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우리 정부의 진정성을 의심하며 당국자회담 개최에 미온적 태도를 보였던 북측이 실무접촉을 역으로 제안하면서 양측이 대화의 물꼬를 틀 수 있을지 주목된다. 북측은 20일 오전 판문점 채널을 통해 오는 26일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가질 것을 제안했다. 그간 남측의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측이 전향적으로 대화를 요청한 것이다. 대체로 긍정적 전망이다. 핵과 인권 문제 등으로 국제사회에서 코너에 몰린 북측으로서는 '대화'에 적극적으로 나서며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에 기여한다는 이미지를 강조하려 들 거라는 분석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지금쯤에는 남측에 대화 제안을 해야 코너에 몰리지 않을 거라고 판단한 것 같다"며 "북측이 남북관계 개선에 대한 적극적 의지를 표명하는 동시에 최근 유엔의 북한인권 결의안 채택 등 불리하게 돌아가는 국제사회의 여론을 희석시키려는 의도도 깔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집권 후 '공포정치'를 통해 내부 권력 구도를 어느 정도 정리한 만큼 제7차 당 대회를 전후해 비전을 제시하기 위한 대외적 성과 달성을 목표로 대화의 끈을 놓지 않을 거라는 전망이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문제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남북 당국이 오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열기로 20일 합의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북측이 금일 오전 판문점 채널을 통해 당국회담 실무접촉을 26일 판문점 '통일각'에서 갖자고 제의해왔고 우리 측은 이에 동의한다고 통보했다"고 밝혔다. 8·25 합의 이후 우리 정부의 당국자회담 예비회담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측은 이날 오전 10시께 판문점을 통해 실무접촉을 제의하는 통지문을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이러한 사실은 북한 조선중앙통신이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에서 남측에 통지문을 보냈다고 보도하면서 알려졌다. 정부는 통지문을 받은 후 곧바로 회의를 갖고, 이날 오후 북측에 통일부장관 명의로 실무접촉 제의에 동의한다고 통보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실무접촉에 우리 측에서는 남북회담본부장이, 북측에서는 조평통 서기국 부장이 수석대표로 나설 예이다. 양측은 회담의 형식과 개최 시기, 개최 장소, 이동 방법 등 당국회담 개최에 따르는 실무 문제를 종합적으로 협의할 전망이다. 당국자 회담 장소와 관련, 북측은 최근 평양에 미래과학자거리를 완공하고 고층 아파트를 올리는 등 많은 투자를 하고 있는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정부의 당국자회담 예비회담 제의에 묵묵부답으로 일관하던 북한 당국이 판문점에서 오는 26일 실무접촉을 하자고 20일 제안했다. 이에 따라 남북 당국이 8·25 합의의 첫 번째 합의사항인 당국자회담 개최를 위한 실무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전망이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조국평화통일위원회(조평통) 서기국이 당국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26일 판문점에서 진행할 것을 제안하는 통지문을 남측 당국에 보냈다"고 보도했다. 조평통 서기국은 이날 통지문을 통해 당국자회담을 위한 실무접촉을 북측 지역 통일각에서 진행하자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정부는 이번 예비접촉 단계에서 구체적인 의제를 조율하기보다 당국자회담에 관한 전반적인 내용을 조율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당국자회담 실무접촉에서는 회담의 개최 시기와 장소, 회담 테이블에 누가 앉을지 등이 중점적으로 논의될 전망이다. 앞서 우리 정부는 8·25 합의 이후 지난 9~10월 모두 3차례에 걸쳐 북한 당국에 예비회담을 제의했으나 북한 당국은 반응하지 않았었다. 이와관련 남북 당국은 8·25 합의 이후 3개월 가까이 당국자회담을 위한 실무 협상을 진행하지 못한 채 설전을 벌여왔다. 북한은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 대통령이 참석 중인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서 참가국 정상들은 2025년 회의의 한국 개최를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따라서 2025년 정상회의의 한국 개최는 사실상 확정됐다. APEC 정상들은 이날 오후 필리핀 마닐라에서 열린 정상회의 폐막식 후 채택한 정상선언문에서 "우리는 한국의 2025년 APEC 개최 제안을 환영한다"고 명시했다.우리나라는 지난 2005년 부산에서 APEC 정상회의를 개최한 바 있으며 2025년 개최가 성사될 경우 국내에서 두 번째로 열리게 된다.참가국 정상들은 또 선언문에서 "우리는 2016년 페루에서 다시 만날 것을 기대한다"며 "2017년부터 2022년까지 장래 APEC 개최국인 베트남, 파푸아뉴기니, 칠레, 말레이시아, 뉴질랜드, 태국과 긴밀히 협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박근혜정부-새누리당과 서울시-새정치민주연합이 청년활동지원비(청년수당)를 둘러싸고 극심한 갈등을 빚으면서 정치권에서 복지논쟁 2라운드가 시작됐다. 이미 2011년 서울시장 보궐선거 당시 화두가 됐던 무상급식에 이어 청년수당이 정쟁의 도마 위에 오른 것이다. 서울시가 지난 4일 발표한 '청년정책 5개년 기본계획'의 일환인 청년수당은 내년 하반기부터 저소득가구의 미취업자중 활동의지를 가진 청년 3000명에게 매달 50만원을 지원한다는 내용이 골자다. 