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금융위기 재발 방지를 위한 금융규제 개혁 작업이 12일 서울 G20정상회의를 기점으로 새로운 라운드를 맞이한다.서울 정상회의까지는 은행 전반에 적용되는 자본 및 유동성 규제 마련에 초점을 맞췄지만 대형 금융사나 헤지펀드 등 개별 금융기관 규제와 신흥국 금융애로 해소를 위한 해법 도출과 같은 난제가 새로운 과제로 제시됐기 때문이다.향후 과제는 금융안정위원회(FSB), 바젤은행감독위원회(BCBS)의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예정된 프랑스 G20 정상회의에서 결실을 맺는 수순을 거치게 된다.G20이 이날 서울 정상회의 후 선언문을 통해 제시한 새로운 금융개혁 과제는 6가지다.한국이 주장해온 거시건전성 정책체계에 대한 추가 작업, 신흥국과 관련된 규제개혁 이슈의 해결은 향후 과제 1순위∼2순위로 각각 올라올 만큼 비중있는 의제로 취급됐다.거시건전성
세계 기업인 120명이 참석한 서울 G20비즈니스 서밋이 10일, 11일 이틀간의 일정을 성공적으로 마치고 폐막했다.재계의 '유엔 총회'로 불린 이번 서울 G20비즈니스 서밋에서는 4개 의제로 나뉜 라운드 테이블을 거쳐 의제별로 합의한 공동성명을 채택했다.이 공동성명에서 ▲ 보호무역주의의 철폐와 자본과 투자 자본의 자유로운 거래 ▲ 금융 규제의 투명성 제고 ▲ 청년실업 해소 ▲ 신재생 에너지 확산 등을 통해 지속가능하고 균형된 경제 성장을 기해야 한다고 G20 정상에 권고하는 내용을 폭넓게 담았다. 이를 위해 각 세션에선 무역ㆍ투자, 금융, 녹색성장, 기업의 사회적 책임 등 G20 비즈니스 서밋의 4대 의제별로 정한 소주제 1개씩을 놓고 참석자들이 합의를 이끌어 내기 위해 집단 토론을 했다.행사에 초대된 기업 총수와 최고경영자 120명은 이들 소주제 별로 10여 명씩 �
G20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주변은 일반시민 통행이 뜸해 한산한 느낌마저 들고 있다.특히, 곳곳에서 삼엄한 경비가 펼쳐져 인근 상점들은 일부 식당을 빼고 대부분 문을 닫아 일부 경비인력이 문을 연 식당을 이용했다. 경찰이 이번 행사를 위해 도입한 ‘세바퀴 스쿠터’는 외국 취재진에게 인기를 끌며 코엑스의 명물로 등장했다.▲ 장갑차 곳곳 배치 … 상공에는 헬기코엑스 주변은 삼엄한 경비 속에 장갑차가 곳곳에 배치되는가 하면 상공에는 간간이 헬기까지 날아다녔다.평소 하루 유동인구가 10만명에 달하는 곳이지만 본격적인 교통통제가 시작되지 않았는데도 일반인이 통행을 자제하고 흐린 날씨 탓에 다소 스산한 분위기마저 연출됐다.코엑스 앞 영동대로 한편에는 각종 경찰 차량과 방송 차량, 각 국 취재진을 실어나르는 버스 등이
한미정상회담에서도 한미 FTA 추가협상 타결에 실패했다.이명박 대통령은 11일 한미FTA(자유무역협정) 추가협의와 관련“양국 통상장관이 논의했으나 세부적 사항을 해결할 수 있도록 하는데 시간이 더욱 필요하다는데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이날 오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의 정상회담후 공동기자회견을 갖고 “양국 장관이 가능한 빠른 시간내 상호수용 가능한 합의를 최대한 빨리 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이 대통령은 “협상이 중단되는 것이 아니라 계속되는 것”이라며 “협상타결에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오바마 대통령도“한미FTA를 계속 추진해야 하고 양국에 도움이 된다는 점을 확인했다”면서“양측이 노력해 타결하도록 실무진에 지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 협상팀을 워싱턴에 보내서 계속 논의�
G20정상회의 행사장인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 인근에서 1인시위가 잇따라 벌어져 경찰이 긴장하고 있다.G20정상회의가 개막한 11일 오전 9시30분께 코엑스 동문 앞에서 30대로 보이는 남자가 4대강 사업에 반대한다는 내용의 피켓을 들고 1인시위를 벌이다가 경찰에 의해 현장에서 강제 이동 조치됐다.또 10시 50분께는 같은 곳에서 한 백인 남성이 ‘recession is the medicine(불황이 약이다)’이라고 적힌 피켓을 들고 서 있다가 경찰에 둘러싸여 역시 이동 조치됐다.비슷한 시각 30대로 보이는 여자가 몸에 시너를 적셨다가 연행돼 강남경찰서에서 조사를 받고 있다.그러나 한국계 미국인 어린이 환경운동가인 조너선 리(13)군은 이날 오전 10시께부터 코엑스 맞은편 한국전력 본사 앞에서 ‘한반도 비핵화’ 등을 한글과 영문으로 적은 현수막을 목에 걸고 1인시위를 벌였지만 아�
