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김정호 기자] 전국철도노동조합은 11일 “KTX 분할 민영화 추진을 위한 일방적 구조조정이 철도안전을 위협하고 있다”고 규탄했다. 철도노조는 이날 오전 11시 서울 청량리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코레일이 철도파업 이후 노조의 정당한 교섭요구를 거부하며 일방적인 구조조정으로 철도 안전마저 위협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1인승무 계획 중단 ▲화물출발검수 전환 중단 ▲정비주기초과 대책마련 등을 촉구했다.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중앙선 1인 승무와 화물열차 단독승무를 노사간 협의없이 일방적으로 밀어붙이고 있다. 이는 철도 분할 민영화를 위한 사전 작업으로 인력감축 등 구조조정을 전방위적으로 진행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또 “화물열차 출발 검수 업무를 차량분야에서 사전 준비도 없이 타 분야로 전환해 제대로 된 정비를 할 수 없는 상황으로 몰아가고 있다”고 강조했다.아울러 “철도 차량의 정비 주기를 초과함으로써 축상베어링 발열에 따른 차량 안전사고가 발생하는 등 철도 안전 운행에 빨간 불이 켜지고 있다”고 우려했다.철도노조는 “코레일이 지금 해야 할 일은 일방적 구조조정 추진이 아니라 노사간 교섭에 나와 철도 발전을 위해 함께 논의하고 방안을 만들어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이 수천억원대 대출 사기에 연루된 KT ENS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1개 업체와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5개 업체 등 KT ENS 협력업체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이곳 협력업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부당 대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KT ENS 직원 김모(51)씨와 짜고 100여 차례에 걸쳐 시중은행 3곳 등 16개 은행권으로부터 2800억원을 부당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부당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김씨에게 매달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5000여만원과 외제차량과 국산 소형차를 리스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들이 김씨의 도움으로 KT ENS에 휴대폰 등을 납품한 것처럼 허위로 매출채권을 발생시켜 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시중은행 3곳과 저축은행 13곳 등 16곳에서 2300억원을 대출 받았다는 김씨 진술을 확보했다. 업체들은 대출을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이인선 경찰청 차장은 10일 김용판 전 서울지방경찰청이 국정원 대선개입 의혹사건 수사에 부당하게 압력을 행사했다고 의혹을 제기한 권은희 경정(현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에 대한 징계 가능성을 시사했다.이 차장은 이날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에서 기자들과 간담회에서 “권은희 과장의 경찰관으로서의 태도에는 문제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차장은 “권 과장에 대해 재판이 진행중이기때문에. 신중하게 접근해야한다고 생각한다”고 전제한 뒤 “징계나 문책은 이야기할 단계는 아니지만 검토를 더 해봐야한다”고 말했다. 문제가 된 ‘경찰관의 태도’에 대해 이 차장은 “최근 권 과장의 기자회견 등이 포함된다”며“검토를 해봐야할 듯 하다”고 덧붙였다. 한편 권 과장은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이 1심에서 무죄판결을 받자 기자회견을 열어 “예상하지 못한 충격적인 결과”라고 말했다. 그는 또 “사실과 법적 문제에 대해 재판부의 판단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개인의견을 밝히기도 했다. 권 과장은 9일 송파경찰서 수사과장에서 관악서 여성청소년과장으로 발령받았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유엔군 사령부가 9일 북한에 키 리졸브(Key Resolve) 및 독수리(Foal Eagle) 연습 일정을 통보했다고 한미연합군사령부(연합사)가 10일 밝혔다. 연합사는 이날 “유엔군 사령부는 판문점을 통해 키 리졸브 및 독수리 연습의 일정과 방어적 성격의 연례적인 연습임을 북한 측에 통보 했다”며 이같이 밝혔다.연합사는 이어 “오는24일부터 3월6일까지 예정된 키 리졸브 연습은 한미 연합군의 대한민국 방어 능력을 확인 하고 연합군이 한반도의 잠재적인 위기에 대응할 수 있도록 훈련시키는 연례적인 지휘소 연습”이라고 밝혔다.하지만 키 리졸브 일정이 이산가족 상봉 일정(20~25일)과 이틀(24~25일) 겹치는 상황이어서 파장이 만만찮을 것으로 보인다. 북한은 이를 근거로 키 리졸브 연습을 중단할 것을 줄기차게 요구해 왔고 우리 군은 이를 빌미로 연례적이고 방어적 성격의 연습을 중단할 수는 없다고 밝혀왔기 때문이다.이와 관련해 커티스 M. 스카파로티(Curtis M. Scaparrotti) 한미연합군 사령관은 “키 리졸브는 한미동맹의 준비태세를 강화하기 위한 필수적인 연습이다. 