한다"며 "임의보험 사고부담금 도입으로 음주운전 지급보험금이 연간 약 700억원 감소해 보험료도 0.5% 가량 인하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신반포 15차·반포3주구 잇단 수주 이영호 사장 "고객만족과 신뢰 우선, 기념비적 작품 만든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삼성물산이 올해 상반기 강남 재건축 최대어인 8000억 규모의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반포3주구 재건축사업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노후 단지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총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삼성물산은 3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 시공사 선정 총회에서 전체 조합원 1625명 중 1316명이 참석한 가운데 686표(52%)를 얻어 최종 시공사로 선정됐다. 이로써 삼성물산은 지난달 신반포15차 재건축 공사에 이어 두 번째 재건축 사업을 수주했다. 조합은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지난해 12월 시공사 지위를 박탈한 바 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또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 안에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단축해 사업비 이자 120억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최대 3조원까지 삼성물산 회사채 금리(AA등급)에 0.25%p(포인트)를 가산한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하겠다고 했다. 삼성물산은 래미안 20년의 역량을 총동원해 반포3주구를 새로운 랜드마크로 건설하고, 차별화된 주거 문화를 선보일 계획이다. 해외 유명 설계사와 협업해 정제된 보석의 형태를 모티브로 한 랜드마크 외관 디자인을 제시하고, 단지 중앙에 축구장 3배 규모의 자연 숲을 조성하는 등 압도적인 조경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래미안의 축적된 노하우로 대안설계를 통해 세대당 평균 8㎡의 확장 가능한 면적을 확보하고, 입주민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평면을 제시했다. 이와 함께 반포3주구 상가를 위해 글로벌 상가 컨설팅사와 협업해 차별화된 디자인과 브랜드 구성, 활성화 솔루션을 제공해 프리미엄 복합공간이 만들어질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삼성물산 건설부문 이영호 사장은 이날 총회에 참석해 "삼성물산의 상품, 기술력, 서비스 역량을 총동원하여 래미안 20년 역사에 길이 남을 기념비적인 작품을 만들겠다"며 "삼성은 고객만족과 신뢰를 가장 우선시하는 회사로, 그동안 준비하고 약속드린 사항은 반드시 지켜 시간이 지날수록 가치가 돋보이는 아파트를 건설하겠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美 민간 우주개발기업 스페이스엑스가 30일(현지시간) 오후 3시22분 유인 우주선 '크루 드래곤' 발사에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는 이날 공식 트위터 계정을 통해 우주선 로켓 발사 장면을 생중계했다. 이날 발사는 플로리다 소재 케네디우주센터에서 진행됐다. 우주선에는 미 항공우주국(NASA) 소속 우주비행사 로버트 벤킨, 더글러스 헐리가 탑승했다. 로켓은 발사 직후 주 엔진 분리와 2단계 엔진 점화, 우주정거장 진입을 위한 안정 궤도 진입에도 성공했다. 스페이스엑스 트위터 계정과 홈페이지에서 향후 진행 상황을 확인할 수 있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 21대 국회가 이번주부터 4년간의 장정에 돌입한다. 여야간 몸싸움과 고소·고발전 속에 '역대 최악의 국회'라는 오명으로 얼룩졌던 20대 국회를 넘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경제 위기에 대응하는 '일하는 국회'로 탈바꿈해 순항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국회법상 총선 후 첫 임시국회는 국회의원의 임기개시 후 7일째에 열도록 규정돼 있다. 21대 국회의 문을 여는 '개원(開院)국회'다. 21대 국회의원 임기는 한발 앞서 지난 30일부터 시작됐다. 