삼성그룹 이건희 회장이 서울 G20 비즈니스 서밋 개막총회에 참석한 데 이어 아시안 게임이 열리는 중국 광저우 방문 길에 올랐다.이 회장은 11일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 자격으로 아시안게임이 열리는 광저우를 방문해 개막식에 참석하고, 한국 선수단을 격려할 예정이다.이에 앞서 이 회장은 이날 오전 비즈니스 서밋이 열리는 서울 쉐라톤워커힐호텔에 도착해, 미리 도착해 있던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 이윤우 삼성전자 부회장과 함께 개막총회에 참석했다.이 회장은 이번 회의의 의의를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성과가 나오지 않겠느냐”며 “(오늘은) 좋은 날이다. 잘될 것이다”라고 짧게 답하고 총회장으로 들어갔다.이 회장은 개막행사가 끝난 뒤 중국 광저우 아시안게임 참관차 김포공항을 통해 출국하기 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연말 사장단 인사와 관련,
G20이 환율 문제를 해결할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난항을 거듭함에 따라 11일 최종 조율에 다시 들어간다.G20 재무차관과 셰르파(교섭대표)는 이날 저녁 정상 만찬까지 서울 선언에 대한 최종 조율안을 제출해야 해 막판 합의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기획재정부와 G20 정상회의 준비위원회에 따르면 “G20 재무차관과 셰르파는 10일 오후 회동해 지속가능한 균형 성장을 위한 프레임워크를 논의했는데, 환율 해법을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을 놓고 첨예한 입장차만 재확인했다”고 전했다.G20은 보호무역주의 재발을 위해 지난달 G20 경주 재무장관회의의 환율 합의를 이어가는데 뜻을 같이했으나, 여전히 각 국별 이해관계를 내세우면서 경상수지 가이드라인에 구체적인 지침을 넣는 데는 이견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정부 소식통은 “9일과 마찬가지로 10일에도 지속�
G20비즈니스 서밋이 11일 오전 개막총회를 시작으로 본 행사가 진행된다.개막총회엔 이명박 대통령이 환영연설을 통해 G20정상회의와 함께 처음으로 열린 G20비즈니스 서밋의 의의와 경제 위기 이후 지속가능한 발전을 위한 민간과 정부의 협력을 당부할 예정이다.이어 이번 행사의 '하이라이트'인 라운드 테이블이 오전과 오후에 걸쳐 3개 세션으로 진행된다.오전 2개 세션이 끝나면 오찬장에서 점심식사가 이어지고 식사 뒤엔 참석자가 한 자리에 모여 기념사진을 촬영한다.오후 1개 세션의 토론이 끝난 뒤 이어지는 폐막 총회에선 G20 정상과 세계 경제계에 전달될 '공동 선언문'이 채택될 예정이다.공동 선언문엔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보호무역 조치 복귀, 출구전략의 신중한 시행, 자본ㆍ무역 거래와 금융관련 규제 철폐, 일자리 창출, 녹색산업 지원 등의 내용이 포함될
서울 G20정상회의 기간에 각 국 정상과 대표단에 공급되는 화장실 세정수의 수질점검을 위해 금붕어를 활용할 예정이라는 계획이 알려지자 미국의 동물보호단체에서 비난이 제기됐다고 AFP통신이 10일(현지시간) 전했다.미국의 동물보호단체인 ‘동물을 윤리적으로 대하려는 사람들(PETA)’은 이날 “금붕어도 개나 고양이들과 똑같이 고통을 겪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PETA 트레이시 라이먼 부회장은 한국 관련 당국 앞으로 보낸 서한에서 “세계 정상들을 보호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지만, 사람들과 마찬가지로 고통을 느낄 수 있는 동물들을 보호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밝혔다.라이먼 부회장은 “세계 정상들을 좀 더 낫게 보호하고, 고기들이 오염된 물에서 고통스럽게 죽어가는 것을 막기 위한 좀 더 나은 과학적인 최신 방법들이 많다”고 주장했다.이에 앞서 코엑스는
