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보험사에 수리비를 과도하게 청구하는 방식으로 수억여원을 빼돌린 수입차 딜러사 직영수리업체 직원들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북부지검 형사6부(부장검사 이용일)는 교환하지 않은 부품을 허위 청구하는 방법으로 보험사로부터 8억여원을 가로챈 수입차 딜러사 직영수리업체 직원 11명을 적발해 서모(37)씨를 사기 혐의로 구속 기소하고 10명을 같은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 앞서 검찰은 지난해 9월 수입차 전문판매상(딜러사)가 국내 보험사에 수리비를 과도하게 청구한다는 지적이 나오자 수사에 착수해 클라쎄오토(폭스바겐)와 고진모터스(아우디), LNT렉서스(렉서스)와 효성도요타(토요타), 한성자동차(벤츠)와 코오롱모터스(BMW) 등 딜러사 18곳을 압수수색한 바 있다. 이들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 8월까지 보험사에 제출하는 선견적서에 수리하지 않아도 되는 부품 등을 기재한 다음 보험사로부터 지급보증을 받고 이후 선견적서대로 허위 청구하는 방식으로 모두 14개 보험사로부터 8억8300여만원을 가로챈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 조사결과 이들은 유리실리콘과 주차센서, 견인고리 커버 등 보험회사가 육안이나 사진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부품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가정보원 정치·선거 개입사건’ 재판에서 국정원 심리전단이 보수·우파 인사의 트위터 글을 조직적으로 유포하고 특정 성향의 글을 퍼트리기 위해 언론사에 청탁하려 한 정황이 드러났다.10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 21부(부장판사 이범균) 심리로 열린 원세훈(63) 전 국정원장 등에 대한 24차 공판기일에서 증인으로 출석한 검찰 수사관 이모씨는 “국정원 심리전단 안보5팀 소속 김모씨의 이메일에 저장된 메모장 파일에서 보수·우파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이 수사관은 국정원 정치·선거 개입 사건을 수사한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에서 심리전단 직원들의 사이버 활동을 추적해왔다.이 수사관에 따르면 검찰은 국정원 직원 김모씨에 대한 이메일 압수수색 과정에서 국정원 직원의 것으로 추정되는 트위터 계정과 보수·우파 인사들의 트위터 계정 등을 확보했다.이 수사관은 “김씨는 보수·우파 인사의 트윗을 전파하기 위해 계정을 저장해놨고 여기에는 ‘십알단’ 운영자로 알려진 윤정훈 목사도 포함돼 있었다”고 증언했다.윤 목사는 지난 대선당시 댓글 아르바이트를 위해 십알단을 구성한 후 소셜네트워크(SNS)상에서 박근혜 당시 대선후보에 대한 지지 글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대한배구협회의 사옥매입 비리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부장검사 김후곤)는 10일 배구협회 등 3곳을 압수수색했다.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 강남구 도곡동 배구협회 회관과 건물 임대전문업체인 K사 등을 압수수색하고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검찰은 배구협회 부회장 2명이 회관 매입 과정에서 건물 가격을 부풀려 K사에 과다 지급한 뒤 이를 다시 돌려받는 등 예산을 불투명하게 집행한 정황을 포착, 수사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특히 배구협회가 감정가 130억원인 건물을 약 166억원에 매입한 과정이 석연찮다고 보고 K사와 배구협회간 자금거래 흐름을 집중적으로 들여다보고 있다.K사는 2009년 건물 매매계약을 체결한 뒤 배구협회 부회장의 친형에게 2억여원을 전달하고, K사 대표의 지인에게 30억여원을 전달한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대로 배구협회 관계자를 차례로 소환해 고가에 건물을 매입한 경위와 자금 출처 등을 확인할 계획이다.