취업 등 활동계획서를 평가해 선정한 3000여명에게 반년 남짓 교육비, 교통비, 식비 등 최소 수준의 활동 보조비를 제공하겠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정부 여당은 "청년수당은 복지서비스가 명백하다"는 주장을 펼치며 간섭을 예고했다. 이에 서울시와 새정치연합은 “복지서비스가 아닌 일자리 창출을 위한 고용정책의 일환으로 봐야한다”며 견제하고 있다. ◆최경환 “명백한 포퓰리즘…정부권한 적극 행사”최경환 경제부총리는 19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주재한 경제장관회의 모두 발언에서 “최근 지자체에서 청년수당을 명목으로 새로운 복지프로그램을 도입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이는 명백한 포퓰리즘(인기 영합주의) 복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의 북한 방문여부를 놓고 혼란이 증폭되고 있다. 설익은 방북설이 잇따라 흘러나오면서 반 총장의 방북이 과연 이뤄질 수 있는 것인지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 다른쪽에서는 양측이 만남을 전제로 의제 설정을 놓고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는 등의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반 총장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간 회동 성사여부가 아직 불분명한 탓 아니냐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지난 16일 반 총장의 방북설에 대해 긍정도, 부인도 하지 않았던 유엔은 18일 오전에 나온 중국 관영 신화통신의 '23일 방북' 보도를 공식적으로 부인했다. 스테판 두자릭 유엔 대변인은 이날 신화통신의 보도가 나온 직후 정례브리핑에서 "반 총장이 다음주 영연방정상회의가 개최되는 몰타에 간 뒤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반 총장이 이달 내에 방북할 가능성은 사실상 사라졌다. 이처럼 반 총장의 북한 방문 보도가 잇따르고 있지만 유엔측은 방문 자체에 대해 명확한 확인을 하지 않고 있는 탓에 혼선이 빚어지고 있다. 과연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될 수 있을 것인가 하는 점이다. 반 총장이 북한 방문의사를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23일부터 4일간 북한을 방문한다. 18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평양발로 북한 조선 중앙통신(KCNA) 을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KCNA는 반 총장이 23일 북한 순안 국제 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반 총장이 북한 고려항공사 여객기를 탑승하는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하지 않았다. KCNA는 반 총장의 방문 일정을 확인했다고 전하면서 더 자세한 정보를 제공하지는 않았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국정원은 18일 "시리아 난민 200명이 우리나라에 난민 신청을 했다"고 밝혔다. 국내 취업했던 인도네시아인이 IS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점과 우리 국민 10명이 IS를 공개 지지했다 적발된 사실도 드러났다. 국회 정보위원회 야당 간사인 새정치민주연합 신경민 의원은 이날 정보위 회의를 마친 뒤 브리핑을 통해 국정원으로부터 이같이 보고받았다고 말했다. 신 의원은 "이 중 현재 135명은 인도적 체류 허가를 받아 준난민 지위로 거주지 신고를 했다"며 "65명은 심사 중이어서 공항에서 대기 중"이라고 설명했다. 여당 간사인 새누리당 이철우 의원은 "유럽은 보트 타는 난민이고 우리나라 난민은 비행기 타고 온 사람"이라며 "그나마 살기가 괜찮다"고 판단했다. 이 의원은 "135명은 우리나라 체류 허가가 난 게 아니라 계속 심사해야 하는데 거주지가 있으면 심사 끝나고 그런 것"이라며 "65명은 공항 대기 중"이라고 강조했다. 국내 취업했던 인도네시아인이 IS에 가담한 인물이라는 사실도 확인됐다. 신 의원은 "국내, 대구 성서공단에 취업했던 무슬림, 인도네시아 사람이 2월에 사망한 것으로 확인돼 해외 정보기관에서 우리나라로 전달됐다. 국내취업자 중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다자 정상외교 일정을 수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17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필리핀 마닐라에 도착했다. 박 대통령은 오는 19일까지 필리핀에 머물며 '포용적 경제 및 변화하는 세계 만들기'를 주제로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박 대통령의 APEC 정상회의 참석은 2013년 10월, 지난해 11월에 이어 이번이 세 번째다.◆ABAC와의 대화, PA와의 비공식 대화 등 소화 박 대통령은 이 기간 APEC 기업인자문위원회(ABAC)와의 대화와 APEC과 태평양동맹(PA)과의 비공식 대화, 오전·오후 세션, 정상 오·만찬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올해 박 대통령의 APEC 정상외교 관전 포인트는 지역 경제통합 논의와 남중국해 분쟁, 프랑스 파리 테러 대응 등 세 가지로 요약할 수 있다.아시아·대양주 16개국과 미주지역 5개국 등 총 21개국이 회원인 APEC은 환태평양 국가들의 경제적 협력증대를 위한 역내 협의기구다. 배타적인 지역주의를 지양하고 역내 무역투자 자유화와 경제기술협력 증진을 통한 개방적인 경제공동체 실현을 목표로 삼고 있다.