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2.8℃
  • 맑음강릉 7.4℃
  • 구름많음서울 -1.8℃
  • 구름많음대전 2.2℃
  • 구름많음대구 8.0℃
  • 구름많음울산 8.3℃
  • 흐림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8.3℃
  • 흐림고창 2.5℃
  • 맑음제주 8.2℃
  • 흐림강화 -4.0℃
  • 흐림보은 2.1℃
  • 구름많음금산 2.8℃
  • 구름많음강진군 4.7℃
  • 구름많음경주시 5.2℃
  • 흐림거제 6.6℃
기상청 제공

경제

이주열 "성장세 당초 예상 못미쳐 금리인하"

URL복사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경제 성장세가 당초 예상에 미치지 못할 것으로 판단돼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12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직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금리인하 배경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는 이날 본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재의 연 2.00%에서 1.75%로 0.25%포인트 낮추기로 결정했다. 이로써 기준금리는 사상 처음으로 1%대에 진입했다.

이 총재는 "최근 두 달간의 경기지표를 모니터링한 결과 내수 회복이 미흡했다"며 "(기준금리 인하는) 이같은 상황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겠다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고 말했다.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증가 우려에 대해서는 "비단 이번 금리인하 때문이라기보다 우리 경제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며 "가계부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미국의 조기 기준금리 인상 우려에 대해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의 금리인상이 언제, 어떤 속도로 이뤄질지가 가장 중요한 변수"라며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는 만큼 면밀히 보고 적절히 대응하겠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이주열 총재와의 일문일답.

-금리인하에 따른 가계부채 부작용이 만만치 않을 것 같은데 관리 가능한가.

 "금리를 인하하면 대출이 늘어나는 쪽으로 작용할 것이다. 그러나 가계부채는 비단 이번 금리인하 때문이라기보다 우리 경제가 해결해나가야 할 과제로 인식하고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정부가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 발표한 가계부채 구조개선 대책도 그 일환이다. 가계부채 문제는 원활하게 풀어나갈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

-미국의 금리인상으로 내외금리차가 축소되면 자본유출 가능성은 없나.

 "앞으로 중요한 변수는 연준의 금리인상이 언제, 어떤 속도로 이뤄질 것인가에 있다. 그에 따른 국내 금융시장 변동성이 높아질 수 있기 때문에 이 점에 대해서는 각별히 유의해서 대응해나갈 계획이다. 오래 전부터 정부와 중앙은행은 외환 건전성을 위한 노력을 기울여왔다. 주요국의 통화정책 변화에 대해서는 면밀히 보고 적절히 대응하겠다."

-일각에서는 금리를 0.50%포인트까지 낮춰야 한다는 주장이 있다. 0.25%포인트가 충분한가.

 "지난달 금통위에서 현재 기준금리(2.00%)가 실물경제 활동을 제약하는 수준은 아니라고 말한 바 있다. 이번에 내렸기 때문에 실물경기 회복을 뒷받침할 수 있는 수준이라고 보고 있다."

-오늘 금리인하 배경은 그만큼 경기가 좋지 않다는 판단에 따른 것인가.

 "경기 판단은 최근 두 달(1~2월)간의 지표를 모니터링한 결과다. 다음 달에 추가로 확보하는 자료를 갖고 짚어야겠지만 일단 발표된 지표를 점검한 결과 내수 회복이 미흡해서 연초에 봤던 흐름에는 미치치 못할 것으로 판단했다. 선제적으로 대응하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했다. 최근 두 달간의 지표를 통해 다운사이즈 리스크가 커진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금리인하 배경은 그런 판단에 따른 것이다."

-가계부채 구조개선대책을 금융당국에서 내놓고 있는데 한국은행과 역할분담이 있는건가.

 "역할분담을 한 건 아니다. 가계부채는 통화당국, 재정당국, 감독당국 다같이 노력해야 할 문제다. 가계부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끌고 갈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는 자세를 갖고 있다."

-이번 금리인하가 한국경제의 구조적 변화를 고려한 결정인가, 경기부양에 중점을 둔 결정인가.

 "내수 회복이 생각보다 굉장히 미약했다. 이런 상태가 오래가면 성장 잠재력까지 저하될 수 있다. 이를 방지하기 위한 차원이다."

-현재 환율 부분에 대한 총재의 판단은.

 "한 달 사이 변화가 있었던 게 사실이다. 유럽중앙은행(ECB)가 양적완화 시행에 들어갔고, 일부 국가는 추가적인 금리인하 조치를 단행했다. 미국의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것이란 관측 등으로 환율에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환율에 대한 자세한 언급은 어려울 것 같다."

-기재부가 최저임금을 통한 경기부양책을 거론하고 있다. 이에 대한 생각은.

 "최저임금 인상은 양면성이 있다고 생각한다. 저소득층의 소득 증가에 따른 소비 증대, 가계와 기업간의 소득 불균형을 완화하는 긍정적인 측면이 있는가 하면, 기업의 비용부담으로 작용하는 부작용도 있다고 본다. 양 측면을 적절히 고려해 내려야할 결정으로 보고 있다.

