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신태용호(號)가 호주와의 안방 2연전을 모두 쓸어 담았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축구대표팀은 12일 경기도 이천시 이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호주와의 친선경기에서 2-1로 이겼다. 지난 9일 첫 번째 평가전에서 2-0으로 승리한 한국은 두 경기를 내리 따내면서 순항을 이어갔다. 내년 1월 리우올림픽 아시아지역 최종예선을 겸한 2016아시아축구연맹 U-23(23세 이하) 챔피언십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호주를 상대로 거둔 연승이라 더욱 값졌다. 1차전에서 유럽파로 재미를 봤던 한국은 이날 국내 선수들을 대거 선발로 기용했다. 김현(제주)이 최전방에 섰고 김승준(울산)과 한성규(수원) 등이 미드필더로 힘을 보탰다. 한국은 호주를 맞아 파상공세를 펼쳤다. 김현과 이영재(울산), 한성규 등이 위협적인 슛을 날렸지만 공은 골대를 빗나가거나 골키퍼에 가로 막혔다.신 감독은 후반 들어 19세 공격수 황희찬(FC리퍼링)을 필두로 재정비에 나섰다. 한결 활기를 띤 한국은 후반 4분 만에 선제골을 뽑았다. 독일 분데스리가에서 꿈을 키우고 있는 류승우(레버쿠젠)가 골맛을 봤다. 류승우는 오른쪽 측면에서 올라온 크로스를 헤딩슛으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자메이카와의 평가전 선발 출전이 예상되는 축구대표팀 수비수 홍정호(26·아우크스부르크)가 모처럼 잡은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며 눈을 반짝였다. 홍정호는 12일 오후 파주국가대표트레이닝센터(NFC)에서 열린 팀 훈련에 앞서 취재진과 만나 "자메이카전에서 모든 것을 보여주겠다"고 말했다. 1년 전까지만 해도 홍정호는 대표팀 부동의 주전 수비수로 활약했다. 하지만 슈틸리케 감독 부임 후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곽태휘(34·알 힐랄)와 김영권(25·광저우 에버그란데)에게 중앙 수비수 자리를 내준 상태다.홍정호는 "태휘형과 영권이가 계속 잘해왔다. 두 선수는 월드컵 예선에서 연승 행진을 달리는 원동력이다. (내가 못 뛰는 것은)당연한 결과"라고 애써 아쉬움을 감췄다. 그라운드를 비우는 시간이 늘어났지만 수확이 전혀 없던 것은 아니었다.홍정호는 "경기를 뒤에서 지켜보면서 '내가 나갔을 때는 이렇게 해야지'라는 이미지 트레이닝을 해왔다. 주전 경쟁이 내 경기력에도 도움이 되고 있다"고 설명했다.울리 슈틸리케(61·독일) 감독은 1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리는 자메이카전에서는 지난 9일 쿠웨이트 원정에서 뛰지 못한 이들에게 기회를 줄 생각이다. 월드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프로배구 V-리그 남자부 현대캐피탈이 배구 발전을 위해 3000만원을 내놨다. 현대캐피탈은 12일 연고지인 천안시에 배구발전기금 3000만원을 쾌척하기로 했다고 밝혔다.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천안에서 두터운 팬층을 확보하고 있는 현대캐피탈은 앞으로도 천안시와 손잡고 지역 배구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또한 현대캐피탈은 2015~2016시즌 개막을 맞아 홈 구장인 유관순체육관을 새롭게 단장했다. 경기장 외부에 '스카이워커스 라운지'를 만들어 구단의 역사와 선수들의 경기 모습이 담긴 사진을 전시했다. 홈경기장을 찾은 배구 팬들이 편하게 커피와 차 한잔을 즐길 수 있는 공간도 만들었다. 또한 그래피티로 잔뜩 멋을 낸 스카이워커스 로드를 마련하고 경기장 계단 전체를 선수들이 경기하는 모습으로 랩핑해 배구팬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선사할 계획이다.내부 관람석은 기존 특별석인 레인보우석(4인 기준 테이블석)을 이마트 패밀리존과 키드존으로 재탄생했다. 이마트 패밀리존에서는 편하게 앉거나 누워서 경기를 관람할 수 있다. 한편 현대캐피탈은 12일 우리카드와의 개막전에서 구단 테마송을 선보일 예정이다. 프로배구단이 구단 테마송을 만든 것은 현대캐피탈이 최초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차세대 피겨여왕' 박소연(18·신목고)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챌린저시리즈 핀란디아 트로피에서 4위를 차지했다. 