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03 (일)

  • 흐림동두천 29.3℃
  • 흐림강릉 30.6℃
  • 흐림서울 32.3℃
  • 구름많음대전 30.7℃
  • 구름조금대구 32.7℃
  • 구름많음울산 30.7℃
  • 구름조금광주 31.8℃
  • 맑음부산 32.0℃
  • 구름조금고창 32.7℃
  • 구름조금제주 31.6℃
  • 흐림강화 30.0℃
  • 흐림보은 29.2℃
  • 구름많음금산 31.4℃
  • 구름조금강진군 31.5℃
  • 맑음경주시 32.0℃
  • 맑음거제 31.0℃
기상청 제공

커버스토리

불붙은 6·2지방선거 사수냐, 탈환이냐?

URL복사
세종시 수정추진 논란으로 인해 수면아래 잠자던 ‘6·2지방선거 이슈’가 급부상하고 있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는 여야 승패에 따라 2012년 대통령 선거를 판가름할 바로미터로 여겨지고 있어 그 어느때보다 열기가 뜨겁다. 여기 더해 대권도전의 발판이 될 서울시장, 경기도지사 선거는 벌써부터 후보들간의 치열한 수싸움이 펼쳐지고 있고, 여야는 수도권 단체장 자리를 사수하느냐 탈환하느냐를 두고 한판 대결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이다. 또한 세종시 논란은 충남지사 선거로도 번질 예정이며 한나라당과 민주당의 경남지사 경선도 볼만한 관전꺼리다. 이에 시사뉴스는 지방선거를 3개월 남짓 앞둔 가운데 각급 광역자치단체장 후보들의 동태와 한나라당과 민주당, 자유선진당 등 여야의 당내 경선열기, 야 5당의 연합여부 등을 살펴봤다.
선거의 꽃 서울시장은 누구?
서울시장 선거에서 흥미로운 점은 50대인 김충환 한나라당 의원을 제외한 나머지 후보군들이 모두 40대 기수라는 점이다. 현재 오세훈 현 시장의 대세론 속에 원희룡·나경원 의원이 뒤를 바짝 쫓고 있다.
오 시장은 49세, 민선으로서는 첫번째 재선에 도전하는 케이스로 현역시장의 프리미엄을 최대한 살린다는 각오다. 이런 가운데 지난7일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선언한 원 의원(46)은 “시민이 잘사는 시민 중심 서울을 만들겠다”며 “현역 시장의 프리미엄을 존재하지 않는다”고 오 시장을 공격하고 있다.
원 의원은 또 기자회견에서 “막대한 시 예산을 서울시의 겉모습을 치장하는데 사용했다”며 “디자인도 좋지만 아직은 디자인에 ‘다걸기(올인)’ 할 단계가 아니다”며 오세훈 현 시장의 핵심 정책인 ‘디자인 서울’을 정면으로 비판했다. 오 시장의 전시행정을 비판했다.
원 의원은 당정의 의견과 달리 서울시내 초등학교에 대한 친환경 의무급식 전면 실시도 공약했다. 원 의원의 출마기자회견에는 서울시당 위원장인 권영세 의원과 강용석 김용태 정태근 의원 등이 참석했다.
여성 후보인 나경원의원은 3월 중순께 서울시장 출마를 공식화할 예정이지만 이미 뜨겁게 달아오른 경선열기를 고조시키는데 한몫하고 있다. 나 의원은 자신의 대중적인 이미지를 십분 살려 경쟁력을 강화하고 있다.
나 의원 역시 “오 시장이 앞으로의 4년을 잘할 수 있다고 보장할 수 없다”며 “서울시장은 시민들의 일상을 구석구석 따뜻하게 살펴줘야 한다”고 말해 차별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지난 1일 도전의사를 밝힌 김충환 의원은 경륜과 관록의 정치를 보여주겠다는 각오로 당내 경선을 차근차근 준비중이다. 강동구청장을 세번이나 역임한 김 의원은 풍부한 행정경험을 바탕으로 표심을 공략할 방침이다.
