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이상미 기자]정부가 추진하는 중·고등학교 국정 국사교과서에 대한 학계의 집필 거부 선언이 잇따르는 가운데 교육부는 다음달 초 고시 확정 이후 집필진을 공모할 방침이다.교육부는 15일 "당초 다음달 5일께 고시를 확정할 방침이었지만 여론에 따라 수 일 미뤄질 수 있는 상황"이라며 "늦어도 다음달 초께는 집필진을 공모할 계획이다"고 밝혔다.교육부 관계자는 이날 "집필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사람에게 집필을 강요할 수 없다"며 "구체적인 것은 국사편찬위원회에서 하겠지만 고시를 확정한 이후 집필진을 공모할 것"이라고 말했다.앞서 교육부는 지난 12일 '중·고등학교 교과용도서 국·검·인정 구분(안)을 행정예고'했다. 교육부는 20일간의 행정예고기간을 거쳐 다음달 2일까지 국정화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한 뒤 고시를 확정하게 된다. 교육부가 내달초 국정교과서 편찬 집필진 공모 방침을 밝혔지만 최근 학계의 집필거부 선언이 확산되면서 과연 핵심 필진들이 공모에 참여할지는 미지수라는 지적이 나온다. 현재까지 국정 국사교과서의 집필 참여를 거부한 교수들은 연세대학교 사학과 교수들을 시작으로 고려대학교·경희대학교·한국외국어대학교·성균관대학교·서울시립대학교·중앙대학교
[용인=황선인 기자]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에게 벽돌을 던져 숨지게 한 초등학생들이 경찰에 붙잡혔다.이른바 '캣맘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이 아파트 104동에 거주하는 A(9)군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A군은 지난 8일 오후 친구들과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 쌓여있던 벽돌을 아래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경찰은 15일 A군 등을 불러 조사하는 과정에서 "옥상에서 친구들과 낙하실험을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다.아파트 화단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박모(55·여)씨는 A군 등이 던진 벽돌에 맞았고,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함께 있던 또다른 박모(29)씨도 벽돌에 맞아 다쳤다.A군 등은 형사미성년자로 형사처벌 대상이 아니다.경찰은 A군과 함께 벽돌을 던진 친구들을 불러 조사하고, 추가 증거를 확보한 뒤 오전 11시 용인서부경찰서에서 브리핑을 할 예정이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국경제인연합회는 미국 상공회의소와 함께 15일 미국 워싱턴 D.C 미국 상공회의소 건물에서 열린 '제27차 한미재계회의 총회'에서 한미 FTA 등 주요 현안을 논의했다.이날 행사에는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허창수 전경련 회장,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한진그룹 회장), 최태원 SK 회장, 권오준 포스코 회장, 류진 풍산 회장, 이장한 종근당 회장, 조현상 효성 부사장 등 한국 측 재계인사들과 데니스 뮐렌버그 보잉 최고경영자(CEO), 케빈 예멘 돌비 최고경영자, 데렉 에벌리 퀄컴 사장, 데이비드 조이스 GE 항공 사장 등 미국 측 재계 위원 등 100여명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통상세션에 우태희 산업통상자원부 통상차관보, 브루스 허쉬 미국 무역대표부(USTR) 대표보가 나섰다.