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4일 여야가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합의하는 과정에서 국민연금의 명목소득대체율을 50%로 조정키로 한 데 대해 “약 2000만명 이상이 가입한 국민연금의 소득대체율을 조정하는 등의 제도 변경은 그 자체가 국민께 큰 부담을 지우는 문제”라고 말했다.중남미 순방 후 건강악화로 일주일만에 공식업무에 복귀한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한 자리에서 “이것은 공무원연금 개혁과는 다른 문제로 접근해야 할 사항”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 및 국민연금 등 공적연금 강화방안에 대한 박 대통령과 청와대 차원의 공식입장이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박 대통령은 국민연금 소득대체율 조정에 대해 “국민들의 부담이 크게 늘어나기 때문에 반드시 먼저 국민들의 동의를 구해야 하는 문제”라며 “해당 부처와도 사전에 충분히 논의하고 국민적 공감대를 형성한 후에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여야가 현행 1.9%인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돈)을 20년 간 1.7%까지 내리고 현행 7%인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돈)은 5년 간 9%까지 인상하는 내용의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6일 본회의에서 처리키로 한 데 대해서는 “여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며 일주일만에 공식적인 업무에 복귀한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브리핑을 통해 "오늘부터 박 대통령은 정상 일정을 소화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청와대에서 수석비서관회의를 주재하고 오후에는 페데리카 모게리니 유럽연합(EU) 외교·안보 고위대표 및 미국 전략국제문제연구소(CSIS) 대표단을 접견할 예정이다.앞서 박 대통령은 중남미 4개국 순방에서 돌아온 지난달 27일 의료진으로부터 위경련과 인두염으로 절대적 안정이 필요하다는 권고를 받고 전날까지 공식일정 없이 관저에서 안정을 취해 왔다.민 대변인은 "그동안 의료진의 관찰 아래 안정을 취한 결과 공개적인 일상업무로 복귀할 만큼 충분히 회복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오늘 수석비서관 회의를 주재하는 모습을 보면 쾌차 여부를 더욱 자세히 판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이날 회의에서는 무엇보다도 여야가 합의한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공적연금 강화방안에 대한 박 대통령의 언급 여부가 주목된다.청와대는 현행 1.9%인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돈)을 향후 20년 간 단계적으로 1.7%까지 내리고, 현행 7%인 기여율(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공공·노동·교육·금융 등 4대 구조개선의 1호 개혁 과제로 추진했던 공무원연금 개혁안에 대해 여야가 지난 2일 합의안을 도출했지만 이를 바라보는 청와대의 시각은 불편하다. 지난해 여야가 세월호특별법 협상을 극적으로 타결하자 당일 구두논평을 내며 환영의 입장을 밝힌 것과 달리 청와대는 3일 현재까지 공식입장 없이 침묵을 지키고 있다. 이는 협상결과가 결코 만족스럽지 않다는 것을 반증하는 것으로 읽힌다. 3일 청와대 내부 상황을 보면 여야의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안에 대한 실망과 우려의 분위기가 짙다. 그래서 청와대의 침묵은 '할 말이 없다'보다는 '할 말은 많지만 일단 참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청와대가 입장표명을 자제한 가운데서도 전날 여야 3+3 회동에 앞서 조윤선 정무수석을 통해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에게 공무원연금 개혁안과 공적연금 강화방안에 대한 우려를 전달한 게 이를 방증한다.