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우동석 기자]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이 총재는 "최근 두 달간의 경기지표를 모니터링한 결과 내수 회복이 미흡했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이같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비단 이번 금리인하 때문이라기보다 우리 경제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가계부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언제, 어떤 속도로 이뤄질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면밀히 보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3년간 미국 승용차 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3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특히 승용차 부문은 내년 1월부터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미국 자동차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승용차 수입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3억5000만 달러에서 발효 후인 2012~지난해 9억1000만 달러로 3년간 연평균 3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수입 증가율은 FTA 발효 1년차인 2012년 두 배에 가까운 97.3%를 기록했고 2013년과 지난해 각 13.9%와 16.9% 증가하며 두 자릿 수를 유지했다.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자동차 부문 관세가 철폐돼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 관세는 기존 8.0%에서 FTA가 발효된 2012년 3월 4.0%로 인하됐고 내년 1월부턴 아예 없어진다.미국 브랜드 차량의 판매(신규등록)도 FTA 이후 빠르게 늘어 지난 3년간 연평균 20.6%의 증가세를 보였다.판매 대수 기준으로 2011년엔 8252대였는데 FTA가 발효된 2012년엔 9724대, 2013년엔 1만1657대, 지난해엔 1만44
[시사뉴스김승리 기자] 리모델링 공사 중 채권·채무 갈등으로 법원경매에 넘겨진 단성사 빌딩이 3번의 유찰 끝에 4차 경매에서 낙찰됐다. 12일 부동산경매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이날 서울중앙지법 경매법정에서 열린 단성사 빌딩 경매(사건번호 중앙8계 2012-26368)에서 7명의 응찰자가 몰려, 감정가의 59.73%인 575억원에 낙찰됐다. 낙찰자는 기업으로 추정되나 정확한 신원은 공개되지 않았다.통상 낙찰후 2주내에 허가가 확정되며 특별한 이의신청이 없을 경우 30일 전후로 대금납부 기일이 결정된다. 대금납부 이후 소유권이전등기촉탁 및 배당 등이 이뤄지면 실질적인 경매 절차는 종료된다. 다만 소유자의 실사용을 위해서는 유치권 해결, 명도 등의 경매 이후 절차를 거쳐야 하는 만큼 정상화까지는 다소 시일이 걸릴 것으로 보인다. 서울 종로구 묘동에 위치한 단성사 빌딩은 2012년 8월20일 경매개시 결정이 내려졌다. 이후 2014년 6월 첫 경매가 진행된 이후 3번의 유찰과 3번의 경매기일 변경을 거쳐 이번 경매에서 최저가 492억8983만원(감정가의 51%)에 경매에 나왔다. 해당 물건은 종로구 묘동 인근 토지 4개 필지 2009.1㎡와 건물 1만3642㎡(지하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미국 식품의약국(FDA)이 한국산 패류에 대한 안정성을 인정했다.12일 해양수산부에 따르면 FDA에서 우리나라 패류 생산해역에 대한 위생점검을 실시한 결과 지난 2년간 비약적인 발전이 있었다고 잠정 평가했다. 한국산 패류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높은 만족도를 표시했다.FDA는 1972년 체결된 한·미 패류위생협정에 따라 2년 단위로 지정해역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하고 있으며, 점검 결과에 따라 패류의 대미 수출 지속 여부를 결정한다.총 4명으로 구성된 FDA 점검단은 지난 4일부터 11일까지 대미 수출해역의 육·해상 오염원, 공장 위생관리 실태, 국립수산과학원 실험실 관리상황 등 지정해역 위생관리 전반에 대해 현장검증을 실시했다.점검 결과 가두리 양식장에 설치된 화장실 관리, 선박 휴대용 화장실 설치, 대미 수출해역 인근 가정집 정화조 수거, 가공공장의 제품이력 관리 등 FDA 권고사항들이 잘 이행되고 있음을 확인했다.아울러 가정집 정화조에 대한 우수 유입 방지, 지정해역 인근에 위치한 고성군 하수처리장에 자외선(UV) 소독장치 설치 등 보다 철저한 위생관리를 위한 세부적인 권고안을 제시했다.FDA 점검단은 해역을 담당하는 지자체 공무원의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T가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 표현을 광고에 사용한 SK텔레콤을 상대로 11일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KT 관계자는 12일 "SK텔레콤이 3밴드 LTE-A를 세계 최초 상용화했다는 허위 광고를 방송해 최소 200억대의 영업상 손실이 발생했다"면서 "SK텔레콤을 상대로 일부 소송가액인 10억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다"고 밝혔다. 