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북한이 21일로 예정됐던 반기문 유엔(UN)사무총장의 방북을 돌연 철회했다. 반 총장은 ”대단히 유감스럽다“며 실망감을 드러냈다. 최근 북한의 잇단 도발위협으로 고조된 남북간 갈등에 북측의 갑작스런 방북불허로 남북관계는 최고조의 경색 국면으로 치달을 것으로 전망된다.전문가들은 북한이 돌연 반 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거부하고 나선 것은 반 총장의 방문을 통해 실익을 얻기 어렵다는 판단을 내렸기 때문이란 분석을 내놓고 있다. 또 이번 사태는 북한의 외교의 즉흥성을 보여주는 것이고 당분간 남북관계 개선을 위한 동력이 마련되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는 “북한은 반 총장을 개성공단으로 불러서 자신들이 원하는 방향으로 현안을 해결하려 계산했을 텐데 결론적으로 도움이 안 된다는 실리적 판단을 한 것으로 본다”고 분석했다.임 교수는 “상징적인 평화 메시지를 보내는 이벤트성 행사 보다는 근본적이고 실질적인 문제 해결을 원하는데 반 총장의 방문이 상징적인 행사로만 머물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한 듯하다”고 덧붙였다.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도“사드 배치 문제 등으로 남북관계에 관한 북한의 인식이 좋지 않은 상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5·2 합의가 이행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서로 윈윈 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김 대표와 문 대표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이 전했다.다만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당 대표 간에도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추후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김 대표는 이날 4·29재보궐선거 감사인사 차 인천 지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 “같이 잘 풀어보자 등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그는 “문재인 대표와는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내용은 이야기할 수 없다”며 추후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를) 안 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과 환담은 없었고 악수 정도만 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김 대표와 말씀을 나눌 시간이 길지 않아서 먼저랄 것 없이 공무원연금 개혁 이야기를 나눴다”며“5·2합의가 이행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그는 이어 “그 토대 위에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최근 '성완종 리스트' 연루 의혹을 받는 홍준표 경남지사와 '입법 로비'로 재판을 받는 새정치민주연합 신계륜 의원이 돈의 출처로 '국회 특수활동비'를 거론하면서 이 돈의 성격에 대해 국민들의 관심과 비난이 쏠리고 있다. 여야 원내대표들은 20일 한 목소리로 '국회 특수활동비 제도 개선'을 언급하며 부랴부랴 대책 마련에 나섰지만 '뒷북'이라는 비판을 면치 못하고 있다. 홍 지사는 지난 11일 경선자금 1억2000만원의 출처를 해명하는 과정에서 “2008년 여당 원내대표를 할 때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하기 때문에 매달 국회대책비로 4000만~5000만원씩 나온다”며 “그 돈은 전부 현금화해서 국회대책비로 쓰는데 그 중 남은 돈을 집사람에게 생활비로 주곤 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여당 원내대표는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해 원내대표로서 국회대책비가 나오고 상임위원장인 국회운영위원장으로서 급여 성격의 직책수당이 나온다”며 “그 직책수당은 개인에게 지급되는 돈이며, 그 돈 중 일부를 집사람에게 생활비조로 지급했다는 것을 두고 예산 횡령 운운하는 것은 어처구니없는 일”이라고 반박했다. 서울종합실용예술학교의 학교 이름을 변경하는 법안을 처리해주는 대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20일 북한으로부터 개성공단 방문 철회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반 총장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동대문디지털플라자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에 참석해 “오늘 새벽 북측이 갑자기 개성공단 방북을 철회한다고 밝혀왔다”고 말했다.그는 “북측은 그러면서도 아무런 설명이 없었다”며 “평양의 이런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반 총장은 그러나 “허나 나는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북한이 국제사회와 협력토록 하는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한편 정부는 북한당국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개성공단 방문 허가 철회 통보에 유감을 표명했다.통일부 임병철 대변인은 이날 “우리 정부는 반기문 유엔사무총장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그리고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추진해온 개성공단 방문에 북한이 금일 방문허가를 철회한다고 알려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정부 공식 입장을 밝혔다.임 대변인은 “정부는 북한이 고립의 길로 나아가지 말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내민 대화와 협력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길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말했다.