◆“개혁목표 미달” 우려 분위기 커 청와대가 갖는 불만은 크게 두 가지다. 우선 여야 합의안이 당초 공무원연금 개혁의 목표에 미달한다는 것이다.정부가 협상 과정에서 내놓은 타협안은 이른바 '김용하안'이다. 김용하 순천향대 교수가 제시한 것으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3일 공무원연금 개혁 합의 결과, 향후 70년간 333조원의 재정부담을 줄이게 됐다고 분석했다. 인사혁신처에 따르면 이번 합의안에는 공무원의 기여율을 7%에서 9%로 높이고 연금 지급률을 1.9%에서 1.7%로 낮추는 것 외에 여러 국민재정 부담 절감방안이 추가로 적용됐다. 이번 공무원연금 개혁안의 특징은 고통분담과 함께 국민연금과의 형평성을 맞추는데 많은 비중이 맞춰져 있다. 우선 연금지급개시연령을 단계적으로 60세에서 65세로 연장키로 했다. 현행 60세인 공무원연금 지급 개시 연령을 단계적으로 연장해 2033년 이후에는 65세부터 연금을 수령토록 해 공무원연금과 국민연금의 지급개시연령이 같아지게 됐다.매년 소비자물가상승률 만큼 인상하던 연금액을 2020년까지 5년간 동결키로 했다. 현재 연금을 받고 있는 퇴직자도 개혁에 동참해 고통을 분담하기위한 취지다. 따라서 지난해 연말 기준으로 공무원연금을 받고 있는 39만명은 내년부터 2020년까지 5년간 동결된 연금을 받게 된다. 이를 통한 재정절감효과는 향후 30년간 약 37조원으로 전망된다.유족연금 지급률은 퇴직연금의 70%에서 60%로 낮췄고 기여금 납부기간을 33년에서 36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일 한·미 원자력협력협정 개정 내용을 문제 삼으며 우리 측의 핵무장 가능성을 언급했다.북한 조선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이날 논설에서 “이번 원자력협정 개정놀음은 미국이 괴뢰들에게 핵무장화의 길을 열어준 범죄적 망동으로서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핵 군비 경쟁을 심화시키고 핵전쟁 발발의 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키는 위험천만한 도박”이라고 지적했다.노동신문은 “우라늄 농축과 사용 후 핵연료의 재처리는 다름 아닌 핵무기의 개발, 생산과 직접 관련된 공정”이라며 “괴뢰들이 원자력 에너지의 활용이니, 사용 후 핵연료봉의 보관이니 하고 아닌보살하고 있지만 그따위 서푼짜리 거짓말에 넘어갈 사람은 없다”고 꼬집었다.이어 “결국 원자력협정 개정놀음은 핵무기 개발에 환장이 된 괴뢰패당에게 날개를 달아준 셈”이라며 “이것을 과연 용납할 수 있겠는가”라고 따졌다.노동신문은 “미국과 괴뢰들이 공모결탁해 조선반도와 동북아시아지역에서 핵 군비 경쟁과 핵전쟁 발발의 위험을 극도로 고조시키고 있는 엄중한 정세는 우리가 자기의 주견과 신념에 따라 자위적 핵 억제력을 철통같이 다져온 것이 얼마나 정당한 선택이었는가를 다시금 뚜렷이 실증해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활동이 종료되는 2일 공무원연금 개혁안이 최종 합의됐다.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이날 오후 국회 귀빈식당에서 3+3 회동을 갖고 전날 실무기구가 극적으로 타결한 공무원연금 개혁안을 최종 추인하고 합의문에 서명했다. 합의문에 따르면 여야는 국민대타협기구와 실무기구가 도출한 개혁안을 존중해 공무원연금법 개정안을 오는 6일 4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 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또 공적연금을 강화하기로 한 실무기구의 합의문에 대해 '노후빈곤해소를 위한 사회적 기구'를 8월까지 운영하고 필요한 사항은 규칙으로 정하기로 했다. 특히 사회적기구에서 도출된 결론을 입법화하기 위한 국회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8월까지 운영키로 했다. 이 사회적 기구가 마련한 단일안 또는 복수안은 특위에 제출토록 하고, 특위는 이를 심의·의결해 오는 9월 중 본 회의에서 처리키로 했다. 이에 앞서 김 대표는 회동 직전 모두 발언을 통해 “이 합의안은 다소 미약하긴 하지만 구조개혁도 반영됐고, 소득재분배 효과도 반영됐다”며 “무엇보다 사회갈등을 최소화하는 개혁안이라는 데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그는“이번 합의를 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가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돈)을 향후 20년간 단계적으로 1.70%까지 인하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단일안에 전격 합의했다. 