-디플레이션 우려에 대해 여전히 과도하다고 보고 있나.

 "저 뿐만 아니라 금통위에서도 디플레이션에 대해 같은 시각을 갖고 있다. 디플레이션에 들어섰다든가 대비해야 한다는 주장은 오래 전부터 있었다. 그러나 저희들은 이에 대해 의견을 달리 하고 있다. 디플레이션은 모든 품목에서의 물가 하락을 말하는데 낮은 물가는 상당 부분 공급 측면에서 기인하고 있다. 2월 물가 상승률은 0.5%에 머물렀으나 근원 물가 상승률은 2.3%였다.

디플레이션은 대개 경기침체에 수반돼서 나타난다. 경기 성장세는 미약하지만 3%대 성장률 상황을 과도한 경기침체로 보기 힘들어 디플레이션으로 연결하기 어렵다. 기대 인플레이션이 2%대고, 유가 하락 효과가 반영되지 않은 점을 감안하면 디플레이션이라고 볼 수 없다. 물론 저성장 장기화에 대해 모멘텀을 상실하게 되면 디플레이션 가능성을 배제할 순 없다. 그러나 지금 우려는 지나치다고 생각한다."

-금리인하에도 실물경제 지원 대책을 계속 추진할 계획인가.

 "금융중개지원대출제도를 올해 연간 통화정책방향에서 밝힌 바 있고, 국회 업무보고에서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세부적인 프로그램은 마무리 단계에 있고, 규모도 늘리고 정밀하게 짜고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3조원을 늘린 바 있는데 이번에도 성장 잠재력을 확충하는 차원에서 3~5조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지난 금통위에서 금리인하에 대한 추가 시그널이 별로 없었다. 시장과의 소통이 부족했던 것 아닌가.

 "지난달 기자간담회와 국회 업무보고 때 금리결정 여부는 경제상황 변화 여부에 달려 있고, 성장이나 물가가 예상대로 진행되지 않으면 금리로 개혁하곘다고 말한 바 있다. 강력한 시그널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전망 경로를 이탈할 경우 통화개혁을 하겠다고 밝혔다. 의사록이 금통위 일정 관계로 늦게 공개되는 바람에 시그널이 다소 부족한 측면이 있었다. 2월 금통위 의사록을 보면 많은 위원들이 금리정책 대응이 필요하지 않냐고 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의사록 공개 시점도 시장과의 소통 원활화 차원에서 필요할 땐 조정할 생각이다."

-이날 금리를 내린 것은 글로벌 환율 경쟁을 우려한 것인가.

 "'환율 전쟁'을 염두하고 질문한 것 같은데 표현이 적절치 못한 것 같다. 금리정책과 관련한 소견으로 해석할 수는 있는데 어느 나라도 중앙은행이 '환율 전쟁'을 쓴 적은 없다. 중앙은행이 공식적으로 '환율 전쟁'을 쓴다는 것은 제로섬 게임의 가격 경쟁력에 동참하겠다는 뜻이다.

-유로화 대비 원화 환율에도 주목하고 있는가.

 "엔저에 대해서는 엔화약세 속도가 워낙 빨랐기 때문에 우려를 표명한 바 있다. 각국의 환율 변화에 주목하는 것은 수출 때문이다. 우리나라 총 수출에서 대일 수출 비중은 5.6%였고, 대유로 수출은 9%였다. 유로 지역에서 수출이 많기 때문에 유로 환율이 가격 경쟁력 측면에서 우리 경제에 영향을 줄 수 있다. 그러나 일본은 수출 경합도가 높아 유로화와 엔화 중 어떤 것이 더 중요한지 말할 수는 없다.

-언제까지 1%대 기준금리를 유지할 것으로 보는가.

 "미국이 빠르면 기준금리를 오는 6월이나 9월 인상할 것이란 기대가 많은 것은 사실이다. 하반기에는 미국 연준이 금리인상을 시작할 것이란 시나리오를 갖고 대비책을 마련할 것이다. 미국이 금리를 올린다고 세계 각국들이 따라 올리진 않을 것이다. 더욱이 미국이 금리인상을 하더라도 속도가 빠르지 않을 것이란 시각이 지배적이기 때문에 과도하게 우려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미국의 금리 정상화가 시작되면 국내 금융시장에서 자금흐름이 어떻게 바뀔 것인지 눈여겨보겠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정치

