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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AW2026’ 화두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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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 대표하는 AX(자율제조) 전시회인 ‘AW2026’, 글로벌 500개 기업 참가
현대차·기아, '모베드 얼라이언스' 출범
티로보틱스, 자체 개발 휴머노이드 공개
현대글로비스 "아틀라스 등 피지컬 AI 역량 공개"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 "우리도 해운사…중동 사태로 턴어라운드 전망"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 스마트공장·자동화산업전(AW 2026)'이 4일부터 6일까지 코엑스 전관에서 역대 최대 규모로 개최됐다.

 

제조 AI 솔루션, 휴머노이드, 산업·협동·물류 로봇 등 AI 기반 스마트 제조 및 자동화 기술이 한자리에 모인 이번 전시회는 코엑스와 한국산업지능화협회, 스마트제조혁신추진단, 한국머신비전산업협회, 첨단, 한국무역협회가 공동 주최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AX(자율제조) 전시회인 ‘AW2026’은 글로벌 500개 기업이 참가해 제조 AI 솔루션, 휴머노이드, 산업·협동·물류 로봇, 디지털 트윈, 머신비전, 센서 등 AI 기반 스마트 제조 및 자동화 기술을 선보였다.

 

24개국 500개 기업이 참여해 총 2300부스 규모로 전시된 AW 2026은 '자율화, 지속가능성을 이끄는 힘(Autonomy, the Driver of Sustainability)'을 주제로, 기존 스마트공장·디지털전환(DX) 중심 전시에서 AI·휴머노이드 기반 자율제조(AX) 산업 전시로의 전환을 본격화했다.

 

 생성형 AI와 산업용 AI가 소프트웨어 영역을 넘어 로봇·설비·생산라인 등 물리적 제조 환경과 결합하며 제조 운영 전반에 AI가 적용되는 사례를 공개하는 이번 전시회의 화두는  '피지컬 AI'와 '휴머노이드'다.

 

이번 전시회에 현대차·기아는  '모베드 얼라이언스(MobED Alliance)' 출범식을 개최하고, 모베드의 국내 판매를 본격 개시했다. 이번 얼라이언스는 단순 하드웨어 도입을 넘어 산업 현장에 바로 투입 가능한 맞춤형 솔루션을 원하는 최근 로봇 시장의 수요에 발맞춰 기획됐다.

얼라이언스의 핵심인 모베드는 혁신적인 바퀴 구동 시스템을 갖춘 현대차·기아의 신개념 소형 모바일 플랫폼으로 모베드는 4개의 독립구동 DnL(Drive-and-Lift) 메커니즘을 기반으로 한 편심 구조를 갖춰, 지면 변화 대응 능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다.

 

이날 출범식에는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 관계자를 비롯해 현대트랜시스, SL 등 주요 부품사 관계자, LS티라유텍, 가온로보틱스 등 로봇 솔루션 전문 기업 관계자와 한국AI·로봇산업협회 등 유관 기관 대표진이 참석했다.

산업별 수요에 따라 다양한 ‘탑 모듈(Top Module)’을 유연하게 결합할 수 있어 배송, 순찰, 촬영 등 폭넓은 분야에서 활용될 수 있다는 것이 현대차·기아 측의 설명이다.

현대차·기아는 이러한 모베드의 확장성을 바탕으로 플랫폼 단독 판매가 아닌 각 분야 전문 파트너들과 함께 완성형 솔루션을 시장에 공급하는 생태계 주도형 상용화 전략을 실행한다.

 

이번 전시에서 브이원텍이 AI 자율 제조의 미래를 제시했다. 산업용 AI(인공지능) 전문기업 브이원텍은 차세대 산업 공정인 SDF(Software-Defined-Factory) 구현을 위한 청사진을 공개했다.

회사 측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에서 브이원텍은 ▲AMR(자율이동로봇) 기반 자동화 로봇 ▲산업용 AI 솔루션 'With AI' ▲독자 개발 엣지 디바이스 등으로 구성된 통합 라인업을 공개했다. 

 

와이투솔루션은 자회사 에이치알티(HRT)로보틱스도 AW 2026에 참가하여 글로벌 협동로봇 1위 기업 유니버설로봇 부스에서 자동화 솔루션 3종을 선보였다.  ▲모바일 매니퓰레이터 기반 자동화 시스템 ▲카본식스의 시그마 키트를 적용한 비정형 공정용 피지컬 인공지능(AI) 솔루션 ▲3차원(3D) 비전 기술을 활용해 정렬되지 않은 제품을 인식하고 옮기는 빈피킹(Bin Picking) 자동화 시스템 등이다.

