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시 수정추진 논란으로 인해 수면아래 잠자던 ‘6·2지방선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승패에 따라 2012년 대통령 선거를 판가름할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여기 더해 대권도전의 발판이 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선거는 벌써부터 후보들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지고 있고, 여야는 수도권 단체장 자리를 사수하느냐 탈환하느냐를 두고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세종시 논란은 충남지사 선거로도 번질 예정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남지사 경선도 볼만한 관전꺼리다. 이에 시사뉴스는 지방선거를 3개월 남짓 앞둔 가운데 각급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동태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의 당내 경선열기, 야 5당의 연합여부 등을 살펴봤다. 선거의 꽃 서울시장은 누구? 서울시장 선거에서 흥미로운 점은 50대인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들이 모두 40대 기수라는 점이다. 현재 오세훈 현 시장의 대세론 속에 원희룡·나경원 의원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 시장은 49세, 민선으로서는 첫번째 재선에 도전하는 케이스로 현역시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린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지난7일
지난 200년간 유럽인들이 꿈꿔온 유럽통합의 역사가 펼쳐진다. 이 책은 유럽인들이 유럽통합의 꿈을 꾸기 시작한 19세기부터 ‘하나의 유럽’을 향해 여전히 거침없는 질주를 계속하고 있는 21세기 오늘날에 이르기까지 유럽통합의 전 과정을 살펴보고 있다. 이 책 한 권이면 유럽현대사에서 가장 중요한 사건 가운데 하나인 유럽통합의 역사를 체계적으로 이해할 수 있을 것이다. 드라마틱한 유럽통합 인물 열전 기존의 유럽통합사 관련서가 유럽통합의 정치사적, 경제사적 과정을 무미건조하게 나열하고 있다면, 이 책은 유럽통합의 이념을 전파하거나 유럽통합사의 일선에서 활약했던 역사적 인물들을 주인공으로 전면에 내세우고 있다. 특히 우리가 잘 안다고 생각한, 하지만 잘은 몰랐던 인물이 대거 등장한다. 빅토르 위고가 ‘유럽합중국’을 제창했고, 민족주의자 �
프로라이프 의사회가 불법 낙태 의사를 고발한 이후, 낙태 문제가 찬반논란이 되어 뜨거운 감자가 되고 있다. 사실 낙태는 인간의 생명존중과 결부되어 드러내고 허용을 말할 문제는 아니지만, 우리 사회는 이미 ‘낙태 공화국’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쉽게 용인돼 오곤 했다. 하지만 최근 낙태문제가 수면위로 부상하면서, 허용이냐, 여성의 선택이냐는 문제로 찬반이 엇갈리고 있는 상황이다. 여성단체, “낙태 결정은 여성의 선택” 한국성폭력상담소 등 20여개 여성·시민단체는 지난 5일 ‘여성의 임신·출산 및 몸에 대한 결정문 선언’ 행사를 열었다. 이들의 주장은 한마디로 “임신, 출산, 낙태 등 여성의 몸에 대한 결정권은 여성 자신에게 있다”는 것. 프로라이프의사회의 낙태시술 병원 고발로 정부의 낙태 규제 움직임이 이는 데 대해, 여성단체들은 낙태를 결정하는 여성들의 절박함과 위급함을 외면하고 여성의 몸과 자율권을 통제하려는 ‘반인권적 발상’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국여성의전화 란희 인권정책국장은 “현재 병원들의 낙태거부로 문의전화가 폭증하고 있으며 법적으로 낙태가 보장된 성폭력 피해 여성들조차 낙태시술을 거부당하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현행 모자보건법은 성폭행으로 인한 임
