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황교안 법무부 장관의 '떡값 수수 의혹'을 보도한 한국일보의 보도는 허위라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서울중앙지법 민사합의14부(부장판사 배호근)는 23일 황 장관이 “떡값 수수 의혹 기사로 명예를 훼손당했다”며 한국일보와 기자 등 4명을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한국일보 등은 황 장관에게 각자 2000만원을 지급하라고 판결했다.재판부는 또 한국일보 제1면에 정정보도문을 게재하고 인터넷 홈페이지에 게재된 해당 기사를 삭제할 것을 명령했다.재판부는 “기사에서 주요 보도 근거로 삼은 김용철 변호사의 진술은 그 내용이 불분명하고 일관성이 없어 믿기 어렵다”며“김 변호사의 진술 외에는 황 장관의 상품권 수수 사실을 뒷받침할 만한 별다른 근거자료가 없다”고 판시했다.또 “공직자들이 삼성으로부터 금품을 수수했다는 점에 관해 두 차례에 걸쳐 이뤄진 검찰 및 특검의 수사에서 황 장관이 금품을 수수했다는 사실이 드러난 바 없다”며 황 장관의 상품권 수수 사실은 허위라고 판단했다.아울러 “이같은 허위사실의 보도로 황 장관의 사회적 평가가 저하됐으므로 피고들은 명예훼손에 따른 불법행위책임을 부담하고, 한국일보는 정정보도를 할 의무가 있다”고 덧붙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3000억원대 재력가 피살 사건 피의자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과 팽모(44·구속)씨가 재판에 넘겨졌다. 서울남부지검 형사4부(부장검사 최경규)는 22일 김 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팽씨를 살인 혐의로 각각 구속 기소했다. 검찰에 따르면 김 의원은 2010년 10월부터 2011년 12월까지 피해자 송모(67)씨로부터 S빌딩의 용도변경 대가로 5억2000만원의 현금과 수 천만원의 술 접대를 받은 뒤 서울시의 반대로 도시계획 변경안 추진이 무산되자, 이를 폭로할 것을 우려해 송씨를 살해하도록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팽씨는 김 의원의 지시를 받고 송씨를 흉기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다. 다만 검찰은 송씨로부터 돈을 건네받은 정황이 있는 김 의원에게 막판까지 고심했던 뇌물수수 혐의는 적용하지 않았다. 돈이 오간 구체적인 기록과 함께 대가성이 충분히 입증돼야 하나, 돈을 건넨 당사자인 송씨가 숨진데다 김 의원이 묵비권으로 일관하고 있는 상황에서는 장부상 내용만으로는 혐의를 입증하기가 어렵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검찰은 지난 3일 경찰로부터 사건을 넘겨받아 범행 일체를 자백한 팽씨를 시켜 송씨를 살해토록 지시한 김 의원의 혐의를 입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에이미(32·사진)가 '졸피뎀' 복용 사실을 인정했다.22일 서울중앙지법 형사9부(부장판사 정은영) 심리로 열린 에이미에 대한 향정신성의약품 투약 혐의 첫 공판에서 에이미 측 변호인은 "약을 수수하고 투약한 사실을 인정한다"고 밝혔다.에이미는 지난해 11~12월 서울 서부보호관찰소에서 만난 권모(34)씨에게서 4차례에 걸쳐 졸피뎀 85정을 받아 15정을 복용한 혐의로 불구속 기소됐다.졸피뎀은 불면증 치료제로 쓰이며, 의사의 처방을 받아야 복용할 수 있다.'프로포폴' 투약으로 2012년 11월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에이미는 보호관찰소에서 약물치료 강의를 받던 중 다시 마약류에 손을 댔다.변호인은 에이미가 권씨에게 먼저 졸피뎀을 요구한 것이 아니라 권씨의 호의로 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주장했다.다음 재판은 8월21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올리브유 치킨'을 대대적으로 홍보하면서 가맹점주들에게 판촉물 구입을 강제한 제너시스비비큐(BBQ)가 수천만원대의 손해배상 책임을 지게 됐다.서울중앙지법 민사34부(부장판사 김성수)는 BBQ치킨 가맹점주들이 BBQ를 상대로 제기한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했다고 22일 밝혔다.이에 따라 BBQ는 13명의 가맹점주에게 4900여만원을 배상하게 됐다.