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경심 동양대 교수가 지난해 8월 남편이 법무부 장관 후보로 지명되고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허위사실이 포함된 해명 자료를 만들도록 지시했다는 법정 증언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2부(부장판사 임정엽·권성수·김선희)는 18일 자본시장과 금융투자업에 관한 법률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정 교수의 속행 공판을 진행했다. 정 교수는 지난해 8월 남편 조국 전 장관이 법무부장관 후보자로 내정된 후 사모펀드 관련 의혹이 불거지자 검찰 수사 등에 대비하기 위해 코링크프라이빗에쿼티(PE) 관계자 등과 증거를 인멸·은닉하도록 교사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검찰에 따르면 당시 정 교수는 조 전 장관과 협의해 5촌 조카 조모(36)씨와 전 코링크PE 대표이사 이상훈씨에게 수정된 운용보고서 등 허위사실이 포함된 해명 자료를 만들도록 지시하고, 동생 정모씨 이름이 적힌 자료를 없애도록 한 혐의가 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이씨는 지난해 8월 언론에서 조 전 장관 일가의 사모펀드 의혹이 보도되자 정 교수와 조씨가 해명 자료를 만들어 달라는 취지의 연락을 했다고 증언했다. 검찰이 '정 교수가 동생 정씨 존재를 숨기려 한 이유가 무엇인가'라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정부가 발표한 '6.17 부동산 대책'에 청주시가 조정대상지역에 포함되자 "청주 조정지역을 재고해 달라"는 내용의 국민 청원이 청와대 국민청원에 올랐다. 18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올라온 해당 청원은 이날 오후 7시 기준 2700여 명의 동의를 받았다. 청원자는 청원 글에서 "지난 2년간 청주지역은 아파트 적정공급량의 6배가 공급됐고, 올해 2배가 넘는 공급이 이뤄질 예정인데 전국 집값이 상승하던 시기에 청주는 반대로 가격이 폭락했다"면서 "미분양 관리지역에서 벗어나지 못한 청주지역 아파트는 가격이 폭락한 뒤 회복하지 못한 상황"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전국 최장기 미분양 관리지역인 청주가 어떤 이유로 조정지역이 돼야 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청주 외에 천안·부산·경기도 중 집값이 많이 오른 다른 지역을 투기지역에서 제외한 기준이 무엇인지 설명해 달라"고 했다. 청원자는 "투기지역은 종합적인 가격, 최근 몇 년간 가격변동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지정해야 한다"며 "단순히 청주지역 일부 아파트 가격이 많이 올랐다는 단편적인 정보로 규제대상을 정하면 안 된다"고 꼬집었다.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미국에서 한국으로 신규 전입한 주한미군 공군 병사가 18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로써 주한미군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명으로 늘었다. 현재 치료 중인 환자는 2명이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이날 보도자료에서 “미국 정부 전세기를 타고 미국에서 한국으로 온 신규 전입 장병이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다. 이 공군 병사는 지난 15일 오산 공군기지에 도착한 뒤 검체 채취 후 격리시설에 머물러왔다. 이날 양성 판정을 받은 이 병사는 오산 기지 안 코로나19 환자용 시설로 이송됐다. 주한미군 사령부는 코로나19로 치료 중인 현역 장병이 2명이라고 밝혔다. 주한미군 장병과 직원 등을 통틀어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35명(현역 장병 11명)이며 이 중 33명이 완치됐다.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이 17일(현지시간) 미국을 전격 방문했다. 북한이 대북 전단 살포를 문제 삼아 대남 압박 수위를 높여가며 가고 있는 상황에서 이뤄진 방문인 만큼 한미는 한반도 상황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고, 한미간 의견 조율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이 본부장은 워싱턴D.C 인근 델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방문 목적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구체적인 답변을 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본부장의 방미는 비공개로 추진됐으며, 구체적인 방문 일정과 목적은 확인되지 않았다. 이 본부장은 백악관 및 국무부 인사를 접촉하고, 카운트파트인 스티븐 비건 국무부 부장관 겸 대북특별대표를 만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외교부는 정세 악화 방지에 역점을 두고 미국, 중국 등과 지금 평가를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각급에서 긴밀히 조율하고 있다. 