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허재호 전 대주그룹 회장의 항소심에서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 판결을 내린 장병우(60·사법연수원 14기) 현 광주지법원장이 29일 사표를 제출했다.장 법원장은 이날 보도자료를 배포하고 “최근 저를 둘러싼 여러가지 보도와 관련해 한 법원의 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하고 사의를 표명한다”며“국민 여러분께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밝혔다.그는 이어 “문제가 된 아파트(대주건설)는 정상적인 거래로 취득한 것”이라며 “구체적인 확인 요청 없이 보도된 내용에 대해 아쉽게 생각하지만 저의 불찰로 인해 물의를 야기한 것에 대해 깊은 사과드린다”고 말했다.장 법원장은 “과거의 (황제노역)확정 판결에 대해 당시의 양형 사유들에 대한 종합적이고 분석적인 접근 없이 한 단면만이 부각되고 나아가 지역 법조계에 대한 비난으로만 확대된 점에 대해서도 아쉽게 생각한다”며 “모든 것을 색안경을 끼고 이상하게 바라보는 현 상황에서 더 이상 사법행정도, 법관의 직도 수행하기 어려운 실정”이라며 사표를 제출한 이유를 설명했다.이어 “저의 불찰로 인한 국민 여러분의 질책을 겸허히 수용하겠다”며 “이와 별개로 불철주야 국민을 섬기는 자세로 정성껏 재판 업무에 임하고 있는 법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이른바 '에이미 해결사 검사'로부터 협박을 당한 것으로 알려진 최모 성형외과 원장이 에이미에게 처음으로 프로포폴을 권유·투약한 인물이라는 진술이 나왔다. 과거 에이미에 대한 프로포폴 수사 당시 최 원장은 수사 대상에 오르지 않았다.28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이정석) 심리로 열린 전모 전 검사에 대한 첫 공판에서 전 검사 측 변호인은 "당사자 진술에 따르면 최씨는 '몸을 편안하게 하고 푹 쉴 수 있는 약'이라며 에이미에게 프로포폴을 권유했고, 직접 투약을 해주기도 했다"며 "그는 가끔 에이미의 집에까지 찾아와 프로포폴을 투약해주기도 했다"고 밝혔다. 이어 "최씨는 '프로포폴이 마약류로 지정되면 구하기 어려우니 그 전에 미리 구입해 놓으라'고 조언했고, 이에 에이미는 500만원을 선지급했다"며 "이 때문에 에이미의 요청을 받은 전 검사는 타 병원에서 후유증을 치료한 비용 1250만원과 함께 선지급금 500만원 등 총 1750만원을 건네받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당시 최씨는 선지급에 대해 부인하면서도 이 돈을 다 주는 대신 에이미가 더이상 자신의 병원에 찾아오지 말라는 조건을 내걸었다"며 "이같은 사정을 고려하면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으로 논란을 일으킨 대주그룹 허재호(72) 전 회장은 28일 “그 동안 국민들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밝혔다.허 전 회장은 이날 오후 광주지방검찰청 앞에서 일당 5억원 노역 논란에 대한 심경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앞으로 검찰 조사에 성심 성의껏 임하겠다”며 이 같이 답변했다.벌금 납부 계획에 대해서는“가족들을 설득해 빠른 시일내 납부하겠다”고 말했다.뉴질랜드에서 귀국한 이유에 대해서는 검찰과 사전 협의 없이 “스스로 결정한 것”이라고 답했다. 답변을 마친 허 전 회장은 이날 오후 1시28분께 벌금 납부와 관련한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청 안으로 들어갔다.한편 허 전 회장은 지난 22일 오후 6시께 뉴질랜드에서 인천공항으로 귀국했다.공항에서 대기하고 있던 검찰에 신병이 확보된 허 전 회장은 광주교도소 노역장에 유치돼 일당 5억원의 ‘황제노역’을 시작했다.하지만 대검찰청 공판송무부(부장 강경필 검사장)는 ‘황제노역'에 대한 국민들의 분노가 거세지자 지난 26일 “관련 법리 검토 결과 노역장 유치가 집행된 수형자에 대해 형 집행을 중단할 수 있다는 결론에 이르렀다”며 허 전 회장에 대한 형 집행을 중단하고 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아나운서 성희롱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킨 강용석(45,사진) 전 의원 사건이 대법원에서 아나운서 모욕 혐의에 대해 무죄 판단을 받았다. 대법원 3부(주심 김신 대법관)는 27일 모욕과 무고 등의 혐의로 기소된 강 전 의원에 대한 상고심에서 징역 6월에 집행유예 1년을 선고한 원심을 깨고 무죄 취지로 사건을 서울서부지법 합의부로 돌려보냈다.