절차에 따라 여야 의원들이 임시국회 소집 사흘 전 집회 요구서를 제출하면 첫 임시국회 소집이 공고된다. 본래는 국회의장이 공고해야 하나 총선 후 의장단 구성 전이어서 국회 사무총장이 대신한다. 지난 20대 국회의 경우 여당이던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과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 3당이 공동 명의로 집회 소집 요구서를 제출했다. 법정시한을 지킬 경우 국회의장을 비롯한 의장단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오는 5일에는 열려야 한다. 국회 상임위원장과 상임위원 선출은 총선 후 첫 집회일로부터 사흘 이내에 실시하도록 돼있어, 오는 8일이 법정시한이다. 먼저 교섭단체 대표의원(원내대표)이 국회의장에게 요청해 각 상임위원을 선임한 뒤, 해당 상임위원 중에서 위원장을 선출한다. 여태까지는 여야 원구성 협상이 진통을 겪음에 따라 법정시한을 넘기는 늑장 개원이 일상이었다. 13대 국회 이래 국회의원 임기 개시 후 개원식을 열기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41.4일인 것으로 나타났다. 직전 20대 국회의 경우 법정시한을 넘겨 2016년 6월 9일 국회의장단을 선출하고 같은 달 13일 개원식을 했다. 그러나 21대 국회의 경우 총선 결과 177석 거대 여당(巨與)이 된 민주당이 상임위원장 배분 관례를 깨는 '싹쓸이'를 공언하면서까지 야당에 대한 전방위 압박작전을 펼치고 있어, 전격적인 협상 타결이 이뤄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여야 합의가 이뤄지면 국회 개원식 일정도 확정될 것으로 보인다. 현직 대통령이 개원식에 참석해 축하연설을 한 전례에 따라, 문재인 대통령이 21대 국회 개원연설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 29일 종료된 20대 국회는 헌정사상 첫 현직 대통령 탄핵을 통한 '헌정수호'와 함께 국회선진화법 통과 이래 초유의 낯뜨거운 여야간 몸싸움과 고소·고발이라는 '빛과 그림자'를 역사에 남겼다. 20대 국회는 임기 첫해인 2016년 12월 9일 본회의에서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소추안을 재석 299명 중 찬성 234표, 반대 56표, 기권 2표, 무효 7표로 통과시켰다. 야당인 더불어민주당, 국민의당뿐 아니라 당시 여당인 새누리당(미래통합당 전신) 일부 의원들이 동참한 초당적 투표의 결과였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코로나19와 지난해 12·16 부동산 대책 등 정부의 잇단 규제 대책으로 서울 아파트값이 하락세를 보이고 있지만, 6억원 이하 아파트가 많은 지역에서는 산발적인 오름세가 나타나고 있다. 30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서울지역의 '노·도·강'(노원·도봉·강북구)과 '금·관·구'(금천·관악·구로구) 등 6억원 이하 중저가 아파트 단지들이 많은 서울 외곽지역에서 산발적인 집값 상승률을 보이고 있다.. 고가·초고가 아파트에 대한 규제가 강력하다 보니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로 수요가 몰리는 조짐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5월 넷째 주(25일 기준) 서울 주간 아파트 매매가격은 0.02% 하락하며 지난주(0.04%) 대비 낙폭이 0.02% 줄었다. 지난 3월 말 이후 9주 연속 내림세다. 서초구(-0.09%)·강남구(-0.08%)·송파구(-0.04%) 모두 하락세다. 마포구(-0.05%)는 고가 아파트 위주로 매수세가 감소했고, 용산구(-0.03%)는 토지거래 허가구역지정 발표 영향으로 하락세를 지속했다. 반면, 중저가 아파트 단지가 많은 지역인 ▲동대문구(0.01%) ▲금천구(0.01%) ▲관악구(0.01%) ▲동작구(0.02%) ▲구로구(0.06%) 등은 상승했고, ▲강북구(0%) ▲도봉구(0%) ▲노원구(0%) ▲은평구(0%) ▲영등포구(0%) 등은 보합을 기록했다. 실제 중저가 아파트값이 상승세다.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따르면 지난 1월 6억8000만원에 거래된 구로구 고척동 '벽산블루밍'(전용면적 84.8㎡)은 이달 7억8200만원에 거래가 성사됐다. 