농림부가 KBS TV와 손잡고 우수 브랜드 쌀 소비촉진에 적극적으로 나섰다. 농림부는 29일 오후 5시40분부터 7시까지 80분동안 농협유통 하나로클럽 양재점에서 생방송으로 진행된 KBS-1 TV 6시 내고향을 통해 ‘쌀 브랜드가 힘이다’라는 제목으로 12개 우수 브랜드 쌀 소비촉진홍보 특집방송을 실시했다. 농림부는 방송을 통해 우리 쌀 경쟁력 강화를 위한 우수 브랜드 쌀 육성정책 및 평가사업과 함께 각 지역서 재배되는 친환경 쌀을 소개하고 도정과 가공, 포장, 배송 등 현대적 시설로 신선도를 유지하는 품질 관리과정도 설명했다. 농림부는 여기에다 신품종 개량 등 신기술 개발에 노력하고 있는 장면과 판로개척 홍보전 등 미래산업으로서의 우리 쌀 농업의 방향도 함께 제시해 소비자들로부터 좋은 반응을 얻어내기도 했다. 김달중 농림부차관보는 “매년 우수 브랜드 쌀을 선정 발표하고 있으나 홍보 부족으로 브랜드 쌀의 차별화가 미흡해 판매확대에 제약을 받고 있는 실정”이라며”우수 브랜드 쌀의 차별화와 육성을 위해 선정된 브랜드 쌀의 홍보를 강화해 소비자가 구매할 수 있도록 차별화된 TV홍보를 준비했다”고 말했다. 한편 농림부가 선정한 12개 우수 브랜드 쌀은 지평선무농약쌀
한광원(열린우리, 인천 중·동·옹진군)국회의원은 지난 3일 인천 한중문화관에서 열린 ‘수인선 활성화를 위한 정책 토론회’에서 “제2국제 여객터미널의 남항이전계획이 확실시 되고 있는 가운데 남부역에서 인천국제여객터미널역, 인천역에 이르는 건교부 계획(안) 수인선 노선을 구도심권 활성화를 위해 남부역에서 신포시장 및 신흥로타리를 경유, 인천역에 이르는 변경노선을 적극 검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의원은 또 “구도심의 옛 명성을 되찾기 위한 각종 대책들이 세워졌지만 큰 성과를 거두지 못한 채 구도심권의 지역경제는 더욱 위축되고 있다”며“변경노선대로의 수인선 개통은 중구를 비롯한 구도심권 지역의 경제 활성화 및 관광인프라 구축 차원에서 매우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제여객터미널이전…노선수정 불가피 건교부가 수도권 서남부 도시철도망 형성으로 지역주민 교통편의 제공과 함께 경인·경호축 화물분담 및 대 중국 교역에 따른 화물수요처리 등을 위해 수원~인천간(수인선) 52.8Km 복선전철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수인선 복선전철은 지난 1995년부터 총 사업비 1조2천499억원(국비 9천1백50억원, 지방비 3천3백49억원)을 들여 2008년 완공을 목표로
열린우리당과 탈당그룹 등이 추진해온 범여권 통합신당이 결국 물건너가는 게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범여권 통합의 한축인 민주당을 이끌 새로운 당 대표로 박상천 후보가 선출됐기 때문이다.지난 3일 전당대회를 통해 선출된 박 대표는 “열린우리당과의 당대 당 통합은 없다”고 누차 공언, 범여권의 통합에 부정적 관측을 드리웠다.그는 당 대표 당선, 수락사를 통해 “대표 당선 소식을 접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했지만 한편으론 이제 고난의 길이 시작됐구나라는 생각이 든다”며 “민주당의 험한 앞길을 생각할 때 이제부터 진짜 열심히 해야겠다는 마음이 앞선다”고 밝혔다.그는 “우선 당을 재정비하고 정상적·민주적 운영할 것을 다짐한다”면서 “통합문제와 관련해선 중도세력을 규합해 민주당이 중심이 되는 강력한 중도정당을 건설할 것”이라고 민주당 중심론을 내세웠다.박 대표는 “지금 한나라당 대선 주자들이 높은 지지도를 보이고 있지만, 민주당 후보가 중도개혁주의와 경제회생 등 새로운 메시지를 전달할 때 우리 국민의 마음은 바뀔 것”이라며 “올 12월에 이르러 통합에 있어선 단호히 배척했던 열린우리당과도 후보단일화를 하겠다”고 밝혔다. 이른바 선 단일후보화 후통합이라는 의제를 던진 것이다.
