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세사람, 무소유 뜻을 무색하게 만들어... 지난 11일 입적한 법정(法頂)스님의 저서 ‘무소유’가 “내 이름으로 출판한 모든 출판물을 더 이상 출간하지 말기를 부탁한다”는 스님의 유언과는 다르게 부르는 게 값이 되고 있다. 1976년 첫 출간된 뒤 330만부 넘게 팔려나간 ‘무소유’를 낸 출판사가 스님의 뜻을 존중해 더 이상 책을 내지 않기로 하자 “일단 사 놓고 보자”는 충동 구매층이 폭발적으로 늘어나고 있다. 특히 중고서점에서는 15만원 호가하고 있고, 한 인터넷 경매에서는 중고책 한 책이 21억원까지 올라 책을 소유하고 있던 속세사람들이 경매에 붙이는 판매자들이 늘고 있는 형편이다. 일부 판매자들은 “책을 판매해서 받은 돈을 좋은 곳에 쓰겠다”고 밝히고 있으나 법정스님의 뜻이 무색해지는 상황이 되어 버렸다. 한국출판인회의가 최근 전국 주요 서점 11곳의 판매량을 집계한 결과, 법정스님의 산문집 ‘아름다운 마무리’가 정상을 차지했고 스님의 다른 책 7권도 20위 안에 들을 정도로 스님의 욕심없고 가진 것이 없는 일상 생활을 배우고 싶은 속세사람들이 많아 진 것으로 보인다. 스님이 이끌던 봉사단체 ‘맑고향기롭게’가 스님의 유언장을 공개하며 “독자들을 위해
MBC가 총파업에 들어갔다. '공영방송 MBC 사수를 위한 비상대책위원회(아래 비대위)'는 5일 오전 6시를 기해 김재철 사장 퇴진을 위한 총파업에 돌입했다. 이에 따라 MBC노조 산하 전국 20개 지부와 업무직 지부는 서울을 시작으로 일제히 파업에 들어갔으며, 오는 7일 모든 지역 지부 조합원들이 상경해 총파업 출정식에 나설 예정이다. 앞서 비대위는 지난 3일 긴급 대책회의에서 “사장의 기습적인 황희만 부사장 임명으로 청와대의 MBC 직할 통치를 위한 김재철-황희만-전영배의 삼각편대가 완성됐다”며 “김 사장이 김우룡 방송문화진흥회 전 이사장에 대한 고소를 포기함으로써 ‘말 잘 듣는 정권의 청소부’임을 자인한 만큼 총파업을 통한 전면적인 퇴진 투쟁이 불가피하다”고 밝혔다. 또한 “김 사장을 MBC에서 퇴진시키고 김 방문진 전 이사장과 뉴라이트에 의한 MBC 직할 통치 체제 완성으로 이어지는 이명박 정권의 MBC 장악 과정의 진상이 규명될 때까지 총력 투쟁을 벌여 나간다”고 강조했다. 이어 파업에 앞서 MBC노조 이근행 위원장은 “온 국민이 천안함 실종자들의 무사귀환을 염원하던 금요일 오후를 틈타 야비하게 자행된 김 사장의 황희만 부사장 임명은 노-사 합의
3일 오전 경기도 성남 국군수도병원에서 거행된 고 한주호 준위의 영결식이 끝난 뒤 고 한 준위의 시신이 영구차에 실리자 딸이 “아빠 가지마!”하며 울부짖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는 2일 오후 한명숙 전 총리에게 징역 5년에 추징금 4천 600만원을 구형했다. 검찰은 한 전 총리가 2006년 12월 20일 국무총리 공관에서 곽영욱 전 대한통운 사장에게서 미화 5만 달러를 받은 것으로 보고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뇌물) 위반 혐의를 적용해 불구속 기소했다.
백령도 인근해역에서 천안함 침몰 사고로 군은 물론 온 국민이 침통해 있는 가운데 해군은 골프장 개장으로 돈벌이에 나서고 있다는 지적이 나와 논란이 되고 있다. 1일 체력단련장(골프장)을 운영 중인 해군복지근무지원단은 경기 평택(9홀)을 제외한 화성 덕산대(9홀), 경남 진해(9홀), 강원 동해(9홀) 등 3곳을 개장했다. 개장일인 1일 오전 아침부터 흐리고 안개가 자욱한 날씨였지만 많은 골퍼들이 해군 골프장을 이용했다. 해군은 군 장병들의 복지 증진과 체력 단련을 위해 마련한 것이라며 골프장마다 1일 30~40개 팀(4명)이 라운딩을 하며, 평일에는 민간인 이용도 가능하다. 이용료는 18홀을 기준으로 군인이 3만~4만원, 민간인은 10만원 안팎이다. 일부 골프장 개장에 대해 해군관계자는 “현역 골프금지령이 내려진 상태지만 민간인에 대해서는 별도의 지침이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안다”며 “해당 부대에서 자율적으로 결정해 운영 중”이라고 전했다. 천안함 침몰 사고 뒤 군은 비상경계령이 내려졌고, 특히 한나라당은 골프 금지령이 내려졌다. 방송사들 또한 오락·연예프로 녹화를 잠정중단하고 있고, 공무원들의 휴가도 자제하는 지침도 내려진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개장일에
미래희망연대 이규택 대표가 사의를 표명했다. 전지명 대변인은 브리핑을 통해 “일련의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본인 스스로 대표직을 사퇴한다고 밝히면서 동지애는 변함이 없다고 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이 대표는 서청원 전 대표의 한나라당과의 합당을 반대하며 국민중심연합과의 합당을 추진했었다. 미래희망연대는 다음달 2일 전당대회는 예정대로 개최된다.
