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초강력 부동산대책'…열기 식지만 풍선효과, 재반등 가능성도

URL복사

백화점식 규제에 시장 열기 식을 것이란 전망 우세
일각에선 김포·파주 등 풍선효과 가능성도 제기
대출규제로 실수요자 유탄 우려도…"반서민정책"
공급 부족은 여전…가을 이사철 재반등 가능성도

 

 

[시사뉴스 강민재 기자] 초강력 부동산 대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6·17 대책 이후 부동산 시장은 일단 상황을 지켜보자는 분위기가 강해지며 당분간 위축이 불가피해 질 전망이다. 하지만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이번 대책의 효과가 단기에 그쳐 규제대상외 지역과 이사철 수요 등으로 재반등 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7일 정부가 내놓은 21번째 부동산대책은 규제지역 확대와 대출규제 강화가 핵심이다. 경기 대부분 지역을 비롯해 대전·청주까지 규제지역으로 묶고, 서울 잠실 MICE 개발사업, 영동대로 복합개발사업 부지와 영향권 일대는 토기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기로 했다.

 

또 집값 상승의 원인으로 꼽혀온 '갭투자' 차단을 위한 대책도 내놨다. 모든 규제지역에서 주택 구입을 위해 담보대출을 받으면 주택 가격과 상관없이 6개월 이내에 전입하도록 했다.

 

이외에 법인 부동산에 대한 본격적인 규제와 재건축 분양권 실거주 의무 요건 등의 내용까지 담겨 예상보다 강도 높은 대책이 나왔다는 반응이 지배적이다.

 

정부의 고강도 부동산 대책으로 규제 지역이 크게 늘어나는 것은 대출 규제를 받는 사람이 그 만큼 많아진다는 뜻이다. 대출 없이 집 사기가 쉽지 않은 여건이라 거래가 줄어들 수밖에 없다.

 

또 투기과열지구에서 3억원 이상 주택 구입 시 전세 대출이 막히게 돼 대출을 이용한 갭투자가 어려워진다. 아울러 부동산 법인에 대한 규제가 본격화되는 데다 자금조달계획서 제출 대상도 크게 늘어나는 점도 시장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라 이번 부동산 대책 이후 관망세가 짙어지면서 거래 공백 상태가 이어질 전망이다. 과거 초강력 대책이 나온 뒤에는 한동안 거래량이 급감했던 것처럼 당분간 거래가 없는 상태로 눈치만 보는 장세가 나타날 것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전망이다.

 

다만 매번 대책이 나올 때마다 반복됐던 것처럼 규제에서 비켜간 지역들을 중심으로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시장의 기대감이 완전히 꺾이지 않는 이상 투자수요가 또 다른 빈틈을 찾아 나설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저평가 돼 있는 지역이나 상승여력이 있는 지역은 풍선효과가 나타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 이번 대책에서 경기 김포와 파주가 빠졌는데 주거환경이 잘 갖춰져 있고 교통이 개선될 여지가 있어 수요가 옮겨 갈 수도 있다는 지적이 나온다..

 

일각에서는 강도 높은 대출 규제로 실수요자들이 금융지원을 받기 어려워지는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이은형 대한건설정책연구원 책임연구원은 "서울과 수도권 거의 모든 지역에서 대출규제가 강화되면서 오히려 반 서민정책이 될 수 있다"며 "대출을 한 푼이라도 더 받아야 실거주할 집의 구매자금을 충당할 수 있는 사람들이 이번 규제를 기점으로 집사기가 더 어려워진다는 의미가 된다"고 설명했다.

 

근본적인 공급 부족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 만큼 이번 대책의 효과가 단기에 그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고종완 한국자산관리연구원장은 "주택공급이 구조적으로 부족한 서울과 일부 수도권 지역은 비수기인 7월 중순까지는 관망세가 이어지겠지만 가을 이사철을 맞아 재반등 가능성이 열려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