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서울시와 버스운송사업조합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지친 시민들에게 응원의 메시지를 전달하는 '희스 2차 캠페인'을 지난 15일 시작했다고 밝혔다.
약 한달간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어려움 속에서도 열심히 생업에 종사하는 전통시장 소상공인이 주인공이다.
17일 서울시에 따르면 코로나19로 인한 매출감소를 겪고 있는 이들을 위해 전통시장 방문을 유도하는 광고를 실을 수 있도록 버스운송조합이 광고면을 제공하기로 했다. 각 상인회의 추천을 받은 상인대표 14명의 목소리가 '희망버스'에 실리게 됐다.
이번 캠페인에는 서울 경동·뚝도·망원·영천·용문시장 상인회가 참여했다.
시는 서울 전통시장을 경유하는 11개 노선을 선정해 총 50대 차량 내·외부에 '희망버스' 래핑광고를 부착했다.
서울 전역을 누비는 주요 노선을 선정함으로써 소상공인들을 위한 응원메시지를 보다 많은 시민들에게 전달하고 전통시장 살리기에 동참하겠다는 취지다.
시와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이 함께하는 '희망버스 캠페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지난달에는 생활 속 거리두기의 일환으로 온라인 개학을 맞이한 초등학생을 주체로 해 1차 캠페인이 진행됐다. 지난달 15일부터는 서울시내버스 전 차량이 '덕분에 챌린지' 스티커를 부착하고 운행했다.
지우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장은 "코로나19로 가장 큰 타격을 받은 이들 중 하나가 소상공인"이라며 "이번 캠페인을 통해 이들과 함께 협력해 위기를 극복하고자 하는 시민들의 바람을 전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