앞서 미 국무부는 16일(현지시간) 북한의 남북 공동연락사무소 폭파에 관해 성명을 통해 "미국은 남북 관계에 대한 한국의 노력을 전폭 지지하며 북한이 추가로 역효과를 내는 행동을 자제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다고 AP가 보도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까지 북한과 관련해 특별한 언급이 없는 상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배재학당 총동창회(회장 이민열)는 2020년6월19일 개교 135주년 기념 ‘배재인의 밤’ 행사를 맞아 4명의 ‘자랑스러운 배재인’을 선정 발표했다. 이번에 ‘자랑스러운 배재인’으로 선정된 인물은 다음과 같다. 올해 자랑스러운 배재인으로 선정된 인물은 독립운동가이며 광복군총사령부사령관, 대동청년단 단장, 국회의원을 역임한 故지청천장군(1906년 배재학당졸업)과 한국최초로 반도체공장 설립을 주도한 80회 김영걸 80회 김영걸 ㈜코라텍 회장(청력상실로 배재학당을 중도 휴학 후 2001년6월 명예졸업장을 받음), 럭비선수출신으로 지금은 고인이 되었지만 미국 이민 후 작고하기 전인 2009년부터 모교에 장학금을 기부해 온 87회 故김익상 동문, 현재 감리교 서울연회 감독이며 배재 아펜젤러 합창단을 발족하여 배재학당 아펜젤러 설립자를 추모하는 성가축제를 주도한 공로로 88회 원성웅목사 등 4명이다. 자랑스러운 배재인상 운영위원회(위원장 72회 원철희)는 지난 4월부터 5월까지 배재학당 총 동창회산하 기수별, 지역, 직능 회장단, 배재공동체와 배재동문들을 대상으로 2020년 ‘자랑스러운 배재인 상’ 후보자 추천을 받았으며, 2차례 운영위원회 회
[시사뉴스 김정기 기자] 대규모 원금손실이 발생한 해외금리 연계 파생결합펀드(DLF) 사태로 안전자산 위주의 신탁계약이 증가했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말 60개 신탁회사의 총 수탁고는 전년말(873조5000억원) 대비 95조1000억원(10.9%) 증가한 968조6000억원을 기록했다. 이 중 은행은 480조4000억원, 증권사는 237조2000억원을 기록해 각각 전년말 대비 45조3000억원(10.4%), 28조4000억원(13.6%) 증가해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고, 보험은 20조4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2조4000억원(10.5%) 감소했다. 부동산신탁사는 전년말 대비 23조8000억원(11.5%) 증가한 230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금전신탁은 48조9000억원으로 전년말 대비 46조6000억원(10.7%) 늘었고, 특정금전신탁이 467조3000억원으로 대부분이었다. 재산신탁은 484조5000억원으로 48조4000억원(11.1%) 증가했으며 부동산신탁(285조8000억원)과 금전채권신탁(194조3000억원)이 99.1%를 차지했다. 신탁재산별로는 금전신탁과 재산신탁이 전년대비 46조6000억원(10.7%), 48조4000억원(11.1%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초강력 부동산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6·17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며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이번 대책의 효과가 단기에 그쳐 규제대상외 지역과 이사철 수요 등으로 재반등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정부가 내놓은 21번째 부동산대책은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경기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대전·청주까지 규제지역으로 묶고, 서울 잠실 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부지와 영향권 일대는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혀온 '갭투자' 차단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으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이내에 전입하도록 했다. 이외에 법인 부동산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와 재건축 분양권 실거주 의무 요건 등의 내용까지 담겨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지역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대출 규제를 받는 사람이 그 만큼 많아진다는 뜻이다. 대출 없이 집 사기가
[시사뉴스 이혜은 기자] 18일은 국내 첫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지 150일, 세계보건기구(WHO)가 '팬데믹'(세계적 대유행·pandemic)을 선언한 지 98일이 되는 날이지만 코로나19 감염확산은 좀처럼 가라앉을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다. 정부는 당초 해외유입으로 인한 감염에 무게중심을 두고 초기부터 중국 등 해외에서의 입국을 불허하는 대책을 세웠지만 감염경로가 파악되지 않는 '깜깜이' 확진자도 150일간 꾸준히 반복 발생하고 있어 대책마련에 골머리를 앓고 있다. '신천지' 신도인 31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2월18일 이후 국내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가 나타나고 있다. 일단 신천지 집단감염의 감염경로도 아직 규명되지 않았다. 수도권에서 169명의 감염자가 발생한 '구로 콜센터' 관련 감염경로도 파악되지 않았다. 경북 예천에서도 해외여행력이 없는 감염경로 미파악자로부터 집단감염이 발생해 40명이 감염됐다. 