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세월호 침몰 사고 당시 조타 지휘자(당직사관)였던 3등 항해사 박모(25·여)씨가 검찰의 질문에 대부분 “잘 모르겠다”고 답변해 유가족들의 분노를 샀다. 박씨는 사고 이후 조사를 받는 과정에서 해경에게 진술을 강요받았다는 취지의 증언을 하기도 했다.광주지법 제11형사부(부장판사 임정엽)는 7일 법정동 201호 법정에서 살인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된 세월호 선장 이준석(69)씨 등 승무원 15명에 대한 제22회 공판기일을 진행했다.박씨는 이날 오전 진행된 자신에 대한 피고인신문 과정에서 검찰의 질문에 대부분 “잘 모르겠다”는 답변으로 일관했다.'일부 피고인의 주장대로 선원들이 조타실에서 승객들을 위해 구명벌을 터트려야겠다고 마음먹었다면 구조되는 과정에서 직접 구명벌을 터트리거나 이를 터트리려고 시도하는 해경을 도운 다음 해경 123정에 승선해야하는 것 아닌가'라는 검찰의 질문에 “모르겠다”고 답변했다.이어 '구조될 당시 바다로 뛰어내려 떠 있는 승객들을 본 적 있냐', '선원들은 해경 123정에 타지 않고 바다에 빠진 승객들을 먼저 구하라고 해경에 말했어야 하는거 아닌가'라는 질문에도 “잘 모르겠다”, “보지 못해 모르겠다”"고 진술했다.
[울산=이종근 기자]최근 담뱃값 인상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밀수담배 불법유통 규모가 갈수록 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맹우 의원(울산 남구을)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아 공개한 '연도별 밀수 담배 단속 실적'에 따르면, 2011년 40억9200만원이었던 담배 밀수 적발규모는 2012년 32억7500만원으로 주춤한 모습을 보였다.하지만 지난해엔 436억9000만원으로 1년여 사이에 무려 13배 가량 늘었다.특히 올해 들어선 1월부터 6월까지 관세법 위반으로 적발된 담배 밀수 규모는 664억3900만원어치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밀수 담배 반입현황을 유형별로 보면, '수출·환적화물 가장'한 방법이 2011년 12억9400만원상당에서 2013년 429억4200만원상당으로 급증했다. 이 방법의 경우 여행자 및 승무원 등에 의한 적발 건 보다 규모나 금액 면에서 매우 큰 비중을 차지하며, 담배유통 구조에 큰 영향을 미칠 수 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현재 담배에 붙는 세금이 판매가격의 62%에 달하는 것도 밀수 담배의 국내 불법유통이 줄지 않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더욱이 정부가 내년부터 담배 한 갑당 2000원의 가격인상
[울산=이종근 기자] 담뱃값 인상이 가시화되자 담배 밀수가 크게 늘어나고 있다. 담뱃값이 인상되면 밀수 규모는 더욱 늘어날 것으로 우려된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박맹우 새누리당 의원이 관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연도별 밀수 담배 단속 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관세청에 적발된 담배 밀수 규모는 664억3900만원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연간 기준으로 환산하면 1328억7800만원이다.관세청에 적발된 연도별 밀수 담배 단속 실적은 최근 4년간 총 1174억9600만원에 달했다. 밀수 단속 실적은 지난 2011년 40억9200만원에서 2012년에는 32억7500만원으로 감소했지만 지난해에는 436억9000만원으로 13배 가량 급증했다. 이를 세금으로 환산할 경우 밀수 담배의 불법유통으로 728억원의 세금이 덜 걷힌 셈이다. 현재 담배에 붙는 세금은 판매가격의 62%에 이른다. 2500원짜리 담배 한 갑의 경우 1550원이 세금으로 징수되고 있다. 따라서 정부가 내년부터 담뱃값을 한 갑당 2000원 인상할 경우 밀수 담배의 유통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박 의원은 "담배 밀수 규모가 증가한 원인은 그동안 정부가 담배 불법 유통에 대해 안일하고 소극
[시사뉴스이종근 기자] 경남 거제시 동서간을 연결하는 명진터널(일명 계룡산터널)이 내년 2월 착공된다.거제시는 최근 열린 '동서간 연결도로 건설 및 실시설계 용역 최종보고회'에서 실시 계획을 확정했다고 1일 밝혔다.이 도로는 상동동과 거제면을 잇는 총 연장 4.06㎞로 터널 1.63㎞와 교량 43m, 평면교차로 3개 등으로 건설된다.보상비 포함 902억원을 들여 내년 2월 중 착공, 2018년께 완공할 계획이다.시는 다음달 실시설계를 끝낸 뒤 올해 안으로 도로구역 결정 등 행정절차를 마무리할 예정이다.시는 사업 추진을 위해 내년 예산에 편입부지 보상 등 사업비를 요청해 놓은 상태다.사업비 절감 방안으로 편도 2차로 터널 2개 중 1개 터널을 우선 시공할 방침이다.이 경우 막대한 초기사업비를 투입하지 않아도 순조롭게 공사를 진행할 수 있는 잇점이 있다고 시는 설명했다.특히 터널 시공 때 발생하는 암버럭의 현장 사용과 발파암 판매 등을 통해 25억원 상당의 사업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시는 보고 있다.