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14 (화)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정치

[종합] 김관진 “北,어떠한 도발도 현장서 종결”

URL복사

대통령 업무보고…군사력구조, 향후 첨단정보·기술집약형으로 전환
국방획득체계, 국방부‘정책’-방사청‘집행’분담…핵·WMD 대응강화, 전작권 전환키로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김관진 국방부장관이 6일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을 동시에 대비하고 적의 어떠한 도발도 현장에서 종결할 수 있는 태세를 확립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이날 국방부 대회의실에서 외교부·통일부·국가보훈처와 합동으로 軍 주요 직위자 및 기관장, 정부와 당 주요 인사 등이 참석한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에게 업무계획을 보고하는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 장관은 평화통일은 튼튼한 안보기반 하에서만 가능함을 강조하고 북한의 도발 가능성이 상존하는 안보상황에 능동적으로 대처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과제들을 제시했다.

특히 ▲북한의 도발억제를 위한 확고한 국방태세 확립 ▲미래지향적 자주국방역량 강화 ▲국민이 체감하는 국방경영 혁신 등 국방 분야의 핵심적인 국정과제 추진계획을 보고하면서 강력한 실천을 다짐했다.

김 장관은 북한의 국지도발 및 전면전을 동시에 대비하기 위해 제대별 위기관리체계를 상시 가동해 즉각 응대 태세를 유지하고, 도발 유형별로 징후변화를 추적 관리해 맞춤식 억제방안을 강구하기로 했다.

야전부대의 경우 최상의 전투준비태세를 유지하기 위해 북한의 화전양면(和戰兩面) 전술의 실체를 인식해 일전불사(一戰不辭)의 전투의지 고양을 강조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미 연합 감시자산 통합 운용

또한 국방부는 강력한 한미 연합 방위태세를 유지한 가운데 연합 감시자산을 통합 운용해 조기경보체제를 확립하고, 연합연습을 통해 실전적 대응능력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여기에 '조건에 기초한 전시작전통제권 전환'은 국민들과 공감대를 형성해 가면서 올해 안에 합의를 목표로 추진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핵·대량살상무기(WMD) 대응능력 강화를 위해 한미 공동의 '맞춤형 억제전략'의 이행체제를 발전시키고, 화생무기와 사이버전 대응능력도 강화해 나가기로 했다.

이를 위해 북한 위협을 시나리오에 의한 한미 연습·위기평가를 실시하고, 이에 따른 대응방안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북한의 핵·미사일 공격 징후를 탐지하고 식별·결심·선제타격 하는 킬체인(Kill-Chain)과 KAMD(한국형 미사일 방어체계)의 시행능력 향상을 위한 '우주개발진흥법' 개정을 조속히 추진하고, 화생방어 종합발전계획도 세워 한미 생물 방어연습을 정례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보고했다.

미래지향적 방위역량 강화 방안으로는 국방개혁의 보완 및 발전과 연계해 첨단화된 선진 군사역량을 구축하고, 국방획득체계를 개선시켜 방위력 증강 업무의 효율성을 끌어올리기로 했다.

군사력구조는 향후 병역자원 감소로 상비병력 감축이 불가피함에 따라 정예화된 강군 육성이 요구되어 병력·지휘·부대·전력구조와 예비전력을 첨단정보·기술 집약형으로 바꾸기로 했다.

국방획득 체계는 국방부에서 '정책'을, 방위사업청은 '집행'을 분담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방위사업법 개정안의 국회 통과와 국방과학연구소(ADD) 및 국방기술품질원에 대한 국방부의 관리강화를 위한 법령 개정도 추진할 예정이다.

◆한중, 한러 장관회담 통해 고위급 교류 활성화

또한 한중 및 한러 장관회담을 비롯한 고위급 교류를 활성화해 주변국과 협력을 강화하고 외연확대를 통해 한반도 안정과 '동북아 평화협력 구상' 구현에도 기여할 계획이다.

김 장관은 또 국방경영 혁신을 국민이 체감할 수 있도록 "강도 높은 국방경영 효율화를 통해 국민이 신뢰할 수 있는 강군을 육성하고, 자체 선정한 비정상의 정상화 과제를 적극 추진해 국민들이 현장에서 직접 체감할 수 있도록 변화를 선도하고 대군 신뢰를 증진 시키겠다"고 보고했다.