올해 1월9일 SK텔레콤은 '3밴드 LTE-A 세계 최초 상용화'라는 문구를 광고에 삽입, 홍보에 나섰다. KT는 "3밴드 LTE-A 시료 단말은 전체 수량이 100대에 불과해 상용화 규모에 미치지 못한다"면서 "광고만 보면 마치 3밴드 LTE-A 서비스가 상용화된 것처럼 나와 소비자가 오인할 수 있다"고 반발하며 같은달 11일 서울중앙지법에 광고 금지 가처분 신청을 냈다. 법원은 SK텔레콤의 광고가 허위라고 인정하며 KT의 손을 들어줬다. 현재 SK텔레콤은 3밴드 LTE-A 관련 TV 및 옥외 광고를 중단한 상태다. 한편, SK텔레콤은 KT의 손해배상 소송과 관련해 "소장을 받은 후 정확한 내용을 파악, 검토해 소송 진행과정에서 소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차두리(35·서울)가 마지막으로 국가대표 유니폼을 입고 그라운드를 누빌 가능성이 열렸다. 대한축구협회는 오는 31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뉴질랜드와의 평가전에서 차두리의 은퇴식을 진행한다.지난 1월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차두리는 뉴질랜드전 전반전 종료 후 그라운드에 모습을 드러내 꽃다발을 받을 예정이었다. 하지만 '은퇴식에서 직접 경기를 뛰는 게 좋지 않겠느냐'는 올리 슈틸리케 감독과 대한축구협회의 제안으로 차두리가 직접 평가전을 소화하는 방안이 긍정적으로 논의되고 있다. 이같은 내용은 차두리의 입을 통해 직접 전해졌다. 14일 열리는 전북현대와의 K리그 클래식 2라운드를 앞두고 12일 오후 1시 구리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구단 미디어데이에 참석한 차두리는 "사실 슈틸리케 감독님을 조금 전에 만나뵙고 왔다"고 털어놨다. 차두리는 "감독님과 협회는 '꽃다발만 받는 것은 좀 그렇지 않느냐'며 경기를 뛰고 은퇴하는 것이 나을 것 같다고 했다. 일단 31일 은퇴식이 잡히기는 했는데 경기를 뛸지 꽃다발만 받을지는 아직 결정하지 못했다"고 말했다.변수는 소속팀 서울의 일정이다. 서울은 전북전을 시작으로 18일 웨스턴 시드니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축구 수원삼성은 오는 14일 오후 2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인천유나이티드와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1부 리그) 2015 2라운드 홈경기를 '이운재 데이'로 지정했다고 12일 전했다. 수원은 이날 이운재 현 올림픽대표팀 골키퍼 코치를 경기장으로 초청한다. 이 코치는 경기장 북측에 위치한 중앙 광장에서 낮 12시부터 팬사인회를 실시하고 아들인 이윤호군 그리고 수원팬 2명과 함께 시축을 한다. 또 하프타임 때는 그라운드에서 홈팬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전한 뒤 친필 사인 유니폼을 증정할 예정이다. 창단 20주년을 맞은 수원은 올 시즌 홈경기에 팀의 레전드 선수를 초청하는 릴레이 이벤트를 진행할 계획이다. 릴레이 이벤트의 첫 번째 주인공으로 선정된 이 코치는 현역 시절 수원 소속으로 K리그 최다출전 기록(343경기)을 세웠다. 구단이 뽑은 명예의 전당 10인, 팬들이 뽑은 20주년 베스트 11(최다득표 1749표) 등에도 이름을 올렸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박혜진(25·우리은행)이 2년 연속으로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최우수선수(MVP)상을 수상했다.박혜진은 12일 오전 11시 영등포구 63컨벤션센터에서 열린 KB국민은행 2014~201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에서 기자단 투표 총 96표 중 46표를 받았다.팀 동료 임영희(21표)와 양지희(17표)를 제치고 2년 연속으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박혜진은 "내가 받을 줄 몰랐다. 마음이 무겁다"며 "(임)영희, (양)지희 언니들에게 미안한다. 언니들이 훨씬 공헌을 많이 한 것 같다. 내가 가장 어려서 받았다고 생각하고 더욱 열심히 하겠다"고 했다.박혜진은 올 시즌 전 경기(35경기)에 출전해 경기당 10.5점 3.1어시스트, 5.5리바운드를 기록하며 우리은행의 정규리그 3연패에 크게 공헌했다.경기당 36분5초를 뛰어 전체에서 가장 많이 코트를 누볐다. 포인트가드로 팀을 이끌며 위기마다 팀을 구했다. 국내 선수 공헌도도 2위다.그는 "솔직히 지난 시즌에는 받을 수도 있겠다 싶었지만 이번에는 아니었다. 눈에 띄는 활약도 없었고, 많이 부족했다"며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플레이가 많았다"고 했다.역대 여자프로농구에서 2년 연속으로 M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오는 14일 전북현대와의 라이벌전을 앞둔 FC서울 최용수 감독이 복수의 칼을 갈았다. 두 팀은 최근 K리그 클래식의 핫이슈다. 지난해 11월 마지막 맞대결은 불난 집에 기름을 부었다. 최강희 전북 감독은 자신들만 만나면 유독 수비 위주의 축구를 펼치는 서울을 상대로 걸어 잠그기에 나섰다. 시즌 첫 스리백 카드까지 꺼내든 전북은 후반 48분 카이오의 결승골을 앞세워 1-0으로 승리했다. 당시 최강희 감독은 "최용수 감독이 전북과 경기를 하며 이렇게 답답한 적은 처음이었을 것"이라면서 "서울이 할 수 있는 것은 롱킥과 백패스 뿐이었다. 서울이 앞으로도 홈에서 수비 축구를 한다면 우리도 똑같은 방법으로 상대해 주겠다"고 말해 최용수 감독의 속을 긁었다.최용수 감독이 시즌 개막 전 미디어데이 때 가르침을 받았다는 것은 이같은 분위기의 연장선이었다. 