회의에서는 한미동맹과 동북아 안보상황과 발효 3주년을 맞이한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이행 성과를 점검하고 양국간 통상 현안을 논의했다. 조양호 한미재계회의 위원장은 "종전 이후 미국은 한국경제 성장을 가능케 한 힘의 원천이 돼왔다"며 "이제 양국 경제계는 상호 호혜적 관계로 발전했고 특히 발효 3주년을 맞은 한미 자유무역협정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장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2015 KBO리그 정규리그 2위 NC 다이노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넥센을 상대로 대역전 드라마를 쓴 두산 베어스가 한국시리즈 진출을 놓고 오는 18일부터 5전3선승제의 플레이오프에서 격돌한다. 올 시즌 양팀 상대 전적(8승8패)이 말을 해주듯 어느 팀이 우위에 있다고 할 수 없을 정도로 팽팽한 대결을 펼쳤다. 각종 타격 지표나 투수력에서 NC는 분명히 두산보다 좋은 성적을 냈다. NC 타자들은 두산전 타율이 3할(0.303)을 넘는다. 홈런은 17개나 기록했다. 타율 0.294에 홈런 11개를 때린 두산보다 낫다. 평균자책점도 NC는 4.60에 불과하지만 두산은 6.09나 된다. NC는 주전급 9명의 타자 중 지석훈(0.219)을 제외하고 모두가 두산전 3할 이상을 쳤다. 3할9푼 이상 고타율도 4명이나 포진했다. 두산 마운드를 맹폭하며 11점차 이상 대승을 거둔 경기가 3경기나 된다.하지만 이같은 NC 강타선도 3점 이하 저득점 경기를 7차례나 했다. 이 중 6경기를 두산에 내줬다. 두산을 상대로 좋을 때와 그렇지 않을 때의 차이가 확연했다.두산은 팀타율은 낮지만 3점 이하 저득점 경기는 4경기에 불과하다. 오히려 NC보다 기복 없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슬리핑 위드 아더 피플'은 참 수다스럽고 외설적(?)인 영화다. 극작자 김수현의 드라마 속 인물들처럼 시작부터 끝까지 쉴 새 없이 떠들어댄다. 와, 이 정도면 번역가에게 두 편 값을 줘야 하는 것 아닌가 싶다.남녀 간의 대화는 또 얼마나 직설적인지…. 남자가 투명한 병에 손가락을 넣고 그걸 바라보는 여자의 모습을 담은 영화 포스터는 이 영화의 '19금' 수위를 잘 보여준다. '남자사람' 친구가 자신의 '여자사람' 친구에게 자위하는 법을 알려주는 장면인데, 낯 뜨거우면서도 빵 터진다. 이를테면 이런 식이다.남: "DJ가 레코드판 스크래칭하듯이 죽어라 비벼야 해."여: "응. 알겠어."남: "설리번 선생님이 헬렌 켈러한테 물이 뭔지 가르치는 기분이야."'행 오버' 여자버전인 '배철러레트'(2012)로 데뷔한 레슬리 헤드랜드(34) 감독의 두 번째 영화로 개인적 경험을 바탕으로 작업했단다. 지난 1월 제31회 선댄스 영화제에 상영돼 '현대판 해리가 샐리를 만났을 때의 탄생'(버라이어티)이라는 호평을 받았다. 두 남녀가 서로의 연애상담을 해주는 친구로 쭉 지내다가 결국은 커플이 된다는 점에서 적절한 비유다. 표현 수위가 높아졌고 귀여운 여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영국의 스코틀랜드 검찰 당국은 15일 지역 내 로커비 상공을 날아가던 미국 항공사 여객기를 폭발시킨 1988년 공중 테러의 새 용의자로 리비아인 2명의 신원을 파악했다고 밝혔다.이날 독립적인 검찰권을 보유한 스코틀랜드 검찰 당국은 "스코틀랜드 검찰총장과 미국 연방 검찰총장이 팬암 103편 폭파 사건의 계속 수사를 위해 두 리비아 용의자 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고 말했다. 양국은 리비아 정부에 스코틀랜드 경찰과 미 FBI 수사관들이 리비아 수도 트리폴리에서 용의자들을 면담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요청했다.두 명의 새 용의자 신원을 공개되지 않았다. 이제까지 로커비 폭파 사건에서 단 한 명의 리비아인만 폭파범으로 유죄 판결을 받았다.1988년 12월21일 로커비 상공에서 뉴욕행 보잉 747기에서 폭탄이 터져 탑승객 259명 전원과 비행기 추락 지점의 로커비 주민 11명이 사망했다. 