앞서 지난 1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체육단체에 대한 특별감사 결과를 발표하고 각종 비위사실이 적발된 10개 단체를 검찰에 수사의뢰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대검 강력부장)은 10일 국가정보원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검찰은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알려진 국정원 대공수사국 직원 4~5명을 특정하고 이들에 대한 통신 및 계좌 추적을 통해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의 당사자인 화교출신 탈북자 유우성(34)씨의 간첩사건과 관련된 문서 위조에 대해 수사 중이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을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수사팀(팀장 윤갑근 검사장)은 국정원 '블랙 요원'으로 알려진 김모 과장을 비롯해 대공수사국 직원 4~5명의 통신 등에 대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10일 알려졌다.검찰은 김 과장과 대공수사팀 직원들에 대한 통신·계좌추적 등을 통해 화교출신 탈북자 유우성(34)씨의 간첩사건과 관련된 문서 위조를 지시 또는 묵인·방조한 혐의가 있는지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검찰은 이에 앞서 국정원 협조자인 조선족 김모(61)씨에 대해서도 통신추적 등을 실시한 바 있다.김 과장은 지난해 12월 조선족 김씨에게 '유우성측 변호인이 법원에 제출한 출입경 기록을 반박할 문서를 가져오라'고 요구, 싼허(三合)변방검사참 명의의 정황설명에 대한 답변서 위조를 지시 또는 묵인한 의혹을 받고 있다.김 과장은 올해 2월에도 김씨로부터 옌볜(延邊)조선족자치주 민원실에서 발급한 출입경기록확인서를 건네받았지만 자료의 신빙성을 의심해 검찰에는 증거물로 제출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김 과장은 신분을 감추고 활동하기 위해 '김 사장'으로 행세했으며 10여년 전 중국 연수 시절 조선족 김씨를 만나 친분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핵심 인물로 떠오른 중국 국적의 탈북자 김모(61)씨가 유서에서 언급한 ‘가짜서류제작비’가 이 사건에 어떠한 영향을 미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김씨는 자살을 기도하기 전 자필로 남긴 3통의 유서 가운데 가족들에게 몇 가지를 당부했다. 이 가운데 김씨가 아들들에게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며 강조한 대목이 눈길을 끈다. 즉 국정원이 김씨에게 갚아야 할 ‘빚’이 있다는 것이다. 김씨가 남긴 유서에는 ‘2개월 봉급 300×2=600만원, 가짜서류제작비 1,000만원, 그리고 수고비?’라는 내용이 담겼다. 김씨가 ‘봉급’이라고 표현한 점에 비춰볼 때 국정원과 일정 수준 이상의 신뢰관계를 맺고 정기적으로 금전을 지급받으며 활동해온 사실을 시사한다. 국정원은 김씨의 구체적인 역할에 대해선 어느정도 선을 그을 수도 있지만 존재감 자체를 부인하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언급한 ‘가짜 서류 제작비’도 관심을 끈다. 국정원이 직접 입수하기 어려운 자료를 김씨에게 대신 구해줄 것을 요청했거나 김씨가 중국 현지의 지인을 통해 입수했을 가능성을 암시한다. 특히 ‘가짜 서류’라고 지칭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내란음모 혐의로 기소돼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은 이석기 의원에 대한 항소심을 진행할 재판부가 결정됐다. 서울고법 형사9부(부장판사 이민걸)는 7일 내란음모 등 혐의로 기소된 이 의원 등 관련자 7명에 대한 항소심을 배당받아 심리를 위한 준비절차에 들어갔다. 재판장을 맡고 있는 이민걸 부장판사는 사법연수원 17기로 수도권 지역에서 판사 생활을 한 뒤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법원행정처 기획조정심의관, 대전고법 부장판사 등을 거쳤다.앞서 이 의원 등은 지난해 5월 지하혁명조직 RO 조직원들과 국가기간시설 타격 등 폭동을 모의하고 북한소설 '우등불' 등을 소지하면서 반국가단체인 북한을 찬양·동조한 혐의 등으로 구속기소돼 지난 2월 징역 12년에 자격정지 10년을 선고받았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을 둘러싼 증거 위조 의혹이 검찰의 진상조사에서 수사로까지 이어지게 됐다. 