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증거조작 사건과 관련해 검찰 조사를 받은 뒤 자살을 시도한 국가정보원 권모(4급) 과장이 25일 중환자실로 옮겨졌다.
서울아산병원은 응급 중환자실에서 입원 치료를 받아왔던 권 과장이 이날 저녁 8시30분께 병원 서관 3층 전문 중환자실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권 과장이 의식을 회복하지 못했고, 장기간 집중 치료를 위해 이송됐다는 게 병원 측의 설명이다.
한편 권 과장은 지난 22일 오후 1시33분께 경기 하남시 신장동 한 중학교 정문 앞 주차된 승용차 안에서 번개탄을 피우고 의식을 잃은 채 발견됐다. 그는 곧바로 강동경희대병원으로 옮겨진 뒤 서울아산병원으로 재차 옮겨졌다.
권 과장은 지난해 8월 국정원 대공수사국에서 수사한 서울시 공무원 간첩사건'에 합류했고, 지난달 중국 주재 선양총영사관에 부총영사로 파견됐던 인물이다.
그는 국정원 대공수사국 김모 과장과 국정원 출신 이인철 주(駐)선양총영사관 영사와 함께 증거조작에 관여한 혐의로 지난 19~21일 검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