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하나의 팀이 되어 가고 있다."
쿠웨이트 원정경기에서 결승골로 한국의 승리를 이끈 구자철(26·아우크스부르크)가 귀국 소감을 전했다.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구자철은 "팀이 점점 완성되어 간다는 생각이 든다. 선수들 모두 대표팀에서 경쟁이 아닌 하나의 팀으로 뭉쳐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선수들이 자신감에 가득차 있다. 볼 점유율을 높이며 우리가 추구하는 축구를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8일(한국시간) 쿠웨이트시티 국립경기장에서 열린 쿠웨이트와의 2018 러시아월드컵 아시아지역 2차 예선 G조 4차전 경기에서 구자철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구자철은 쿠웨이트전에서 선발 출전해 풀타임을 소화하며 전반 12분 헤딩 결승골을 터뜨렸다.
슈틸리케호는 그동안 고전을 면치 못했던 중동원정에서 좋은 승률을 보이고 있다.
이에 대해 구자철은 "지난 아시안컵을 치르면서 팀의 조직적인 부분이 갖춰졌다. 적지에서 상대에게 동점골을 허용할 수 있었지만 선수들이 힘든 상황에서도 잘 이겨냈다"고 말했다.
최근 대표팀과 소속팀에서의 상승세에 대해선 "경기를 뛰면서 자신감을 느낀다. 체력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경기를 뛰면서 몸이 올라오는 것이 느껴진다. 그런 부분이 경기장 안에서 나오는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