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1년 9개월만에 한국을 찾았다. 반 총장은 18일 오후 5시께 아시아나기로 인천공항에 도착했다.
반 총장은 인천공항에서 “2013년 8월 이후 2년여만에 고국을 방문하게 돼 기쁘게 생각한다”며“올해는 유엔 창립 70주년이자 대한민국 광복 70주년으로 여러모로 의미가 깊다”고 방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이번 방한의 주목적은 유네스코와 대한민국 정부가 공동주최하는 세계 교육총회에 참여하기 위함”이라며 “교육은 개발정책이나 특히 평화, 안정, 화해에 가장 중요한 과제다. 세계 주요 교육지도자와 대한민국 정부, 유엔이 함께 교육이 어떻게 세계 평화와 개발에 도움을 줄 수 있을지 교육 의제를 협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반 총장은 “이번 방한에서 역시 가장 중요한 것은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는 것”이라며 “한반도 평화 안정, 한국이 국제사회 평화안정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 광범위하게 논의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또 “정의화 국회의장, 윤병세 외교부 장관을 만나 한국과 유엔의 협력관계를 논의하고, 한국이 국제사회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을지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반 총장은 오는 22일까지 우리나라에서 4박5일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19일 인천 송도에서 열리는 '2015 세계교육포럼'(WEF) 개회식에 참석해 개막연설을 하고 개회식 직후 이리나 보코바 유네스코 사무총장과 공동 기자회견을 한다.
20일에는 청와대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예방하고 개발협력·기후변화 등 국제사회 현안과 한반도 정세 등 상호 관심사를 논의한다.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방한 기간 국내에서 열리는 다양한 국제회의 및 포럼에도 참석해 연설 및 축사를 한다.
19일에는 아시안리더십컨퍼런스와 유엔 글로벌콤팩트(UNGC) 지도자 정상회의에 참여하며 한국에 주재하는 유엔 기구 직원들과도 만날 예정이다. 20일에는 서울디지털포럼, 유엔아카데믹임팩트(UNAI) 서울포럼에 참석한 뒤 외교부 청사에서 열리는 유엔 창설 70주년 기념 특별 행사에서 연설할 계획이다.
반 총장은 18∼19일 국빈 방한하는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도 별도의 만남을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