사망자의 대부분은 크리스마스로 귀국 중이던 미국 대학생들이었다.리비아 정보기관 출신인 알 메그라히가 2001년 폭탄 설치 혐의 유죄 판결을 받았으나 2009년 암 환자라는 이유로 스코틀랜드 감옥에서 석방됐다. 그는 2011년 리비아에서 사망했다.이 사건의 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폭스바겐이 15일 유럽에서 디젤 배기가스 조작 소프트웨어와 관련된 차량 850만 대를 리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고 BBC가 보도했다.이는 며칠 전 독일 자동차감독 기관이 폭스바겐에 국내 차량 240만 대의 리콜을 명령한 뒤 나온 확대 조치이다.또 독일 언론은 차량 소유주가 자발적으로 차를 수리 정비소에 가지고 오도록 하겠다는 폭스바겐의 제안을 자동차감독기관인 KBA가 거부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폭스바겐은 대규모 차량 리콜과 관련해 구체적인 상황을 알려주지 않은 채 개별 소유주들을 직접 접촉하겠다고 말하고 있다.리콜된 차량을 "신속하게" 수리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데 힘을 쏟고 있다고 폭스바겐은 덧붙였다.지난달 미국 연방 기관이 폭스바겐의 디젤 차량들이 배기가스 테스트를 속이는 소프트웨어를 장착하고 있는 사실을 발견했다. 폭스바겐은 결국 전 세계적으로 1100만 대의 차량에 이 같은 조작 소프트웨어가 설비되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인정했다.폭락했던 폭스바겐의 주가는 지난주 다소 회복됐으나 아직도 조작 스캔들이 터지기 전 주가에 비해 거의 20% 떨어진 시세이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이집트가 오는 18일부터 총선을 치른다. 지난 2012년 6월 군부에 의해 의회가 해산된 후 새로운 의회를 구성하기 위한 총선이 치러지기는 약 3년만이다. AP통신은 이번 총선이 이집트에서 과연 민주주의가 정착할 수 있을지를 판가름하는 중요한 시험대가 될 것으로 15일(현지시각) 보도했다.이번 총선의 가장 큰 걸림돌은 이집트 내 정당 기반이 약하다는 것이다. 각 정당을 지지하는 국민들도 적을 뿐만 아니라 선거가 운영되는 방식에 의해 정당의 운명이 좌지우지되기도 한다. 지난 수년간 혼란을 겪으며 경제·사회적 안정을 원하는 이집트 국민들은 정부 비판 세력을 반기지 않는 분위기다.이집트는 지난 3년간 정국 혼란 속에 총선 일정조차 확정하지 못한 채 의회 기관도 사실상 존재하지 않았다.이집트 군부 수장인 압델 파타 엘시시 대통령은 2013년 7월 국방장관을 맡을 당시 쿠데타를 일으켜 무함마드 무르시 대통령 축출했으며, 지난해 대통령에 당선된 후 입법부 역할까지 맡아 수십개의 법률을 통과시켰다.당초 이집트는 지난 3월부터 총선을 치를 예정이었지만 최고헌법재판소가 총선 관련 선거법 일부가 헌법에 위배된다고 결정하면서 일정이 미뤄졌다.◇투표로 5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주택담보대출을 받을 때 기준금리로 사용되는 코픽스(COFIX·자금조달비용지수)가 역대 최저치를 기록했다. 전국은행연합회가 15일 공시한 2015년 9월 기준 신규취급액기준 코픽스는 1.54%로 전월 1.55% 대비 0.1%포인트 내렸다.이는 지난해 12월 2.16%를 기록한 이후 8개월 연속 하락한 수치다. 같은 기간 AAA등급 1년 만기 은행채의 단순평균금리는 7월 1.63%에서 9월 1.61%를 기록했다. 은행연합회 관계자는 "과거 취급한 고금리 예금이 만기도래하고 상대적으로 저금리인 예금이 신규반영됨에 따라 하락세가 지속됐다"고 설명했다. 잔액기준 코픽스 역시 8월(2.03%)보다 0.05%포인트 떨어진 1.98%를 기록하며 45개월째 하락세를 이어갔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조 케저 지멘스 회장이 1년만에 다시 만났다. 