현행 지급률은 1.9%다.실무기구는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도출했다고 복수의 참석자들이 전했다.이에 따르면 지급률은 20년간 단계적으로 1.70%로 내리고, 현행 7%인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돈)은 9%로 인상하기로 합의했다.공무원 단체는 전날 실무기구에서 지급률과 관련해 내년부터 20년 기간을 두고 매년 0.01%씩 인하해 2036년 최종적으로 1.7%로 낮추는 방안을 제시한 바 있다.여야는 이날 오후 국회에서 새누리당 유승민 원내대표와 특위 여당 간사인 조원진 의원, 새정치민주연합 우윤근 원내대표와 야당 간사인 강기정 의원 등이 만나 그간 공무원 단체가 요구해 온 공적연금 기능강화와 국민연금 사각지대 해소 방안 등에 대해 협의에 나섰다. 이들은 곧 최종 합의안을 공개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회 운영위원회 소속 여야 의원들은 1일 '성완종 리스트'에 이름을 올린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을 두고 치열한 공방을 벌였다. 야당은 이 비서실장이 '성완종 파문'과 관련해 검찰 수사를 받을 수 있는 만큼 즉각 사퇴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새누리당은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 대해 이뤄진 노무현 정부 시절의 '특혜성' 특별사면을 거론하며 역공에 나섰다.여야는 또 성 전 회장에 대한 검찰 수사에 관여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우병우 청와대 민정수석의 운영위 출석 여부를 두고도 설전을 이어나갔다. 우 수석은 이날 불참했다.◆野, ‘이병기 사퇴’ 총공세…與, ‘成 특사’ 언급하며 역공야당은 이 비서실장에게 성 전 회장과의 관계 등을 집중 추궁하는 한편 즉각적인 사퇴를 요구했다.새정치민주연합 서영교 의원은 "성완종 리스트는 대한민국의 경쟁력을 뚝 떨어트리는 명단이다. 이 정도 되면 청와대에서 사과해야 맞다"며 "이완구 국무총리는 사퇴했다. 그러면 이 비서실장도 그렇게 해야 맞지 않느냐"고 몰아세웠다.그러면서 "청와대 비서실장이라고 하는 지위 자체가 전체에 누를 끼치고 있는 것이다. 이 총리도 똑같은 지점에서 사퇴할 수 밖에 없었으므로 이 비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공무원연금 개혁을 위한 실무기구가 지급률(공무원이 받는 돈)을 단계적으로 인하 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단일안에 전격 합의했다.실무기구는 국회 공무원연금 개혁 특별위원회 활동 시한을 하루 앞둔 1일 국회에서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합의안을 내놨다.실무기구에 따르면 현행 1.9%인 지급률은 20년간 단계적으로 1.7%로 내리고 현행 7%의 기여율(공무원이 내는 돈)을 9%로 하기로 합의했다.공무원 단체는 전날 실무기구에서 지급률과 관련해 내년부터 20년 기간을 두고 매년 0.01%씩 인하해 2036년 최종적으로 1.7%로 가는 방안 제시한 바 있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의 지지율이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발생하기 이전 수준을 회복한 것으로 1일 조사됐다.한국갤럽이 전국 성인남녀 1005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이날 발표한 4월 다섯째 주 주간집계 결과에 따르면 박 대통령의 직무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39%로 지난주에 비해 4%포인트 상승한 반면 부정평가는 52%로 5%포인트 하락했다.이는 성완종 리스트 파문이 불거지기 전인 4월 둘째 주 지지율(39%) 수준을 회복한 것이다.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리스트 파문 이후 2주간 34~35% 수준으로 하락한 바 있다.