재판부는 "BBQ는 판촉물 29종 중 24종의 판촉물 구입비용을 가맹점사업자들에게 부담하도록 해 가맹점사업자들은 71억원의 판촉비용을 부담했다"며 "그러나 BBQ는 가맹점과의 분담관계 및 그 기준에 대해 미리 알리지 않았다"고 판시했다.또 "판촉 행사에 대한 가맹점사업자의 자율적인 참가 여부와 배포 받을 판촉물의 수량에 관해 미리 신청이나 동의도 받지 않았다"며 "심지어 가맹점사업자들에게 품질이 떨어져 고객들의 불만을 초래하게 된 일부 판촉물을 공급했다"고 판단했다.앞서 BBQ는 자사 치킨의 튀김유이던 대두경화유를 올리브유로 전환하면서 치킨 한 마리의 판매가격을 2000원 인상했다.이에 BBQ는 올리브유 사용 제품을 홍보하는 한편 가격 인상에 따른 가격저항 등을 최소화하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재력가를 살인 교사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의 구속영장 만기 시한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검찰은 유죄 입증에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20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이르면 오는 22일 오후 김 의원이 연루된 재력가 송모(67)씨의 피살사건 수사 결과를 발표한다. 주말 밤낮을 꼬박 새우며 증거 확보에 주력한 검찰은 당초 오는 21일 수사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었지만 보강 수사가 필요하다고 판단, 발표일을 하루 늦춘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수사를 마무리하는 단계에서 보강할 게 있어서 21일 발표는 어렵게 됐다. 최선을 다해 보강 수사해 22일 발표하겠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여전히 함정 수사 의혹을 제기하고 있는 상태다. 하지만 검찰은 김 의원을 살인교사 혐의로 구속기소하는데 큰 무리가 없을 것으로 보고 있다. 우선 송씨를 살해한 공범 팽모(44·구속)씨의 구체적이면서도 일관된 진술은 직접 증거가 된다. 지난 5월22일 중국 심양에서 체포된 뒤 구치소 수감 중 2번에 걸쳐 자살을 기도하기도 했던 팽씨는 태도를 바꿔 검찰과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다. 이 관계자는“이 사건은 살해범 팽씨가 경찰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피살된 서울 강서구 내발산동 재력가 송모(67)씨의 금전출납 장부인 ‘매일기록부’를 둘러싼 검찰과 경찰의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제 식구를 감싼다는 비난에서 자유롭지 못한 검경이 상대방의 숨은 의도를 의심하며 책임을 떠넘기고 있는 양상이다. 17일 검찰과 경찰에 따르면 서울남부지검은 지난 14일 저녁부터 송씨의 아들을 조사해 장부가 훼손된 흔적을 확인했다. 장부에 적힌 수도권의 한 지검 A부부장 검사를 비롯한 공무원들의 내역을 화이트(수정액)으로 지우거나 덧칠하고, 장부끝에 붙어있는 2~3장의 별지를 찢어버린 것이다. 이에 대해 검찰은 “당초 분석과정에서 화이트로 지우거나 칠해진 부분을 발견하고 전등에 수 회 비춰봤지만 그 내용을 확인하지 못했다”고 변명해 현직 검사가 관련된 일이라 적당히 뭉개고 넘어가려 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었다. 그러자 검찰은 “증거 분석함에 있어 화이트로 지워지거나 덧칠된 부분을 칼로 긁어보는 등 훼손하는 것 자체가 증거 인멸”이라면서“송씨가 생전에 화이트를 쓴 것도 많았던데다 아들이 손을 댔다는 사실을 알지 못한 상황에서 (전등으로) 비춰볼 수밖에 없었다. 수사팀을 두둔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고 해명했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피해자 송모(67)씨의 금전출납 장부인 ‘매일기록부’를 훼손한 혐의로 송씨의 아들을 입건해 조사하기로 했다. 또 송씨가 생전에 작성한 1991~2006년분 장부 1부도 추가 확보했다. 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7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16일)까지 참고인으로 조사했던 송씨의 아들에 대한 법리검토를 거쳐 오늘 중 증거인멸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송씨의 아들은 경찰의 입회하에 지난 3월4일 부친이 숨진 사무실의 책상 서랍에서 장부가 있음을 확인하고선 임의 제출했다. 