대선정국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경제대통령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아성에 견줄,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군이 저울질되고 있다. 정동영·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나름 지지세를 불리며 행보를 걷고 있지만 이 전 시장과 견주어 지지율 등 면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 그렇다고 재야에 묻혀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의 부각을 기다리기란 시간이 태부족이다. 한명숙 전 총리가 당으로 복귀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 전 시장이 선두인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현실. 어찌됐든 한나라당 주자들이 영남패권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기정 사실인 가운데 범여권 내 PK주자로 대표되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의 주가가 주목받고 있다. 김혁규 ‘범여권 영남주자’는 옛말, 외연확대에 시동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등은 모두 호남을 뿌리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 27대 관선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민선 1기, 2기 3선 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의 저력은 범 여권내에서 영남권 주자의
북미관계 개선과 남북정상회담 개최 가능성 등 한반도 주변정세가 급변할 조짐을 보이면서 ‘평화무드’가 대선의 주요 변수로 떠오르고 있다. 정치권이 파도처럼 밀려오는 한반도 평화무드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북미관계 정상화와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 등 급변하는 주변정세가 올 대선의 매머드급 변수로 등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해찬 전 총리의 방북 이후 불어닥친 ‘북풍’으로 정치권이 풍파에 휩싸였다. 6자회담에서의 2·13베이징 합의를 계기로 북·미간 대화가 이뤄지고 덩달아 지난해 7월과 10월 북한의 미사일발사와 핵실험 이후 냉각됐던 남북관계도 해빙 무드를 맞으면서 범여권에서는 이참에 남북정상회담 개최를 성사시켜 대선정국 판도변화를 꾀할 조짐이며 한나라당은 북한발 변수에 주목하며 식은땀을 흘리고 있다. 노무현 대통령은 지난 1월 신년기자회견을 열 때만하더라도 “6자회담과 남북정상회담은 순차적으로 이뤄져야 한다. 남북정상회담은 지금 이 시기에 잘 이뤄지기 어렵고 시도하고 있지도 않다”고 했지만 이후 남북관계가 급속도로 풀리면서 내심 이 전 총리의 ‘성과’를 기대하고 있는지 모른다. 물론 청와대는 “남북정상회담을 추진하고 있지 않으며 더 해명하기도 힘들고 답답
울산시에서 시작된 지자체의 인사실험을 둘러싼 파장이 전국으로 확산됐다. 국민들의 공직사회에 대한 불만이 결국 단체장의 주도로 이 문제에 접근하고 있는 것이다. 이른바 솎아내기로 불리는 이번 시도는 무사안일 풍토에 젖어있던 공무원들에게 충격과 불안, 그리고 불만을 가져왔다. 국민들은 너무 늦었지만, 그런 실험을 반기고 그 결과를 주목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 언론의 요란함에 비해 그 효과와 지속성이 얼마일지에 대해서는 안팎으로 의구심이 많다. 매번 솎아내기를 할 수도 없고 제도개혁으로 이어지는 것도 아니기 때문에 충격에 따른 근무기강 변화를 기대하는 정도이다. 그렇다면 이번의 인사실험은 안한 것 보다는 낫지만, 공직사회의 비효율과 낭비를 제거하기 위한 근본적인 처방이라고 볼 수는 없다. 국민들의 생활이 갈수록 힘들어지고 있고, 정부의 서비스는 제자리걸음인데, 국가빚은 눈덩이처럼 늘어나 국민들의 세금을 매년 더 많이 쓰고 있는 현실은 조금도 변동이 없기 때문이다. 바꿔 말하면 행정조직체계와 인원, 예산규모의 적절성, 관료의 선발과 교육 등에 의한 문제들이 산적해 있는데, 기준도 모호한 상태에서 보직의 하향전환 정도로 해결될 수 없다는 것이다. 감사원은 참여정부에서