“우리의 전통 궁중요리는 세계 여러 나라 입맛에 맞출 수 있는 음식이 많습니다. 영부인들의 마음에 쏙 들거에요.”쉐라톤그랜드워커힐호텔의 이재옥 조리장(54)은 ‘우리의 맛이 곧 세계의 맛’이라며 전통 한식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다.이 조리장은 12일 성북동 한국가구박물관에서 열리는 G20 정상 영부인 오찬 행사를 준비한다.이 조리장의 고민은 전 세계 20개 나라에서 온 다양한 입맛인데다 섬세한 여성들이라는 점과 전통문화가 녹아있어야 한다는 까다로운 조건이 있었지만 결국 궁중 요리로 정답을 찾았다.“향이 강한 청국장 같은 것은 우리나라 사람들도 먹기 어려워할 때가 많죠. 하지만 짜거나 맵지 않고 담백한 궁중 요리는 어느 나라 입맛에도 다 잘 맞아요.”이번 영부인 오찬은 모두 9가지 요리가 차례대로 나온다.한식이라면 자고로 푸짐한 ‘한상
이명박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이 청와대에서 정상회담을 갖는다.11일로 예정되어 있는 이번 한미정상회담은 오찬과 함께 서울 G20정상회의 의제를 비롯한 양국 경제협력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이다.특히, 이번 정상회담에서 한미FTA에 대한 양국 통상 장관의 협의 사항을 확인하고, 북한 비핵화를 위한 6자회담 재개와 동북아 정세 등에 대한 의견도 교환할 것으로 전해졌다.전날까지 김종훈 통상교섭본부장과 론 커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가 자동차를 포함한 쟁점 현안에 대해 논의했으나 난항을 거듭, 타결에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려져 정상회담에서 최종 합의가 이뤄질지 주목된다.이 대통령은 또 이날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을 비롯해 영국 데이비드 캐머런 총리,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 브라질 루이스 이나시오 룰라 다 실바 대통령 등과도 연쇄 정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10일 서울 G20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에 도착한 뒤 ‘참가국 정상들에게 보내는 서한’을 공개했다. 다음은 백악관 대변인실을 통해 발표된 오바마 대통령의 서한 전문이다. 서울 정상회의가 다가오면서 각국은 우리가 세계경제 회복세를 강화하고 금융시스템을 보완하는 한편 세계시장의 안정을 촉진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미국은 강한 성장을 회복하고 경제 불균형을 줄이며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맡은 책무를 다할 것입니다. 일자리와 수입, 지출을 만들어내는 강한 경제회복은 미국이 세계경제 회복에 가장 중요하게 이바지할 수 있는 부분입니다. 달러화의 힘은 궁극적으로는 미국 경제의 힘에 달렸습니다. 세계경제에 필요한 강한 회복을 보장하고자 미국은 지난 몇세대를 통틀어 가장 심각한 위기로 경제의 활력이 떨어지는 �
제5차 G20정상회의가 11일 서울에서 이틀간 일정으로 막을 올린다.의장인 이명박 대통령을 비롯한 G20 정상들은 ‘위기를 넘어 다함께 성장’을 주제로 국제 환율전쟁 해법 도출, 글로벌 금융 안전망 확립, 신흥국 개발과 같은 굵직한 경제 현안을 논의해 합의안을 도출한 뒤 12일 오후 4시 정상회의장인 코엑스에서 공동회견을 열고 ‘서울 선언문’을 발표한다.세계 각 국은 무엇보다 환율 분쟁을 해결하기 위한 ‘경상수지 가이드 라인’이 서울선언문에 채택될지 여부를 주목하고 있다.이번 회의에는 이 대통령과 미국 버락 오바마 대통령, 중국 후진타오 국가주석 등 회원국 정상 21명(유럽연합 대표 2명)과 스페인을 포함한 초청국 정상 5명, 유엔을 위시한 국제기구 대표 7명 등 정상급 인사 33명이 참석할 예정이다.이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에서 영국 데이비드 카메론 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