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인사동의 명아트스페이스&명갤러리가 14일부터 5월11일까지 ‘김홍년 초대전’을 연다. 개관 43주년 맞이 기념 전시로 마련된 김홍년 초대전에는 꽃들이 모여 아름다운 나비가 된 '화접(花蝶)' 시리즈가 선보인다. 나비는 동서고금을 통해 부(富), 행복, 길상, 아름다움, 장생 등 긍정적인 의미로 사랑받아 왔다. 김 작가의 날개 작품은 서로 같은 것처럼 보이면서도 다른 형태의 군집이 생명감과 다양성의 힘을 전하며 즐겁게 소통한다. 그동안은 한 마리의 나비만을 그려왔지만, 이번 전시에는 한 마리의 나비 뿐 아니라 두 마리, 세 마리의 나비가 화사한 꽃밭 위에서 각자의 날개짓으로 조화를 이루는 작품들이 새롭다. 김홍년 작가는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마음의 날개로 높이 날아보자’는 ‘희망’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면서 “혼돈의 시대에 많은 분들이 고뇌하며 고독과 절망을 느끼는 어려운 삶을 살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이웃 간에 서로 이해하고 존중하며 더불어 사는 삶이 주요하다”고 밝혔다.
한국 최대 가톨릭 순교성지인 서소문성지 역사박물관이 종교의 경계를 허물고 시대의 아픔을 예술로 품었다. 개관 2주년을 맞은 서소문성지역사박물관(관장 원종현)은 12일 특별 기획전인 현대불교미술전 <공(空)>을 오픈했다. 열린 복합문화공간의 면모도 한껏 펼쳐보였다. 로마 교황청이 선포한 국제순례지인 이곳에 조선시대 대표 불화 ‘화엄사영산회괘불’(국보 301호)이 걸려 중후한 불교의 향기를 내뿜는 가운데, 현대미술작가 13인이 불교 사상 공(空)을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 3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강용면 김기라 김승영 김태호 노상균 윤동천 이수예 이용백 이인 이종구 이주원 전상용 천경우 등 국내외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참여 작가들은 한점한점 빼어난 조각, 회화, 설치, 영상 등을 출품했다. 김영호 예술감독(중앙대 교수)은 “‘사상사적 전환기이자 문명사적 전환기를 맞이하면서 과연 박물관과 종교기관이 해야할 일은 무엇인가’하고 미술위원들이 협의한 끝에 종교적 경계를 넘어 불교의 ‘공(空)’을 주제로 선택했다”고 밝혔다. 전시의 주요 개념은 ‘관세음(觀世音)-세상의 소리를 보다’. 정치 사회적 이슈, 생태 환경 문제, 개인의 삶의 업보들을 담은 세상
세계 5대 비엔날레로 꼽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31일 개막식을 갖고 4월 1일 대중에 공개된다.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을 주제로 한 이번 광주비엔날레에는 40여개국 69작가(명/팀)가 450여 작품을 출품했다. 데프네 아야스와 나타샤 진발라 예술감독이 추천한 18개 작품을 미리 본다. 