박소연은 지난 11일(한국시간) 핀란드 에스푸에서 열린 대회 여자 싱글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55.40점, 예술점수(PCS) 53.02점으로 총 108.42점을 받았다.박소연은 전날 쇼트프로그램 점수(51.51점)을 더한 총점에서 159.93점을 기록, 전체 4위에 이름을 올렸다. 우승은 187.45점을 얻은 혼고 리카(일본)에게 돌아갔다. 러시아의 율리아 리프니츠카이아가 172.33점으로 뒤를 이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점 차 접전 상황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오후 4시45분 8회초 박동원의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고 경기장 정비까지 하느라 경기는 33분 후에야 속개됐다.1점차 치열한 승부에 우천 중단이 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이 라이트를 켜달라고 요청하면서 다시 경기가 지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풀카운트에서 박동원이 노경은의 속개투구로 볼넷 출루를 했고 고종욱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아 무사 1, 2루인 상황이었다.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3차례 시도 끝에 3루수 방면으로 굴러가든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서건창은 전력 질주 끝에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아웃 과정에서 오재원이 위태롭게 타구를 처리하며 서건창과 마찰이 있을 뻔 했다. 이들은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과열된 분위기에서 생긴 사소한 언쟁에 양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결과적으로 벤치클리어링은 두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두산은 1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김현수가 투혼을 발휘하며 팀에 귀중한 득점을 안겼다.김현수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장, 팀이 2-2로 맞선 5회 오재원의 중견수 플라이 때 홈으로 쇄도해 득점을 올렸다.5회 1사에서 하영민에게 볼넷을 골라 출루한 김현수는 양의지와 민병헌의 연속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다.이어 오재원이 손승락에게 친 공이 중견수 이택근의 글러브에 잡히자 3루에서 대기하던 김현수는 홈으로 내달렸다. 이택근의 송구 타이밍이 좋았고 공은 그라운드를 두번 튕겨 정확히 진로를 차단하고 있던 박동원의 미트로 향했다.김현수는 영락없이 아웃이 되는 타이밍이었지만 슬라이딩을 주저하지 않았다. 충돌 직후 제대로 미트에 들어가지 않았던 공이 튕겨나왔다. 충격에 쓰러졌던 김현수는 손을 뻗어 홈 위에 올리며 득점에 성공했다.귀중한 득점을 올린 김현수는 절룩거리면서도 6회초 수비 때 좌익수 수비위치로 뛰어가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그러나 결국 7회초 장민석과 교체됐다. 두산 관계자는 "김현수가 좌측 무릎과 발목에 타박상을 입었다. 본인이 통증과 불편함을 호소해 선수 보호 차원에서 교체됐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역대 최고의 명승부로 손색이 없던 2015 프레지던츠컵의 패권은 미국에 돌아갔다. 미국팀이 프레지던츠컵 6연패에 성공했다. 미국팀은 11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싱글매치플레이 12경기에서 5승2무5패를 기록했다. 전날까지 9.5-8.5로 앞섰던 미국팀은 최종 합계 15.5-14.5로 인터내셔널팀의 추격을 어렵게 따돌렸다. 역대 대회에서 1점차 승부가 나온 것은 1996년 대회(미국팀 16.5-인터내셔널팀 15.5) 이후 두 번째다. 미국팀은 2005년을 시작으로 대회 6연패의 금자탑을 쌓았다. 경기수가 34경기에서 30경기로 축소되고 인터내셔널팀 단장이 포볼·포섬 방식의 순서를 정할 수 있는 불리한 규정이 도입됐지만 이번에도 우승팀의 면면은 바뀌지 않았다. 