이 도로가 개통되면 도심 집중 완화는 물론 관광객 유치에 크게 이바지할 것으로 시는 기대하고 있다.시 관계자는 "동서간 연결도로가 완공되면 거주지 분산과 함께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선령(船齡)이 27년 된 유람선 '바캉스호'가 30일 오전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 인근 해상에서 좌초된 가운데 전남 지역에서 운항 중인 여객선의 63%가 15년 이상된 것으로 나타났다.30일 전남도에 따르면 현재 목포권과 여수권 55개 항로에서 34개 선사가 92척의 여객선을 운항하고 있다. 목포권역은 목포항이 31개 항로 45척, 완도항이 13개 항로 21척이며, 여수권역은 21개 항로 26척이다.운항중인 선박의 선령은 5년 미만이 10척, 6~10년이 11척, 11~15년이 13척, 16~20년이 39척, 21년 이상이 19척이다. 내구연한 30년의 절반인 15년을 넘은 여객선이 전체 92척 중 58척으로 63.1%에 달한다.항로별로는 전남~제주간을 운항하는 8척 중 5척이 20년 이상됐으며 3척이 15년 이상인 것으로 나타났다. 목포~홍도 항로를 운항하는 7척은 20년 이상된 여객선이 5척, 18년된 여객선이 2척이다. 여수~거문도를 운항하는여객선 4척 중 1척은 13년, 2척은 19년, 1척은 22년인 것으로 확인됐다.지난 4월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을 이용해 제주도, 거문도, 홍도를 방문하는 관광객은 17.7%가 감소한 것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 30일 오전 9시14분께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앞 200m 해상에서 홍도크루즈 협업 소속 171t급 유람선 바캉스호가 좌초됐다. 이 유람선에는 관광객 104명과 선원 5명 등 모두 109명이 승선해 있었다. 이날 사고로 A(57)씨와 B(51·여)씨 등 4명이 머리와 허리 등에 부상을 입었다. A씨 등은 신고를 받고 출동한 119 헬기에 의해 목포한국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홍도항을 오전 7시20분에 출항해 9시30분 입항 예정이었던 유람선 바캉스호는 수중 바위에 걸려 좌초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바캉스호는 선수에 파공이 생겨 20% 침수됐으나 긴급 출동한 해경 등에 의해 조치됐다. 사고가 발생하자 유람선 3척과 어선 2척이 동원돼 인명구조에 나섰으며, 바캉스호는 500t급 바지선에 예인돼 목포항으로 이동 중이다.◆홍도해상 좌초 유람선 선령 27년…세월호보다 더 노후세월호 참사 168일째인 30일 전남 신안군 흑산면 홍도선착장 200m 앞 해상에 좌초한 유람선 홍도바캉스호가 세월호보다 7년이나 더 낡은 배로 홍도 주민의 반대를 무릅쓰고 운항에 들어갔다. 목포해경에 따르면 홍도
[울산=이종근 기자]울산의 한 기초자치단체 의원이 음주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경찰 조사를 받고 있다.22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후 10시45분께 울산 울주군 온산읍의 한 아파트 앞에서 지역의 한 기초자치단체 의원 A씨가 몰던 차량이 다른 차량 2대를 잇따라 들이받는 사고가 발생했다.A씨의 차량은 먼저 주차돼 있던 차량 1대를 부딪히고 튕겨나가 맞은 편 차량 1대를 들이받고 전복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인근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경찰은 A씨가 면허취소 수치인 혈중 알코올 농도 0.128% 상태에서 운전하다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목격자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울산=이종근 기자]상습적인 무전취식에 이어 CCTV가 설치되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술값을 요구하는 업주를 폭행한 40대가 실형에 처해졌다.울산지법 형사1단독(판사 박주영)은 사기죄와 재물손괴죄, 폭행죄로 기소된 나모(40)씨에게 징역 8월을 선고했다고 18일 밝혔다.나씨는 지난해 6월 인천의 한 유흥주점에서 95만원 상당의 술과 안주를 제공받고 돈을 내지 않는 등 4차례에 걸쳐 총 330만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제공받고 무전취식한 혐의로 기소됐다.그는 업주가 술값을 계산할 것을 요구하자 “가게에 CCTV가 있냐”고 물어 CCTV가 설치돼 있지 않은 사실을 확인한 뒤 폭행하기도 했다.재판부는 “폭력과 동종사기 전력이 13회에 이름에도 무전취식 악습이 전혀 개선되지 않고 있어 엄한 처벌을 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법원은 또 상습적으로 무전취식을 하고 신고한 업주와 출동한 경찰에게 행패를 부린 혐의(사기, 업무방해, 공무집행방해 등)로 오모(36)씨에게 징역 10월을 선고했다. 오씨는 올해 4월부터 경남 양산시의 한 주점에서 26만원 상당의 술값을 내지 않는 등 6차례에 걸쳐 240만원 상당의 술과 음식을 무전취식했다.
