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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한·미FTA 발효 3주년, 美승용차 수입 3년간 38%↑…내년엔 관세도 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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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품·나프타·원유 수입 급증…육류는 소폭 증가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이 발효된 이후 3년간 미국 승용차 수입 증가율이 연평균 38.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승용차 부문은 내년 1월부터 관세가 철폐될 예정이어서 미국 자동차 수입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12일 한국무역협회에 따르면 한국의 미국 승용차 수입은 FTA 발효 전인 2011년 3억5000만 달러에서 발효 후인 2012~지난해 9억1000만 달러로 3년간 연평균 38.0%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입 증가율은 FTA 발효 1년차인 2012년 두 배에 가까운 97.3%를 기록했고 2013년과 지난해 각 13.9%와 16.9% 증가하며 두 자릿 수를 유지했다.

특히 내년 1월1일부터는 자동차 부문 관세가 철폐돼 수입은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미국 자동차 관세는 기존 8.0%에서 FTA가 발효된 2012년 3월 4.0%로 인하됐고 내년 1월부턴 아예 없어진다.

미국 브랜드 차량의 판매(신규등록)도 FTA 이후 빠르게 늘어 지난 3년간 연평균 20.6%의 증가세를 보였다.

판매 대수 기준으로 2011년엔 8252대였는데 FTA가 발효된 2012년엔 9724대, 2013년엔 1만1657대, 지난해엔 1만4465대로 꾸준히 증가했다.

더욱이 미국에서 생산된 유럽과 일본 브랜드 차량을 포함하면 실제 판매 규모는 더욱 클 것으로 추정된다.

무협 관계자는 "국내 소비자들의 수입차 선호 현상이 확산되고 있고 내년엔 미국에 대한 자동차 수입 관세가 철폐되면서 미국 자동차 수입은 더욱 증가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한국의 대미(對美) 자동차 수출도 지난 3년간 연평균 19.4% 증가했다.

미국 경기 회복과 주문자상표부착생산(OEM) 등 수출 구조 다변화의 영향으로 분석된다. 한국 자동차의 미국 수출 관세는 FTA가 발효된 뒤 기존 2.5%를 유지했으나 내년 1월부터 철폐돼 수출량 역시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한국에서의 수입차 점유율은 2011년 7.98%에서 2012년 10%를 돌파한 이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2012년 10.01%, 2013년 12.10%, 지난해 13.92% 등이다.

미국 뿐만 아니라 유럽연합(EU) 수입도 2012년~지난해 연평균 30.6%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EU FTA 체결로 한 때 수입 규모가 줄었던 일본 승용차 수입도 엔화 약세 효과에 힘입어 증가하는 추세다.

한편 지난해 미국에 대한 한국의 수입은 전년 대비 9.1% 증가한 452억8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승용차 외에 의약품(19.2%)·나프타(112.4%)·원유(1232.3%) 등이 수입 증가율 상승을 견인했다.

당초 반발이 거셌던 농·축·수산물 수입은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특히 우려가 컸던 육류 수입은 3년간 연평균 증가율 0.1%에 불과했다. 다만 바다가재 수입량이 3년간 연평균 272.3% 증가하는 등 국내에서 생산되지 않는 품목에 대한 수입량은 크게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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