경찰은 당시 현장에서 장부 전체를 사본(寫本, 원본을 그대로 베껴 서류화)해 원본은 가족에게 그대로 돌려줬다. 이후 경찰은 6월19일 송씨의 아들로부터 장부를 다시 제출받아 7월2일에 반환했다. 장부에는 송씨가 수도권의 한 지검 A부부장 검사와 경찰관 5명, 살인교사 혐의를 받고 있는 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과 현직 국회의원 1명, 법원·세무·구청 공무원 등에게 건넨 돈의 액수와 용도, 날짜 등 로비 정황이 담겨 있다. 송씨의 아들은 경찰로부터 장부를 돌려받아 검찰에 임의제출하기 직전인 7월 2~3일 사이에 화이트(수정액)으로 A검사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부부가 이혼시 장래의 퇴직금이나 퇴직연금도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이 나왔다.대법원 전원합의체(주심 민일영 대법관)는 16일 교사 A(44·여)씨가 연구원인 남편 B(44)씨를 상대로 청구한 이혼·재산분할소송에서 원고 일부 승소 판결한 원심을 깨고 사건을 대전고법으로 파기환송했다.사립학교 교사인 A씨가 미래에 퇴직시 받게 될 퇴직금과 퇴직연금이 현재 진행중인 이혼소송에서 재산분할 대상에 포함되는지 여부가 쟁점이었지만, 대법원은 기존 판례를 깨고 퇴직금·연금을 배우자와 나누도록 했다.대법원은 구체적인 기준으로 이혼소송의 사실심 변론이 종결되는 시점에 퇴직할 경우 수령하게 되는 퇴직급여 상당액의 채권을 분할대상으로 제시했다.이 같은 대법원의 판단은 퇴직급여가 사회보장적 급여로서의 성격 외에 임금의 후불적 성격과 성실한 근무에 대한 공로보상적 성격을 지닌 점을 고려, 배우자의 기여도를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다.재판부는“퇴직급여를 수령하기 위해서는 일정기간 근무할 것이 요구된다”며 “그와 같이 근무함에 있어 상대 배우자의 협력이 기여한 것으로 인정된다면 퇴직급여 역시 부부 쌍방의 협력으로 이룩한 재산으로서 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 수사관들이 검찰 기능직을 일반직 수사관으로 전환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검찰공무원 직종 개편'에 반발해 김진태 검찰총장을 상대로 집단 소송을 냈다.14일 법조계에 따르면 전국 검찰 수사관 2057명 등 2294명은 지난 11일 김 총장을 상대로 “기능직 검찰 공무원을 대상으로 한 전직시험 실시계획 공고를 취소하라”며 서울행정법원에 전직시험 실시계획 공고 처분 취소 소송을 제기했다.수사관들은 “검찰 수사관은 수사관이 된 이후에도 수사실무시험 등을 치르고 피의자 검거 및 압수수색 현장에 투입되는 등 전문성을 갖추고 있다”며 “이에 비해 기능직 검찰 공무원은 단순기능에 관한 자격만으로 채용되는 등 범죄수사의 전문성과 관련해 본질적인 차이가 있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다.이어 “공무원의 구분변경에 따른 전직임용 등에 관한 특례지침에 따르면 소속 장관이 전직 직렬을 결정할 수 있다”며 “결정 권한이 없는 검찰총장이 전직 시험을 결정한 것은 부당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수사관들은 이와 함께 “기능직 공무원을 수사관으로 전직시키는 것은 수사관들의 평등권과 공무담임권을 침해하는 것이므로 위헌”이라며 같은 날 헌법소원심판을 헌법재판소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형식(44·구속) 서울시의회 의원이 연루된 재력가 살인교사 사건이 정관계 로비의혹 수사로 확대되면서 지역 뇌물 스캔들로 비화되는 양상이다. 민원이 많은 재력가가 지역 공무원들의 ‘스폰서’ 역할을 하며 필요시 청탁하는 수뢰고리가 어느 선까지 드러날 지 주목된다. 검찰과 경찰은 ‘제 식구 비리’에 또다시 칼날을 들이댄 만큼 철통 보안 속에 수사를 벌이고 있다.서울남부지검 관계자는 14일 기자들과 만나 “피해자 송모(67)씨의 금전출납 장부인 '매일기록부'에 적힌 공무원으로 추정되는 인사를 상대로 액수·용도 등 위법사항이 보여지면 사실관계를 확인해 수사하겠다”고 밝혔다.송씨의 장부에는 수도권의 한 지검에 근무 중인 A 부부장 검사를 비롯해 경찰관 서너명, 전·현직 시·구의원, 구청·세무 공무원 등 10여 명의 이름과 지출 내역이 기록돼 있다. 여기에는 수 천원의 택시비를 줬다는 등 매우 상세하고 꼼꼼하게 적혀있다고 검찰 측은 전했다. 경찰도 송씨의 아들이 검찰로부터 장부 원본을 돌려받는대로 임의제출받아 뇌물수뢰 혐의에 대한 수사를 벌이기로 했다. 