수면부족으로 정상 운행이 불가능한 사람은 운전을 할 수 없도록 하는 도로교통법 개정안이 국회에 제출됐다. 이번 개정안은 졸음운전으로 인한 교통사고 발생률을 줄이기 위해 민주당 신학용 의원이 수면이 부족하여 정상적으로 운전을 하기 어려운 자가 운전을 하거나, 수면이 부족하여 정상적 운전이 곤란한 사실을 알고도 직원에게 운전을 시킨 고용주에 처벌을 하는 도로교통법 일부개정법률안을 대표 발의했다. 이번 개정안의 내용을 살펴보면 ▲ 수면부족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상태에서 운전할 수 없음을 명문화 ▲ 술에 취한 상태나 약물 또는 과로․수면부족․질병으로 인하여 정상적으로 운전하지 못할 상태에 있는 사람에게 운전하도록 시킨 고용주 등에 대한 벌칙 신설 ▲ 무권한자가 경찰차량․긴급차량 등 오인 가능한 표지를 부착하고 다니는 경우, 무면허원동기장치자전거 운전자 및 운전을 시킨 자 등에 대한 벌칙을 강화 등이다. 신 의원은 이 개정안 입법 취지에 대해 “현행법상 운전자가 정상적인 운전이 불가능한 경우, 고용주가 이를 감독하고 만류할 의무 규정은 있으나 이에 따르는 벌칙 규정이 없어 문제였다”며 “악덕 고용주의 명시적․묵
지난 26일 침몰한 천안함이 육지연안에서 긴급 상황 임무 수행중이라는 주장이 나왔다. 민주당 이종걸 의원은 31일 한 라디오와의 인터뷰에서 실종자가 침몰되기 직전 가족과의 통화에서 긴급 상황 임무 수행중이라고 말해 천안함이 백령도 인접 해역에서 작전을 벌이고 있었고, 긴급상황이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의원은 실종자 가족의 증언을 토대로 “현재 실종되어 있는 한 병사의 가족이 침몰당일 9시 16분경에 전화를 했지만 그 병사는 ‘지금 비상이니까 나중에 통화하면 좋겠다’면서 전화를 끊었다고 말해 그때가 이 상황이 발생한 때인지 그 직전인지는 분명히 잘 판단을 못하고 가족들은 그것에 대해서 의심을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실종자 가족들이 레이더기지에서 사고해역에 이상 징후를 발견해 사령부에서 천안함과 속초함을 파견하여 어떤 작전 진행 중은 아니었는가,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며 “속초함이 새 떼를 향해 150발정도 쏘았다는 것이 문제가 있고, 뭔가 지시와 작전 중이었다는 의문을 품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1300톤급 함정이 수심이 얕은 곳까지 가지 않는 것이 일반적인데 긴급 상황이었기 때문에 출동한 것이 분명하다고 믿고 있다”며 “핸드폰 송수신 기
서해 백령도 해상에서 일어난 천안함 침몰사건이 점점 악재로 이어지고 있다. 30일 오전과 오후 여러차례 수중에서 실종자 수색을 벌이던 해군 특수전(UDT) 소속 잠수사 1명이 순직했다. 합동참모본부 정보작전처장 이기식 준장은 브리핑에서 \"오후 구조작업은 2구역 즉 함수 쪽에서 오후 2시14분에, 1구역인 함미 쪽에서는 오후 2시25분과 3시20분에 각각 진행됐다\"면서 \"함수쪽 작업 도중 해군 특수전(UDT)잠수요원 한주호(53) 준위가 의식불명으로 쓰러져 일단 정지했다가 다시 시작됐다\"고 밝혔다. 이 준장은 \"모든 것이 정상적인 상황이라면 구조교범 순서대로 원활하게 진행될 수 있지만 기상이 나쁘기 때문에 작업을 진행하다가 중지하다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함정은 2∼3층으로 이뤄져 계단을 통해 들어가야 하지만 그것도 무턱대고 들어가는 것이 아니라 등산할 때 조난당하지 않게 리본을 걸듯이 우리는 로프를 걸고 들어간다. 그것을 못하면 들어가서 나오지 못한다\"며 \"이를 고려해서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 하지만 실종자 수색으로 인한 순직자가 발생해 문제점으로 나타나고 있다. 순직에
