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6.17 (화)

  • 구름많음동두천 17.6℃
  • 맑음강릉 20.3℃
  • 구름많음서울 18.2℃
  • 맑음대전 18.5℃
  • 맑음대구 19.0℃
  • 맑음울산 20.0℃
  • 맑음광주 18.4℃
  • 맑음부산 19.1℃
  • 맑음고창 18.4℃
  • 맑음제주 21.3℃
  • 구름많음강화 15.3℃
  • 구름조금보은 17.3℃
  • 맑음금산 18.1℃
  • 맑음강진군 18.7℃
  • 구름조금경주시 20.7℃
  • 맑음거제 19.7℃
기상청 제공

사회

경찰, 사기대출 KT ENS 협력업체 압수수색 [종합]

URL복사

시중은행 포함 16개 은행서 대출…피해액 불어날 듯
협력업체 대표 4명 해외도피·잠적…신병확보 주력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이 수천억원대 대출 사기에 연루된 KT ENS 협력업체를 압수수색했다.

서울경찰청 경제범죄수사대는 11일 오전 서울 강남구 역삼동 1개 업체와 인천 부평구 청천동의 한 건물에 입주해 있는 5개 업체 등 KT ENS 협력업체 6곳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이날 경찰은 이곳 협력업체 사무실에 수사관을 보내 부당 대출 서류와 컴퓨터 파일 등 관련 자료 확보에 나섰다. 이들 업체는 지난 2008년 5월부터 최근까지 KT ENS 직원 김모(51)씨와 짜고 100여 차례에 걸쳐 시중은행 3곳 등 16개 은행권으로부터 2800억원을 부당 대출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부당 대출 받을 수 있도록 도와주는 대가로 김씨에게 매달 적게는 100만원에서 많게는 300만원까지 5000여만원과 외제차량과 국산 소형차를 리스 형태로 제공한 것으로 알려졌다. 협력업체들이 김씨의 도움으로 KT ENS에 휴대폰 등을 납품한 것처럼 허위로 매출채권을 발생시켜 이 매출채권을 담보로 은행으로부터 대출을 받았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이 같은 수법으로 시중은행 3곳과 저축은행 13곳 등 16곳에서 2300억원을 대출 받았다는 김씨 진술을 확보했다. 업체들은 대출을 받아 기존 대출금을 갚는데 사용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금융감독원이 파악한 대출 잔액은 2800억원이며, 조사가 진행될수록 피해액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경찰 관계자는 “현재 은행 7곳을 조사했고 나머지 은행에 대한 조사를 해보면 사기 대출 규모를 파악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해액은 조사가 진행될수록 불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앞서 지난 6일 김씨는 관련 혐의가 인정돼 구속됐지만 김씨와 공모한 6개 협력업체 대표들은 2명을 제외하고 모두 해외로 도피하거나 잠적한 상태다.

현재 이번 사건의 주범으로 추정하고 있는 N사 대표 전모(49)씨는 금감원의 조사가 시작되자 지난 3일 홍콩으로 출국했으며 다른 3명도 소재가 불분명한 것으로 경찰은 파악하고 있다. 따라서 경찰은 잠적 3명에 대한 체포영장과 통신영장을 발부받아 이들의 소재를 파악하는데 주력하고 있다.

경찰 관계자는 “1명은 출석해 조사를 받았고, 다른 1명은 12일 출석할 예정이지만 홍콩으로 출국한 전씨와 나머지 3명은 소재가 불분명하다”면서 “검거팀을 통해 핵심인물들에 대한 신병확보에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가?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ESG 공간자산 경제학’을 펴냈다. 박운선 저자의 ‘ESG 공간자산 경제학’은 공간의 경제적 가치뿐 아니라 그 안에 숨어 있는 불평등의 구조와 이를 해소하기 위한 실천 전략을 집약한 책이다. 저자는 토지·건물·도시·기후·금융 등 다양한 공간자산이 사회적 불균형을 어떻게 강화하고 있는지를 치밀하게 분석하며, 이를 ESG 원칙에 기반한 정책과 기술로 어떻게 개선할 수 있을지를 통합적으로 제시한다. 특히 ‘공간의 경계를 허물자’는 책의 핵심 메시지는 단순한 구호가 아니라 실제 정책·기술·거버넌스 전략으로 구체화돼 있다. 공공자산의 공정한 배분, AI 기반 공간분석, 디지털 금융포용, 민관학 협력 플랫폼, 그리고 포용적 도시계획 등 다양한 해법이 단계적으로 담겨 있다. 이 책은 학계, 정책실무자, 기업, 시민 모두가 ESG 관점에서 공간자산을 새롭게 이해하고 실천할 수 있도록 돕는 경제학적 안내서다. 자산 격차, 도시 불평등, 세대 간 부의 대물림 문제 등 우리 사회의 핵심 난제에 정면으로 다가간다. 경제학박사며 부동산경제학박사(국내 1호)인 박운선 저자는 경제학과 부동산경제학을 전공하고 다양한 정책 연구 및 자문 활동을 해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