그러나 장부에 올라와 있는 인사 외에 송씨와 실타래처럼 얽혀있는 공직자가 수두룩할 것이란 얘기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통피아'(통신+마피아) 비리를 수사 중인 검찰이 14일 수십억 원대 횡령 의혹을 받고 있는 장모(45) 한국전파기지국 부회장을 소환했다.서울중앙지검 특수4부(부장검사 배종혁)는 이날 오후 2시 장 부회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장 부회장은 2009년부터 회사를 경영하며 수십억 원의 회사 자금을 빼돌린 혐의 등을 받고 있다.검찰은 장 부회장과 아버지 장모(77) 대표 등 이 회사 경영진이 회삿돈을 빼돌려 통신설비 납품 또는 공사수주, 연구개발 및 사업 수행 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나 옛 정보통신부(현 미래창조과학부) 등 정부 기관에 로비자금으로 활용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검찰은 이날 장 부회장을 상대로 횡령 여부 및 경위, 액수와 사용처, 로비 의혹 등에 대해 확인한 뒤 일단 귀가시킬 방침이다.검찰 관계자는 "장 부회장에 대해 조사할 부분이 꽤 많다"며 "아직 장 대표를 부를 단계는 아니다"라고 말했다.앞서 검찰은 지난달 18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에 위치한 한국전파기지국 본사와 계열사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회계자료, 내부 서류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김형식(44) 서울시의원이 연루된 청부살인 사건의 피해자 송모(67)씨의 뇌물장부에서 현직 검사의 이름이 있는 것으로 확인돼 파장이 예상된다. 12일 서울 남부지검에 따르면 검찰은 송씨가 직접 작성한 금전출납 장부를 분석하는 과정에서 현재 수도권의 한 지검 A 부부장 검사의 이름이 있어 이에 대한 사실 관계를 확인하고 있다.장부상에는 A 검사가 지난 2005년 송씨로부터 수백만원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어 검찰은 이 돈에 대한 대가성 여부를 파악 중이다.하지만 A 검사는“돈을 거래하거나 받은 사실이 없다”고 관련 사실을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송씨와의 관계에 대해서는 “2005년께 1~2번 만나서 식사한게 전부다. 그 이후에는 연락을 주고받는 사이도 아니었다”고 해명했다.검찰은 송씨가 수천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축적하는 과정에서 수 차례 송사에 휘말리며 법정 구속됐던 전력이 있어 검찰 관계자에 로비를 통해 재판에 영향을 행사하려 했는지 조사하고 있다. 또 장부에는 현직 검사뿐 아니라 경찰 관계자 여러 명의 이름도 올라 있는 것으로 전해지면서 사실 관계 파악에도 주력하기로 했다.송씨의 장부에는 지난 1991년 말부터 송씨가 만난 사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서울중앙지검 형사3부(부장검사 조기룡)는 회원들을 모아 수천억 원대의 투자금을 받아 가로챈 혐의(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사기 등)로 다단계 업체 휴먼리빙 대표 안모(52·여)씨와 전(前) 대표 신모(55·여)씨 등 4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11일 밝혔다.검찰에 따르면 이들은 지난해 1월부터 1년여 동안 전국에 있는 피해자 1300여명으로부터 물품 구입비 등 투자금 명목으로 1180억 원을 받아 챙긴 혐의를 받고 있다.이들은 실제로 물품이나 수당을 지급할 능력이 없으면서도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처럼 피해자들을 속여 돈을 끌어 모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사건은 현재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 지능1팀이 수사 중이다.경찰은 휴먼리빙 전·현직 임원들이 다단계 사기 범죄로 중형을 선고받고 수감 중인 주수도(58·수감) 전 제이유(JU)그룹 회장의 지시를 받아 회사 경영을 한 것으로 보고 관련성을 파악하고 있다. 주 전 회장은 2조원대 다단계 사기 범죄로 지난 2007년 대법원에서 징역 12년을 선고받았다.한편 휴먼리빙은 건강식품, 화장품, 생활용품 등을 판매하는 다단계 업체로 지난해 말 공제조합과의 계약이 해지되면서 올해 2월 폐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