그러나 지지율 1위를 달리고 있는 오 시장은 조금 여유로운 모습이다. 오 시장은 그동안 보여준 행정력을 바탕으로 현재 여야 후보 통틀어 여론조사 1위를 달리고 있다.
오 시장은 중앙당 공천심사위원회가 서울시장 경선 일정을 확정하는 대로 경선 출마 선언을 하고 본격적인 경선 레이스에 뛰어들 계획이다.
서울시장 후보 경쟁을 두고 이종현 서울시 공보특보는 “지나친 흠집내기 경선으로 흘러서는 안된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야당 후보를 이길 압승 후보를 선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조만간 여의도 한 빌딩에 경선준비 사무실을 마련할 계획이다.
야권 후보군 경쟁도 치열
민주당 내에서는 한명숙 전 국무총리가 서울시장 후보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른바 ‘한명숙 대세론’이 뜨고 있는 것이다.
당권파 일각에서는 “노무현 전 대통령의 1주기(5월 23일)가 한 전 총리의 재판이 정치재판이란 여론을 결집시킬 것”이란 기대도 있다. 한 전 총리는 지난 5일 경기 고양시 일산에서 서울 마포구 상수동의 한 아파트로 거주지를 옮기면서 정치행보를 가속화하고 있다.
그러나 비당권파 사이에서는 한 전 총리가 4월 9일 1심에서 유죄를 선고받을 경우 4월 24일로 예정된 경선은 안갯속으로 빠져들 것이란 우려가 많다. 선거 이슈가 한 전 총리의 ‘결백’ 여부에 집중될 경우 ‘정권 심판론’이란 선거 전략이 흔들릴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때문에 당내에서는 ‘조커론’이 살아있다. ‘조커’로는 엄기영 전 MBC사장이 꼽힌다. 손학규 전 대표를 언급하는 이도 있지만 손 전 대표 측은 가능성을 일축한다.
서울시장 당내 경선 출마를 선언한 김성순 이계안 의원은 ‘한명숙 대세론’에 맞서 100% 국민경선을 통한 후보 선출을 주장하고 있다. 한 전 총리와 함께 친노계로 분류되는 신계륜 전 의원은 출마 선언을 했지만 한 전 총리의 거취만 지켜보고 있는 형국이다.
여론조사에서 5% 안팎을 기록 중인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지상욱 자유선진당 대변인도 민주당 밖의 후보군이다.
노 대표는 지난 8일에도 아침 출근길 시민들에게 인사를 하면서 한표를 호소하고 있다. 열심히 뛰는 만큼 표는 늘어날 수밖에 없다는 것이 노 대표의 선거전략 인듯 보인다.
유시민 경기지사 출마공식화 판도 흔들
서울시장 선거와 더불어 경기지사 또한 대선후보로 가는 발판이기는 마찬가지다. 이인제 의원이 그랬고, 손학규 전 대표도 마찬가지다.
당초 대권도전이 점쳐졌던 김문수 현 지사가 재선도전으로 마음을 굳힌 가운데 현역 지사 프리미엄을 업고 1위를 달리고 있다. 그러나 이번 경기지사 선거의 최대 관전 포인트는 김 지사와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의 타이틀매치.
국민참여당의 유 전 장관이 경기지사 선거에 뛰어들면서 야권은 물론, 여야의 선거구도가 뿌리째 흔들리고 있는 것이다. 유 전 장관은 대중적 인지도를 지니고 있는데다 ‘노(盧)의 남자’라는 별칭처럼 노 전 대통령의 1주기 ‘노풍’을 불러일으킬 적임자로 평가되고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한나라당 내에서 긴장감이 높아지고 있는 것은 물론, 민주당의 김진표 이종걸, 진보신당의 심상정 후보가 경쟁하는 기존의 3파전 구도의 근본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당장 기존 후보진영은 당혹감 속에서 유 전 장관의 행보를 주시하고 있다.
유 전 장관이 노 전 대통령 서거 후 여야의 잠재적 대선후보 지지도 조사에서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줄곧 2위를 유지할 정도로 야권에서 무시못할 영향력을 갖고 있는 만큼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판단에서다.
