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이 뽑은 G20정상 및 영부인들이 반할만한 한국의 매력은 ‘한국 음식’으로 나타났다. G20정상회의 준비위원회는 우리 국민들이 서울 G20정상회의 참석 차 한국을 방문하는 G20정상 및 배우자들에게 가장 소개하고 싶은 한국 문화가 무엇인지를 살펴보기 위해 “G20 정상 및 영부인들이 반할만한 한국의 매력은?”이라는 주제로 서울 G20정상회의 공식 블로그에서 여론조사를 실시했다.그 결과 8일 오전까지 투표 집계를 보면 한국의 매력에 대해 ‘한국 음식’이 최고로 조사됐으며, 이밖에 매력으로는 ‘한국 대표 분식’, ‘한국 영화’, ‘한국 문화유산’, ‘한국 전통선물’은 각각 ‘비빔밥’, ‘떡볶이’, ‘태극기를 휘날리며’, ‘창덕궁’, ‘한복인형’등인 것으로 조사됐다.또한 G20정상들에게 대접하고 싶은 한국음식은 무엇인가를 묻는 문항에 대해 �
채소파동이 기어코 일어나고 말았다. 배추 값이 뛰어 김치가 아니라 금치가 되었다고 야단이다. 중국산을 풀고 대형매장이 할인판매에 나서 진정국면에 들어간 듯하지만 말이다. 식당에서는 배추김치가 안 나오거나 김치찌개는 안 판다는 소리도 들린다. 단체급식에는 아예 배추김치는 사라지고 깍두기만 나온다고 한다. 민심이 흉흉하자 이명박 정권이 화들짝 놀란 모습이다. 4대강 사업을 그토록 반대해도 꿈쩍도 하지 않더니 4대강이 아닌 날씨 탓이라고 둘러대기에 바빴다. 반면에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들과 농민단체들은 4대강 때문이라고 맞섰다. 날씨 탓이 틀린 말은 아니다. 봄에는 추웠고 여름에는 무더위에다 비가 하루 걸러서 내릴 만큼 잦았다. 그 탓에 배추뿐만 아니라 다른 채소류도 작황부진에 따라 값이 폭등세를 보였다. 하지만 배추김치 말고 양배추 김치
지난여름 석달을 유럽에서 보냈다. 어떤 사회를 제대로 이해하기엔 턱없이 짧은 기간이지만 그래도 나름대로 유럽의 이모저모를 느끼고자 애를 썼다. 몇권의 책을 읽었고 유럽인, 거주동포, 여행객과도 이야기를 나눠봤다.그런데 그중 체류 초기에 만난 몇몇 한국인 개인여행객의 유럽관광 소감은 약간 의외였다. 그들이 “우리나라가 제일 좋은 나라다”라고 했기 때문이었다. 듣는 순간에는 잘못 들었나 싶었다. 물론 이는 한국 떠나면 다 애국자 된다는 흔해빠진 모습일 수 있다. 가이드를 졸졸 따라다니는 게 아니라 혼자서 여러 달 여행하다 보면 너무 힘들어 고국이 그리워질 수도 있다. 새로운 곳은 낯선 곳이기도 하지 않은가.또한 이들은 생활인이라기보다 여행자로서 유럽을 관찰한 데 지나지 않는다. 게다가 몇 달씩 해외여행을 즐길 정도면 한국에선 살 만한 처�
검찰이 신한은행 본점에 있는 라응찬 회장과 신상훈 사장, 이백순 행장의 사무실과 비서실을 압수수색하고 있다.당초 이백순 행장 사무실과 비서실에 압수수색을 하고 있는 것을 알려졌지만 신한금융지주 최고 관리자 3명을 동시에 압수수색하고 있다.이번 압수수색은 신한은행이 신상훈 신한금융지주 사장을 명예회장 자문로 횡령 혐의로 고소한 부분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보이고 있다. 검찰이 신한은행 고소 사건과 관련해 은행 본점을 압수수색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신한은행은 신상훈 사장이 이희건 명예회장의 자문료 15억여 원을 횡령했다면서 검찰에 고소했습니다.하지만 신상훈 사장측은 자문료 가운데 10억 원 정도는 이희건 회장에게 정상 지급되거나 이 회장의 위임에 따라 사용됐다고 밝혔다.나머지 5억여 원은 라응찬 신한은행 회장이나 이백순 행장의