더보기
장동혁 “내일까지 정치생명 걸고 재신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부결 시 의원·대표 사퇴”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국민의힘 장동혁 당 대표가 한동훈 전 당 대표 제명 이후 당내에서 장동혁 당 대표 사퇴 등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는 것에 대해 오는 6일까지 누구라도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장동혁 당 대표 사퇴나 재신임을 요구하면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고 부결되면 국회의원직과 당 대표직을 모두 사퇴할 것임을 밝혔다. 장동혁 당 대표는 5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누구라도 내일까지 자신의 정치적 생명을 걸고 제게 재신임이나 사퇴를 요구한다면 저는 곧바로 전 당원 투표를 실시하겠다”며 “그리고 당원들의 뜻에 따라서 당원들이 사퇴하라고 하시거나, 제가 재신임받지 못한다면 저는 당 대표직도 내려놓고, 국회의원직도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장동혁 대표는 “저에게 그러한 요구를 하는 국회의원이나 단체장이 있다면 본인들도 그에 상응하는 정치적 책임을 져야 할 것이다”라며 “그것이 당을 위한 길이고 책임을 지는 정치인다운 모습이라고 생각한다”고 경고했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 김용태 의원(경기 포천시가평군, 교육위원회, 기후위기 특별위원회, 연금개혁 특별위원회, 초선)은 지난달 30일 주식회사 에스비에스 ‘김태현의 정치쇼’에 출연해 장동혁 당 대표에 대

경제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도 주거용이 아니면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라 경고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5일 새벽 엑스(X·옛 트위터)에 글을 올려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 예정으로 고가 1주택에 대한 수요가 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것에 대해 “똘똘한 한 채로 갈아타기요? 분명히 말씀 드리는데 주거용이 아니면 그것도 안 하는 것이 이익일 것이다”라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한병도 원내대표는 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은 망국적 부동산 투기를 반드시 정상화하겠다. 부동산 투기는 소득 불평등과 양극화를 심화시키고 공정 사회와 경제 정의를 파괴해 온 주범이다”라며 “이번 기회에 이 고질병을 고치지 않으면 대한민국 대전환과 대도약은 불가능하다”고 말했다. 한병도 원내대표는 “다주택자 중과가 1년씩 네 차례나 유예되며 정책 신뢰를 훼손한 과오를 이번에는 바로잡아야 한다”며 “부동산 투기의 희생양이 된 20·30 청년과 신혼부부, 서민을 위한 1·29 수도권 주택공급대책도 차질 없이 추진될 것이다”라며 다주택자 양도소득세 중과 유예 종료에 대한 지지 입장을 밝혔다. 정부는 지난달 29일 수도권에 6만호를

사회

더보기
명태균, 공천 대가 거액 돈거래 혐의 무죄...증거은닉 교사 혐의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공천을 대가로 거액의 돈거래를 한 혐의로 기소된 정치 브로커 명태균(사진 왼쪽) 씨와 국민의힘 김영선 전 의원(사진)이 모두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았다. 창원지방법원 제4형사부(김인택 부장판사)는 5일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기소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각각 무죄를 선고했다. 다만 명태균 씨에게는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선 유죄를 인정해 징역 6개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했다. 이에 앞서 검찰은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에 대해 두 사람에게 모두 징역 5년을, 증거은닉 교사 혐의에 대해 명태균 씨에게 징역 1년을 구형했다. 이번 재판에서 명태균 씨와 김영선 전 의원이 2022년 8월∼2024년 11월 김영선 전 의원을 ‘경상남도 창원시 의창구’ 선거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후보자로 공천한 것과 관련해 강혜경 씨를 통해 8070만원을 주고받은 혐의에 대해 명태균 씨 측은 “김영선 전 의원으로부터 받은 돈은 김영선 전 의원 지역구 사무실 총괄본부장으로서 받은 급여이고 공천에 대한 정치자금과는 무관하다”고, 김영선 전 의원 측은 “회계책임자였던 강혜경 씨에게 빌린 돈을 변제해 준 대여금으로 정치자금이 아니다”라며 혐의를 부인했고 결과적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선택은 본인 책임… 후회 없는 선택을 위해 신중해야
사람은 태어나서 죽을 때까지 무엇인가를 선택하면서 살아간다. 하루에도 수십 번, 많게는 수백 번의 결정을 내린다. 식사 메뉴를 무엇으로 할지, 모임에는 갈지 말지, 자동차 경로를 고속도로로 할지, 국도로 할지 등등 매일매일 선택은 물론 결혼, 입사, 퇴사, 이직, 창업, 부동산, 주식, 코인 등 재테크 투자는 어떻게 할지 등 삶은 선택의 연속이다. 살아가면서 크고 작은 선택과 결과들이 쌓여 결국 한 사람의 인생 궤적을 만든다. 이런 많은 선택과 결과들 가운데 잘못된 선택의 결과로 가장 많은 스트레스를 받는 쪽은 돈과 관련된 재테크 투자의 선택과 결과 아닐까 싶다. 최근 코스피 지수 5,000돌파, 천정부지로 올라간 금값, 정부 규제 책에도 불구하고 평당 1억 원이 넘는 아파트들이 속출하는 부동산시장. 이런 재테크 시장의 활황세에도 불구하고 잘못된 판단과 선택으로 이런 활황장세에 손실만 보고 있으면서 상대적 박탈감에 허우적거리는 거리는 사람들을 보고 있으면 선택과 결정의 중요성을 새삼 깨닫게 한다. 최근 한 개인투자자는 네이버페이 증권 종목토론방에 “저는 8억 원을 잃었습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새해엔 코스피가 꺾일 것이라 보고 일명 ‘곱버스(인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