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사이버 공간에서 이뤄지는 허위사실 유포나 명예훼손에 대한 검찰 수사가 '사이버 검열' 논란을 낳고 있는 가운데, '명예훼손 성 글을 상설 모니터링'하는 내용 등을 포함한 검찰의 대책회의 문건이 13일 공개됐다.특히 해당 문건에는 검찰이 '인터넷 포털사(社)에 임의적으로 명예훼손 글 등에 대한 삭제를 직접 요청하겠다'는 내용도 포함돼 있는데, 이는 명백한 현행법 위반이라는 지적이 일고 있어 향후 적잖은 파장이 예상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정의당 서기호 의원은 대검찰청의 '사이버상 허위사실 유포사범 엄단 범정부 유관기관 대책회의' 자료를 입수해 이날 공개했다.해당 대책회의는 지난달 18일 대검찰청이 미래창조과학부와 안전행정부 등 정부부처와 네이버·다음·카카오 등 인터넷업계 관계자들을 불러 진행했다. 회의 문건은 참석자들에게만 배포됐다.서울중앙지검 형사1부 명의로 작성된 회의 문건에서 검찰은 '검토배경'으로 '9월16일 국무회의 대통령 말씀'을 소개하고 있다. 당시 박 대통령은 국무회의에서 "사이버상의 국론을 분열시키는 '아니면 말고 식'의 폭로성 발언이 도를 넘어서고 있어 사회의 분열을 가져오고 있다. 이런 상태를 더 이상 방치한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세월호 참사 당일 박근혜 대통령의 행적과 관련한 루머를 보도해 명예를 훼손한 혐의(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로 가토 다쓰야(加藤達也·48) 전 산케이신문 서울지국장을 재판에 넘기면서 ‘표현의 자유 침해’ 논란이 일고 있다. 이번 사건을 두고 일본 언론뿐만 아니라 일본 정부와 정치권까지 일제히 반발하면서 한·일간 외교 갈등으로 비화할 조짐도 나타나고 있다.가토 전 지국장은 지난 8월3일 ‘박근혜 대통령 여객선 침몰 당일, 행방불명… 누구와 만나고 있었나?’라는 제목의 인터넷 기사에서 대통령 행적이 7시간가량 파악되지 않은 것과 관련, 증권가 관계자나 정계의 소식통 등을 인용한 사생활 루머를 보도해 박 대통령과 정윤회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검찰은 가토 전 지국장이 악의적인 의도를 갖고 박 대통령의 명예를 훼손하려 한 것으로 보고 기소가 불가피하다고 결론 내렸다.검찰에 따르면 박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가 일어난 4월16일 청와대 경내에 머무르며 서면과 유선으로 보고를 받았으며, 정씨는 당일 서울 강북 모처에서 친분있는 한학자(漢學者)를 만나 점심식사 후 귀가한 것으로 파악됐다.◆‘속전속결’ 검찰…청와대 입맛 맞춘 수사?대통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회삿돈 4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징역 4년을 선고받은 이선애(86·여) 전 태광그룹 상무의 형집행정지가 6개월 연장됐다. 앞서 이씨는 지난 7월9일 3개월 형집행정지 허가를 받은 바 있다.서울중앙지검은 이호진 전 태광그룹 회장의 모친인 이씨에 대해 6개월 형집행정지를 허가했다고 9일 밝혔다.검찰은 지난 7일 이씨에 대한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를 열고 전문의 등 의견 청취와 진료기록 등을 종합적으로 심의한 끝에 이씨의 건강상태가 나아질 가능성이 낮다는 결론을 내리고 이 같이 결정했다.이보다 앞선 지난달 30일 서울중앙지검 공판2부(부장검사 백용하)는 이씨가 입원해 있는 서울아산병원을 찾아 이씨의 건강상태를 조사했으며, 이씨가 혼자 힘으로는 보행이나 거동, 식사, 대·소변 등이 불가능하다는 내용의 결과보고서를 형집행정지 심의위원회에 제출했다.이씨는 고칼륨혈증, 관상동맥협착증, 뇌경색, 우울증과 함께 뇌신경손상이 악화돼 고도의 치매를 앓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형집행정지 연장 신청, 허가는 횟수에 제한없이 가능하다. 다만 건강상 이유만으로 형기를 모두 채우지 않고 가석방되는 건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앞서 이씨는 회삿돈 400억원을 빼돌린 혐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유병언(사망) 전 세모그룹 회장의 변사체 발견과 관련해 유언비어를 퍼뜨린 혐의로 새정치민주연합 박범계 의원을 수사중인 것으로 확인됐다.8일 검찰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공안1부(부장검사 이현철)는 최근 박범계 의원으로부터 유 전 회장의 변사체를 부정한 발언과 관련해 이를 뒷받침할 만한 관련자료를 임의제출 형식으로 전달받아 검토에 나섰다.