국내 누적 확진환자 1만2198명 중 감염경로를 알 수 없거나 아직 조사 중인 확진자는 1144명으로 전체의 9.4%다. 정부는 코로나19 상황을 통제 가능하다고 판단하는 주요 지표 중 하나로 감염경로 미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대법원은 선거기간 허위사실을 공표한 혐의 등으로 항소심에서 당선무효형을 선고받은 이재명 경기도지사 사건 심리에 돌입한다. 차기 대권 후보로 물망에 오르는 이 지사인만큼 선고 일정이 주목된다. 18일 법원에 따르면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이날 첫 전원합의기일을 열고 공직선거법 위반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지사의 상고심을 심리한다. 대법관 12명과 대법원장 등 모두 13명으로 이뤄진 전원합의체는 이날 첫 심리를 진행하면서 사건의 쟁점이 무엇인지, 원심 판단은 어땠는지 등을 확인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지사 측이 신청한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받아들일 것인지, 공개변론을 열 것인지에 대한 논의도 이뤄질 가능성이 있다. 앞서 이 지사 측은 지난해 11월 공직선거법 250조 1항(허위사실공표죄)과 형사소송법 383조(상고이유) 등에 대해 위헌법률심판 제청을 대법원에 요청했다. 항소심는 이 지사가 후보자 시절 TV토론회에서 친형 강제 입원에 관여한 사실을 부인하며 답변하지 않은 것이 허위사실 공표에 해당한다고 봤다. 이에 이 지사 측은 해당 판결의 근거가 된 공직선거법 250조 1항에서 명시하고 있는 '행위'와 '공표'의 범위가 모호하다는 점을 문제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를 받고 있는 고유정은 17일 광주고법 제주제1형사부(왕정옥 부장판사) 심리로 열린 항소심 결심 공판에 참석해 "계획적인 범행이 절대 아니다"고 항변했다. 고씨는 최후진술에서 "찔러 죽일 생각이었다면 카레며 갈비탕, 황태 등 며칠간 먹을 음식을 살 필요도 없었을 것이다"고 범행 계획성을 철저히 부정했다. 이날 고유정은 사건의 모든 책임을 현 남편과 자신이 살해한 전 남편에게 돌리는 태도를 보였다. 고씨는 "펜션에서 수박을 자르려고 하는데 아이 아빠가 다가왔다"며 "저를 큰 몸으로 제압했고, 그가 집중하는 사이에 손에 잡힌 칼로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고 강조했다. 또 고씨는 "현 남편이 경찰에 졸피뎀을 가져다 준 뒤 경찰의 초동수사 미흡이 언론에 가려졌다"면서 "험악한 여론이 형성됐다"고도 했다. 1심 판결을 신뢰할 수 없다는 의견도 펼쳤다. 고씨는 "1심 재판장이 제 변호인을 많이 질책하는 것을 보고 그때 포기했었다"면서 "판사님이 선고 전에 이미 나를 유죄로 생각하는구나 싶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저의 희망은 이제 앞에 계신 3명의 판사님 뿐이다"면서 "무자비한 언론의 십자가를 지셔야되지만,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북한군이 17일 철수했던 비무장지대 감시초소(GP)에 병력을 전개하고 남북 접경지역에서 군사훈련을 재개하겠다고 선언했다. 사실상 9·19 남북 군사합의 파기 선언으로 풀이된다. 북한 조선인민군 총참모부는 이날 오전 대변인 발표를 통해 "우리 군대는 당과 정부가 취하는 모든 대내외적 조치들을 군사적으로 철저히 담보할 것"이라며 "17일 현재 구체적인 군사행동계획들이 검토되고 있는 데 맞게 다음과 같이 보다 명백한 입장을 밝힌다"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우리 공화국주권이 행사되는 금강산관광지구와 개성공업지구에 이 지역 방어임무를 수행할 연대급 부대들과 필요한 화력구분대들을 전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북남군사합의에 따라 비무장지대에서 철수했던 민경초소들을 다시 진출 전개해 전선경계근무를 철통같이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총참모부는 "서남해상전선을 비롯한 전 전선에 배치된 포병부대들의 전투직일근무를 증강하고 전반적 전선에서 전선경계근무급수를 1호 전투근무체계로 격상시키며 접경지역 부근에서 정상적인 각종 군사훈련들을 재개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전 전선에서 대남삐라살포에 유리한 지역(구역)들을 개방하고 우리 인민들의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스 2차 캠페인'을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주인공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는 광고를 실을 수 있도록 버스운송조합이 광고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각 상인회의 추천을 받은 상인대표 14명의 목소리가 '희망버스'에 실리게 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 경동·뚝도·망원·영천·용문시장 상인회가 참여했다. 시는 서울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11개 노선을 선정해 총 50대 차량 내·외부에 '희망버스' 래핑광고를 부착했다. 서울 전역을 누비는 주요 노선을 선정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함께하는 '희망버스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주체로 해 1차 캠페인이 진행됐다. 지난달 15일부
김여정 "남조선, 특사파견 간청하는 서푼짜리 광대극 연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