12일 구리 챔피언스파크에서 열린 전북전 미디어데이에 나선 최용수 감독은 지난해 상황에 대해 "각자 처한 상황과 감독 철학이 다르다. 서울답지 않은 수비 축구에 대해 공개적으로 거론한 것에 대해서는 조금 불편했다"고 솔직한 심정을 내비쳤다.최용수 감독은 "젊고 미래를 내다보는 지도자로서 다양한 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영화배우·코미디언은 각각 김수현(27)·최민식(53)·유재석(43)인 것으로 조사됐다.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지난해 10월2일부터 4주 동안 제주도를 제외한 전국의 남녀 17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갤럽에 따르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탤런트 1~5위는 김수현(4.3%), 최불암(4.2%), 조인성(3.3%), 김태희(3.1%), 고두심(2.6%)이다.갤럽은 "좋아하는 탤런트의 경우 1위부터 5위까지 선호도가 크지 않다"며 "특정인에 인기가 집중돼 있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다른 분야에 비해 조사 시기 즈음 출연작 여부와 배역에 따라 선호도 변동 폭이 크다"고 덧붙였다.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영화배우로는 최민식(7.5%), 송강호(6.9%), 안성기(6.5%), 하정우(3.7%), 전지현(3.6%)이 꼽혔다. 상위 10명 중 여배우로는 유일하게 전지현이 포함됐다.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코미디언은 압도적으로 유재석(23%)이었다. 그 뒤를 김준호(9%), 강호동(6%), 김준현(6%), 이국주(4%)가 이었다. 10위권 안에 김준호, 김준현, 김지민, 김기리, 신보라가 포함돼 KBS '개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여성 보컬 듀오 '다비치'가 18일 디지털 싱글 '두 사랑'을 발표한다. 지난 1월 미니앨범 '다비치 허그(DAVICHI HUG)' 이후 약 한 달 만의 컴백이다. 힙합을 베이스로 한 미디엄 템포곡이다. 봄과 어울리는 밝은 곡으로 '내 두 사랑은 한 사랑보다 깊어' 등의 가사를 담았다. 소유X정기고의 '썸'을 작곡한 '제피(Xepy)'가 작곡·작사에 참여했다. 래퍼 산이의 '아는 사람 얘기'를 프로듀싱한 원영헌, 동네형도 편곡을 함께했다. CJ EM 음악사업부문은 "두 사랑은 소유, 정기고의 '썸' 가사 내용 이 전 이야기를 다룬다"고 전했다.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44년, 45년 됐죠. 드라마 '장희빈'에서 제가 장희빈을 연기했고, 박근형 선생이 숙종을 연기했어요. 그때 제가 스물 세 살이었어요. 자료도 안 남아있을 거예요. 그때 이후로 다시 만났으니까 과장해서 말하면 역사적인 만남이죠.(웃음) 숙종이 장희빈을 사랑했잖아요. 이번에도 성칠이 금님을 사랑하고요. 반세기 만에 만난 사랑이죠.(웃음)"배우 윤여정(68)은 "우리가 아직 살아있어서 다시 만날 수 있었죠"라고 농담을 하며 영화 '장수상회'에서 박근형(75)과 함께 연기한 소감을 이렇게 말했다.두 사람이 한 작품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건 이번이 네 번째. 윤여정이 언급한 1971년 MBC 일일드라마 '장희빈', 2000년 KBS 드라마 '꼭지', 2005년 KBS 단막극 '유행가가 되리'에서다. '꼭지'에서는 원수 같은 부부였고, '유행가가 되리'에서는 권태에 빠진 중년 부부였으니 사랑이라는 감정을 두 배우가 공유하는 건 윤여정의 말처럼 정말 44년 만이다.두 배우를 한 화면에서 볼 수 있는 영화 '장수상회'는 '태극기 휘날리며'(2004) '쉬리'(1999) 등을 연출하며 한국 블록버스터 영화사에 굵직한 자취를 남긴 강제규(53) 감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왕' 조용필(65)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혔다.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다. 조용필은 7.2%의 지지를 받았다. 성·연령별로는 40~60대 남성, 5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조용필은 1969년 미 8군 무대로 데뷔, 1979년 데뷔,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우리나라 최초 음반판매량 1000만 장 돌파(1994년), 일본 음반판매량 600만 장을 넘은 최초 한류스타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는 젊은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중견가수들의 컴백을 이끌었다. 조용필에 이어 이선희(4.4%)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 EXO(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가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가수 상위 10위 안에서 가장 오래 활동 중인 가수는 이미자다. 1959년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했다.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가수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로 2011년 데뷔했다. 앞서 2004년 같은 조사에서는 이미자, 나훈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