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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박 대항마' 김혁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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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정국 지지율 1~2위를 다투는 한나라당 대선주자들 사이에서 경제대통령 공방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선두주자인 이명박 전 서울시장의 아성에 견줄, 범여권의 잠재적 대권 후보군이 저울질되고 있다. 정동영·김근태 전 열린우리당 의장과 민생정치모임의 천정배 의원이 나름 지지세를 불리며 행보를 걷고 있지만 이 전 시장과 견주어 지지율 등 면에서 뒤쳐지고 있는 상황, 그렇다고 재야에 묻혀 있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과 박원순 변호사, 문국현 유한킴벌리 사장 등의 부각을 기다리기란 시간이 태부족이다. 한명숙 전 총리가 당으로 복귀하면서 박근혜 전 대표를 겨냥, 차별화를 시도하고 있지만 이마저도 이 전 시장이 선두인 상황에서 여의치 않은 현실.
어찌됐든 한나라당 주자들이 영남패권의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이 기정 사실인 가운데 범여권 내 PK주자로 대표되는 김혁규 열린우리당 의원의 주가가 주목받고 있다.
김혁규 ‘범여권 영남주자’는 옛말, 외연확대에 시동
열린우리당과 민주당, 통합신당모임, 민생정치모임 등은 모두 호남을 뿌리에 두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제 27대 관선 경남도지사를 비롯해 민선 1기, 2기 3선 도지사를 지낸 김 의원의 저력은 범 여권내에서 영남권 주자의 독보적 아성을 세우는 데 일조한 것이 사실.
때문에 김 의원은 최근 자신의 대권행보를 가속화하면서 호남과 부산·울산·경남을 자기부상열차로 연결하는 ‘남북경제권 발전전략 구상’을 제시하고 영호남을 함께 끌어안으려 하고 있다.
뉴욕에서 사업에 성공한 후 타지에서 조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했던 그는 5공 시절 YS와 DJ가 만든 민추협 미주지역을 맡아 지원했고, YS 대통령 출마에 앞서 귀국, YS집권 후 대통령 민정, 사정 비서관을 거치는 등 양측을 연결시킬 주요 고리로 작용할 수 있다.
김 의원의 전략 또한 YS와 DJ의 화해를 주선, 영호남 화합을 이룰 차기 주자로 각인시켜 가겠다는 것이고, 그가 자기부상열차 계획을 들고 지난 14일 전남 목표를 방문한 이유다.
그는 중부권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친노그룹이 선호하는 ‘영남권 후보’로 머무르지만은 않겠다는 소리. 한국배구연맹총재이기도 한 김 의원은 지난달 28일 충남 천안 열린 현대캐피탈과 삼성화재와의 프로배구 챔프전을 참관한데 이어 30일 대전 대덕단지에 위치한 한국기계연구원(KIMM)을 방문하고 자신의 지지모임인 ‘팔도산악회’ 회원들과 산행도 가졌다. KIMM은 자기부상열차에 대한 원천 기술을 갖고 있다.
김 의원은 대전 방문에서 1000만 인구의 남부권 발전방안에 제시된 부산-목포간 고속행 자기부상열차 건설과 함께 중부권을 연결할 도시형 자기부상열차에 대해 점검한 뒤 중부권 발전방안을 밝혔다. 김 의원은 이를 바탕으로 자신의 대표정책으로 제시한 남북경제공동체론을 더욱 가다듬는다는 속내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김 의원은 충청지역 방문에 맞춰 천안 온양온천까지와 있는 수도권 전철을 홍성-보령-서천-장항-군산까지 연장, 장항국가산업단지를 활성화하고 새만금 지역까지 연계하는 방안에 대해서도 관계 전문가들과 의견을 나눴다. ‘영남 밖 행보’에 주력하고 있는 것이다.
주목할 점은 김 의원의 ‘자기부상열차’ 계획은 이 전 서울시장의 ‘한반도 대운하’와도 견주어진다. 이 전 시장이 대운하를 건설, 한반도를 관통하겠다고 밝혔다면 김 의원은 하늘을 나는 듯한 쾌속 열차로 영호남을 넘어 중부권, 남북까지 아우르겠다는 큰 프로젝트다.