[창원=이종근 기자]현직 부단체장이 현직 시의원을 상대로 고발장을 접수해 향후 수사 과정과 결과가 주목된다. 박재현 창원시 제1부시장은 시의회 본회의장에서 안상수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투척한 김성일 진해지역 시의원을 피고발인으로 하는 고발장을 17일 경남경찰청 민원실에 접수했다.박 부시장 외 26명의 명의로 작성된 고발장은 김 의원이 안 시장에게 계란을 투척해 폭력을 가하고 공식석상에서 "통합시장 자리인데 왜 마산시장이 앉아 있느냐"며 모욕적인 발언을 했다는 내용이다.고발장을 접수 받은 경찰 관계자는 "NC다이노스의 새 야구장 입지가 마산으로 변경되면서 진해지역 창원시의원이 창원시장에게 계란을 투척하고 모욕적인 내용을 발언한 사안으로 지역 감정이 발단이 된 것 같다"며 "수사의 공정성을 위해 지방청에서 수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김 의원은 16일 오후 2시 열린 창원시의회 정례회 개회식에서 개회사 직후 시장석에 앉아있던 안 시장에게 다가가 계란 2개를 던졌다.김 의원은 "강제로 (창원·마산·진해)지역을 통합해놓고 왜 야구장을 빼앗느냐"며 안 시장에게 따졌다. 계란을 맞은 안 시장은 굳은 표정으로 퇴장했고 김 의원도 곧바로 본회의장을 벗어났다.유원석 창원
[울산=이종근 기자]울산남부경찰서는 지적장애여성에게 접근해 돈을 뜯어낸 김모(56)씨를 사기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고 17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택시운전자였던 김씨는 지난 2013년 3월 자신의 택시에 탄 정신지체장애 2급 A(52·여)씨에게 "대리운전 사업을 하려는데 돈이 필요하다"고 속인 뒤 신용카드를 받아 38차례에 걸쳐 860만원 상당을 결제하는 등 같은 해 11월까지 모두 1670만원 상당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 조사 결과 김씨는 A씨가 다른 사람의 요구에 무조건 "네"라고 대답하는 등 정상적인 판단능력이 없다는 것을 알고 접근한 것으로 드러났다. 범행 이후 김씨는 택시운전을 그만두고 현재는 경북 지역의 한 중소기업에서 일하고 있다.경찰 관계자는 “카드회사 등으로부터 빚독촉이 계속 되자 이를 이상하게 여긴 A씨 자녀가 경찰이 신고했다”며 “김씨는 4000만원 상당의 빚을 갚기 위해 범행했다”고 말했다.
[포항=이종근 기자]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교장에서 수류탄이 터져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던 박모(19) 훈련병이 결국 사망했다.박 훈련병은 사고 직후 응급조치를 마친 뒤 포항시내 세명기독병원으로 옮겨져 수술을 진행하려 했으나 의식이 없어 수술을 중단하고 중환자실로 이송됐다. 하지만 박 훈련병은 의식이 없는 상태에서 맥박만 겨우 잡히다 오후 4시30분께 최종 사망판정을 받았다. 교관 황모(26) 중사와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도 수류탄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들은 성모병원과 포항병원으로 옮겨졌다 파편제거수술을 위해 각각 울산대학병원과 국군수도통합병원으로 이송됐다. 이날 사고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교장에서 훈련하는 과정에 박 훈련병의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박 훈련병은 수류탄 투척을 위해 만들어진 안전호 6곳 중 한 곳에서 황 중사와 함께 수류탄 투척을 준비 중에 있었으며 교관이 '던져'라는 구호를 외치는 순간 박 훈련병이 갖고 있던 수류탄이 폭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사고는 해병대 1188기 훈련병 1000명에 대한 3주차
[포항=이종근 기자]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교장에서 수류탄이 터져 박모(19) 훈련병이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교관 황모(26) 중사와 또 다른 박모(19) 훈련병(19)도 수류탄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교장에서 훈련하는 과정에 박모 훈련병의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박모 훈련병은 응급조치후 포항시내 세명기독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교관 1명과 부상병 1명은 성모병원과 포항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고는 해병대 1188기 훈련병 1000명에 대한 3주차 교육과정 중 500명에 대한 수류탄 투척 훈련과정에서 발생했다.군은 부상자에 대한 치료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포항=이종근 기자]16일 오전 10시22분께 경북 포항시 해병대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 교장에서 수류탄이 터져 박모 훈련병이 손목이 절단되는 중상을 입었다.교관 1명과 훈련병 2명도 수류탄 파편에 맞아 병원에서 치료 중으로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날 사고는 해병대 교육훈련단 수류탄 투척교장에서 훈련하는 과정에 박모 훈련병의 수류탄이 폭발하면서 발생했다. 사고 직후 박모 훈련병은 응급 조치후 시내 세명기독병원으로 후송됐으나 생명이 위험한 것으로 전해졌다.교관 1명과 부상병 1명은 성모병원과 포항병원으로 각각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으나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군은 부상자에 대한 치료에 나서는 한편 정확한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