작품은 가나다순. 김상돈의 '행렬'(2021) "인류 문명 전체가 위기 상황을 맞았을 때 집단적 카타르시스와 화합에 기반한 장구한 영적 문화가 필요하다." 세계 판도를 지배한 코로나 팬데믹과 현재 권력 구조가 결합돼 계급 격차가 더욱 벌어졌다고 진단하는 김상돈 작가는 샤머니즘을 기반으로 한 작품을 통해 사회적 상처의 회복, 애도, 회개 가능성을 담았다. 비엔날레 전시관 1전시실에 설치된 '행렬'(2021)에 한국 샤머니즘, 식민 기억, 현대 정치, 과잉 소비 회로 등의 요소를 동원했다. 샤머니즘적 신앙의 세계관은 공동체와 한국의 토속적 문화의 실현과 통합을 바탕으로 한다는 철학을 보유한 작가는 베를린에서 로타르 바움가르텐을 사사했다. 2004년 귀국한 작가는 불, 용, 물, 바람, ‘허구’의 토템 등 애니미즘
제13회 광주비엔날레가 드디어 4월 1일부터 5월 9일까지 39일간의 여정을 시작한다. 아시아에서는 최대 규모의 전위적인 현대미술축제로 자리잡은 광주비엔날레는 지난해 9월 개막 예정이었으나 코로나팬데믹으로 인해 6개월 이상 늦춰졌다. 제13회 광주비엔날레의 주제는 인류 공동체의 공동 생존과 삶의 양상을 탐구하는 ‘떠오르는 마음, 맞이하는 영혼’(Minds Rising, Spirits Tuning)이다. 전시는 주제전과 광주정신을 다층적으로 맥락화한 GB커미션, 국내외 미술기관을 매개하는 파빌리온프로젝트, 5·18민주화운동 특별전 등으로 구성된다. 3월 31일 오후 7시 30분 개막식 (재)광주비엔날레는 제13회 광주비엔날레 개막식을 31일 오후 7시 30분 광주비엔날레 광장에서 개최한다. 코로나19의 방역 지침 아래 황희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이용섭 광주광역시장, 김용집 광주광역시의회 의장, 장휘국 광주광역시 교육감, 이병훈 국회의원, 이형석 국회의원, 김나윤 광주시의회 교문위원장, 윤범모 국립현대미술관장, 민정기 참여작가, 이철우 5․18기념재단 이사장, 김선정 광주비엔날레 대표이사 등이 참석하면서 최소한의 규모로 치러진다. 개막식은 식전 행사에 이어서 오
세계적 성악가를 초빙한 무대를 1만원에 즐길 수 있다니, 꿈같은 일이 분명했다. 코로나 팬데믹 속에 150여명의 관객만 자리했지만, 모두 행복한 표정이었다. 그 순간만큼은 뉴욕 메트가 부럽지 않았다. 24일 오전 서울 중구 정동극장에서 열린 ‘2021 정동 팔레트, 양준모의 오페라 데이트’는 오랜만에 ‘행복’이란 단어를 떠올려준 시간이었다. 코로나19로 경기가 이토록 바닥을 찍지만 않았다면 그 열배를 치러도 아깝지 않은 무대였다. 3년 전 뉴욕 메트로폴리탄 오페라(이하 뉴욕 메트)에서 동양인 최초로 오페라 ‘로미오와 줄리엣’의 로미오로 데뷔한 신상근 테너(경희대 교수)와 부부 성악가로 유럽 무대서 유학과 활동을 15년에 걸쳐 해온 이민정 소프라노(백석예술대학 객원교수)의 참 실력과 하모니, 거기에 뮤지컬 ‘영웅’의 히어로 안중근으로 유명한 뮤지컬배우 양준모의 MC로서의 입담과 테너 실력까지 맛본 무대였다. 봄볕 따사로운 이날 덕수궁 돌담길을 걸어서 들어선 정동극장에서는 오전 11시부터 한시간에 걸쳐 달콤한 음악세계를 꿈결처럼 거닐 수 있었다. 삼라만상이 깨어나는 봄이지만 여전히 코로나19의 답답함에 짜증이 날 즈음 만난 이날 무대는 그간 오페라가 무겁고 어렵
