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2559년 부처님오신날을 맞아 5월 한달 전국엔 알록달록 연등 물결이 넘실거렸다. 서울 도심 길가에 걸린 연등만 해도 6만여개. 광화문광장에는 20m 크기의 대형 장엄등도 불을 밝혔고 청계광장에는 전통등이 전시돼 사람들의 이목을 끌었다. 그렇다면 전국에 걸린 연등은 도대체 몇 개나 될까. 연등회보존회 박상희 사무국장은 25일 전국 2백만개 이상으로 추정했다. 사찰마다 자발적으로 인근 지역에 연등을 걸기 때문에 정확한 규모를 파악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설명했다. 연등을 석가모니 탄생을 축하하는 의미에서 매다는 것이라고 막연하게 생각하기 쉽다. 하지만 연등의 진면목은 밤이 돼서야 나타난다. 빛이 어둠을 밝히는 것처럼 생로병사와 욕심, 번뇌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캄캄한 무지(無知)상태에서 벗어나 고집멸도(苦集滅道)의 진리를 깨치길 소망하는 의미가 담겼다. 뿐만 아니라 연등은 사회문화적 의미도 담고 있다.가로 연등(길거리에 매다는 연등)은 파랑, 노랑, 빨강 등 여러 빛깔의 연등이 같은 높이에 한 줄로 매달린다. 박상희 연등회보존회 사무국장은 "연등에 불을 밝히는 것은 자비와 너와 내가 연결돼 있다는 지혜로써 세상을 밝히자는 의미"라며 "종교를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서울여자대학교 총학생회가 학교 축제를 앞두고 미관상의 이유로 청소노동자들의 파업 현수막을 제거해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대학생 단체들은 22일 "서울여대 총학생회는 기계적 중립 선언을 철회하고 학내 비정규직 노동자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라"고 촉구했다. 대학교 총학생회와 동아리 등 54개 단체는 이날 입장문을 내어 "총학생회의 행위는 막강한 권력을 행사할 수 있는 대학당국에 비해 상대적 약자인 청소노동자들의 정당한 선전활동을 가로막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천과 현수막은 청소노동자가 대학 당국에 맞서 자신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얼마 안되는 방법 중 하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타 학교생들과 교류의 장이 되는 서랑제를 위해 철거했다는 총학생회의 설명이 안타까울 뿐"이라며 "이번 행동이 총학생회가 중립을 지키기 위한 행동이었다지만 사회적 권력이 큰 차이가 날 수밖에 없는 학교와 청소노동자 사이에서의 중립을 지킨다는 것은 결국 학교의 입장을 지지하는 결과를 가져오게 될 것"이라고 꼬집었다. 또 "총학생회는 문제 해결을 기다리고만 있을게 아니라 청소노동자들이 정당한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학교에 문제해결을 촉구하고 중재해야 했다"며
[시사뉴스김정호 기자] 경찰대학은 22일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울리 슈틸리케 감독을 초청해 리더십 특강을 개최했다.이번 특강은 4년 간 교육을 마치고 임용을 앞둔 경찰대생들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이들에게 올바른 인성과 바람직한 리더십 향상을 위해 각 분야 저명인사들을 초청하는 '경찰대학 청람디러십 아카데미 명사특강'의 일환이다.슈틸리케 감독은 지난 53년간 축구 선수와 지도자로의 활동을 토대로 "리더십에 있어 가장 중요한 가치는 인간관계"라고 강조했다.아울러 리더로서 갖추어야할 11가지 덕목으로 ▲신뢰 ▲정직 ▲의사소통 ▲정체성 부여 ▲상호 존중 ▲개성 ▲경쟁력 ▲객관성 ▲동기부여 ▲자기성찰 ▲모범 등을 꼽았다.경찰대 관계자는 "치안현장에 보다 적합한 리더십을 갖춘 경찰 간부를 양성하기 위해 사회 각층에서 활동하고 있는 훌륭한 리더들을 초청, 특강을 지속적으로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경찰청과 금융감독원은 22일 각 기관 직원 1만여명이 참여하는 금융사기 피해예방 길거리 캠페인을 펼친다.이번 캠페인은 최근 급증한 보이스피싱과 스미싱 등 금융사기 근절을 위한 것이다. 금융사기로 인한 피해는 하루 평균 100여명, 편취액은 7~8억원 수준이다.캠페인은 서울을 포함한 전국 지방청·경찰서에서 동시에 진행될 예정이다. 참가자들은 전철역, 재래시장 등 유동인구가 밀집된 전국 216곳에서 '대포통장 근절 및 금융사기 척결' 등이 적힌 금융사기 피해예방 홍보포스터와 현수막을 부착하고 리플렛도 배포한다.이와 함께 전국의 노인복지관과 경로당, 보건진료소, 주민·고용센터 등을 방문해 홍보포스터 부착 및 피해예방 상담도 벌일 예정이다.경찰 관계자는 "금융회사들로 하여금 자사 고객들이 금융사기 피해자가 되지 않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금융감독원과 경찰청은 금융권 등과 긴밀히 협력해 금융사기 단속, 제도 개선 및 대국민 홍보를 강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석가탄신일 연휴(23~25일) 전국의 고속도로 교통량은 평소주말보다 5.8%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지난해 연휴기간 대비 일평균교통량은 1.5% 늘어난 445만대, 석가탄신일 당일은 지난해보다 4.7% 늘어난 413만대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2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연휴 전국 고속도로 교통량은 23일 488만대, 24일 433만대, 25일 413만대로 예측된다. 