표면적으로는 “이명박 정부 심판에 적합한 단일후보 자리를 놓고 선의의 경쟁을 펼 것”이라는 입장을 보였지만 각 진영에서는 “갈지자 행보가 도를 넘었다”, “이렇게 판을 흔들어도 되느냐”는 불만이 터져 나왔다.
특히 민주당은 “뒤통수를 맞았다”며 당혹해하는 분위기가 역력했다. 당장 지도부부터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3곳 모두 자당 인사를 연합 후보로 내세우려는 전략 수정이 불가피해졌고, 비주류에선 “친노가 광역단체장 후보를 다 싹쓸이하겠다는 것 아니냐”고 반발하고 있다.
이종걸 후보는 성명을 내고 “유 전 장관이 지난 총선에서는 대구 수성에 출마했다 낙선하고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 같았는데 이제는 경기도에 뿌리 내리기를 바란다”고 꼬집었다.
인천시장 안상수 3선이냐, 민주당의 탈환이냐
인천시장 자리는 현재 안상수 현 시장의 3선 도전 성공이냐, 민주당의 고지탈환이냐가 관건이다.
한나라당 내에서는 안 시장에 맞서 이윤성 국회 부의장과 박상은 의원이 출마를 저울질하는 중이다. 여권의 한 관계자는 “안 시장이 유력하지만 일부 야권 단일 후보와 경합한다는 여론조사가 있어 걱정”이라고 우려했다. 그러나 안 시장은 부동의 1위를 달리고 있는 상태다.
민주당은 교통정리가 우선이다. 김교흥·문병호·안영근·유필우·이기문 전 의원이 예비후보로 등록을 마쳤지만 당 지도부는 송영길 최고위원을 밀고 있어 기존 후보들의 반발이 거센 상황이다. 유필우 예비후보는 송 최고위원의 전략공천설에 대해 “지도부합의추대는 안되며 공정한 경선을 통해 후보를 선출해야한다”고 주장했다. 일설에 의하면 송 후보는 서울시장 출마에 눈독을 들이고 있으나 지도부는 인천시장 출마를 거듭 권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최근 기자들과 만나 “한명숙 전 총리 외에 민주당의 중진 의원들이 좀더 적극적으로 서울시장 출마에 뛰어들어야 한다”며 “오 시장과 내가 맞붙는다 해도 내가 진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송 최고위원 자신을 포함한 다자간 경쟁 구도가 형성되면 서울시장 후보 기호 2번의 주인공도 바뀔 수 있다는 그림을 그리는 듯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방송3법·노란봉투법, 여당 주도로 국회 법사위 통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방송3법(방송법·방송문화진흥회법·한국교육방송공사법)과 노란봉투법(노동조합 및 노동관계조정법 2·3조 개정안)이 더불어민주당 주도로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를 통과했다. 국회 법사위는 1일 전체회의를 열고 방송3법과 노란봉투법을 여당 주도로 의결했다. 이춘석 법사위원장은 방송3법에 대한 질의응답이 진행되는 중 국회법에 따라 토론을 중단시키자는 민주당 측의 제안을 받아들여 곧바로 방송3법 개정안을 표결에 부쳤다. 이에 국민의힘 의원들은 "무슨 토론 종료냐" "이렇게 진행하는 게 어디 있느냐"라며 항의했다. 국민의힘 간사인 박형수 의원은 "몇 시간을 준비한 토론 절차를 생략하면 국회랑 의회는 왜 있나. 헌법재판소 판결에도 소수의 의견 표명 기회가 있어야 한다고 명시돼 있다. 이 상황에 대해 법사위원장이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곽규택 국민의힘 의원이 일방적인 법안 상정과 발언 기회 박탈을 놓고 지속적으로 항의하자, 이 법사위원장이 "회의장 질서를 어지럽혔다"며 한때 퇴장을 요구하기도 했다. 방송3법은 KBS·MBC·EBS 공영방송 이사 수를 확대하고 이사 추천 주체를 늘리는 내용이 골자다. 노란봉투법은 '사용자'의 개념을 근로계약 체결 당사

경제

더보기
IBK기업은행, 창립 64주년 기념식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IBK기업은행은 1일 창립 64주년을 맞아 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에서 임직원 약 3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 64주년 기념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김성태 은행장은 중소기업을 향한 사명감과 진심을 원동력으로 성장해 온 기업은행의 역사를 돌아보며 글로벌 초일류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도전과제를 밝혔다. 