물론, 박근혜 전 대표의 ‘한-중 열차페리’와 견주어도 손색없는 정책이자 대 계획인 것이다.
Happy Korea 꿈꾸는 ‘HK’
김혁규가 꿈꾸는 ‘Happy Korea’란 무엇인가? HK로 불리는 김 의원은 잘 알려진 대로 우리나라 최초로 경영행정을 시도해 성공한 도지사다.
이명박 전 서울시장이 현대그룹 CEO출신으로 경영마인드를 앞세운다면 아직 우리나라에 지방자치 개념이라는 것조차 생경한 시절 김 의원은 경남도지사가 되자마자 ‘경남주식회사의 일등세일즈맨’을 자처, 주위를 깜짝 놀라게 했다.
기업경영이 철저히 자본주의적이고, 소비자를 상대로 한 이윤추구에 있다면 당시 김 지사가 시도한 경영행정은 도민의 복지와 이윤추구라는 두마리 토끼를 잡아야했던 것이다.
때문에 4선 도지사라는 관록으로만 보더라도 서울시정을 경영했던 이 전 시장과 견주어 전혀 손색없다는 것이 정치권의 평판이다.
당시 김 의원의 경영행정 시도는 언론으로부터 혹평을 받았지만 결과는 대성공. 이후 김 의원은 경영행정의 선도자로 그 능력을 인정받았을 뿐만 아니라 그가 이끄는 경남도정은 전국에서 가장 성공한 자치모델로 이제까지 평가받고 있다.
이같은 사실은 수많은 수상경력과 1천만불 위업에 달하는 수출탑이 증명해 준다. 1994년 한국능률협회는 ‘국제화 대상본상’ 수상자에 기업인이 아닌 공무원이었던 김 의원을 선정했고, 이는 공직자로서 우리나라에서 첫 사례였다.
김 의원은 또 자치단체로서는 처음으로 무역회사(주 경남무역)를 설립, 제 1회 농수산물 수출대상과 1천만불 수출탑을 달성했고, 1997년 9월 11일 서울에서 있은 코리아 서밋(국제정상회의)에 추청받아 세계적 석학 앨빈토플러 박사와 OECD사무총장 등 유명인사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연설을 했다.
뿐만 아니다 김 의원이 지사로 있던 시절 광역 자치단체 정부종합평가 부문에서 전국 1위 석권을 3년동안 이어갔으며 서울, 경기에 이은 경남 지역내총생산(GRDP) 3위, 물가상승률과 실업률 전국 최저의 기록을 세웠다. 대통령조차도 “야당 도지사이면서도 대통령을 가장 잘 활용하는 최고의 도백”이라고 극찬했다.
그의 경영 마인드는 당시 8개 지방공기업에 대한 구조조정을 단행, 7개 기업을 흑자로 돌렸으며 특히, 지방공사 마산의료원의 성공사례는 공기업구조 조정 부문에서 학계는 물론, 전국자치단체의 교과서가 됐다. 만년 적자 투성이의 공기업을 개혁한 그의 과감성이 극찬받고 있는 사례다.
또한 해외 기업유치에 나서 유치 49일, 19일만에 기공식을 갖도록 One-Stop 시스템을 구축했고, 일본 농산물 수출과 중소기업의 해외시장 개척 등의 성과를 거두었다. 김 의원의 이러한 경영행정은 다른 지방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었다.
그는 지난 9년간(1995년 1월~2003년 12월) 해외시장 개척과 국제박람회에 총 108차례 참가했고 이는 매월 1차례 꼴로 해외시장 개척 활동을 벌인셈이다. 그 결과는 시장개척단 파견(33회 627개 업체 참가, 계약 1천648백만불) 국제 박람회참가(75회 452개 업체 참가, 계약 864백만불)로 수천만불의 계약실적 달성으로 나타났다.
2001년 지역경제 만족도에서 전국 1위(매일경제 여론조사)를 차지한 것도 그가 선진 경영 마인드를 도입, 성공한 사례중 일부분일 뿐이다.