가장 혼잡한 시간대는 지방방향으로 23일 오전 10시~오후 1시, 서울방향으로 24일 오후 5시~오후 8시와 25일 오후 3시~오후 6시까지로 전망된다. 주요 혼잡구간은 지방방향으로 경부선 서울요금소~천안분기점, 영동선 덕평나들목~여주분기점, 서해안선 안산분기점~송악나들목, 중부선 하남분기점~일죽나들목 구간 등으로 예상된다. 서울방향은 경부선 신탄진나들목~오산나들목, 영동선 여주나들목~호법분기점, 서해안선 서산나들목~서평택분기점, 중부선 곤지암나들목~산곡분기점 구간 등으로 보인다.대도시간 예상 최대 소요시간은 23일 지방방향의 경우 ▲서울~대전 3시간40분 ▲서울~강릉 6시간30분 ▲서울~부산 6시간30분 ▲서울~광주 6시간40분 ▲서서울~목포 5시간50분 등이다. 24~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 영화배우 고수(37)가 모델료를 받지 못했다며 모델 에이전시 회사를 고소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고수가 지난해 7월 모델 에이전시 S사를 횡령 혐의로 고소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고수 측은 지난 2012년 8월 S사와 계약을 체결하고 광고를 촬영했지만 모델료 1억8000만원을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고 있다. 경찰은 고수 측과 S사를 상대로 조사를 마치고 사실관계를 파악하고 있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무면허 건설사에 양화대교 교각 간격을 넓히는 공사 하도급을 준 대형 건설사 관계자와 서울시 공무원 등이 무더기로 적발됐다. 또 공사 폐기물을 한강 바닥에 방치한 하청업체 임직원들도 덜미가 잡혔다.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를 하면서 하도급 건설사로부터 공사 수주 대가로 3억원을 받은 대형 건설사 H사 전 현장소장 박모(58)씨를 배임수재 등의 혐의로 구속했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은 또 하도급 계약을 제대로 심사하지 않은 당시 서울시 토목과 공무원 황모(47)씨를 직무 유기 혐의로, 감리단장 성모(65)씨를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하도급을 받은 J건설사 대표 남모(50)씨 등 임직원 3명과 시공업자 등 18명도 건설산업기본법 위반 및 업무상 배임 등의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양화대교 구조개선 사업은 서해뱃길 사업의 일환으로 6000t급 대형선박이 드나들 수 있도록 교각 간격을 넓히는 작업이었다. 지난 2009년 12월 서울시에서 발주해 지난 2010년 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501억원이 투입됐다.박씨는 양화대교 구조개선 공사 시공사인 H사에서 현장소장으로 일하면서 해당 공사 면허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미국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의 사드의 한반도 배치 여부를 둘러싼 논란이 다시 불거지고 있다.앞서 방한한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이 지난 18일 서울 용산 주한미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우리는 모든 결과에 대비해야 한다. 이는 우리가 사드 등에 대해 말하는 이유”라며 사드의 한반도 배치 필요성을 언급한데 따른 것이다. 케리 장관이 공개적인 자리에서 사드의 한반도 배치와 관련한 언급을 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그 파장이 점차 커지는 양상이다. 19일 군 관계자 및 외교가에서는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한반도의 사드 배치가 그만큼 절실하다는 속내를 드러내며 국내에서 다시 공론화 시키겠다는 의도가 있는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 사출시험에 성공하는 등 최근 계속되고 있는 북한의 위협 역시 한반도의 사드 배치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하는데 유리하다는 실리적 계산도 깔려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미국은 북한의 각종 미사일 위협과 도발에 대비하기 위해 사드가 필요하다는 게 명분이지만, 중국을 견제하려는 숨은 의도도 있는 만큼 어떤 식으로든 우리나라에 대한 압박 수위가 점차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한민구 국방장관은 19일 “북한의 도발위협을 억제하고 대응하기 위해 강력한 한·미 연합방위태세를 확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 장관은 이날 통일준비위원회와 조선일보 주최로 서울 신라호텔에서 열린 '아시안리더십 컨퍼런스' 기조연설에서 “한미동맹은 최우선적으로 북한의 핵문제를 평화적으로 해결하고, 이를 위해 강력한 억제력과 긴밀한 공조체제를 유지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어 “한·미 양국은 그동안 발전시킨 '맞춤형 억제전략'과 '4D 작전개념'을 토대로 실효성 있는 억제책과 대응책을 구체적으로 강구해 나가고 있다”며“이러한 한·미 양국 노력의 한 축으로 