김 행장은 “특히 올해 전례 없는 각종 위기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며 정책금융기관으로서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면서, 미국 발 관세위기 등 대내외 위기에도 불구하고 적극적인 중기대출 지원으로 중기금융 역대 최대 점유비를 달성하는 한편, 소상공인의 금융비용 부담을 완화하고 상생금융을 적극 실천한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했다. 아울러 ‘하남데이터센터 이전’과 ‘나라사랑카드 3기 사업 유치’ 등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사업자등록 원스톱 서비스’, ‘AI 기술을 활용한 보이스피싱 탐지기술 도입’ 등을 통해 고객가치를 최우선하며 사회적 책임을 다한 것도 그간의 주요 성과로 꼽았다. 이어 “불확실성의 위기가 심화할수록 변하지 않는 가치에 집중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고객을 향한 진실 되고 선한 마음으로 고객의 가치를 높이는 혁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KNSO아카데미 ‘컬러풀’ 공연... 지휘자 크리스토프 포펜 협연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예술감독 다비트 라일란트)는 오는 8월 20일(수)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KNSO아카데미 5기 청년 교육단원들의 성과를 담은 무대 ‘컬러풀’을 선보인다. KNSO아카데미는 클래식 음악의 다양한 무대 경험과 실무 교육을 통해 균형 잡힌 역량을 갖춘 차세대 음악가를 양성하는 실전형 교육 프로그램으로,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가 2020년부터 운영해오고 있다. 올해 초 통합 공모를 통해 교육단원 60명이 선발됐다. 4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입단한 이들은 국립심포니뿐 아니라 파리 오케스트라와 베를린 방송교향악단 등 내한한 세계 유수 교향악단의 단원들과 솔리스트들의 마스터클래스를 통해 국제적인 수준의 밀도 높은 교육을 받았다. 또한 올해 총 14회의 실내악 및 지역 공연에 참여하며 무대 경험과 앙상블 역량을 실전에서 체득할 예정이다. 이번 공연은 이들이 상반기 동안 갈고닦은 성과를 직접 확인할 수 있는 자리로, 현대음악, 협주곡, 교향곡을 아우르며 단원들의 음악적 스펙트럼과 가능성을 보여준다. 공연의 포문은 김은성 작곡가의 ‘오케스트라를 위한 만화경’이 연다. 2023년 ‘작곡가 아틀리에’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국립심포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의대생 전공의 복귀하려면 무조건 사과부터 해야
지난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에 반발해 집단 이탈했던 의대생과 전공의들이 지난 14일 전격 복귀 의사를 밝히면서 17개월 만에 의정 갈등이 마침표를 찍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만 복귀자들에 대한 학사일정조정, 병역특례, 전공의 시험 추가 응시기회 부여 등 특혜 시비를 슬기롭게 해결하지 못하면 의정갈등의 불씨는 계속 남아있게 된다. 새로운 정부가 들어서면서 1년5개월 만에 해결의 실마리를 찾고 있는 의정 갈등의 해법은 의대생, 전공의들이 무조건 국민과 환자들에게 의정 갈등으로 인한 진료 공백 사태에 대해 사과부터 하고 그 다음 복귀 조건을 제시하는 수순을 밟는 것이다. 지난해 2월부터 발생한 의정 갈등은 정부가 고령화 시대 의료 수요 증가와 지역·필수의료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과 지역의료 강화, 필수 의료 수가 인상 등을 묶어 필수 의료 정책 패키지 추진을 강행하면서부터 시작됐다. 의료계는 이에 대해 의사 수 부족이 아닌 ‘인력 배치’의 불균형 문제이며, 의료개혁이 충분한 협의 없이 졸속으로 추진되었다고 반발하며 집단행동에 나섰다. 의료계는 의사 수 증가가 오히려 과잉 진료와 의료비 증가를 야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