또 지난 1월 4억9000만원에 거래된 강북구 수유동 '수유벽산1차'(전용면적 84㎡)는 지난달 5억5000만원 거래되며 신고가를 기록했다. 일선 현장에서는 주택 자금 출처 제출이 필요하지 않은 6억원 이하 아파트들의 매매 문의가 늘었다고 한다. 서울 강북구의 한 공인중개사는 "최근 6억원 이하 아파트들의 호가가 일주일 사이 3000만원~5000만원 정도 뛰었다"며 "6억원 이하 아파트 매매 문의가 늘고 있고, 집주인들 가운데 일부는 일단 상황을 더 지켜보겠다며 매물을 거둬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주택시장에서는 정부의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를 중심으로 이른바 '갭 메우기'(가격 격차를 줄인다는 뜻) 현상이 나타나고 있다는 게 중론이다. 대출 규제와 보유세 부담 등으로 고가 아파트에 매수에 부담이 커진 수요자들이 상대적으로 규제가 덜한 중저가 아파트로 몰리면서 중저가 아파트값을 끌어 올린다는 분석이다.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동 연세나로 학원에서 근무한 강사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데 이어 수강생 2명이 감염된 가운데 이들의 밀접접촉자는 26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등포구는 30일 학원 소속 강사와 학생, 확진자의 가족 중 밀접접촉자는 26명이라고 밝혔다. 구는 28일부터 코로나19 검사 실시 후 이들을 자가격리 조치했다. 여의동 홍우빌딩 연세나로 학원 강사(26·여·인천 거주)는 지난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후 수강생 2명(영등포 33·34번 확진자)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들 수강생은 학원강사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보인다. 학원 강사는 어머니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학원강사의 어머니는 28일 양성 판정을 받았다. 구는 엘리베이터를 비롯한 학원 건물 전체 공용 공간에 대해 28일 전체 방역 조치를 완료했다. 구는 30일 여의도 앙카라공원에 워킹스루 현장선별진료소를 설치해 구민들이 가까운 곳에서 신속하게 검사받을 수 있도록 했다. 구 관계자는 "홍우빌딩 내 학원과 교습소 등 총 50여곳에 확진자 발생 알림과 31일까지 전체 휴원하도록 조치했다. 6월7일까지 휴원도 권고했다"며 "빌딩 내 다중이용시설 8곳도 31일까지 임시 폐쇄할 것을 권고했다"고 말했다. 이어 "학원·교습소 14곳 수강생과 강사 2952명의 명단을 확보해 이들에게 코로나19 검사 무료 실시 사항 등을 안내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8000억 규모의 서초구 반포주공1단지 3주구(반포3주구) 재건축사업 시공사가 30일 결정된다. 현재 시공능력평가 1위인 삼성물산 건설부문과 5위인 대우건설이 수주 확보를 위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반포아파트 제3주구 주택재건축정비사업조합은 이날 삼성동 코엑스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2차 설명회 및 총회'를 열고 시공사를 결정할 예정이다.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에 입찰한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지난 20일부터 홍보관을 열고, 본격적인 조합원 표심잡기에 나섰다. 지난 19일 열린 시공사 합동설명회에는 이영호 삼성물산 건설부문 사장과 김형 대우건설 사장이 이례적으로 직접 참석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조합원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파격적인 제안을 쏟아내고 있다. 삼성물산은 100% 준공 후 분양과 공사기간 단축을, 대우건설은 선분양·후분양·리츠 상장 등 3가지 분양방식 등을 제안했다. 삼성물산은 건설업계 최상위 신용등급(AA+)을 바탕으로, 일반적인 후분양과는 다른 100% 준공 후 분양을 제시했다. 또 시공사 선정 후 착공까지 12개월 안에 끝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공사 기간을 34개월로 단축해 사업비 이자 120억원을 줄인다는 방침이다. 