우리 군은 '킬 체인(Kill-Chain)' 및 '한국형 미사일방어체제(KAMD)'를 구축하고, 북한의 잠수함 발사 탄도미사일(SLBM) 개발을 무력화할 수 있는 역량도 갖추어 나갈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한 장관은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 “최근 북한은 SLBM 사출시험,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의 긴장조성 행위 등 무모한 도발과 위협을 가하고 있다”며 “북한의 도발위협과 핵·미사일 개발은 한국에 대한 직접적이고 심각한 위협이자 동북아시아는 물론 세계적인 안정과 평화를 저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과 마주치자 제 발 저려 달아나던 수배범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15억원대 횡령 혐의 등으로 지명수배 중이던 정모(44)씨를 붙잡았다고 19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정씨는 지난 14일 오후 3시께 강남구 역삼동의 한 PC방에서 순찰 중이던 경찰관을 만났다. 당황한 정씨는 통화하는 척 달아나다 이를 수상하게 여긴 역삼지구대 소속 경찰에게 붙잡혔다. 경찰 조사결과 정씨는 2012년 횡령·배임 혐의로 2건의 지명수배가 내려진 것으로 드러났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경찰이 기존 단속에 한계가 있던 대포차량에 대해 유통경로 심층조사를 벌이고 운행자 형사처벌, 차량번호판 영치 등의 조치를 취한다.경찰청은 18일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대포차 근절 종합대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기존 대포차 수사는 불법 자동차 매매상사 등 관련자에 대한 처벌 중심이었다. 이에 이미 운행되는 대포차를 회수하기 어려운 구조를 띠었다.아울러 대포차로 의심되는 차량이 발견돼도 현장에서 즉각 확인이 어렵고 운행자가 조사를 거부할 경우 이를 강제할 근거가 없는 등 단속에 한계가 있었다.이에 경찰은 경찰과태료를 50건 이상 고액체납한 차량 중 번호판 영치, 인도명령 등 강제조치와 운행자 형사처벌이 가능한 차량 9521대를 우선 선별해 수배한 다음 집중 단속한다는 계획이다.또 발견된 대포차량 운행자를 상대로 대포차 생성 및 유통 등 심층조사를 벌인 다음 형사처벌하고 해당 차량에 대해서는 번호판 영치·인도명령 등 조치를 통해 실질적으로 대포차를 근절하겠다는 방침이다.경찰 관계자는 “일선 수사관들도 대포차 수사목적으로 자동차등록원부를 직접 교통경찰업무관리시스템에서 조회할 수 있도록 조치 중”이라며 “본 대책이 조기 안착돼 내실있게 추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다단계 방식으로 수천명의 투자자로부터 130여억원의 투자금을 받아 챙긴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서울 강남경찰서는 서울 강남구 역삼동 소재 D시스템 대표 김모(55)씨 등 3명을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와 유사수신행위의규제에관한법률 위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경찰은 구속영장을 신청한 3명 중 도주한 2명은 수배하고 나머지 간부급들 17명은 불구속 입건했다.이들은 지난해 11월24일부터 지난 2월15일까지 사행성 게임 개발에 투자하면 큰돈을 벌게해 주겠다고 나이먹은 노인과 부녀자들을 꾀어 7331명으로부터 136억8411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우리가 개발한 게임기는 국가에서 허가해준 게임기다. 투자하면 회사가 망할 때까지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투자자들을 꾀어 최소 33만원에서 3300만원까지 투자금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투자금액 별로 회원을 구분하고 최상위 직급인 이사는 10억원 이상을 끌어들이면 승급하는 다단계 구조를 통해 피해자들을 속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은 게임을 개발했던 경험이 없고 게임을 개발할 능력도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하위 판매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청와대 분수대 앞까지 들어가 시위를 벌인 코리아연대 회원이 경찰에 검거됐다.서울 종로경찰서는 16일 오후 5시30분께 청와대 분수대에서 시위를 한 코리아연대 회원 3명을 집시법 위반 혐의로 검거, 연행했다고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검거된 3명은 종로구 연지동 기독교 회관 등에서 장기농성을 벌이다 이날 청와대 분수까지 진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자신의 신원을 정확히 밝히지는 않고 있다.코리아연대는 이에 대해 “종로경찰서에 연행된 3명 가운데 2명은 회원 지모씨와 한모씨”라며 “1명은 동행 취재 중이던 기자”라고 전했다.지모씨와 한모씨는 ‘세월호참사는 오늘의 광주학살, 쓰레기 시행령은 오늘의 계엄령’이라 쓰여진 플랜카드를 들고 ‘부정선거로 당선된 박근혜는 퇴진하라’ 등의 구호를 외치며 청와대 분수대 쪽으로 달려가다가 경찰에 붙잡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