재판부는 “강 전 의원은 발언은 여성 아나운서에게 수치심과 분노의 감정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한 경멸적인 표현에 해당한다”면서도“'여성 아나운서'라는 집단 규모와 조직체계, 집단 자체의 경계가 불분명한 점 등에 비춰보면 집단 내 개별구성원이 피해자로서 특정됐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집단표시에 의한 모욕은 개별구성원에 이르러 비난의 정도가 희석돼 구성원 개개인의 사회적 평가에 영향을 미칠 정도가 아니면 모욕죄가 성립하지 않는다”며 “강 전 의원의 경우 형법상 모욕죄로 처벌할 수 없다”고 판시했다.다만 이를 보도한 기자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로 무고한 혐의에 대해서는 원심과 같이 유죄 판단을 내렸다.강 전 의원은 2010년 7월 국회 전국대학생토론회 뒤풀이 자리에서 아나운서 지망 여대생에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27일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의 피고인 유우성(34)씨에 대한 항소심 결심공판을 하루 앞두고 재판부에 증거로 제출한 문서 3건을 철회하면서도 유씨에 대한 간첩 혐의 입증을 유지하겠다는 뜻에는 변함이 없다고 밝혔다.윤웅걸 서울중앙지검 2차장검사는 이날 “위장탈북 화교간첩 유가강에 대한 항소심 재판에서 검찰이 제출한 3건의 증거에 관해 진위 여부 논란이 유발된 점에 대해 매우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도 “사건의 본질인 유씨의 간첩 여부에 집중해 공소유지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라며 이같이 밝혔다.이어 “그 동안의 수사 진행 경과 및 내부적으로 확인된 내용을 종합해 면밀히 검토한 결과 (증거능력의) 진정성립을 의심할만한 여러 사정이 나타나고 있는 반면 진정성립을 입증할 자료는 더 이상 확보하기 곤란했다”며 “검사의 입증 책임과 객관 의무를 고려해 철회하기로 했다”고 말했다.검찰은 이와 함께 항소심 재판부에 중국 전직 공무원 임모(49)씨에 대한 증인 신청 및 임씨의 자술서에 대해서도 증거를 철회했다.이에 대해서는 “임씨가 작성한 설명서와 관련해 임씨는 언론 인터뷰에서 검사가 제출한 설명서의 내용과는 다른 취지로 발언하고 있으며, 증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1조9000억원대의 기업 비리로 구속기소된 현재현(65,사진) 동양그룹 회장에 대한 재판이 본격 시작된 27일 동양사태 피해자들이 법정에서 울분을 토해냈다.이날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5부(부장판사 위현석) 심리로 열린 현 회장 등에 대한 첫 공판기일에서 현 회장이 등장하자 방청석에서 욕설과 고성이 튀어나오는 등 10여분간 소동이 일었다.재판부는 먼저 피해자들이 다수 방청온 점을 고려, 본격적인 재판을 시작하기 전 방청석을 향해 당부의 말을 했다.재판부는 "최근 동양사태로 큰 피해를 입은 피해자들이 방청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며 "피해자들의 어려움에 대해 언론 보도를 통해 잘 알고 있다"고 입을 열었다.이어 "법정에서 그 원인이나 진상이 규명되길 바라고 나아가 사회에서 여러분의 피해 회복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기 바라는 마음이 누구보다 간절할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만 "법정 내에서 심리를 방해할 만한 소란행위나 소송관계인에 대한 압박을 가해 변론에 영향을 미치는 행위가 나타나면 진실 규명에 어려움이 있다"며 "그러한 일이 발생하면 엄정한 제재 조치를 취할 수밖에 없으니 이 점 명심하고 방청에 임해달라"고 당부했다.재판부의 당부가 끝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검찰이 서울시 공무원 간첩 사건과 관련해 항소심에서 제출했던 관련 증거자료를 철회했다.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27일 간첩사건 피고인인 유우성씨에 관한 출입경 기록 등 문건 3건의 증거를 철회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유씨의 간첩 혐의를 입증하기 위해 중국 화룡시 공안국 명의의 출입경기록 및 출입경기록 발급확인서, 싼허검사참 명의의 상황설명서에 답변서를 지난해 10~12월 항소심 재판부에 제출했다. 