그는 “이번 사안이 남북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4.29재보궐선거 참패 이후 리더십에 치명적 타격을 입으며 크게 흔들리고 있다. 당 대표 취임 이후 차기 대선주자 지지도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켜왔었지만 이조차 무너졌고, 문 대표 거취 문제를 두고 당내 계파갈등은 극한으로 치닫고 있다. 재보선 참패 책임론보다 당 분열 책임론이 문 대표를 더 크게 흔들고 있는 모습이다. 이같은 상황에 문재인 대표가 비노-비주류 인사들에 대해 기득권-공천권 챙기기 세력으로 규정하면서 논란은 더욱 확산되고 있다. 지도부 흔들기에 정면 돌파하겠다는 뜻을 드러낸 것인데, 사실상 친노 패권주의를 공고히 유지하겠다는 의지로 해석되면서 당 내홍은 일파만파 확산되고 있는 모습이다. ◆文, 비노 겨냥 “공천권-기득권 챙기기” 비판 정면 돌파새정치민주연합이 4.29재보궐선거 4곳 모두에서 전패하자, 당내 비노-비주류를 중심으로 문재인 대표 사퇴론이 제기되기 시작했다. 지난해 7.30재보궐선거 패배 책임으로 당대표 취임 4개월여 만에 사퇴한 김한길-안철수 전 공동대표의 전례를 보더라도 문 대표 사퇴는 불가피하다는 주장이었다. 하지만 문 대표는 당내 이런 사퇴론을 일축해버렸다. 문 대표는 지난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이완구 전 국무총리의 후임자 인선을 조만간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19일 여권 관계자에 따르면 박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자 인선 작업을 거의 마무리했으며 인사 발표가 임박한 것으로 전해졌다. 일각에서는 청와대가 발표문을 작성 중으로 이르면 이날 중 총리 후보자 지명이 있을 것이란 이야기도 흘러 나온다.청와대 관계자들도 박 대통령의 결심만 남은 상황이라는 점은 인정하는 분위기다. 총리 부재 상태가 3주 이상 이어지면서 빚어진 국정공백의 문제점을 박 대통령도 분명히 인식하고 있다는 전언이다.청와대의 한 인사는 “오늘 중으로 인사 발표가 날 가능성은 높지 않다”면서도 “총리 후보자 지명까지 오랜 시간이 걸리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따라 늦어도 이번 주 안에는 박 대통령이 새 총리 후보자 지명에 나설 것으로 여권에서는 전망하고 있다.박 대통령은 그동안 청와대 민정수석실에서 명단을 올린 약 70여명의 인사들을 검토하면서 새 총리 후보를 고민해 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와 관련해 여권의 핵심인사는 상대적으로 '논란'소지가 적은 법조계 인사 발탁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법조인들이 자기관리에 철저한 성향이라는 점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하겠다고 밝히면서 경색된 남북관계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된다.반 총장은 19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목요일 5월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반 총장 본인이 개성공단 방문 의사를 밝혔고 이를 남북한 당국이 수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반 총장은 남북 당국의 협조 하에 공단 내 입주기업을 약 1시간30분간 방문하고 돌아올 것으로 예상된다. 일각에선 반 총장의 공단 방문이 남북관계 개선에 긍정적인 작용을 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북한측에서 책임있는 당국자가 나와 반 총장과 면담할 경우 개성공단 현안은 물론 남북관계 전반에 있어서 난국을 타개할 계기가 마련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국제사회 지도자이자 미국과도 연결돼있는 반 총장이 북한쪽의 유력자와 머리를 맞대면 남북관계나 북미관계에서 돌파구를 마련하거나 6자회담 재개에서도 뜻밖의 진전이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반면 반 총장과 북한 당국자간 면담이 불발되고 입주기업만 둘러보고 나오는 형식적인 방문이 될 것이란 우려도 있다. 그간 우리정부에 대한 북한의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방한 중인 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오는 21일 북한 개성공단을 방문한다.반 총장은 19일 오후 인천 송도에서 열리고 있는 '2015 세계교육포럼'에 참석해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목요일 5월21일 개성공단을 방문할 예정”이라고 밝혔다.반 총장은 “개성공단은 한국과 북한에게 윈윈모델로 간주된다”며 “한국과 북한의 상호 보완적인 방법으로 바람직한 사례를 보여주고 있다. 이런 협력이 확대되길 바란다”고 말했다.반 총장은 “개성공단이야말로 남북의 장점을 상호보완적으로 활용하는 가장 좋은 시범사업이라고 생각한다”며 “남북 관계가 경우에 따라 냉각될 때가 있지만 개성공단 사업이 정치적인 상황에도 불구하고 지속되는 것은 다행이고 고무적”이라고 말했다.그는 “(공단을)방문하면 우선은 개성공단에서 조업중인 기업체를 방문하고 북측 근로자를 만나서 격려할 생각”이라며 “그곳에서 누구를 만날지는 내일 선발대가 미리 가서 협의할 것”이라고 방문 계획을 소개했다.반 총장은 다만 “이런 우리의 외교적인 횡보는 남북한 관계를 실질적으로 유지하는 데 도움되는 것이므로 다른 목적으로 추측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확대해석을 경계했다.반 총장은 이번 개성공단 방문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은 19일 인도의 제조업 육성정책인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와 한국의 '제조업 3.0'을 들어 “양국의 제조업 혁신대책을 서로 연계하고 공동투자와 같은 방식으로 협력을 고도화한다면 두 나라 모두 제조업을 통해 새로운 성장엔진을 확보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박 대통령은 이날 오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인도 CEO포럼 출범식'에서 축사를 통해 양국 간 미래 경제협력방향으로 ▲제조업분야 협력강화 ▲창조경제분야 협력강화 ▲에너지신산업분야 협력강화를 들면서 이같이 밝혔다.