이 전 시장도 현대건설 CEO로 있을 당시 금탑산업훈장과 대한국토계획학회 현정국토개발상 등을 휩쓸었지만 도지사의 입장에서 기업경영을 도정에 도입, 성공한 것과 기업경영인으로서의 수상은 극명한 차이가 있다.
때문에 이같은 저력을 경험했고, 그를 평가하고 있는 주변에서는 경제대통령 공방의 핵심에 그가 들어선다해도 자신있게 공방을 주고받을 것이라는 데 이견은 없다.
조선시대 청백리, 21C 김혁규
김 의원은 도지사 시절부터 청탁이 통하지 않은 사람으로 정평이 나있다. 부하 직원의 실수는 이해하고 용서하지만 작은 부정행위라도 적발되는 날엔 불호령이 떨어졌다.
오세훈 서울시장이 무능공무원 3%를 퇴출한다고 전국 공무원 사회가 호들갑이지만 10여년전부터 김 의원은 일과 능력을 중시한 인사행정을 구현해왔다.
국회의원 회관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인물과 훤칠한 용모를 자랑하는 그이지만 산간벽지에서 가난한 농부의 아들로 태어나 어렵게 성장해 미국에서 사업을 하기까지 그는 항상 검소하고 성실한 생활로 자수성가했다.
그의 청렴한 인품을 잘 보여 주는 에피소드가 있다. 서울 출장 중의 일이었다. 김해에서 마지막 비행기를 타고 상경해 하룻밤을 자게 된 김 의원은 수행직원이 이튿날 아침에 보니 바지가 심하게 구겨져 세탁소에 맡기려 하자 “그냥 놔두라”고 했다.
그 와중에 우연히 바지 끝이 닳은 데다 짜집기한 것을 발견한 직원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지만 그것도 잠시, 청와대 회의에 당당한 도지사의 모습을 보고 있노라니 존경심이 가득했다고 전해진다.
김 의원은 지금도 검소한 식생활을 하기로 유명하다. 도지사 시절에서 출장 길에 시간이 쫓기다 보면 햄버거, 스파게티 등 패스트푸드로 식사를 하곤 했던 것.
특히 서울 출장 때는 시내교통이 복잡한데다 중요한 회의시간을 놓치지 않기 위해서 서두르게 되면서 패스트푸드점을 자주 이용하게 된 그이다.
때문에 김포공항에서 종종 들르던 패스트푸드점 직원들은 김 의원을 젊은 오빠 왔다고 반겼다고 한다.
이명박 전 시장이 고학을 하고 청계천 책방에서 헌책을 사다가 공부해 고려대를 나왔다는 일화는 잘 알려진 사실, 그러나 도지사가 된 이후에도 바지 밑단을 짜집기해 입고 다닌 김혁규 의원의 일화를 아는 일은 드물다. 지식과 정보사회로 발전한 21세기는 김 의원의 청백리 정신과 어려운 환경 가운데 굴하지 않는 생존 패러다임을 요구하고 있다.
이러한 무한경쟁시대에 살아남기 위해서 지방자치단체도 예외는 아니다. 지방이 세계 속에서 경쟁의 주역이 된 시대이기 때문이다.
평소 도민 개개인의 생활을 윤택하고 풍요롭게 하기 위해 신 마인드를 도입하고 자신은 청렴하고 검소함을 유지했던 김 의원의 모습이 21C가 원하는 리더상과 맞물린다.
‘HK’ 애피소드
인생의 경륜을 가진 리더들에게는 생의 애피소드가 숨어있다.
김 의원은 일생을 살아오며 3번의 도전을 했다. 첫 번째 도전은 잘나가던 내무부 공무원 생활을 접고, 미지의 세계인 미국행이고, 두 번째 도전은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을 뒤로하고 귀국을 결심한 것이며, 세 번째 도전은 3선 민선 도지사를 사퇴하고 정치권 투신한 것이다.
