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21 (토)

  • 흐림동두천 23.5℃
  • 흐림강릉 30.0℃
  • 서울 24.7℃
  • 대전 24.5℃
  • 대구 28.9℃
  • 흐림울산 27.3℃
  • 광주 26.0℃
  • 부산 23.5℃
  • 흐림고창 25.6℃
  • 흐림제주 29.7℃
  • 흐림강화 22.9℃
  • 흐림보은 24.4℃
  • 흐림금산 25.4℃
  • 흐림강진군 26.3℃
  • 흐림경주시 28.5℃
  • 흐림거제 24.1℃
기상청 제공

경제

한·미FTA 발효 3주년, 美승용차 수입 3년간 38%↑…내년엔 관세도 폐지

URL복사

의약품·나프타·원유 수입 급증…육류는 소폭 증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3년간 미국 승용차 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3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 부문은 내년 1월부터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미국 자동차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승용차 수입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3억5000만 달러에서 발효 후인 2012~지난해 9억1000만 달러로 3년간 연평균 3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증가율은 FTA 발효 1년차인 2012년 두 배에 가까운 97.3%를 기록했고 2013년과 지난해 각 13.9%와 16.9% 증가하며 두 자릿 수를 유지했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자동차 부문 관세가 철폐돼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 관세는 기존 8.0%에서 FTA가 발효된 2012년 3월 4.0%로 인하됐고 내년 1월부턴 아예 없어진다.

미국 브랜드 차량의 판매(신규등록)도 FTA 이후 빠르게 늘어 지난 3년간 연평균 20.6%의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2011년엔 8252대였는데 FTA가 발효된 2012년엔 9724대, 2013년엔 1만1657대, 지난해엔 1만4465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더욱이 미국에서 생산된 유럽과 일본 브랜드 차량을 포함하면 실제 판매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무협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고 내년엔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입 관세가 철폐되면서 미국 자동차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도 지난 3년간 연평균 19.4% 증가했다.

미국 경기 회복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수출 구조 다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 관세는 FTA가 발효된 뒤 기존 2.5%를 유지했으나 내년 1월부터 철폐돼 수출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의 수입차 점유율은 2011년 7.98%에서 2012년 10%를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0.01%, 2013년 12.10%, 지난해 13.92% 등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수입도 2012년~지난해 연평균 30.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EU FTA 체결로 한 때 수입 규모가 줄었던 일본 승용차 수입도 엔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의 수입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45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 외에 의약품(19.2%)·나프타(112.4%)·원유(1232.3%) 등이 수입 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당초 반발이 거셌던 농·축·수산물 수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우려가 컸던 육류 수입은 3년간 연평균 증가율 0.1%에 불과했다. 다만 바다가재 수입량이 3년간 연평균 272.3% 증가하는 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에 대한 수입량은 크게 증가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李 대통령, 20조원대 2차 추경안 19일 국무회의 심의·의결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19일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경기 진작과 민생 회복에 주안점을 둔 제2차 추경(추가경정예산)안이 국무회의에서 심의·의결될 예정이다.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순방을 마치고 귀국한 이 대통령은 이날 귀국하자마자 추경안 심의를 위한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더불어민주당과 정부, 대통령실은 전날 국회에서 비공개 협의를 열고 22조원 수준의 2차 추경안 세부 내용을 최종 논의했다. 민생 회복을 위한 소비쿠폰(민생회복지원금)을 전 국민에게 1차로 보편 지급하고, 취약 계층에 대해 추가로 지원하는 방안이 이 자리에서 확정됐다. 이 대통령은 순방 중에도 국내 경제 현안을 챙긴 것으로 전해졌다. 대통령 순방 기간 우원식 국회의장을 예방한 강훈식 비서실장은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위한 국회 협력을 당부했다. 강 비서실장과 우상호 정무수석이 김병기 더불어민주당 신임 원내대표를 예방한 자리에서도 당정은 추경안을 조속히 처리해야 한다는 데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국무회의에서 국회에 신속한 추경안 처리를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대통령이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유력하게 검토하는 가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국민이 선택한 이재명 정부 경제 현안 해결 정책에 중점 둬야
윤석열 전 대통령의 탄핵으로 치러진 지난 6.3 조기대선에서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한 지도 벌써 2주가 지나갔다. 6.3 선거 당일 출구조사에서 50%가 넘을 것이라는 예측에는 빗나갔지만 49.42%의 득표로 41.15%를 얻은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를 압도적으로 누르고 제21대 대통령으로 당선됐다. 이 대통령은 1천728만표를 얻어 역대 대통령 선거에서 가장 많은 득표로 당선된 대통령으로 자리매김했다. 이 같은 득표의 배경으로 전국적으로 고른 지지를 받은데다 보수의 텃밭인 대구 경북지역에서도 당초 예상보다 7% 포인트 정도 더 지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즉 보수진영에서도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령이라는 본헤드 플레이는 잘못된 것이고 나라를 거의 망쳐버린 윤 전 대통령보다는 나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작용했다는 것이다. 선거가 끝난 후 이재명 대통령의 향후 직무수행에 여론조사 결과 70% 정도가 ‘이 대통령이 직무수행을 잘할 것’이라고 응답한 결과가 나왔다. 한국갤럽이 지난 10~12일(6월 둘째 주) 전국 만 18세 이상 유권자 1,000명을 대상으로 ‘이 대통령이 앞으로 5년 동안 대통령으로서 직무를 잘 수행할 것으로 보는지, 잘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