일상의 풍류를 현대미술로 꽃피워온 불루칩 작가 이왈종 화백이 오랜만에 제주에서 상경했다. 제주에 산지 어언 30년 넘은 그가 서울 한남동 가나아트 나인원과 가나아트 사운즈에서 5년만의 개인전 ‘그럴 수 있다-A Way of Life'’를 4일 오픈한 때문이다. 봄의 전령사처럼 화사하고 산뜻한 ‘제주생활의 중도(中道)’ 연작을 들고 나타난 이왈종 화백은 베레모에 중후한 멋이 넘친다. 세월은 흘러도 사람좋은 미소는 변함이 없다. '전시 제목'에 대한 질문에 “요즘 참 어렵잖아요. 코로나19도 그렇고... 그래서 ‘그럴수 있다. 그것이 인생이다’며 사람들을 위로해주고 싶었어요”라는 답을 한다. 이런 마음은 그대로 그림의 주제가 되고, 내용이 되었다. “그림도 ‘부적’ 같은 것이니 사람들에게 생활속 일상의 기쁨을 나눌수 있는 행복의 메신저 같은 그림이라면 더 없이 좋을 것 같아요.” 이번 그림은 더 밝고 환하다. 보는 사람 기분까지 좋아진다. 단순하고 화사하면서도 강렬하다. 말풍선까지 등장한 화면엔 이야기거리도 풍성하다. 팍팍한 도시 생활을 과감히 청산하고 제주의 신비로운 자연에서 생기를 찾은 그답게, 화폭에는 제주의 싱그러운 자연이 녹아있다. 전시명처럼 이 화백은
'"아름다움과 악마성은 같은 것이다” 뉴욕 롱아일랜드에서 독실한 가톨릭 가정에서 태어나 에이즈로 만42세를 일기로 생을 마감한 사진작가 로버트 메이플소프(1946-1989). 외설성 논란에서 자유롭지 못했던 그의 작품은 해외 아트페어와 달리 국내에서 개인전으로 만나기 힘들었다. 그런데 도발적이고 발칙하면서도 아름다운 그의 작품들을 대대적으로 만나게 되었다. 국제갤러리가 3월 28일까지 메이플소프의 첫 국내개인전 <Robert Mapplethorpe: More Life>전을 서울과 부산에서 열고 있다. 서울점 K2에서 91점, 부산점에서 31점의 작품을 내걸었다. 찬사와 비난의 중심에 섰던 시대의 아이콘, 메이플소프 메이플소프는 시대의 아이콘이었다. 20세기 후반 전 세계의 비평가와 예술가들에게 최대 찬사를 받은 동시에 비난과 논쟁의 중심이었다. 꽃과 유명인의 사진을 찍는가하면, 당시로서는 금기였던 남성 누드, 동성애 등 남성의 에로티시즘을 사진에 담았던 작가이다. 십자가에 매달린 예수는 지금까지 아래를 가린 모습으로 영상화되어 왔지만, 메이플소프는 흑인 모델이 성기를 드러낸 전라(全裸)로 머리에 가시관을 쓴 채 십자가에 매달린 모습을 촬영했다. 가
2021 화랑미술제가 3일 올해 한국 아트페어의 첫 문을 야심차게 열었다. (사)한국화랑협회(회장 황달성)는 이날 오후 5시 서울 삼성동 KOEX 3층 C홀에서 코로나-19의 방역지침을 철저히 준수한 가운데 안전하게 2021 화랑미술제 개막식을 가졌다. 올해로 39회를 맞은 화랑미술제에는 107개 갤러리가 500여명 작가의 회화, 판화, 조각, 설치, 미디어 등 다양한 작품 3000여점을 전시 판매한다. 화랑미술제 운영위원회가 이날 오후 5시 진행한 개막식에는 서승원(원로작가), 오영우(문화체육관광부 차관), 박양우(문화체육관광부 전장관), 박영선(서울시장 후보)와 KIAF ART SEOUL의 조직위원인 이달곤(국민의힘 국회의원), 박정(더불어민주당 국회의원), 박병원(한국경영자총협회 전 명예회장), 박재갑(한국세포주연구재단 이사장), 윤영달(크라운해태홀딩스 회장), 유진룡(수림문화재단 이사장) 등 VIP들이 참석했다. 대사관측 인사로 구스타브 슬라메취카(주한 체코대사관)가 참석했고, 다수의 협회 회장 및 금융권 인사들도 개막식에 참석했다. 한국화랑협회 황달성 신임회장은 “이번 화랑미술제는 ‘힐링과 아트백신’을 화두로 코로나19에 지친 모두에게 위로와 힐링을
