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20일 공무원연금개혁과 관련해 5·2 합의가 이행돼야 한다는데 공감하고 서로 윈윈 하는 방법을 찾기로 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서울 동대문 디자인플라자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란히 참석해 이 같은 내용의 대화를 나눴다고 새정치연합 유은혜 대변인이 전했다.
다만 같은 행사에 참석했던 박근혜 대통령과 여야 대표 간 대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양당 대표 간에도 이를 구체적으로 논의하기 위한 추후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이날 4·29재보궐선거 감사인사 차 인천 지역을 방문해 기자들과 만나 문 대표와의 대화 내용에 대해 “같이 잘 풀어보자 등 많은 이야기를 했다”고 밝혔다.
그는 “문재인 대표와는 많은 이야기를 했지만 내용은 이야기할 수 없다”며 추후 회동 계획에 대해서는 “(논의를) 안 했다”고 말했다. 또 “박 대통령과 환담은 없었고 악수 정도만 했다”고 밝혔다.
유 대변인은 “김 대표와 말씀을 나눌 시간이 길지 않아서 먼저랄 것 없이 공무원연금 개혁 이야기를 나눴다”며“5·2합의가 이행돼야 한다는 데에는 이견이 없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그 토대 위에서 (서로) 윈윈 해야 한다. 그런 윈윈 하는 방법 찾아야 하지 않겠느냐 하는 정도의 말씀을 나눴다고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