단돈 1,000 달러를 가지고 미국행을 결심한 첫 번째 도전은 접시닦이. 노점상 등의 온갖 궂은 일을 다하다 우리나라 사람으로서는 최초로 국내산 가방을 미국 시장에 내다 파는 무역업을 하면서 세계가 경쟁하는 미국 뉴욕에서 성공신화를 쓰면서 목표를 달성했다.
김 의원은 당시 혁트레이딩(주)를 창업해 가방을 직접 만들면서 옛 할머니들이 허리에 하고 다니던 전대(錢帶)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허리에 매는 가방인 벨트 파우치를 개발해 세계 가방시장을 석권했다. 창의적인 아이디어 하나로 세계를 석권한 한국인으로는 김 의원이 최초다. 지금까지도 여행객들의 필수품이 된 벨트 파우치는 1992년 미국 NBC가 그해 최고의 히트상품에 선정했을 정도로 큰 인기를 얻었다.
그렇게 뉴욕에서 사업에 성공한 그는 뉴욕한인회와 뉴욕한인경제인회를 조직했고, 이사장과 회장을 맡아 한인 권익향상에 기여하면서 조국의 민주화 운동을 지원했다.
5공 때 YS, DJ가 만든 민추협 미주지역을 맡아 지원하다, YS 대통령 출마에 앞서 미국에서의 사업 성공을 뒤로하고 귀국의 결단을 내린 것이 그의 두 번째 도전이다.
YS의 집권이 확정된 것도 아닌데, 미국에서의 사업성공을 접고 귀국 결단을 내린 것. 이 인연으로 YS집권 후 대통령 민정, 사정비서관을 거쳐 제27대 관선 경남도지사로 부임했고, 이후 정치권과 맺어 한국 정치발전에 매진한 것이 그의 세번째 도전이다.
그의 세번째 도전은 전국 광역단체장로서는 처음으로 매스컴에 직접 나가 투자유치와 관광안내 광고를 한 것을 시작으로 지금 대권주자로서 자기부상열차를 계획하기까지 이어지고 있고, 향후 대한민국 경영을 위한 힘찬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김혁규, 그는 누구인가?
경남 합천군 초계면에서 태어나(1939), 초계초등학교(1946-52)와 초계중학교(1952-55), 경남 한얼고(1955-1957)를 거쳐 부산 동성고(1957-58)를 졸업했다.
부산대학교 법정대 행정학과를 졸업(1965)한 그는 창원대학교에서 경영대학원에서 석사학위(1999)를 받았고, 경남지사로 재직하는 동안 경상대에서 명예경제학박사(1999), 창원대에서 명예정치학박사(2000), 동아대에서 명예행정학박사(2002) 학위를 각각 받았다.
1965년 창녕군 면서기(9급)로 공직에 투신한 그는 경상남도 총무과를 거쳐 내무부 지방재정과(7급)에서 근무하는 등 철저하게 밑바닥부터 배워갔다.
1971년 공직을 그만두고 단돈 1,000불을 들고 미국에 이민한 그는 혁무역(주)을 설립, 최초로 국내 가방을 미국에 수입, 판매했으며 과거 보부상들이 사용하던 전대에 힌트를 얻어 벨트 파우치를 만들었다. 당시 미국 NBC방송은 이를 올해의 히트 상품으로 소개했고 사업에서도 성공한 후 뉴욕한인경제인협회장(1979-1980), 뉴욕한인회 이사장직(1982-1983)을 역임하였다.
1992년 귀국한 그는 대통령 민정비서관을 거쳐, 제27대 관선 경남지사를 역임했으며, 그 후 민선 1기, 민선 2기, 민선 3기 도지사를 역임했다.
정치권에 진입해서는 대통령 경제특별보좌관과 열린우리당 상임중앙위원, 최고위원을 거쳐 현재 국회의원으로 활동 중이다. 국회 내에서 그는 기업하기 좋은 환경 만들기 포럼 회장과 한일의원연맹 부회장, 한미의원회교협의회 부회장, 한-몰타의원친선협의회 회장, 한국배구연맹 총재로 전방위 활동중이며 저서로는 ‘나는 주식회사 경상남도 CEO’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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