김영수 김성재 유진룡 박양우 등 8명의 문화관광체육부 전 장관들과 한국예술문화단체총연합회·한국미술협회·한국박물관협회 등 12개 미술단체들이 상속세의 '문화재·미술품 물납제' 도입을 호소해 귀추가 주목된다. 이들은 3일 대국민 건의문을 내고, 한국 최초의 사립미술관인 ‘간송미술관’이 상속세 납부와 미술관 소요 비용 마련을 위해 자체 소장하던 국가 보물(제284호, 제285호)을 경매에 내놓았던 사례를 들면서 현재 주요 외국에서 시행되고 있는 ‘상속세 물납제도’를 국내에서도 도입하자고 호소했다. 우리나라의 국보와 보물을 포함한 전체 국가지정문화재 4900여 건의 50% 이상이 개인 소유이고, 시·도지정문화재 9300건 중에서도 개인소유가 상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아쉽게도 수집가의 열정과 희생으로 지켜낸 귀중한 문화재나 뛰어난 작품 중 상당수가 재산 상속 과정에서 제대로 가치를 인정받지 못한 채 급히 처분되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는 형편이다. 이들은 이러한 과정에서 우리 문화유산과 미술품이 국내에 소장되지 못하고 여기저기 흩어지는 안타까운 경우가 발생하는 것을 가장 안타까운 실태로 지적했다. 이런 현실적 문제점과 어려움을 타개할 수 있는 유일한 방법
[시사뉴스 이화순 칼럼리스트] 몰입형 미디어아트 프로젝트 '빛의 벙커'가 서울 워커힐 호텔 내 워커힐시어터에 연내 둥지를 틀 예정이다. '빛의 벙커’ 주최-주관사 ㈜티모넷은 23일 워커힐 호텔앤리조트(이하 워커힐)와 ‘빛의 벙커’ 두번째 전시관인 서울 전시관 개관을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 서울시 광진구 소재 그랜드 워커힐 서울에서 진행된 체결식에는 ㈜티모넷 박진우 대표와 김현정 이사, 워커힐 현몽주 총괄, 황은미 총지배인 등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빛의 벙커'는 수십대의 빔 프로젝터와 스피커에 둘러싸여 미술사 거장들의 작품을 아름다운 음악 속에 몰입감상할 수 있도록 제작된 전시관이다. 첫 프로젝트였던 제주 빛의 벙커는 옛 국가기간 통신시설이었던 제주 성산 지역의 오래된 벙커를 빛으로 탈바꿈시켰다. 이후 2018년 제주 '빛의 벙커 : 클림트', '빛의 벙커 : 반 고흐'전을 연이어 개최, 지난해 12월 기준 누적 관람객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제주의 대표적인 문화예술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서울 제2의 빛의 벙커는 기존 극장이라는 워커힐시어터의 정체성을 적극적으로 활용, 관람객들이 더욱 몰입도 높은 미디어아트 전시를 체험할 수 있도록 꾸며질 예정이다.