박 의원은 지난 7월29일 유 전 회장 변사체 진위와 관련,“(변사체를 감식한)경찰관계자는 외관상 유병언이 아니라고 자신한다고 말했다”며 당 차원의 논평을 통해 의혹을 제기한 바 있다.앞서 유 전 회장은 지난 6월12일 전남 순천 송치재 인근의 한 매실밭에서 부패된 상태의 변사체로 발견됐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뒤늦게 지문 채취와 유전자(DNA) 검사를 통해 변사체의 신원이 유 전 회장임을 확인했지만 사망시점과 사인 규명은 밝히지 못했다.이를 두고 박 의원은 “가장 지문채취를 하기에 적합한 성한 손가락은 왼손가락이었는데 2차례에 걸쳐 융선 확보에 실패했다. 그런데 그로부터 한 달이 지난 7월22일 국과수가 오른쪽 손가락에서 지문체취를 성공했다고 한다”고 지적했다.박 의원은 또 “일반적으로 변사체의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나 검찰을 사칭한 '스미싱' 사기가 올해에만 28만건이나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스미싱(smishing)은 SMS와 피싱(phishing)을 결합한 신조어로, 문자메시지 등을 통해 개인정보를 빼가거나 소액 결제를 유도하는 전자금융사기다.8일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임내현 의원이 미래창조과학부와 경찰청에서 제출받은 '대법원·각급 법원, 대검찰청·각급 검찰청 사칭 스미싱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8월까지 법원을 사칭한 스미싱은 27만6395건이었다.같은 기간 대검찰청을 사칭한 스미싱은 2395건, 대법원을 사칭한 스미싱은 163건으로 드러났다. 각급 검찰청을 사칭한 스미싱은 1건도 적발되지 않았다.법원이나 검찰을 사칭한 스미싱 문자메시지는 '서울고등법원 형사사건의 증인요청', [대검찰청] 사건/출석요구서/내용확인', '[법원] 등기 발송하였으나 전달불가(부재중) 하였습니다. 조회' 등으로 나타났다. 문자메시지에 함께 첨부된 인터넷 주소를 클릭하면 자동으로 악성코드가 설치돼 돈이 빠져 나가는 식이다.피해신고는 전체 2% 정도에 불과했다. 결제대행사와 전자결제산업협회를 통해 확인한 같은 기간 전체 스미싱 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측근이자 '금고지기'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52·여)가 7일 미국에서 강제 추방됐다. 지난달 4일 미국에서 체포된 지 한 달여 만이다.인천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헌상 2차장검사)은 김씨가 이날 오전 2시35분(한국시각) 미국 워싱턴덜레스국제공항에서 한국행 비행기에 탑승했다고 밝혔다.검찰은 이날 오후 김씨가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하는 대로 신병을 인도받아 법원으로부터 발부받은 체포영장을 집행, 인천지검으로 옮겨 조사를 벌인다는 방침이다.김씨는 200억원대 횡령 및 배임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김씨를 상대로 횡령·배임 경위와 액수, 유 전 회장의 차명재산 현황 등을 직접 확인할 방침이다.김씨는 아이원아이홀딩스 지분 6.29%를 보유해 유 전 회장의 두 아들(19.44%)에 이은 3대 주주다. 다판다의 지분 24.41%를 보유한 2대 주주이기도 하다. 아이원아이홀딩스는 세월호 선주사 청해진해운의 최대 지주사이며 다판다는 청해진해운의 모회사인 천해지 지분을 가지고 있다.검찰은 김씨가 유 전 회장 일가의 비리를 밝혀줄 핵심 인물이라고 판단하고 세월호 참사 직후 그에게 검찰에 출석해 조사받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지난 4월 16일 전남 진도 해상에서 발생한 세월호 침몰사고의 직접적 원인이 선사 측의 무리한 증톤·과적, 조타수의 조타미숙 때문인 것으로 검찰 수사결과를 발표했다.대검찰청은 6일 세월호 참사와 관련된 최종 수사결과 발표에서 이번 참사와 직·간접적으로 연관된 388명을 입건하고 이 중 154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검찰은 우선 세월호 침몰 원인에 대해 '무리한 증톤과 과적으로 복원성이 악화된 상태에서 조타미숙으로 배가 변침됐고, 제대로 고박되지 않은 화물이 한 쪽으로 쏠리면서 복원성을 잃고 침몰'하게 된 것으로 결론 내렸다. 이는 검·경 합동수사본부 전문가 자문단과 선박해양플랜트 연구소, 서울대 선박해양성능고도화 연구사업단에서 각각 시뮬레이션을 실시한 뒤 분석한 결과와 같은 것이다. 