올해 APEC 정상회의 의제도 '지역 경제통합을 통한 포용적 성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 사무총장이 지난 9월 당시 유엔을 방문한 리수용 북한 외무상에게 자신의 방문 의사를 전달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17일 중국의 한 대북 소식통을 인용해 "반 총장이 오래전부터 방북 의사를 타진해왔고, 그 요청을 북한이 수락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이같이 보도했다. 이어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의 스위스 유학 시절 후견인 역할을 했던 리 외무상이 반 총장의 평양방문을 직접 주선한 것으로 파악된다"며 "북한의 국내 정치 환경이 비교적 안정돼 있고, 남북 관계와 국제적 이해관계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RFA는 "김정은 제1비서가 권력 장악에 대한 자신감을 가진 상태에서 반 총장을 평양으로 불러들여 체제선전에 이용할 가능성이 크다"며 "반 사무총장이 남한에서 대통령 후보로 꾸준히 거론되는 것과 무관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반 총장이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제1비서와 면담할 경우 북한 핵 문제와 남북한 통일 관련 논의를 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소식통은 "체육과 지식 강국 건설을 표방하는 김정은 정권이 올해 부족한 식량을 유엔 국제구호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북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한국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에 오른 반 총장은 취임후 지속적으로 방북 의사를 밝히며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반 총장은 실제 지난 5월 개성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당국의 변덕으로 갑작스럽게 불허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반 총장의 방북 추진은 꾸준히 이뤄져왔다고 보여진다. UN은 16일 반 총장의 방북설이 보도되자 "평양 방문과 관련해 지금 밝힐 내용이 없다"며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 방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 총장은 북한을 둘러싼 여러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13년 4월 UN 사무총장 명의로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올해 5월에는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의 갑작스러운 허가 철회로 개성공단 방문이 무산되긴 했지만, 그는 남북 문제 등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 반 총장이 방북할 경우 기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지난 13일 밤(현지시간) 프랑스파리에서 발생한 최악의 동시다발 테러가 이슬람 수니파 원리주의 무장단체인 IS(이슬람국가)의 소행으로 전해지면서 IS가 자신들의 존재감을 높이고 공포를 퍼뜨리려는 이른바 테러의 '아웃리치'(out-reach·확산)를 본격화 했다는 우려가 나온다. 즉, 전 세계 모든 도시를 대상으로 무차별적이고 무자비한 테러 범죄가 발생할 가능성이 어느 때보다 높아졌다는 것이다. 특히 뚜렷한 목적이나 정치적 의도 없이 맹목적인 믿음을 바탕으로 점조직으로 움직이는 전 세계 '외로운 늑대들'을 사전에 찾아내는 게 점점 어려워지고 있다는 점에서 국제사회의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이다.다만 전문가들은 한국의 경우 서구와는 다르게 이민자 문제나 종교 갈등이 상대적으로 적고 이슬람 극단주의에 물든 무슬림의 숫자도 거의 없다는 점에서 지나치게 예민한 반응을 보일 필요는 없다고 조언한다. 오히려 반(反)이슬람 정서가 번질 경우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의 촉매제가 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신중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이번 파리 테러를 계기로 우리 정부가 대(對)테러정책을 체계적으로 수립할 필요가 있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프랑스 파리에서 동시다발적으로 테러가 발생한 가운데 정부가 14일 프랑스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을 검토하기로 했다.정부는 이날 오전 서울 종로구 외교부 청사에서 청와대, 총리실, 외교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재외국민 안전대책 및 종합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이번 테러가 여러 곳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한 만큼 사전에 기획·조정됐을 가능성이 크고, 최근의 유럽 난민사태와 연관성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정부는 프랑스에 대한 여행경보 발령을 검토하기로 했다. 현재 프랑스에 대한 여행경보는 미발령 상태다. 또한 프랑스 현지에 체류하고 있는 한국 국민 1만4000여명의 안전을 위해 조태열 외교부 제2차관을 본부장으로 하는 재외국민보호대책본부를 가동한다. 현지 체류 중인 한국인 여행객을 대상으로 안전유의 문자를 발송하고, 한인회와 유학생회 등을 중심으로 비상연락망을 가동하고 있다. 주프랑스 한국대사관 홈페이지에 신변안전 공지를 올리고 현지 치안 당국과의 협조 체제를 구축했다. 정부는 한국인의 피해가 확인될 경우 대응팀을 곧바로 현장에 파견할 방침이다. 아울러 정부는 국내 대테러 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