나전칠기와 현대미술이 서울 한 공간에서 만났다. 나전칠기는 목기의 바탕을 소재로 나전을 가공하여 부착하여 칠을 한 공예품을 말한다. 고유어로는 자개박이라고도 하며, 널리 대모(玳瑁), 호박(琥珀), 상아(象牙), 보석 등의 소재로 이용하는 것도 포함하고 있는데 이런 우리의 고유한 전통기술이며 예술이 현대미술과의 부조화이면서도 조화로운 작품이 전시되고 있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유아트스페이스에서 열리고 있는 ‘그림하나 가구하나 ’전은 전통가구와 현대미술이 함께 하는 인테리어 제안전으로 생활 속에서 함께 할 수 있는 전통과 현대 예술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있다. 이번 전시는 젊은 작가들의 참신한 발상의 작품들로 구성되며 나은크라프트의 가구와 소품들은 전통옻칠가구와 나전칠기가구들로 안방가구와 거실가구들로 나뉘어 미술품을 함께 공간배치 시킴으로써 가구와 그림이 함께하는 생활의 자연스러운 이미지를 연출하고 있다. 또한 현대적 공간에서 현재 가장 활발한 창작활동중인 작가 6인의 그림과 함께 옛 것을 지키자는 의미로 나전칠기 가구들과의 재배치가 얼마나 잘 어우러지는가에 초점을 맞춘 전시로 전시공간은 안방, 거실과 주방의 공간과 함께 다실의 공간으로 구성됐다. 특히 고가구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아시아 판타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의 2010년 ‘잇 프로젝트(It Project)’ 참가작을 모집한다.‘잇 프로젝트(It Project)’는 세계 최초이자 유일의 장르영화 프로젝트 마켓으로 아시아 젊은 영화인들이 독창적인 프로젝트를 개발할 수 있도록 실질적인 제작·투자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된 프로그램이다. ‘잇 프로젝트 (It Project)’의 공식 선정작은 행사 기간 동안 세계 각국의 영화제작관련 인사들과 비즈니스 미팅을 진행하며 투자 유치와 합작 가능성을 놓고 활발한 소통의 장을 펼치게 된다. 특히 올해부터 새로 마련된 국내 공식 선정작들의 프로젝트 피칭세션을 통해 더욱 활력 넘치는 비즈니스 교류가 이루어 질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아시아 판타 스틱영화 제작네트워크(NAFF)’에서는 다양한 시상부문을 통해 공식 선정작 중
다음달 1일 경기도문화의전당 대공연장에서 2010 G-mind 정신건강의 날 기념콘서트 ‘시선을 넘어’가 열린다.이번 콘서트는 4월 4일 정신건강의 날을 맞아 열리는 행사로 정신장애에 대한 편견감소와 정신장애인 인권향상을 위한 문화운동 및 캠페인의 시작을 알리는 자리로 경기도 주최로 진행된다. 이날 행사에는 수원시장의 환영사를 시작으로 김문수 경기지사와 일본하나아트센터 하리마 야스오 이사장의 축사, G-mind 정신건강미술제 시상식, 경기도 정신장애인 권리장전 낭독 순으로 이어진다.축하공연에는 세계 최고를 자랑하는 B-boy Gambler Crew 오프닝 공연을 시작으로 YB(윤도현 밴드), 가수 리사 등이 무대를 빛낸다. 이번 행사를 시작으로 제 4회 정신건강연극제 ‘행복한 삼복씨’가 경기도 30지역에서 순회 공연되며, 제3회 정신건강미술제 ‘예술, 가능성을 말하다�
천안함이 침몰한 지 닷새 째를 맞은 가운데 여야는 국회 긴급 현안질의 및 국회 진상조사특위 구성 문제를 놓고 정면 대립했다. 민주당 등 야당은 사고원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이 증폭되고 있다며 즉각적인 국회 차원의 진상조사를 촉구한 반면, 한나라당은 지금은 실종자 구조 및 군(軍)과 정부의 사고원인 규명에 최선을 다 할 때라고 맞섰다. 특히 여야는 4월 임시국회에서 이 문제를 갖고 본격적으로 맞붙을 것으로 보여 천안함 침몰 사건은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국 쟁점으로 부상할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이강래 원내대표는 원내대책회의에서 \"민주당은 성숙한 태도로 지켜봤지만 뭔가 분명히 중요한 내용에 대해 군 당국이나 정부가 시간을 끌면서 은폐하려는 게 아닌가 하는 강한 불신과 의혹을 갖고 있다\"면서 \"진상조사특위를 구성해야 한다는 것을 다시 한번 촉구하며, 한나라당의 빠른 응답을 요구한다\"고 밝혔다. 그는 \"국정원이 얘기하고 싶어하는데도 한나라당이 입을 막고 있다. 한나라당은 정부와 군 당국이 감추려 하고 밝히기 싫어하는 것을 국회가 밝혀내는 것에 대해 불안해하는 것 같다\"며 국회 정보위 소집을 촉구했다. 또 민주노동당 강기갑 대표는 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