이에 따라 국정원을 겨눈 검찰의 칼날이 더욱 예리하고 날카로워질 것으로 보인다. 수사 결과에 따라선 증거위조에 개입한 국정원 관련자들이 줄줄이 재판에 넘겨지고 형사 처벌될 수 있다.◆‘간첩사건’…왜 이 시점에 수사 전환하나?7일 검찰은 간첩사건 증거위조 의혹과 관련, 지난달 18일 진상조사에 착수한 지 17일 만에 수사로 공식 전환했다. 일부 정치권과 시민사회계를 중심으로 줄기차게 요구했던 수사로의 전환을 놓고 숙고했던 검찰이 지금과 같은 시점에 수사로 전환한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검찰의 이 같은 결정에는 무엇보다도 국정원 협력자로 알려진 중국국적의 조선족 김모(61)씨의 자살기도가 결정적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된다.김씨는 지난 1일을 시작으로 3차례에 걸쳐 검찰에서 고강도 조사를 받은 핵심 인물이다. 신분은 피의자가 아닌 참고인이었지만 참고인을 자주 불러 오랜 시간 조사했다는 것은 그만큼 검찰이 사건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키맨'으로 김씨를 주목했다는 것을 반증한다.그런 김씨가 지난 5일 새벽 세번째 조사를 마치고 돌아온 자신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으로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기도한 중국 국적의 탈북자 김모(61)씨는 아들들에게 “국정원에게 받을 돈이 있다”며 “2개월 봉급 300x2=600만원, 가짜서류제작비 1000만원”이라는 내용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7일 확인됐다.박근혜 대통령에게는 “국정원을 바꿔달라”고 요청했고, 야당 인사에게는 “이번 사건을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고 했다. 검찰 진상조사팀장에게는“(간첩사건 당사자인) 유우성은 간첩이 분명하다”는 말을 남겼다.◆다음은 김씨의 유서 전문이다. ◇박근혜 대통령과 야당 인사에게 남긴 유서박대통령님남북통일 미루시고 대한민국 먼저 통일하세요국정원개혁보다 바꾸시는 것이 좋겠네요지금 국정원은 ‘국조원’입니다이름을 ‘국민생활보호원’, ‘국보원’이라든가이름을 바꾸고 거기에 맞게 운영 하세요안철수 의원님, 김한길 대표님이번 저의 사건을 도 창당에 악용하지 마세요 입 다물고 새겨보세요만약 저의 사건을 또다시 정치에 이용하려 떠든다면 제가 하늘에서 용서안할 것이에요제가 사자성어 하나 드릴께(게)요대공무사(大公無事)큰 통합도 이루고요 새누리당과도 통합 하세요모두가 하나의 목적이던 데요부탁드립니다2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 후 자살을 기도한 중국 국적의 탈북자 김모(61)씨가 유서에서 '가짜서류제작비'를 언급한 것으로 알려졌다. 7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씨는 박근혜 대통령과 진상조사팀장이던 노정환 서울중앙지검 외사부장, 가족들 앞으로 모두 3통의 유서를 남겼다. 김씨는 유서에서 “대한민국 국정원에서 받아야 할 금액이 있다”며 “가짜서류제작비 1000만원, 2개월 봉급 300x2=600만원”이라고 언급했다. 김씨는 주한중국대사관 영사부가 위조문서라고 밝힌 '싼허병방검사참(출입국사무소)의 정황설명서에 대한 답변서'를 국정원 요원을 통해 검찰에 전달한 인물이다. 김씨가 유서에서 ‘가짜서류’를 언급한 것은 국정원에 전달한 서류가 위조된 것임을 알고 있었음을 시사한다. 다만 ‘가짜서류’가 이번에 문제가 된 문서인지, 다른 사건의 문서인지는 알려지지 않은 상태다. 이와 관련 국정원은 "과거 다른 사건의 수고비"라며 "허위 문서로 드러남에 따라 돈을 지급하지 않았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가 유서에서 ‘봉급’이라고 언급한 것도 그간 국정원의 협력자 또는 정보원으로 지속적으로 활동했음을 보여준다.그는 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협력자' 조선족이 자살을 시도했다. 