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8.2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정치

반기문 유엔 사무총장 또다시 방북설…배경은?

URL복사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반기문 유엔(UN) 사무총장이 북한 평양을 방문할 가능성이 제기되면서 그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국인 최초로 UN 사무총장에 오른 반 총장은 취임후 지속적으로 방북 의사를 밝히며 가능성을 타진해왔다. 반 총장은 실제 지난 5월 개성을 방문할 계획이었으나 북한 당국의 변덕으로 갑작스럽게 불허되기도 했다. 그런 점에서 반 총장의 방북 추진은 꾸준히 이뤄져왔다고 보여진다.

UN은 16일 반 총장의 방북설이 보도되자 "평양 방문과 관련해 지금 밝힐 내용이 없다"며 부인도 긍정도 하지 않으면서도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돕기 위해서라면 어떠한 노력도 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식 입장을 밝혀, 방북 가능성을 열어뒀다.

반 총장은 북한을 둘러싼 여러 현안이 발생할 때마다 UN 사무총장으로서의 역할을 강조하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그는 지난 2013년 4월 UN 사무총장 명의로 개성공단 재가동을 촉구하는 성명을 발표하는가 하면 올해 5월에는 개성공단 방문을 추진하기도 했다. 북한 당국의 갑작스러운 허가 철회로 개성공단 방문이 무산되긴 했지만, 그는 남북 문제 등에 있어 적극적인 행보를 보였다.

북한 당국의 입장에서 반 총장이 방북할 경우 기대할 수 있는 이익도 없지 않다는 분석이다. 남북 당국이 8·25 합의를 도출하고 민간 교류를 늘리면서 분위기가 나쁘지 않은 상황이긴 하지만 북한은 핵 문제와 관련해 주변국들의 압박을 받고 있다.

물론 반 총장과 김정은 조선노동당 제1비서가 회담을 할 경우 한반도 비핵화 문제가 주 의제에 오를 수 밖에 없다.

이 과정에서 반 총장은 북핵 문제를 언급하며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하려 할 거라는 분석이다.

이에반해 북한은 UN 안보리 대북 제재에 관한 입장을 전달하면서 이의 완화를 요구할 기회가 생긴다는 점에서 그다지 손해볼 것이 없는 셈이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김정은 체제는 핵 문제 등으로 인해 대외관계가 취약하다"며 "김정은은 반기문 사무총장을 이용해 그런 부분을 최대한 상쇄하고 체제가 안정적이라는 부분을 과시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임을출 경남대 극동연구소 교수는 "최근 평화협정 체결을 계속해서 요구하고 있는 북한이 반 총장을 중재자로 삼아 미국의 대북 정책 전환을 이끌어 내려는 것으로 보인다"며 "지금 북한의 입장에서는 미국이 수용하고 말고는 별개의 문제"라고 말했다.

현재 반 총장의 방북설과 관련해 정부 당국뿐만 아니라 UN까지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있으나 현실적으로 반 총장 측이 북한 당국하고만 방북을 조율했을 가능성은 작다는 지적이다.

오히려 반 총장의 방북이 성사될 경우 반 총장이 남북 양측 간 최고 지도사 사이에서 '정상회담 메신저'의 역할을 하게 될 가능성도 없지 않다는 전망이다.

임 교수는 "북한은 내부적으로 당 창건 행사를 마무리했고, 완전하지는 않지만, 권력구도가 정리되어 가는 상태"라며 "내년 5월에 있을 당 대회를 앞두고 대외적으로도 이미지 개선이 필요한 북한과 얼마 남지 않은 임기에 성과를 내고 싶어하는 반 총장의 상황이 맞아떨어진 것 같다"고 말했다.

아울러 "반 총장이 분단국가의 사무총장인 만큼 남북 관계의 개선을 위한 적극적인 노력도 할 것"이라며 "반 총장이 정상회담을 주선할 가능성도 있다"고 전망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단국대병원, 유방암 환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 개최
[시사뉴스 이용만 기자] 단국대병원(병원장 김재일) 유방암센터는 충남지역암센터,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와 함께 유방암 환우들을 응원하고, 암 예방 및 조기검진의 중요성을 알리기 위한 ‘시원한 여름 이벤트’를 개최한다고 21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유방암 환자뿐만 아니라 병원을 찾는 내원객 누구나 자유롭게 참여할 수 있는 체험형 캠페인으로, ‘함께 응원하고, 함께 알아가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환우들에게 따뜻한 위로와 건강 정보를 함께 전달하고자 기획됐다. 캠페인 현장에는 유방암 환우와 가족을 위한 ‘응원나무’가 설치되어 참가자들이 응원 메시지를 직접 작성해 부착할 수 있도록 했다. 짧은 글귀 하나하나에 담긴 진심어린 응원의 마음은 많은 이들에게 깊은 감동을 전했다. 또한 충남권역암생존자통합지지센터의 카카오톡 채널을 추가하고 퀴즈에 참여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됐으며, 정답자에게는 손선풍기, 손톱깎이, 파우치 등 실용적인 기념품이 제공돼 즐거움을 더했다. 특히 유방외과 의료진이 자발적으로 준비한 다양한 선물도 전달되어, 환우들에게 더욱 따뜻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선사했다. 이와 함께 유방암센터에서는 암생존자 프로그램에 대한 안내 및 신규 암생존자 모집,

문화

더보기
광대 탈놀이 ‘딴소리 판’ 개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영도문화예술회관(관장 황석호)은 2025 공연예술 지역 유통사업의 일환으로 광대 탈놀이 연희극 ‘딴소리 판’을 오는 9월 6일(토) 오후 3시 영도문화예술회관 봉래홀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연은 국고 공모를 통해 기획됐으며, 문화체육관광부 후원, 예술경영지원센터 주최, 영도문화예술회관과 연희집단 ‘The광대’ 주관·운영으로 진행된다. ‘딴소리판’은 현대의 광대들이 재해석한 탈놀이 형식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 마당 속 이야기를 오늘날의 시선으로 새롭게 풀어낸 창작 연희 작품이다. 광대탈놀이 ‘딴소리 판’은 판소리 다섯마당을 판소리가 아닌 딴소리로 설정하고, 그저 밥이면 만사 오케이인 거지들의 시선을 통해 신분 질서, 강요된 정절, 충효를 위한 자기희생, 일확천금의 욕망, 시대가 변해도 계속 존재하는 판소리 다섯 마당 속 편협한 이야기를 ‘이 세상 별 것 아니다’라는 주제를 반복적으로 드러낸 ‘The 광대’의 작품이다. 또한 마당에서 경계 없이 어울려 놀았던 옛 연희의 모습처럼 관객이 극에 함께할 수 있는 부분을 더해 적극적으로 개입하도록 한다. 연희의 현재성을 강조하며 음악적 이야기와 소리, 탈춤, 몸짓이 어우러지는 독창적 공연

오피니언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