국방과학연구소(ADD)가 전략무기 및 신기술분야에 역량을 집중할 수 있도록 국방고등기술원, 민군협력진흥원 등 조직 개편과 우수 인력 확보로 세계적인 연구기관으로 육성하기로 했다.

부처간 협업과 민·군 기술협력 활성화를 위해 5월께 민군 기술대제전을 개최하고 4월에는 방위산업기술지원센터를 세워 생산적인 협력체계를 만들어 나가기로 했다.

◆민·군기술협력 활성화·방산수출협력단 통해 수출확대

우수기술을 보유한 중소기업의 방위산업 참여 확대를 위해 진입장벽을 없애 중소기업 성장을 지원하고 방산수출협력단 운영, 세일즈 외교 확대 등 실질적인 정책을 통해 방산분야 수출을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경영 효율화의 경우 전력운영 효율화, 전투근무 지원분야 민간 개방, 군수혁신의 3대 중점분야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특히 전투근무지원분야 병력을 향후 민간 인력으로 대체해 약 6000여 명의 민간고용 창출 효과를 얻고 공공기관 정상화 계획과 연계한 직할기관의 운영 혁신도 강화하기로 했다.

박근혜 대통령이 지난해부터 적극 추진하고 있는 비정상적 관행의 정상화를 위해 국방부는 방위사업 및 병무 관련 비리 근절을 위한 정부의 정상화 과제를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국방부 자체적으로는 관습타파·문화개선·관행개선·제도개선의 3개 분야 13개 과제를 선정해 근본부터 바꿔나가기로 했다.

또한 3100만㎡의 군사시설보호구역 해제·완화를 진행하고 있으며, 軍 소음대책법 등의 국회통과 추진을 통해 민군 상생 개념의 규제개혁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장병 복무여건 개선을 위해서 병영생활 삶의 질을 끌어올리고 여성인력의 근무여건을 개선할 수 있는 제도를 확대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병사전용 복지시설 건립 및 도서관·휴게실·체력단력장 등으로 구성된 병영문화 쉼터 조성, 충성마트 환경개선 등을 통해 장병 복지를 증진시켜 나가기로 했다. 2017년까지 병 봉급을 2배로 인상하고, 병 상해보험제도와 검정고시 지원 및 원격학습에 의한 학점취득 대학도 확대하기로 했다.

국방 여성인력들의 근무 여건을 개선하기 위해 어린이집과 공동육아 나눔터 설치 확대, 육아휴직 관련 군인사법 개정 등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모성보호' 여건을 보장하고 장병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기로 했다. 공동육아 나눔터는 여성가족부와 협업해 추진하고 있으며 올해 4곳을 추가로 건립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디지털 약자들의 정보격차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
스마트폰 하나만 있으면 은행 업무부터 병원 예약, 대중교통 이용, 행정 서비스까지 해결되는 시대다. 그러나 이 편리함은 상대적으로 디지털 정보활용 취약계층에게는 새로운 장벽이 되곤 한다. 각종 기관의 창구 업무는 줄어들고 키오스크 등 디지털 기기만 늘어나고 있다. 디지털 전환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다. 전자정부, 모바일뱅킹, 온라인쇼핑, 스마트농업 등 대부분의 사회·경제 활동이 디지털을 기반으로 이뤄지는 시대다. 하지만 모두가 그 혜택을 고루 누리고 있는 것은 아니다. 노인뿐 아니라, 전업주부, 저학력자, 농촌 거주자, 장애인 등 이른바 ‘디지털 정보취약계층’은 여전히 정보 불평등의 사각지대에 놓여 있다. 이러한 정보격차는 단순한 ‘기술 접근’의 문제가 아니다. 기기 사용 능력의 부족, 낮은 디지털 문해력, 인프라 격차, 생활환경의 한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정보에 대한 접근 권한과 활용 능력이 결여되면 일상적인 서비스 이용은 물론, 경제 활동, 교육 기회, 복지 접근까지 제한받는다. 디지털 기술이 사회를 더 평등하게 만들기는커녕, 오히려 기존의 격차를 심화시키는 역설적 결과가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특히, 지방의 중장년층 여성이나 농민, 저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