C생수업체가 지난 5년간 수십억원의 세금을 장기체납(본보 10월27일자 1면 보도)했는데도 관계당국의 단속은 커녕 뒷짐만 지고 있어 특혜 의혹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이 업체는 여전히 영업을 하고 있다.먹는물관리법 31조9항에 의하면 수질개선 부담금을 미납할 경우 환경부 장관이나 제8항에 따른 시, 도지사는 부담금이나 가산금을 내야 할 자가 정해진 기한까지 내지 아니하면 국세 또는 지방세 체납처분의 예를 따라 징수 한다고 명시하고 있다. 또 회계법상 지방세는 1억원이상 체납 할 경우 형사 처벌키로 되어있다. 하지만 경기도는 C업체에 대해 지난 2006년 압류를 해놓은 상태지만 후속조치가 이뤄지지 않고 있다.이에 도 관계자은 “C업체의 압류 효과는 소멸시효를 중단하는 효과가 있어 언제든지 징수할 수 있다”며 “압류를 해놓고도 강제징수를 하지 않는 이�
30일 `1차 상봉'에 나선 남북 이산가족들 가운데 최고령인 김례정(96)씨는 북한의 딸 우정혜(71)를 만나자 “너를 어떻게... 꿈에만 보던 너를 어떻게...”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상봉 직전까지만 해도 “딸을 만나게 돼 좋기만 하다”며 연방 웃음을 보였던 김 씨였지만 막상 60년 동안 헤어져 있던 딸이 눈앞에 나나타자 할 말을 잊은 채 눈물범벅인 딸의 얼굴만 어루만졌다.딸 정혜 씨는 “저는 잘 있습니다”라며 어머니를 품에 안고 있다가 북측의 가족 사진과 훈장 20여 개를 김 씨에게 보여주기도 했다.고령인 김 씨는 휠체어에 의지해야 이동할 수 있을 정도로 기력이 떨어졌지만 무리를 해서라도 딸을 만나겠다는 의지로 금강산까지 먼 길을 왔다.민주당 우원식 전 의원의 누나이기도 한 정혜 씨는 6·25전쟁 당시 서울이 인민군에 점령당하자, 이날 어머니를 모시고 상봉장
6·25전쟁에 참전해 전사처리됐던 국군 출신 4명이 북측 지역에서 생존해 있는 것으로 30일 확인됐다.이날부터 금강산 관광지구 내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에 리종렬(90), 리원직(77), 윤태영(79), B(81)씨 등 국군 출신 4명이 모습을 드러냈다.이들은 1950년 6·25전쟁 발발 후 국군으로 참전했으나 전쟁 중 행방불명돼 1957년 우리 정부에 의해 일괄 전사처리됐다.그러나 이번 이산가족 상봉 과정에서 북측이 보내온 최종 상봉 후보자 명단에 이들의 이름이 등장했고, 우리 정부가 남측에 있는 가족을 찾는 과정에서 국군 출신이라는 점이 확인됐다. 국방부 병적기록부에도 이들의 병적이 확인됐다.이들 명단은 정부가 북측에 생존하고 있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는 500여명의 국군포로 명단에도 들어 있지 않았다.전사처리로 인해 남쪽에 있는 이들 가족은 그동�
13개월만에 성사된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0일 오후 3시 10분부터 북한 금강산의 이산가족면회소에서 시작됐다.최종 명단에 오른 북측 상봉 신청자 97명과 남측의 가족 436명은 가족별로 배치된 테이블에 앉아 재회의 감격을 나눴다.남북 이산가족들은 약 2시간 동안 첫 만남을 가진 뒤 오후 7시부터 우리 측이 주최하는 환영만찬에 참석한다.특히 상봉 장소에 나온 북측 신청자 중에는 국군 출신인 리종렬(90), 리원직(77), 윤태영(79), B(81)씨 등 4명이 포함돼 있어 눈길을 끌었다. B씨의 경우 남측 가족의 반대로 이름이 공개되지 않았다.북측 신청자 중 최고령자인 리종렬 씨는 아들 이민관(61)씨와 동생들을 만났고, 남측 가족 중에는 딸 우정혜(71)씨를 만나러 간 김례정(96)씨의 나이가 가장 많았다.당초 북측은 최종 상봉신청자 100명의 명단을 우리 측에 통보했지만 그 이후 �
최근 아시아지역의 영토분쟁이 다시 불붙기 시작하면서 중국의 외교노선을 둘러싼 논란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20년간 저자세로 일관했던 중국의 외교정책이 최근 들어 강압적이고 공격적인 ‘힘의 외교’로 선회하고 있다는 평가가 줄을 잇고 있다. 석유를 비롯한 각종 천연자원의 보유고로 알려져 있으며 중국 무역거래의 80% 이상이 통과하는 핵심 해상통로인 남중국해와 인도 북동부 접경지역인 아루나찰프라데시 영유권 분쟁은 새삼스러운 일이 아니다. 미완의 식민지 역사청산에서 비롯된 영토주권 문제에 더해 자원개발권을 둘러싸고 중국과 주변국의 이해관계가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는 이 지역의 영유권 분쟁은 타협점을 찾지 못한 채 대립과 갈등이 수십년 동안 지속되어왔다. 강온양면 전략에서 강경 일변도로중국정부는 영토주권에 관해서라면 어떠한 양�
13개월만에 성사된 ‘2010년 추석 계기’ 남북 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0일 북한의 금강산에서 열린다.이날 오후부터 다음달 1일까지 진행되는 ‘1차 상봉’에서는 북측 방문단 97명이 우리 쪽 가족 435명을 만나고, 하루 쉬고 내달 2일부터 5일까지 이어질 ‘2차 상봉’에서는 남측 방문단 96명이 북한 쪽 가족 207명을 상봉한다.1차 상봉에 참여할 남측 가족들은 30일 오전 8시 30분 집결장소였던 속초 한화콘도를 출발하여 동해선 육로로 군사분계선(MDL)을 통과한 뒤 낮 12시께 금강산에 도착한다.남측 가족들은 오후 2시부터 금강산 이산가족 면회소에서 북측 가족과 친족을 약 2시간 동안 단체로 만나, 헤어져 있던 60년간 가슴속에 켜켜이 쌓인 ‘혈육의 정’을 온몸으로 확인한다.양측 이산가족들은 오후 7시부터 금강산 면회소에서 우리 측이 준비한 환영 만찬에 참석하는 것으�
‘2010년 추석 계기’ 남북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30일부터 금강산에서 진행된다.지난해 9월 26일부터 10월 1일 상봉 뒤 13개월 만에 이뤄지는 이번 행사는 북측 신청자가 남측 가족을 만나는 1차 상봉(10월 30일∼11월 1일)과 남측 신청자가 북측 가족을 만나는 2차 상봉(11월 3∼5일)으로 나누어 열린다.30일 금강산을 찾는 우리측 1차 상봉 가족들은 29일 오후 2시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설레는 마음을 누르며 상봉 등록 절차를 밟았다.남측 가족들은 대부분 한국전쟁 때 헤어진 북쪽 가족을 60여 년 만에 만나게 된 것에 가슴 벅찬 표정이었다.오빠 진병규(77)씨를 만나려고 전날 전라도 장성군에서 올라왔다는 진서옥(69)할머니는 “서울에서 과자공장에 다녔던 오빠가 ‘서울 가서 돈 많이 벌어서 비단구두 사올테니까 엄마 말 잘 듣고 있어’라고 말하며 나갔다”면서 “오빠를 만나
경기도는 지난 18일 늘어나는 지방세 체납액을 최소화하기 위해 담당 공무원에게 징수 할당량을 부과하는 ‘지방세 체납액 책임징수제’를 도입한다고 밝혔지만 일선 해당과는 회생이 불가능한 C 생수업체에 5년이 넘게 세금을 추징하지 않고 있어 특혜의혹과 논란이 제기되고 있다. C업체는 이미 부도가 난 회사로 법원에 회생절차가 진행중인 상태이다. 경기도는 생수업체에 분기별로 부과되는 수질개선분담금(아래 분담금)을 C업체가 납부하지 않아 2006년에 압류를 해놓은 상태이지만 해당 담당과는 지금까지도 추징을 하지 않고 있다. 현재 2004년에 생긴 병마개 반출금지 제도에 의해 분담금 2회를 납부하지 못했을 경우 병마개 공급중단을 하게 되어 있다. 먹는물관리법령 제32조 1항을 보면 ‘부담금의 납부기한 전에 부담금 납부의무자가 부담금을 낼 수 없다고 인정�
신한은행 이백순 은행장이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불참했다.이태열 정무위 위원장은 “오후 4시까지 이백순 행장에 대해 동행명령을 요청하면서 담당 직원을 신한은행에 보냈으나 이 행장이 지방출장 중이라 만나지 못했다”며 “동행명령에 응할 수 없다는 답변을 받았다”고 말했다.이날 정무위는 양당 간사합의 결과 이 신한은행장이 제출한 불출석 사유서가 합당치 않아 동행명령장을 발부한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