사업비는 최대 3조원까지 삼성물산 회사채 금리(AA등급)에 0.25%p(포인트)를 가산한 연 1.8~1.9% 수준으로 대여하겠다고 했다. 대우건설은 조합원들에게 선분양·후분양·일반분양분 리츠 등을 제시해 조합원의 선택권을 보장했다. 다만, 리치는 서울시가 반대하고 있어 추가 협의가 필요한 상황이다. 착공은 오는 2022년 3월, 공사 기간은 착공 후 36개월 이내로 완공을 약속했다. 총 공사비는 8087억7132만원으로, 연 0.9% 고정금리, 나머지 사업니는 연 2.5% 수준에서 조달한다. 이주비는 조합원이 개별 대출을 받을 경우 대출 이자를 사업활성화비 2200억원으로 지원한다고 했다. 지나친 수주전 과열은 비방과 불법 홍보, 소송 등으로 이어졌다. 서울시가 지정한 '클린수주 시범사업장 1호'가 무색할 정도다. 사전에 조합원에게 3개씩 발송하기로 합의한 홍보물 수량을 삼성물산이 6개로 늘려 발송하려다 적발되는가 하면, 대우건설의 홍보요원으로 추정되는 담당자가 조합원 집을 찾아가 삼성물산의 제안서를 비방하는 동영상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소송도 진행 중이다. 재건축조합의 조합장 한모씨가 반포3주구 조합원에게 대우건설을 비방하며 시공사로 선정되면 안 된다는 취지의 문자메시지를 보내며 소송전이 시작됐다. 조합장이 삼성물산과 공모해 문자메시지를 보냈다는 게 대우건설 측의 주장이다. 대우건설은 지난 7일 삼성물산과 한씨를 명예훼손과 업무방해 등으로 고소했다. 이에 대해 삼성물산은 사실이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삼성물산과 대우건설은 모두 승리를 자신하고 있다. 이영호 삼성물산 사장은 "래미안은 22년 연속 아파트 브랜드 부문 1위를 해오고 있다"며 "반포3주구 래미안 프로젝트에서도 모든 정성과 관심을 담았다"고 말했다. 김형 대우건설 사장은 "입찰제안서와 계약서 내용을 지켜 신속하게 사업을 추진하겠다"며 "조합원들께 최고의 개발이익을 돌려드리고, 사업기간 작은 문제 하나까지도 대표인 제가 직접 챙기겠다"고 전했다. 한편, 반포3주구 재건축 사업은 반포동 1109번지 일대의 노후 단지를 지하 3층~지상 35층 아파트 17개 동, 총 2091가구로 다시 짓는 사업이다. 총 공사비만 8087억원에 달한다. 조합은 지난 2018년 7월 HDC현대산업개발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지만, 공사비 문제 등으로 갈등을 빚고 지난해 12월 시공사 지위를 박탈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 윤미향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딸 학비를 '김복동 장학금'으로 댔다는 의혹 보도에 대해 정의기억연대(정의연)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반박했다. 30일 조선일보는 윤 의원이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인용해 그가 딸의 대학교 학비를 김복동 할머니 장학금으로 낸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윤 의원은 지난 2012년 3월 13일 '나비기금' 페이지에 '김복동 할머니 장학생으로 경희대학교 음악대학 피아노과에 입학한 김OO씨, 열심히 아르바이트해서 모은 돈 682,785원을 나비기금 조성금으로 기탁하며 나비기금의 세번째 출연자가 되었습니다'라고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언급된 김모씨가 윤 의원의 딸인데, 김 할머니의 장학금을 받아 대학교 등록금을 냈다는 게 보도의 취지다. 정의연은 그러나 윤 의원의 딸 김씨가 '김복동 장학금'을 받은 적 없다는 입장이다. 정의연 관계자는 "당시 공식적인 장학금 제도가 없던 때"라며 "김복동 할머니께서 윤 의원 딸을 워낙 아끼고 예뻐하셔서 대학 들어갔을 때 용돈이나 축하금을 준 게 아닐까 싶다"고 설명했다. 게시글이 올라온 2012년도께에는 장학금 제도 자체가 없었으며 김 할머니가 평소 친분이 있던 윤 의원 딸에게 개인적으로 전달한 용돈을 '장학금'으로 표현한 것 같다는 설명이다. '김복동 장학금'은 지난 2016년 5월 김 할머니가 5000만원을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현 정의연)에 전달하며 시작됐다. 한편 전날 윤 의원은 전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과 관련한 의혹들을 전면 반박했다. 또 정의연과 그 전신인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정대협) 활동 관련 부실회계, 경기 안성 쉼터 고가 매입, 개인명의 계좌를 통한 후원금 모금 등 관련 의혹들에 대한 해명을 내놓으며 검찰 조사에 적극 협조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검찰은 정의연 회계담당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2차례 불러 조사하는 등 수사 속도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조만간 윤 의원에 대한 소환조사도 벌일 것으로 전망된다.