여행을 갈 때 목적지를 정해 놓고 길을 떠나듯이 우리 인생의 길도 분명한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 “당신은 지금까지 인생길을 걸어왔는데 최종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나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그저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인생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를 열심히 궁구(窮究)해 보기도 하고 이에 대해 나름대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의 목표를 나름대로 정해서 열심히 살아간다 해서 무조건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목적지가 없어 방황하는 삶도 문제지만 잘못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도 또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 해도 늘 실적을 쌓고 진급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더 나은 자리로 올라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생존경쟁의 싸움터에서 끊임없이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오랜 노력 끝에 최고의 자리에 섰다고 해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한 압박감 속에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
서울시가 ‘공무원=철밥통’이란 등식을 깨고 260여명 안팎의 ‘퇴출 후보’를 선정하면서 전국 공무원 사회가 혼란에 휩싸였다. 밤잠을 설치는 공무원들이 늘어나는가 하면 각 지자체에서는 앞다퉈 서울시와 인사방침을 나란히 하고 나섰고, 구조조정이 웬말이냐며 공무원 노조는 들고 일어나는 분위기다. ‘퇴출후보 3%’ 제도는 오세훈 서울시장이 강도높게 추진중인 인사개혁의 핵심 사안인데다 다른 지자체들의 벤치마킹 열풍으로 인해 객관적인 ‘퇴출후보’의 처리 과정이 주목을 받고 있다. 부천시 무능력 공무원 해임 첫 단추 경기 부천시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무능력한 공무원을 해임하는 등 무능·불성실 공무원에 대한 퇴출제가 탄력을 받으면서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다. 무능 공무원 퇴출과 함께 대전시가 4월부터 평일 근무시간중 주민등록 민원업무를 볼 수 없는 시민들의 편의를 위해 오후 6시부터 9시까지 주민등록 민원업무를 처리키로 하고 사전 예약을 받기로 하는 등 관공서의 분위기가 크게 달라지고 있다. 부천시는 지난해와 올해 자체 평가를 통해 근무태만이나 무사안일 등 조직분위기를 해치거나 업무능력이 현저히 떨어진 것으로 판명된 직원 10명 중 1명을 해임하고 나머지 9명의 보직을 박탈했
‘2.13베이징 합의’를 계기로 남북대화의 물꼬가 트인 가운데 최근 제 20차 남북장관급회담을 하고 돌아온 이재정 통일부 장관의 발언 번복으로 ‘이면합의’ 논란이 정치권에서 확산되고 있다. 북한의 대선 개입과 남북 정상회담 추진 등에 대해 신경을 곤두세우고 있는 한나라당은 대선정국, 노무현 정권과 북한과의 ‘거래’로 의심하며 이번 일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고 여권이 판흔들기를 위한 ‘남북정상회담 분위기’를 적극 띄우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논란은 불에 기름을 끼얹는 효과를 내고 있다. 게다가 국책연구기관인 통일연구원이 올해 8.15를 계기로 남북정상회담이 성사될 가능성이 있다는 보고서를 내놔 벌써부터 ‘북풍’의 세기가 강도를 더하고 있는 것. 이면합의 논란이 일종의 ‘북한 달래기’로 해석되고 있는 가운데 북한이 이벤트성 남북정상회담 논의를 제안해 오거나 이른바 성사될 경우, 한나라당의 북풍 우려가 현실로 다가 올 것이라는 예측이 지배적이다. 북한이 달라는 대로 준다고 했을까? 일단 이번 장관급회담에서 남북이 대북 지원의 규모와 시기에 대해 구두 합의는 아니라 하더라도 상당 수준의 의견 접근을 이뤘을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관측이다. 나중에 번복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