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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 2차전][종합]'오재원-서건창 언쟁' 올 가을 첫 벤치클리어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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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1점 차 접전 상황에서 이번 포스트시즌 첫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났다.

두산 베어스와 넥센 히어로즈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8회 벤치클리어링을 벌였다.

오후 4시45분 8회초 박동원의 타석 때 빗줄기가 굵어지며 경기가 중단됐다. 비가 그치고 경기장 정비까지 하느라 경기는 33분 후에야 속개됐다.

1점차 치열한 승부에 우천 중단이 됐고, 넥센 염경엽 감독이 라이트를 켜달라고 요청하면서 다시 경기가 지체되는 등 어수선한 분위기였다.

풀카운트에서 박동원이 노경은의 속개투구로 볼넷 출루를 했고 고종욱이 내야안타로 1루를 밟아 무사 1, 2루인 상황이었다.

이어 타석에 들어선 서건창은 3차례 시도 끝에 3루수 방면으로 굴러가든 희생번트를 성공시켰다. 서건창은 전력 질주 끝에 1루에서 간발의 차로 아웃됐다.

아웃 과정에서 오재원이 위태롭게 타구를 처리하며 서건창과 마찰이 있을 뻔 했다. 이들은 언쟁을 벌이기 시작했다.

과열된 분위기에서 생긴 사소한 언쟁에 양팀 선수들은 모두 그라운드로 몰려나왔다. 다행히 물리적 충돌은 없이 상황은 마무리됐다.

결과적으로 벤치클리어링은 두산에 유리하게 작용했다. 두산은 1사 2, 3루 상황을 해결하고 9회 리드를 지켜 승리했다.

경기 후 염경엽 감독은 불편한 속내를 드러냈다. 염 감독은 "깨끗하게 야구를 하고 싶은데 두산에서 자꾸 선수들의 마음을 자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오재원과 서건창의 언쟁부터 경기장 라이트 문제까지 걸려있었다. 비가 그치고 갑작스럽게 해가 뜨자 두산 측에선 수비에 방해된다는 이유로 라이트를 꺼줄 것을 요청했다.

염 감독은 "그런 상황에선 공격에 우선권이 있다고 생각한다. 공격 측에서 원하면 라이트를 켜줘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승장 김태형 감독은 조심스러운 분위기였다. 그는 "라이트와 햇빛이 겹치며 반사되는 부분이 정말 컸다. 그래서 불을 꺼달라고 했다. 그런데 곧 구름이 끼며 타자 입장에서는 어두울 수도 있겠다 싶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오재원과 서건창의 언쟁에 대해서는 "모르겠다. 감독의 입장에서 말씀드리기 좀 그렇다. 둘이 알아서 풀고 해결해야 할 것 같다"면서 "선수들이 너무 예민해져서 그런 것 같다. 앞으로 그런 부분에 주의를 시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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