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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패와 좌절을 극복하는 삶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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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을 갈 때 목적지를 정해 놓고 길을 떠나듯이 우리 인생의 길도 분명한 목적과 목표가 있어야 합니다. 만일 누군가 “당신은 지금까지 인생길을 걸어왔는데 최종 목적지는 어디입니까?” 하고 묻는다면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의외로 많은 사람들이 ‘나는 어디로부터 와서 어디로 가는지’, ‘왜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진정한 의미를 깨닫지 못한 채 그저 무의미하게 살아가고 있습니다. 물론 인생의 목적과 존재의 이유를 열심히 궁구(窮究)해 보기도 하고 이에 대해 나름대로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열심히 살아가는 사람들도 많습니다.
그러나 이렇게 삶의 목표를 나름대로 정해서 열심히 살아간다 해서 무조건 가치 있는 삶이라고 할 수는 없습니다. 목적지가 없어 방황하는 삶도 문제지만 잘못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삶도 또한 돌이킬 수 없는 후회를 낳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좋은 직장에 다니는 사람이라 해도 늘 실적을 쌓고 진급을 해야 하는 부담이 있습니다. 더 나은 자리로 올라가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생존경쟁의 싸움터에서 끊임없이 힘쓰고 애써야 합니다.
오랜 노력 끝에 최고의 자리에 섰다고 해도 그 자리를 지키기 위해 전보다 더한 압박감 속에 살아야 하는 것입니다. 그렇게 세상에서 더 많은 것을 얻기 위해 아등바등 살아가다 보면 노력한 대로 원하는 것을 얻기도 하지만 뜻하지 않은 결과로 돌아올 때도 많이 있습니다.
내 집 마련을 위해 부지런히 저축을 하고, 기러기 아빠라 불릴 만큼 자녀들의 미래를 위해 열심히 살아온 사람도 40대 중반에 이르러서는 퇴직의 위험과 노후 대책 마련에 불안해하는 경우가 얼마나 많습니까.
앞으로 넉넉히 쓸 재산이 있는 사람이라 해도 혹 질병에 걸리지 않을까, 도둑이라도 들지 않을까, 자녀들이 빗나가지 않을까 늘 노심초사(勞心焦思)하며 살아가는 것을 볼 수 있지요.
누가복음 12장 16-21절을 보면 예수님께서 인생의 목표를 어디에 둘 것인가에 대해 구체적인 비유를 들어 주셨습니다.
“한 부자가 그 밭에 소출이 풍성하매 심중에 생각하여 가로되 내가 곡식 쌓아 둘 곳이 없으니 어찌할꼬 또 가로되 내가 이렇게 하리라 내 곡간을 헐고 더 크게 짓고 내 모든 곡식과 물건을 거기 쌓아 두리라 또 내가 내 영혼에게 이르되 영혼아 여러 해 쓸 물건을 많이 쌓아 두었으니 평안히 쉬고 먹고 마시고 즐거워하자 하리라 하되 하나님은 이르시되 어리석은 자여 오늘 밤에 네 영혼을 도로 찾으리니 그러면 네 예비한 것이 뉘 것이 되겠느냐 하셨으니 자기를 위하여 재물을 쌓아 두고 하나님께 대하여 부요치 못한 자가 이와 같으니라 너희 소유를 팔아 구제하여 낡아지지 아니하는 주머니를 만들라 곧 하늘에 둔 바 다함이 없는 보물이니 거기는 도적도 가까이하는 일이 없고 좀도 먹는 일이 없느니라”
이 비유는 비단 물질에만 관계되는 것이 아닙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 지혜와 정성, 모든 소유와 관심을 어디에 두며 무엇을 위해 살아가고 있는지를 돌아보게 하시는 말씀입니다. 인생의 끝자락에 접어든 사람은 삶의 의미를 모르고 살아가는 것이 얼마나 허무한 것인지 더 깊이 이해할 수가 있습니다. 그러나 젊을 때는 인생 경험이 적기에 헛된 것에 가치를 두고 인생을 낭비하기가 쉽지요.
그러므로 길지 않은 인생여정에서 어리석은 부자와 같이 썩어질 땅의 것에만 관심을 두지 말고 영원한 천국에 소망으로 둠으로 참으로 후회 없고 가치 있는 삶을 영위하시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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