인터내셔널팀은 또다시 연패 탈출에 실패했다. 1998년 대회 이후 17년 째 승리가 없다. '남아공 듀오' 브랜든 그레이스(27·5승)와 루이스 우스투이젠(33·4승1무)을 앞세워 마지막까지 몰아붙였지만 고비를 넘기지 못했다. 마지막 주자의 중책을 맡은 배상문은 빌 하스(미국)에게 2홀차로 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1점차로 맞이한 마지막 날 싱글매치플레이는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두산 베어스의 민병헌(28)이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을 앞두고 1차전 부진에 대한 심경을 털어놨다.민병헌은 4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팀의 키 플레이어로 꼽혔지만 기회마다 병살과 땅볼, 삼진으로 경기를 어렵게 만들었다. 정규 시즌 후반부에 빠졌던 부진이 그대로 이어졌다.특별한 이유를 찾을 수가 없어서 더욱 답답했다. 독기를 품은 민병헌은 경기를 마치고 손에 물집이 잡힐 때까지 타격기계 앞에서 방망이를 돌렸다.특히 아쉬웠던 부분은 9회 1사 만루에서 삼진으로 돌아섰던 장면이었다. 다행히 후속타자 김현수가 밀어내기 볼넷을 얻어 경기는 연장으로 향했고 민병헌의 마음의 부담도 줄었다.그는 "마지막에 현수가 볼넷을 얻지 못했으면 충격이 어마어마했을 것이다. 어차피 현수가 있으니 병살만 당하지 말자는 생각으로 방망이를 시원하게 돌렸는데 결국 삼진이 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쉬어도 봤는데 쉰다고 될 일이 아니다"면서 "팀만 이기면 된다는 생각으로 부담없이 하겠다"고 밝혔다.민병헌에 대한 팀의 믿음은 굳건하다. 김태형 감독도 선발 명단에 민병헌을 그대로 기용하며 믿음을 드러냈다. "경기 전 타격 연습 중인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지난 3일 막을 내린 아시아남자농구선수권 대회에 참가했던 국가대표 선수들 가운데 프로팀에 소속된 8명이 2015~2016 KCC 프로농구 정규시즌에 뒤늦게 합류했다.국제대회를 마친 이들은 몸과 마음을 추스를 새도 없이 소속팀에 복귀해 정규리그 경기를 소화하고 있다.아직 부상에서 회복하지 못한 안양 KGC 박찬희를 제외하고 7명의 선수들은 적게는 1경기부터 많게는 3경기까지 경기를 치렀다.대부분 팀 전력의 핵심인 만큼 복귀하자마자 뛰어난 경기력을 발휘하며 팀 전력을 끌어올리는데 힘을 더했지만 아직은 적응이 필요한 경우도 있다.◇'자리 비웠던 것 맞아?' 양동근·이승현·이정현 만점 활약 국가대표팀에서 백업 슈터로 활약한 KGC 이정현(27·189㎝)은 지난 7일 서울 삼성과의 이번 시즌 첫 경기부터 폭발했다. 30분 동안 3점슛 5개 포함 개인 최다인 33점을 꽂아 넣었다. 가로채기도 5개나 기록할 정도로 수비에서도 발군의 기량을 과시했다. 팀도 이정현의 활약으로 94-82로 승리했다.9일 고양 오리온과의 경기에서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16점 2어시스트로 공격적인 부분에서 팀을 이끌었다. KGC는 이정현의 합류로 공격 루트를 다변화할 수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와 준플레이오프는 1차전부터 손에 땀을 쥐게 하는 연장 승부가 펼쳐졌다.1차전을 손에 넣으며 유리한 고지를 선점한 두산은 2차전 또한 승리로 장식할 경우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9부 능선을 넘는다. 넥센은 2차전 마저 내준다면 2013년 준플레이오프에서 두산에게 당한 패배를 설욕하기란 더욱 어렵게 된다.역대 24차례 준플레이오프 경기 중 1차전을 승리한 팀이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확률은 83.3%(20차례)에 달한다. 두산이 절대적으로 유리한 이유다.반대로 1, 2차전을 연속으로 패한 팀이 시리즈를 가져간 경우는 단 두 차례(2010년, 2013년)에 불과하다. 넥센이 2차전을 반드시 잡아야 그나마 플레이오프 진출을 바라볼 수 있는 확률이 높다.똑같은 연장 승부였지만 패한 넥센의 출혈이 더 커 보인다. 두산은 니퍼트가 7이닝을 버티며 불펜에 힘이 남아 있다. 안타수도 10-5로 두 배나 많을 정도로 타자들의 타격감도 괜찮다. 득점권 찬스도 꾸준히 만들었다. 두산 김태형 감독은 1차전이 끝나고 "첫 경기를 잡는 것이 굉장히 중요했다. 