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가왕' 조용필(65)이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가수로 꼽혔다.
여론조사회사 갤럽이 전국(제주 제외) 만 13세 이상 남녀 1700명에게 가장 좋아하는 가수를 물은 결과(자유응답)다. 조용필은 7.2%의 지지를 받았다. 성·연령별로는 40~60대 남성, 50대 여성들에게 인기가 높았다.
조용필은 1969년 미 8군 무대로 데뷔, 1979년 데뷔, 수많은 히트곡을 남겼다. 우리나라 최초 음반판매량 1000만 장 돌파(1994년), 일본 음반판매량 600만 장을 넘은 최초 한류스타 등의 기록을 가지고 있다. 2013년 발표한 정규 19집 '헬로'는 젊은이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어 중견가수들의 컴백을 이끌었다.
조용필에 이어 이선희(4.4%) 장윤정(3.9%) 아이유(3.6%) 태진아(3.3%) EXO(2.9%) 이승철(2.8%) 이미자(2.8%) 나훈아(2.5%) 소녀시대(2.1%)가 뒤를 이었다.
좋아하는 가수 상위 10위 안에서 가장 오래 활동 중인 가수는 이미자다. 1959년 '열아홉순정'으로 데뷔했다. 활동 기간이 가장 짧은 가수는 아이돌 그룹 '엑소(EXO)'로 2011년 데뷔했다.
앞서 2004년 같은 조사에서는 이미자, 나훈아, 비, 조용필, 현철, 태진아, 신승훈, 송대관, 김건모, 설운도가 이름을 올린 바 있다.
표본오차 ±2.4%포인트, 신뢰 수준 95%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