본인은 한미 동맹 및 유엔 파견국 참가자들과 함께 훈련하는데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권은희 송파경찰서 수사과장(前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은 7일 김용판 전 서울경찰청장 무죄 판결에 대해 “언론보도로 드러난 1심 재판 내용을 검토한 결과 사실적·법률적 문제에 대해 재판부의 판단이 부족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권 과장은 이날오전 11시 서울송파경찰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재판은 간접증거에 따른 간접사실을 인정하고 진실이 무엇인지 판단하는 수사와 재판 과정”이라면서“전혀 예상치 못한 충격적인 재판 결과”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과장은 “국정원 사건 발생부터 오늘에 이르기까지 수사 책임자인 나와 다른 수사 관련자들 대부분의 진술이 부합하지 않고 평행선을 달려온 것은 사실”이라며 “그렇기 때문에 수사와 재판 과정이 더욱 어려웠다”고 말했다.이어 “이 사건은 조직 내부에서 지휘체계를 달리하는 서울경찰청 증거분석팀에서 증거분석을 의뢰받아 별도로 진행됐다”며 “수사 주체인 수서경찰서 경찰팀이 모든 수사를 현장에서 즉시 관리·감독할 수 있는 상황 아니어서 사실관계를 확정·판단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고 말했다.그는 “직무를 이용한 조직 내부에서 일어난 행위, 그리고 사이버를 이용한 행위를 추적하는 과정에서 공통적으로 보이는 어려운
[시사뉴스김정호 기자] 국가정보원 대선개입 의혹 사건에 대한 경찰 수사를 축소·은폐해 불법 선거운동을 한 혐의로 기소된 김용판(56) 전 서울경찰청장이 무죄를 선고받자 ‘내부고발자’인 권은희 서울 송파경찰서 수사과장(前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징계여부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권 과장은 김 전 청장의 수사개입·축소를 폭로하는 등의 행보로 그동안 경찰 수뇌부와 대척점에 서왔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이범균)는 6일국정원 사건의 경찰 수사를 방해하고 분석결과를 축소·은폐해 특정 후보를 유리하게 한 혐의(공직선거법 및 직권남용 등)로 기소된 김 전 청장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재판부는 “권은희 전 수서경찰서 수사과장의 진술에 신빙성이 없다”는 점을 무죄판결의 근거 중 하나로 들었다. 이같은 판결이 나오자 일각에서는 권은희 과장에 대한 문책 가능성까지 제기되고 있다. 그동안 국회와 법정 등에서 수차례에 걸쳐 김용판 전 청장의 수사축소·개입을 비판해왔지만, 이 부분이 모두 재판에서 받아들여지지 않았기 때문이다. 한 경찰 관계자는 “김 전 청장이 무죄판결이 되면 그동안 수사개입을 주장해온 권 과장에 대한 후속조치가 있어야하는 것이 아니냐”며“경찰이 국민들에게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한국도로공사 소유 고속도로 휴게소 57곳에서 1급 발암물질인 석면이 검출된 것으로 드러났다.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새누리당 이노근(서울 노원갑)의원이 6일 도공으로부터 받은 휴게소 건물 석면조사 현황에 따르면 이같이 나타났다.도공은 석면안전 관리법에 따라 최초로 지난해 8월부터 12월까지 자사 소유 휴게소 121곳(석면자재 사용이 금지된 2009년 이후 착공된 26곳 제외)에 대한 석면조사를 진행했다. 전체 고속도로 휴게소는 176곳으로 민간 소유 휴게소 29곳은 현재 조사 중이다.석면이 검출된 도공 소유 휴게소 57곳 중 영동선 문막(인천)·문막(강릉)·강릉(인천)·강릉(강릉) 등 4개소는 위해성 등급 중간 판정을, 경부선 추풍령(부산) 등 53개소는 낮음 판정을 받았다. 위해성 등급은 인체 노출 가능성 등을 따져 높음, 중간, 낮음으로 분류된다.이노근 의원은 “석면은 주방 식당, 주방 창고, 고객쉼터, 화장실 등에서 검출돼 휴게소 이용 고객과 직원들에게 노출됐다”며 “개선방안이 시급하나, 조치 및 관리는 5월 이후에나 가능한 상태”라고 지적했다.한편, 도공은 이달까지 조사결과를 지자체에 제출하고 빠른 시일내 위해성 제거 등 조치를 마
[시시뉴스 김정호 기자] 조류인플루엔자(AI)로 인해 출하가 금지된 전북의 한 양계장 운영자가 음독자살했다.6일 김제경찰서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20분께 전북 김제시 금구면에서 양계장을 운영하는 A(52)씨가 자신의 집에서 제초제를 마시고 자살을 시도했다.A씨는 음독자살을 시도하기 전 서울에 사는 조카에게 전화를 걸어 “할머니를 잘 부탁한다”는 말을 남겼다.A씨의 말을 이상하게 여긴 조카는 곧바로 부안에 사는 A씨의 누나에게 이 사실을 알렸다.이후 누나와 매형이 A씨를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치료를 받던 중 끝내 숨졌다.조사결과 A씨는 김제에서 토종닭 3만5000여 마리의 닭을 사육하고 있으며 AI사태로 출하와 입식을 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토종닭은 보통 입식을 한 뒤 60여 일이 지나면 출하시켜야 하지만 A씨의 닭 중 일부는 100일을 넘긴 것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A씨의 매형(67)은 “처남이 전날 오후 10시께 술을 마시고 집으로 찾아와 ‘AI로 인해 출하를 못시키고 있어 망하게 생겼다’ ‘돈 좀 빌려 달라’며 하소연했다”고 말했다.경찰 관계자는 “유서는 아직 발견되지 않았다”면서 “현재 유족들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 중”이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6일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을 동시에 대비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종결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외교부·통일부·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軍 주요 직위자 및 기관장, 정부와 당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김 장관은 평화통일은 튼튼한 안보기반 하에서만 가능함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안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제시했다.