유서에서는 국정원에 “협조했는데 왜 죄인 취급을 하느냐”면서 박근혜 대통령 앞으로 “국정원을 개혁해 달라”는 메시지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외사부장)은 국가정보원에 문제의 중국 공문서 일부를 전달한 A(61)씨가 지난 5일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서울 영등포구 소재 L모텔에서 흉기로 신체 일부를 그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5일 낮 12시께 조사를 받았던 검사에게 "어제 인사를 못하고 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너무 죄송하다. 이제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하시라. B검사에게도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전해 달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오후 6시께 자살을 시도했다.문자메시지를 받은 검찰은 곧바로 경찰에 신고해 A씨의 소재를 긴급 추적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고, 오후 6시19분께 해당 모텔 직원의 신고로 A씨를 발견해 여의도 소재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위독하지만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국민은행 일본 도쿄지점의 대출비리를 수사중인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검사 김범기)는 김모(56) 전 국민은행 도쿄지점장이 140억엔의 불법대출에 관여한 정황을 잡고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2007~2009년 도쿄지점장을 지낸 김씨는 일본 현지인과 재일한인 업체들에게 대출관련 서류 등을 조작하는 수법으로 140억엔(한화 약 1500억원)을 불법대출 해준 혐의를 받고 있다.김씨는 가격을 부풀린 허위 부동산 매매계약서와 감정평가서를 제출받고 해외 지점장에게 주어진 전결권을 이용, 동일한 부동산을 담보로 여러차례에 걸쳐 중복 대출을 해준 것으로 알려졌다.검찰은 최근 김씨에 대해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배임 혐의로 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에서 “도주 우려가 없고 시간적 여유를 갖고 소명할 기회를 주는 것이 타당하다”는 이유로 기각됐다. 마찬가지로 김씨와 함께 불법 대출에 관여한 도쿄지점 현지 직원 양모 전 과장에 대한 구속영장도 지난해 12월 기각됐다. 검찰은 보강 수사가 마무리되는 대로 김씨와 양씨를 불구속 기소할 방침이다.검찰은 2010년1월~2013년 1월 총 289억엔을 불법 대출해준 혐의로 이모(58) 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 증거조작 의혹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국가정보원 협력자' 조선족이 자살을 시도했다.서울중앙지검 진상조사팀(팀장 노정환 외사부장)은 국가정보원에 문제의 중국 공문서 일부를 전달한 A씨가 지난 5일 세 번째 검찰 조사를 받고 귀가한 뒤 서울 영등포구 소재 L모텔에서 흉기로 신체 일부를 그어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했다고 6일 밝혔다.A씨는 5일 낮 12시께 조사를 받았던 검사에게 "어제 인사를 못하고 와 문자메시지를 보낸다. 너무 죄송하다. 이제 볼 일이 없을 것 같다. 아무쪼록 건강하고 행복하시라. B검사에게도 건강하고 행복하라고 전해 달라"며 극단적인 선택을 암시하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뒤 오후 6시께 자살을 시도했다.문자메시지를 받은 검찰은 곧바로 A씨의 소재를 긴급 추적했으나 끝내 찾지 못했고, 오후 6시30분께 해당 모텔 직원의 신고로 A씨를 발견해 여의도 소재 병원으로 옮겼다. A씨는 현재 위독하지만 의식이 있고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병원에는 검사와 검찰수사관, 가족이 함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 글자를 큼지막하게 쓴 4장 짜리 유서에는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하는 이유를 추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