박 대통령은 제조업분야 협력과 관련해 “모디 총리님은 '메이크 인 인디아' 프로젝트를 통해 인도를 세계 제조업의 허브로 만들겠다는 계획을 추진하고 있고, 한국은 제조업 3.0을 통해 스마트공장을 확산하고 사물인터넷, 3D프린팅과 같은 핵심기술을 개발해 제조업의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양국 정부의 제조업 경쟁력 강화정책으로 경제협력의 새로운 전기가 마련되고 있다”고 언급했다.창조경제분야와 관련해서는 “양국은 모두 세계적인 ICT(정보통신기술) 강국”이라며 “인도의 뛰어난 소프트웨어 인력과 한국의 첨단 하드웨어 기술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년 9개월만에 한국을 찾았다. 반 총장은 18일 오후 5시께 아시아나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반 총장은 인천공항에서 “2013년 8월 이후 2년여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올해는 유엔 창립 70주년이자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으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이어“이번 방한의 주목적은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세계 교육총회에 참여하기 위함”이라며 “교육은 개발정책이나 특히 평화, 안정, 화해에 가장 중요한 과제다. 세계 주요 교육지도자와 대한민국 정부, 유엔이 함께 교육이 어떻게 세계 평화와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교육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안정, 한국이 국제사회 평화안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또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반 총장은 오는 22일까지 우리나라에서 4박5일의 일정을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지난 15일 긴급 심야 고위 당정청 회의로 ‘봉합’됐던 당청 관계가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의 ‘깜짝 사퇴’로 도로 벌어 지는듯 하다. 조 수석의 이날 사퇴 메시지가 사실상 여야 간 공무원연금 협상에 대한 '가이드라인'이면서 여야 모두를 '압박'한 것이란 해석이 나오며 새누리당 원내 관계자들은 '부글부글'한 분위기다. 조 수석은 이날 오후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 과정의 하나의 축으로 참여한 청와대 수석으로서 이를 미리 막지 못한 데 대해 무거운 책임감을 느낀다”며 사의를 표했다. 조 수석은 그러면서 새정치민주연합 이종걸 원내대표가 기초연금 수급대상 확대를 통해 공적연금을 강화하자고 주장한 것과 관련, “연금개혁을 수용하는 대가로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여야 협상 과정을 비판했다.조 수석의 갑작스런 사퇴는 김무성 대표와 유승민 원내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사전에 전혀 알지 못한 상태에서 이뤄진 것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는 18일 조윤선 청와대 정무수석이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연되는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한 데 대해 “조 수석의 책임이 전혀 아니라고 생각한다”며 “그 동안 조 수석이 당과 청 사이 역할을 잘 해왔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이날 오후 광주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국회선진화법 때문에 그렇게 된 건데 정무수석이 무슨 힘으로 그것을 막을 수 있나”라며 이 같이 말했다.그는 “(조 수석이 당청 사이에서) 노력을 많이 해왔는데 아쉽게 생각한다”며 “조 수석은 아주 유능하고 잘 하는 사람이니 어떤 역할, 또 다른 역할이 주어질 것으로 생각한다”고 밝혔다.김 대표는 또 공무원연금 개혁과 관련한 당청 갈등에 관해선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인식을 같이하는 것으로 발표가 됐는데 또 다른 이야기는 해서도 안 되고 그렇지도 않다”고 말했다.그는 야당이 기초연금 강화 등을 주장하는 데 대해선 “결정은 논의기구에서 결정하는 거다. 그것을 자꾸 착각하는데 논의는 어떤 논의든지 국회에서 해야 한다. 해야 하는데 논의가 곧 결정이라고 하는 건 잘못”이라고 밝혔다. 김 대표는 이에 관해 “전혀 새로운 것을 새정치연합이 들고 나왔으니, 야당에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 조윤선 정무수석이 18일 공무원연금 개혁안 처리가 지연되고 있는 데 대한 책임을 지고 사퇴했다.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후 “조 수석이 오늘 오전 박근혜 대통령께 사의를 표명했고 박 대통령도 이를 수용했다”고 밝혔다.조 수석은 민 대변인이 대독한 사퇴의 변을 통해 “공무원연금 개혁은 지금 당장의 재정절감뿐만 아니라 일반국민과의 형평성을 위해, 나아가 미래세대에 막대한 빚을 떠넘기지 않기 위해 이뤄졌어야 하는 막중한 개혁과제였다”고 지적했다.이어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러한 연금개혁을 수용하는 대가로 이와는 전혀 무관한 국민연금이나 기초연금, 심지어 증세문제까지 거론되고 있는 작금의 상황은 애초 개혁의 취지를 심각하게 몰각한 것으로서 국민들께 큰 실망과 걱정을 안겨드리고 있다”며 여야 협상 과정을 비판했다.그는 또 “연금개혁은 정치적 유불리를 떠나 접근했어야 하는 문제”라며 “개혁의 기회를 놓쳐 파산의 위기를 맞은 미국 시카고나 연금포풀리즘으로 도탄에 빠진 그리스가 반드시 남의 일이라는 보장이 없다”고 우려했다.그러면서 “공무원연금 개혁이 애초 추구했던 대통령의 기대에 미치지 못하고 논의마저 변질되고 있는 현실에 대해 개혁과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