 

이번 전시에 참가한 로보틱스 전문기업 티로보틱스는 최근 물류 자동화가 단순 자재 이송을 넘어 협동로봇 기반 픽앤플레이스(Pick&Place), 볼트 체결 등 공정 영역으로 확장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 특히 자동화가 어려워 수작업에 의존해온 공정에 대해서도 AMR과 휴머노이드를 결합한 형태의 수요가 본격화되고 있다.

 

티로보틱스의 산업용 휴머노이드 '티알-웍스(TR-WORKS)'는 대형 진공로봇·AMR(자율이동로봇) 사업에서 축적한 정밀 제어 기술을 기반으로 한다. 실제 제조 현장 투입을 전제로 개발돼 공정 연계와 협업 동선 고려가 용이하다.

 

스마트팩토리 전문기업 LS티라유텍은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로보틱스 확대 전략과 연계해 차세대 로봇 기반 제조 자동화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이번 협력은 단순 기술 교류를 넘어 현대차그룹 로보틱스랩의 '제조 현장에 즉각 활용 가능한 로봇 도입 확대 전략'과 맞닿아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LS티라유텍은 생산 현장에 최적화된 MobED 기반 물류 이송 로봇을 개발해 공급할 계획이며, 상반기 중 실제 제조 공장을 대상으로 PoC(개념검증)를 진행한다. ▲주행 안정성 ▲협소 공간 기동성 ▲공정 간 물류 이송 적합성을 집중 검증해 복잡한 생산 동선과 다양한 바닥 환경에서도 안정적으로 운영 가능한지를 실증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자동차그룹 로보틱스랩은 CES 2026 로보틱스 부문에서 최고혁신상을 받은 첨단 모바일 로봇 플랫폼 ‘모베드(MobED)’를 국내 최초로 공개했다.

 

현동진 현대차·기아 로보틱스랩장 상무는 "글로벌 무대에서 혁신성을 인정받은 모베드가 이번 얼라이언스를 통해 한 차원 더 뛰어난 로봇 솔루션으로 거듭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현대차·기아는 핵심 파트너사들과 함께 국내 로봇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고 피지컬 AI 생태계 확장에 앞장설 것"이라고 자신했다.

 

이번 전시회에서 현대글로비스 피지컬 AI을 기반으로 한 자사의 물류 자동화 기술 역량을 선보였다.

현대글로비스  해당 부스를 찾은 관람객들은 화물의 입고부터 보관, 선별 및 집품, 출고까지 전 과정이 연결된 물류 자동화 환경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글로비스는 피지컬 AI기반의 물류 자동화 역량을 내세워 적극적인 사업 확대에 나설 계획이다.

해당 사업은 상품의 입고와 관리, 분류, 운송 등 물류 전 과정에 AI와 로보틱스 등의 기술을 적용해 물류의 효율성을 높이는 것이다.

이 외에도 현대글로비스의 부스에서는 보스턴다이내믹스(BD)사의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의 비구동 모델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일반 대중에게 공개된다.

 

이규복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AW2026 에서 이란 혁명수비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와 관련해 "(국내 해운업체들에게는) 턴어라운드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말하기 조심스럽지만 이번 사태가 수익성 측면에서는 긍정적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밝혔다.

 

앞서 이란 혁명수비대는 미국과 이스라엘의 공격 이후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는 배를 공격하겠다며 사실상 봉쇄 조치를 선언했다.

 

이 대표는 "과거 수에즈 운하가 막히면서 컨테이너선 운임이 2배 정도 오르자 해운·물류 회사들이 수혜를 본 적이 있는 만큼 호르무즈 해협 봉쇄가 장기화되면 선종을 가리지 않고 같은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AW 2026에서는 전시와 함께 다양한 제조 혁신 관련 콘퍼런스와 기술 세미나도 진행됐다. AI 자율제조 혁신 콘퍼런스와 산업지능화 콘퍼런스, AI 머신비전 기술 세미나 등 약 200개 세션 규모의 프로그램이 사흘 동안 이어지며 스마트 제조 기술의 최신 흐름을 공유했다.

 

조상현 코엑스 사장은 "AW 2026은 AI가 소프트웨어를 넘어 물리적 산업 현장과 결합하는 '피지컬 AI 시대'라는 방향성을 제시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코엑스는 제조업의 AX 전환과 자율제조 확산을 선도하는 글로벌 산업 플랫폼으로서 전시 경쟁력을 지속해서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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