이는 참여정부 시절 고(故)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의 두 차례 특별사면을 문제 삼은 박 대통령의 대국민메시지와 4·29 재보선의 새누리당 압승 등의 영향으로 풀이된다.세대별 지지율은 60세 이상이 70%로 가장 높았으며 50대 55%, 40대 28%, 30대 17%, 20대 17%의 순이었다. 지난주와 비교해 5%포인트 떨어진 30대를 제외한 전 연령에서 지지율이 상승했으며 50대(10%포인트)와 40대(8%포인트)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지역별로는 대구·경북 52%, 부산·울산·경남 42%, 인천·경기 40%, 서울 37%,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은 1일 “비리가 나온다면 당장이라도 그만 둘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이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전체회의에서 “(공정한 검찰 수사를 위해) 자리를 내려놔야 하지 않느냐”는 새정치민주연합 유대운 의원의 질이에 이같이 답했다. 이 비서실장은 “누차 말하지만 저는 자리에 연연하는 그런 사람이 아니다”라며 “이건 제 자존심도 용납을 못한다. 수사를 지켜봐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사퇴를 거듭 촉구하는 새정치연합 서영교 의원의 압박에 “비서실장이라고 해서 검찰에서 조사를 못하는 것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검찰에서 필요하다면 얼마든지 나갈 용의가 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가 1일 남북 민간단체의 광복 70주년 기념행사 허용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순수한 스포츠 교류나 문화유산 연구, 역사교류 등이 그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또 지방자치단체 차원의 대북교류사업도 적극 허용할 계획이다. 통일부는 이날 “광복 70주년이자 분단 70년을 맞는 올해는 역사적 의미가 큰 해”라며“정부는 민족 동질성 회복과 실질적 협력의 통로 개설 차원에서 민간에서 추진하는 문화·역사·스포츠 등 다방면의 교류를 지원하겠다”고 밝혔다.이어 “인도적 지원·협력에 민간단체가 보다 폭넓게 참여할 수 있도록 제도를 개선하고 남북주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는 민생협력을 추진하기 위해 투명성 확보 등을 고려하면서 사업의 범위와 폭을 다양화하겠다”고 밝혔다.아울러 “지방자치단체의 사회문화 교류사업과 인도적 협력 사업을 확대하고 민간교류에 언론인의 참여와 동행 취재도 허용하겠다”며 “민간교류와 인도적 협력 사업에 대한 남북협력기금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통일부 당국자는 “사회문화 분야의 순수한 스포츠 교류나 문화유산 연구, 역사교류 부분은 원칙적으로 허용을 하는 수준으로 이해해 달라”며 “정치적인 부분이나 여러가지 불필요한 상황이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에 전국 4곳에서 치러진 4·29 재보궐선거에서 여당인 새누리당이 3곳을 차지하면서 압승하자 그동안 '성완종 리스트' 파문 등으로 곤욕을 치러야 했던 박근혜 대통령의 입지도 다시금 확고해졌다.특히 수세적 입장에서 성완종 리스트 파문의 대응논리로 내세웠던 '정치개혁'을 전면에 내세우면서 향후 국정동력을 쥘 카드로 활용하려는 분위기다. 재보선 결과를 조심스럽게 지켜보던 청와대는 이튿날인 30일 곧바로 “국민의 준엄한 명령”이라는 평가를 내놨다.'경제를 살리고 정치개혁을 이루라'는 게 민심인 만큼 이를 반영해 앞으로도 경제활성화와 공무원연금 개혁 등 4대 개혁, 정치개혁을 추진해나가겠다는 입장이다.사실 그동안 박 대통령은 수세적 입장에 서있었다. 지난 중남미 순방을 전후로 정국을 소용돌이로 몰아넣은 성완종 리스트 때문에 궁지에 몰려있었다. 박 대통령의 입장 표명과 사과를 요구하는 정치권의 요구에 곧장 맞서서 대응하기도 힘든 상황이었다.이러한 처지는 그간 닥친 상황에서도 자연스레 묻어났다. 순방에 앞서 불거진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거취와 관련해 입장 표명을 유보하다 결국 순방 중 사의 표명 사실이 보도되자 수용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