그러나 중국 정부가 지난달 위조문건이라고 판정하자 28일 결심 공판을 앞두고 증거철회 여부를 검토해다.검찰은 또 항소심 재판부에 중국 전직 공무원 임모(49)씨에 대한 증인 신청을 철회했다.임씨는 1998~2004년 중국 지안(集安)변방검사참에서 근무했던 전직 공무원 출신으로 국정원이 본인 의사와는 무관하게 자술서를 날조해 법원에 제출했다며 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임씨는 지난 2월28일 항소심 재판에 증인으로 채택됐지만 관련 통보를 받지 못했다고 주장하며 불출석했고, 검찰은 재차 증인으로 세우려했지만 재판에 미치는 영향을 감안해 증인신청을 철회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검찰은 이에 앞서 지난 13일 이상진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 교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떡값 수수 의혹’ 보도와 관련한 손해배상 소송에서 김용철 변호사가 증인으로 채택됐다. 26일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배호근) 심리로 열린 이른바 '떡값보도 소송' 3차 변론기일에서 재판부는“김 변호사의 법정 증언을 들어볼 필요가 있다”며 한국일보 측이 신청한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채택했다.한국일보 측은 보도 내용의 진실성을 규명하기 위해 삼성 X파일 사건 및 삼성특검 수사기록을 공개해야 한다고 주장하면서 삼성떡값 의혹을 제기한 김 변호사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다. 또 한국일보 측은 삼성특검 당시 특검보를 맡았던 조대환 변호사도 증인으로 신청했지만 재판부는 “아직 신청취지를 검토하지 못했다”며 증인 채택 여부를 보류했다.다만 삼성 X파일 및 삼성특검 수사기록에 대한 증거신청은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행법상 증인으로 채택된 사람이 정당한 사유 없이 증인 소환에 불응하면 벌금이나 감치, 구인이 가능한 만큼 김 변호사는 별다른 사정이 없는 한 다음 변론기일이 열리는 내달 30일 법정에 출석해 황 장관의 떡값 수수 의혹과 관련한 증언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노조설립을 알리기 위해 유인물을 배포하고 비정규직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의혹을 제기한 박원우 삼성노조 위원장에게 징계를 내린 삼성에버랜드의 처분은 부당하다는 판결이 나왔다.서울행정법원 행정13부(부장판사 반정우)는 박 위원장이 중앙노동위원회위원장을 상대로 낸 부당감급및부당노동행위구제재심판정 취소 청구소송에서 원고 승소 판결했다고 26일 밝혔다.재판부는 "박씨가 유인물을 배포한 행위는 노조의 필요성과 가입을 적극적으로 홍보하기 위한 것"이라며 "다소 자극적이고 과장된 표현이 있다고 해도 전체적으로는 삼성에버랜드의 명예를 훼손하거나 칠추시키기 위한 것이라고 보기 어렵다"고 판시했다.이어 "사측은 직원들이 사내 전상망에서 노조 홈페이지에 접근하는 것을 차단하고, 박씨가 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도 삭제하는 등 전산망을 통해 홍보하는 길을 원천 봉쇄했다"며 "근무시간이 일정하지 않고 넓은 공간에 분산돼 있는 직원들의 근무형태를 고려하면 유인물 배포나 연설, 피켓시위 외에는 노조 홍보를 위한 별다른 방법을 찾기 어려웠을 것"이라고 설명했다.아울러 비정규직 직원의 사망과 관련해 "사측은 유족들이 노조나 기자와 접촉하는 것을 감시했고, 집요할 만큼 유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대한불교조계종 자승 총무원장(60,사진) 등이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당했다.칼럼니스트 A는 ‘불교 비하 칼럼 A씨 서면경고’ ‘재가불자의 스님 비하, 어떻게 봐야 하나’ ‘정법수호가 재가자의 역할’ 등의 내용을 보도한 불교신문 기자와 편집국장, 그리고 발행인 자승 스님 등을 출판물에 의한 명예훼손 혐의로 최근 서울중앙지검에 고소했다.A는 고소장에서 “불교신문은 고소인이 직장으로부터 징계를 받은 사실이 없음에도 두 번이나 ‘징계받았다’고 보도하는 등 기사와 칼럼 등을 통해 허위사실을 연속으로 게재해 명예를 훼손했다”고 주장했다.A는 “특히 내가 소속된 기관에 ‘스님들에 대한 도를 넘는 비난, 폄훼, 조롱, 매도 등’의 허위 사실을 담은 공문을 보내 서면경고를 유발했다”고 밝혔다.