이에 따라 검찰은 ▲세월호 사고 직접 관련자 ▲세월호 안전관리·감독 부실 책임자 ▲사고 후 조치과정에서의 문제점 ▲청해진해운 실소유주 일가 비리 ▲해운업계 구조적 비리 등 크게 5가지의 분야에서 광범위한 수사를 진행했다. 세월호 사고의 직접 관련자와 관련해선 선장과 선원 15명을 전원 구속기소한 것을 비롯해 청해진 해운 임직원과 부실고박·점검 책임자 등 모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검찰이 대리기사와 행인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월호 유가족들이 대해 청구한 구속영장이 2일 기각됐다. 이날 김병권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 등 유가족 3명의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 심문)를 담당한 서울남부지법 조의연 영장전담판사는 “현재까지 수집된 증거자료와 피의자들의 주거, 생활환경 등에 비춰 증거인멸 및 도망의 염려가 있다고 보기 어렸다”며 영장 기각사유를 설명했다. 법원이 구속영장을 기각함에 따라 앞으로 이들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받게 됐다. 이 같은 법원 결정에 유가족 측과 대리기사 측 변호인들은 엇갈린 의견을 내놨다. 유가족 측 변호를 맡은 양홍석 변호사는 “법원의 신중한 판단에 감사드리고, 앞으로도 수사와 재판이 이어지는데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대리기사 측 변호를 맡은 김기수 변호사는 “범죄가 중대하고 증거인멸과 도망 우려가 있지 않냐”며 “가해자들끼리 이미 말 맞춰서 온 것 아닌지, (법원이) 세월호 유족들이라는 점을 고려해준 것 같다”고 전했다. 이들은 지난 17일 0시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동 KB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리기사와 행인을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세월호 일부 유가족들의 운명은 어떻게 될까?2일 이들에 대한 구속전피의자신문(영장실질심사)을 담당했던 법원이 검찰의 청구 영장 검토에 들어가면서 발부 여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김병권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서울남부지법에 모습을 드러냈다. 이 사건을 수사 지휘하고 있는 검찰이 지난 30일 폭력행위 등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공동상해) 혐의로 이들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한 데에 따른 것이다. 이들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고,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구속영장 발부 여부의 핵심은 ‘경찰이 이들의 혐의를 입증할 수 있는 결정적 단서를 포착했느냐’와 ‘유가족들의 혐의 인정’ 여부다. 특히 검찰의 영장 청구 내용 중 이들의 폭행 행위와 관련된 목격자 진술 등 간접·정황 증거보다 혐의를 입증할 직접 증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고(故)유병언 전 세모그룹 회장의 '자금 관리인'으로 알려진 김혜경(52·여) 한국제약 대표가 다음주 초 미국에서 국내로 송환될 전망이다.법무부는 미국 국토안보수사국(HSI)과 김씨의 송환날짜를 협의 중이라고 1일 밝혔다. 김씨의 송환날짜는 오는 6일 전후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씨가 송환되면 검찰은 인천공항에서 김씨의 신병을 넘겨받아 인천지검으로 압송해 조사할 방침이다.법무부 관계자는 “미국 사법당국과 협의가 잘 진행되고 있다”며“현재 상황에서 구체적인 내용은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말했다. 다만 “곧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해 김씨의 송환 시기가 임박했음을 시사했다.앞서 미국 국토안보수사국은 지난달 4일 오전 11시께(현지시각) 미국 버지니아주 한 쇼핑몰에서 김씨를 이민법 위반 혐의로 체포했다. 김씨는 유 전 회장의 비서 출신으로 알려졌으며, 유 전 회장의 두 아들 대균(44·구속기소)·혁기(42·해외도피)씨에 이어 세모그룹의 지주회사격인 아이원아이홀딩스의 지분 6.29%를 보유하고 있는 3대 주주이자 계열사인 다판다의 2대 주주이기도 하다.