오늘 이기면서 앞으로 더 여유있게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반면 넥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배상문(29)이 마쓰야마 히데키(23·일본)와 손을 잡고 미국을 넘었다. 미국은 인터내셔널팀에 1점차 리드를 지켰다. 배상문은 10일 인천 송도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볼 경기에서 마쓰야마와 호흡을 맞춰 미국팀의 지미 워커(36)-크리스 커크(30)조를 6홀차로 완파했다.오전 열린 포섬 경기에서 무승부를 거둔 배상문은 포볼에서 절정의 샷 감각을 뽐내며 대승에 일조했다. 배상문은 전날 뉴질랜드 동포 대니 리(25)와의 포볼 승리를 포함해 이번 대회 2승1무(2.5점)를 기록 중이다.두 선수의 활약이 돋보인 한 판이었다. 두 명 중 나은 한 명의 성적만이 기록으로 인정되는 포볼의 특성을 톡톡히 누렸다. 초반에는 마쓰야마가 레이스를 주도했다. 1번홀 버디로 리드를 안기더니 6번홀에서도 버디를 솎아내 올스퀘어(AS)를 막았다. 이후에는 배상문의 버디쇼가 펼쳐졌다. 배상문은 7번홀을 시작으로 3연속 버디를 솎아냈다. 같은 홀에서 미국팀이 배상문보다 좋은 기록을 내지 못하면서 두 팀의 격차는 4홀까지 벌어졌다. 배상문의 선전에 힘을 얻은 마쓰야마는 10번과 11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6홀차를 만들었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하나의 팀이 되어 가고 있다."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 결승골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가 귀국 소감을 전했다.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자철은 "팀이 점점 완성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 모두 대표팀에서 경쟁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뭉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경기에서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구자철은 쿠웨이트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12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슈틸리케호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원정에서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지난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팀의 조직적인 부분이 갖춰졌다. 적지에서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상승세에 대해선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느낀다.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22·미국)가 2위 제이슨 데이(28·호주)와의 맞대결에서 판정승을 거뒀다. 미국은 7.5-6.5로 근소한 리드를 이어갔다. 미국팀의 스피스는 10일 인천 송도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열린 2015 프레지던츠컵 셋째날 포섬 경기에서 더스틴 존슨(31·미국)과 호흡을 맞춰 인터내셔널팀의 데이-찰 슈워젤(31·남아공) 조를 1홀차로 따돌렸다. 두 선수의 격돌은 이번 대회 최고의 흥행 카드로 주목을 받았다. 첫 날과 두 번째 날 조 편성에서 엇갈리며 먼발치에서 서로를 바라만 봤던 두 선수는 이날 처음으로 동반 라운드를 펼쳤다. 시작은 스피스-존슨 조가 좋았다. 이들은 시작과 함께 버디를 잡아내며 파세이브에 그친 데이-슈워젤 조에 앞섰다. 인터내셔널팀은 곧바로 추격을 시작했다. 3번홀과 4번홀 버디로 승부를 뒤집었다. 인터내셔널팀의 상승세는 계속됐다. 데이와 슈워젤은 9번홀에서 3홀차까지 치고 나갔다. 미국팀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서서히 격차를 좁히기 시작한 미국팀은 17번홀(파3)에서 스피스가 2m가 조금 넘는 버디 퍼트에 성공, 균형을 맞췄다. 운명은 18번홀에서 갈렸다. 데이의 첫 번째 샷이 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