도전은 늘 아름답다. 무모하리라는 예상을 깨고 날개를 다는 인간의 초월성을 볼수 있어서다. 올해 우리나이로 83세, 만으로 82세의 윤석남 작가. '아시아의 대표적인 여성주의 작가'로 손꼽히는 그가 10년전부터 아크릴을 벗어나 채색화를 시작하더니 드디어 본궤도에 오른 채색 초상화로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그린 개인전을 열었다. 서울 삼청로 학고재에서 17일부터 4월 3일까지 선보이는 개인전 〈싸우는 여자들>展이 그 현장이다. 손이 떨릴 법도 한데, 정교한 집중력이 요구되는 채색 초상화로 남성들 사이에서 이름조차 없이 스러져가고 있던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살려낸 점은 또다른 기념비적 의미를 갖는다. 서양미술 재료를 썼던 그가 어떤 동기로 한지와 분채를 쓴 채색화로 독립운동가들을 그리게 됐을까. 2011년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윤두서의 자화상을 본 것이 계기였다. “정면을 응시하는 윤두서 자화상의 당당한 눈빛에 매료됐죠. 그 자리에서 얼어붙었어요. 여성의 시선을 드러내는 채색화를 그리자고 마음 먹었어요.” 윤석남은 그때부터 그동안 미술재료로 써온 서양화 재료를 버렸다. 채색화를 그리며 과거의 복식 등을 참고하고자 한국의 초상화를 모은 책을 구입했다. 일제강점기에 그
레오나르도 다빈치, 라파엘로, 미켈란젤로, 렘브란트, 반 고흐, 마티스… 현대미술의 뿌리인 600년 서양미술사의 명작이 AI 기술과 만나 관객을 즐겁게 하고 있다. 올해로 개관 9주년을 맞은 양평군립미술관이 첨단 과학과 예술이 융합한 미디어 아트 <빛의 명화>전을 2월 21일까지 열고 있다. 양평군립미술관(학예실장 이형옥)은 이번 전시를 위해 서양 미술사에서 빛나는 거장들의 명화를 AI 기술과 접목, 2차원의 그림들이 3차원의 살아움직이는 실물처럼 관객과 소통하도록 ‘첨단과학’과 ‘예술’의 만남을 시도했다. 경기도 양평역에서 10분 거리에 위치한 양평군립미술관을 찾는 관람객들은 시간과 장소의 제약을 건너뛰어 소환된 르네상스시대부터 후기 인상주의에 이르는 명작들을 만나는 즐거운 체험을 하게 된다. 전시는 14세기부터 20세기에 이르는 서양미술사의 사조를 르네상스시대, 바로크시대, 낭만주의, 사실주의, 인상주의, 후기인상주의 등 총 6개의 테마로 구성되어 감상자의 눈높이에 맞춘 것이 특징이다. 전시장 동선은 서양미술사의 흐름을 따라 한눈에 이해하기 쉽게 구성됐다. 작품들 중 르네상스시대(14~16C, Renaissance)의 작품은 사람들의 가치관을
28세에 요절한 미국의 천재 낙서화가 장 미셸 바스키아(1960~1988). 지난 2017년 뉴욕 소더비 경매에서 바스키아의 1982년작 회화 '무제'가 1억1천50만 달러(약 1천380억원)에 낙찰돼 미국 작가 최고가 기록을 세우면서 다시한번 화제가 됐다. 자유로운 영혼으로 불꽃 같은 삶을 살았던 바스키아는 자유와 저항의 에너지가 가득한 흑인 정체성이 묻어나는 작업을 했다. 그의 작품은 에너지가 넘치는 밝은 색채 속에서도 고독감이 흐르는 것이 특징이다. 낙서를 예술로 승화시킨 바스키아의 회화, 조각, 드로잉, 세라믹, 사진 등 작품들이 코로나 팬데믹 속에서도 한국 젊은 관객들의 인기를 얻고 있다. 바스키아의 주요 작품 150여점을 전시한 서울 송파구 롯데뮤지엄에 마스크를 한 20-30대 젊은 관람객들이 꾸준히 찾고 있는 것. 전시장에서는 마치 어린아이가 그린 듯한 자유분방한 특유의 드로잉, 빨강, 노랑 등 강렬한 원색에 덧칠된 고유의 작업 방식, 철학적 사유가 담긴 문구들로 구성된 바스키아 고유의 작품들을 만날 수 있다. 전시작품들은 뉴욕 사업가이자 컬렉터 호세 무그라비 소장품들로 그동안 국내서 열린 바스키아 전시 가운데 최대 규모다. 보험가액만 1조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