특히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한 확고한 국방태세 확립 ▲미래지향적 자주국방역량 강화 ▲국민이 체감하는 국방경영 혁신 등 국방 분야의 핵심적인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강력한 실천을 다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을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제대별 위기관리체계를 상시 가동해 즉각 응대 태세를 유지하고, 도발 유형별로 징후변화를 추적 관리해 맞춤식 억제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야전부대의 경우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의 실체를 인식해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전투의지 고양을 강조할
[시사뉴스 김정호기자] 5일 새벽 서울 영등포구 대림동 한 지하노래방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불이나 약 7분 만에 진화됐다.이 화재로 인한 인명피해는 없었으며 노래방 내부와 영상기기 등이 불타 소방서 추산 약 2,000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경위에 대해 조사 중이다. (영상=영등포소방서 제공) 2014.02.05.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청은 5일 조직폭력 및 갈취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해 총 1534건을 적발하고 2583명을 검거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근 조직폭력배들이 자금원 확보를 위해 대학으로 진출하거나, 도박사이트를 운영하는 등 그 활동영역도 넓어지고 있다는 것을 감안해 지난해 8월11일부터 11월19일까지 조직폭력 및 갈취사범 특별단속을 실시했다. ◆조폭, 20~30대가 가장 많고…재범비율 99%검거된 조직폭력배들의 불법 유형은 폭력행사가 62.5%로 가장 많았고, 유흥업소 갈취 5.7%, 서민대상 갈취 3.5%, 사행성 불법영업 2.9%, 변칙적 위장사업 1.3% 순으로 나타났다. 조폭의 재범 비율은 99.2%로 매우 높았으며, 전과 9범이상도 59.3%에 달했다. 조폭의 연령은 20~30대가 1887명(73.5%)으로 저연령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40대는 19.2%, 50대 이상은 5.3%였으며 10대 조폭도 2.8%로 나타났다. 조폭의 직업은 무직이 77.9%로 대부분인 가운대 유흥업 4.2%, 게임장 1.0% 등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경찰이 관리대상의 조직폭력 수는 216개파 5425명이다. 이는 1990년 '범죄와의 전쟁' 당시 전국 폭력조직 2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고용노동부에서 관리하는 기업정보를 빼낸 뒤 국가지원금 신청을 대행해주고 수수료 명목으로 수 십억원을 가로챈 일당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서울 영등포경찰서는 고용부 정보관리 책임부서 과장이었던 최모(58·5급)씨와 딸·형제·회사동료·고향후배 등 지인으로 구성된 20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 중 최씨와 최씨의 동생(52·무직) 등 2명은 개인정보보호법 및 공인노무사법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18명은 같은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최씨 등은 지난 2008년 8월부터 지난해 10월까지 고용부 국가지원금을 받는 기업 정보 800만여 건을 무단 조회·유출한 뒤 4800여개 기업의 지원금 신청업무를 대행하고선 수수료 명목으로 58억여원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에 따르면 최씨는 지난 5년간 딸(29·무직)과 동창인 박모(57·목사)씨 등 지인들 명의로 노무법인 2곳을 포함해 총 5곳의 법인을 설립한 뒤 고용부의 고용정보시스템에 접속해 국가지원금 수령 가능한 기업 정보 800만여 건을 임의로 조회했다. 여기서 사업장 근로자 개인정보가 담긴 27만4404건을 딸에게 파일 형태로 이메일을 보내 최씨가 고용한 영업사원들에게 전달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청은 지난해 11월11일부터 올해 1월29일까지 주요 지명수배자 특별 검거기간을 운용해 주요 지명수배자 678명과 일반 지명수배자 3941명을 검거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특별 검거기간에는 지명수배자 중 4대악 사범, 살인·강도·방화·마약·조직폭력 등 강력범과 뺑소니, 상습절도, 상습사기, 다액·다수피해자 등 사건 수배자를 주요 지명수배자로 선정해 검거에 나섰다. 또 해외로 도피중인 주요 지명수배자 1979명 중 이미 국제공조수사 중인 827명을 제외한 1152명에 대해서도 소지한 여권의 효력을 상실시키기 위해 외교부에 행정제재를 요청하는 등 조치에 나섰다. 경찰은 특별 검거 기간이 종료된 이후에도 국제공조수사 절차에 따라 이들에 대한 계속 추적·검거활동을 진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