검찰은 김씨가 계열사 돈을 빼돌려 유 전 회장 일가에 건넨 횡령·배임 범행의 핵심 인물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대리기사와 행인을 집단 폭행한 혐의로 구속영장이 청구된 세월호 유가족들이 구속전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기 위해 2일 법원에 출석했다.이날 오전 10시께 서울남부지법에 출석한 김병권 전 세월호 참사 가족대책위 위원장과 김형기 전 수석부위원장, 한상철 전 대외협력분과 부위원장은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며“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깊이 반성한다”고 말했다. 이어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가’라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답하지 않은 채 굳은 표정으로 서둘러 법정으로 들어갔다.이들은 지난 17일 0시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인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행인 2명과 시비를 벌이다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법원은 지난달 30일 이들에 대한 신병 확보를 위해 구인영장을 발부했다. 이들의 구속 여부는 구속전피의자심문을 거쳐 이날 밤 늦게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이들은 지난 17일 0시40분께 영등포구 여의동 KBS별관 인근에서 새정치민주연합 김현 의원과 함께 술을 마신 뒤 대리기사, 행인 2명과 시비를 벌이다 폭력을 행사한 혐의를 받고 있다.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이들에 대해 폭력행위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 아웃도어 브랜드 K2 대리점주가 '실적 부진'을 이유로 계약을 해지 당하자 부당하다며 법원에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제기했지만 패소했다.서울중앙지법 민사42부(부장판사 마용주)는 유모(67)씨가 "본사가 고의적으로 상품공급을 줄여 매출이 감소한 만큼 대리점 계약해지는 무효"라며 K2를 상대로 낸 손해배상 청구 소송에서 원고 패소 판결했다고 1일 밝혔다.2006년부터 K2 대리점을 운영해 오던 유씨는 2011년 아웃도어 브랜드 '아이더' 대리점 계약을 추가로 체결하고 종전 점포를 확장해 영업을 해왔다.그러나 2012년 유씨 매장의 매출은 역신장했고 유씨는 본사에 실적 부진에 대한 이유를 설명하면서 매출 신장 방안을 제출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유씨 매장의 매출이 늘어나지 않자 본사는 그에게 대리점 계약 해지에 관한 1차 경고장을 발송했다.이후 유씨와 K2는 지난해 3월 '계약 기간은 1년으로 정하되 계약 만료일 1개월 전까지 당사자 일방의 명시적 반대 의사표시가 없는 한 동일한 조건으로 1년 단위로 자동 연장한다'는 내용의 계약을 다시 체결했다.해당 계약에는 "유씨의 판매활동 또는 실적이 극히 부진하거나 매장 종합 평가 하위 5%에 해당돼
[시사뉴스강신철 기자] 1600억원대 횡령·배임·탈세 등 혐의를 받고 있는 CJ그룹 이재현 회장에 대한 상고심 재판부가 배당됐다.30일 법조계에 따르면 대법원은 이 사건을 자동 배당 방식으로 대법원 2부에 배당했다.대법원 2부는 신영철·이상훈·김창석·조희대 대법관이 속해 있으며 아직 심리를 주도할 주심 대법관은 정해지지 않았다. 주심은 검찰과 변호인 측으로부터 상고이유서를 모두 제출받은 다음 결정될 예정이다.이 회장에 대한 상고심은 하급심과 마찬가지로 국내 법인자금 603억원을 부외자금(비자금)으로 조성해 개인적인 용도로 사용했다는 횡령 혐의를 유죄로 볼 수 있는지 여부가 주된 쟁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공소사실 중 가장 주요한 혐의인데다 1·2심에서 다른 결론이 내려진 만큼 대법원의 최종 판단이 주목되고 있다.이 외에도 이 회장 측은 항소심에서 유죄로 판단된 일본 부동산 관련 308억원 배임 혐의와 부외자금 조성 관련 법인세 33억원 포탈 혐의와 관련한 법리 판단을 다시 받아보겠다는 입장이다.앞서 이 회장은 수천억원대 비자금을 조성하는 과정에서 546억원의 세금을 탈루하고 719억원의 국내외 법인자산을 횡령하는 등 총 1657억원의 탈세·횡령·배임을 저지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