[시사뉴스 김성훈 기자] 서울에서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았다.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이 증가해 총 855명이다. 29일 오전 10시 기준과 비교해도 증가수는 같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서울 확진자도 30일 0시 기준으로 855명이다. 신규 확진자 9명은 해외접촉 관련 2명, 구리시 집단감염 1명, 기타 6명이다. 강남구 2명, 종로·성동·성북·도봉·은평·서대문·송파구 각각 1명이다. 서울 확진자 855명 가운데 224명은 격리 중이다. 627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8만4309명이다. 이 가운데 17만604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8267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서울 지역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누적 855명으로 집계됐다. 30일 서울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으로 서울 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전날보다 9명이 증가해 총 855명이다. 29일 오전 10시 기준과 비교해도 증가수는 같다. 질병관리본부 통계 서울 확진자도 30일 0시 기준으로 855명이다. 특히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집단감염과 관련해 서울지역 추가 확진자는 발생하지 않으면서 19명을 유지했다. 이태원 클럽 관련 추가 감염자도 나오지 않았다. 신규 확진자 9명은 해외접촉 관련 2명, 구리시 집단감염 1명, 기타 6명이다. 강남구 2명, 종로·성동·성북·도봉·은평·서대문·송파구 각각 1명이다. 서울 확진자 855명 가운데 224명은 격리 중이다. 627명은 퇴원했다. 사망자는 4명이다. 서울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사람은 18만4309명이다. 이 가운데 17만6042명은 음성 판정을 받았다. 8267명은 검사가 진행되고 있다.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서울시는 지난 2월25일부터 이어진 어린이집 휴원을 6월1일 이후에도 계속 유지하기로 했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보건복지부(복지부)의 권고와 최근 수도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증가를 고려했다. 복지부는 내달 1일부터 전국 단위의 어린이집 휴원을 해제하고 지자체별로 확진자 규모와 추이를 고려해 휴원조치를 연장하도록 했다. 특히 최근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에 따라 강화된 방역조치가 시행되고 있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지역은 휴원을 연장할 것을 권고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경기 부천 쿠팡 물류센터 등과 관련한 감염이 확대되고 있고 어린이집 내 접촉자와 확진자도 발생하고 있다"며 "면역력이 취약한 영유아에 대한 감염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다. 시는 휴원 중에도 맞벌이 등 돌봄이 필요한 가정을 위해 긴급보육을 계속 제공한다. 또 감염을 우려해 등원하지 않더라도 출석을 인정한다. 어린이집에 대한 보육료도 계속 지원된다. 시는 향후 확진자 발생 상황, 긴급보육 현황 등을 고려해 개원 여부를 결정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