또 “불교신문은 기사에 ○○○ 정신건강병원장의 ‘투사’라는 개념을 인용하고 ‘지위 학식 높을수록 스님멸시 경향 강해’라는 내용으로 나를 정신이상자로 몰고 가려는 시도까지 했다”고 지적했다.A는 앞서 이와 별개로 지난 1월 ‘A씨 칼럼 도 넘다’란 기사를 게재한 불교신문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정정 보도를 신청했다. 언중위는 불교신문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사과할 것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간첩혐의 증거조작 의혹으로 검찰수사를 받던 국정원 권모 과장이 자살을 시도해 중태에 빠진 사건은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치 못하게 한다.27년간 대공분야 전문가로 활동한 권 과장은 그동안 간첩 깐수사건, 일심회, 왕재산 간첩사건 등 굵직굵직한 사건을 수사했고 그 공을 높이 평가 받아 훈장도 탔다.그러기에 국정원 대공 요원으로써의 자긍심 또한 대단했을 것이다. 그런 그가 이번 수사를 받으면서 오죽이나 실망감이 컸으면 자살까지 시도했을까, 그 심경을 이해하고도 남는다.알다시피 정보기관 요원들은 국가에 이익이 된다면 때로는 해외에서 자신의 목숨까지 버릴 각오로 정보를 빼내는 공작 활동을 서슴치 않는다.이렇게 하다 보면 그 과정에서 일부는 어쩔수 없이 법의 테두리를 벗어나게 되고 이로 인한 불이익을 감수해야 한다는 사실을 요원들은 잘 알면서도 위험에 뛰어들게 된다.이처럼 적극적인 활동에 나서는 동기는 무엇보다 이 일이야 말로 국가를 위한 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있기 때문일 것이다.그럼에도 불구하고 권과장이 자살을 시도하기 전 털어 놓은 “중국내 협조자들이 아무도 연락이 안된다. 간첩이 나라를 팔아먹고 기관은 쑥대밭을 만들어 버렸다”는 불만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시도한 국가정보원 권모(4급) 과장이 25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응급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권 과장이 이날 저녁 8시30분께 병원 서관 3층 전문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권 과장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장기간 집중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33분께 경기 하남시 신장동 한 중학교 정문 앞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재차 옮겨졌다. 권 과장은 지난해 8월 국정원 대공수사국에서 수사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합류했고, 지난달 중국 주재 선양총영사관에 부총영사로 파견됐던 인물이다.그는 국정원 대공수사국 김모 과장과 국정원 출신 이인철 주(駐)선양총영사관 영사와 함께 증거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9~2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채동욱 전 검찰총장 혼외아들 의혹과 관련해 청와대 여러 비서관실이 동시다발적으로 사건에 개입한 정황이 속속 드러나고 있는 가운데 검찰이 본격적으로 청와대 관련자들에 대한 조사에 착수할지 주목된다.25일 검찰 등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지난해 6월 청와대 고용복지수석실, 교육문화수석실, 총무비서관실 등에서 공공기관을 동원해 채 전 총장 혼외아들 채모(12)군과 채 군의 모친으로 지목된 임모(55)씨에 대한 개인정보 조회를 여러 곳에 부탁한 정황을 포착했다.지난해 6월은 채 전 총장의 혼외 아들 의혹에 대한 언론 보도가 나오기 3개월 전이어서 청와대가 조직적으로 채 전 총장의 뒷조사를 한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키우고 있다.이같은 논란이 불거지자 청와대는 지난 24일 “민정수석실 특별감찰반은 지난해 6월 하순께 당시 채 총장의 처를 자칭하는 여성과 관련된 비리 첩보를 입수하고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경찰과 관련 비서관실을 통해 관련자 인적사항 등을 확인한 사실이 있다”고 밝혔다.다만 “임씨의 산부인과 진료기록이나 채 군의 학적부를 확인한 사실은 없다”고 말했다.임씨의 비리 혐의에 채 전 총장이 연루됐는지 등을 파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