이 부사장은 방한한 케저 회장과 15일 오후 서울 모처에서 회동했다. 이들은 양사간 스마트공장, 산업자동화, 헬스케어 등 미래 정보통신기술(ICT)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서울에서 회동한 후 1년 만에 다시 만날 정도로 사이가 각별한 것으로 전해졌다. 케저 회장은 한국공학한림원이 창립 20주년을 기념해 서울 장충동 호텔신라 마련한 콘퍼런스 참석차 1박 2일 일정으로 14일 입국했다. 그는 콘퍼런스 직후 기자간담회에서 이 부회장을 친구로 표현하는 등 애정을 과시했다. 케저 회장은 "이번에 한국에 와서 많은 이들을 만나는데 그중 하나가 점점 친구가 되고 있는 이 부회장"이라고 말했다. 지난해에는 삼성물산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삼성물산 해외 풍력발전 사업과 헬스케어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시사뉴스 송경호 기자] 그룹 '소녀시대'의 유리(26)와 투수 오승환(33·한신 타이거스)이 사귄 지 6개월 만에 결별했다. 서로 바쁜 스케줄 탓에 자주 만나지 못하면서 소원해진 것으로 알려졌다. 유리 측은 이별 시기와 이유 등에 대해서는 말을 아꼈다. 지난해 말 지인들의 모임에서 만난 두 사람은 서로 호감을 느끼고 애인 관계로 발전했다. 유리는 2007년 소녀시대 싱글 앨범 '다시 만난 세계'로 데뷔했다. '지' '미스터 미스터' '소원을 말해봐' 등으로 멤버들과 인기를 누리며 일본 등 각국에서 공연했다. 오승환은 2005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 마무리 투수로 활약했다. 신인왕, 한국시리즈 MVP 등을 받았다. 특유의 무표정 때문에 '돌부처'라고 불린다.한편, 소녀시대 멤버들은 올해 잇따라 이별 소식을 알리고 있다. 한때 멤버 8명 중 5명이 연애를 해 '열애시대'로 통하기도 했다. 앞서 티파니·'2PM'의 닉쿤, 윤아·가수 겸 탤런트 이승기, 태연·'엑소'의 백현이 연인 사이를 정리했다. 수영은 여전히 정경호와 만나고 있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매년 '올해까지겠지'라는 생각으로 여기까지 왔습니다. 방송에도 안 나오는 제가 뭐라고 와 주셔서 감사드려요."15일 시아(XIA) 준수(28)는 서울 한남동 현대카드 뮤직라이브러리에서 열린 자신의 새 앨범 '꼭 어제' 청음회를 마무리하면서 이렇게 인사했다.2012년부터 정규 1집 '타란탈레그라'를 12만장 이상 팔아치우고, 앨범 두 장을 연달아 내며 국내외 차트를 휩쓴 가수가 하기에는 지나치게 겸손하고 자조적인 말이다.이날 시아는 이런 식의 말을 계속했다. "매체에 노출이 되지 않는"이라는 수식어를 스스로에게 붙이며 자신을 "주류라고 볼 수밖에 없는 주류가수"라고 말했다. 그 이유 역시 비주류보다 우위에 있어서가 아니라 단지 대중에게 많이 알려져 있기 때문이다.그러나 자신의 음악에 대해서는 강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이윤을 좇는 여느 가수들과 달리 돈을 벌기 위해서 앨범을 내는 건 아니라는 설명이다. 히트와 노히트를 떠나서 음악을 통해 보여주고 싶은 것은 자신이 느끼는 감정과 분위기에서 나오는 진솔함, 결국 자신의 세계다."예전에 '라이징 선'에서 했던 것처럼 누가 짠 것보다는 제가 만들어낸 가상 세계를 보여주고 싶어요. 이런 행보가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그룹 '슈퍼주니어'의 동해(29)가 생일에 입대했다. 15일 오후 충남 논산훈련소로 입소했다. 5주간 기초 군사훈련을 받은 뒤 의무경찰로 대체 복무한다.동해는 전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년9개월 동안 외롭게 해서 미안해요! 생일에 입대라서 더 의미가 깊은 시간이 될 거 같아요. 멋진 모습으로 잘 다녀오겟습니다. 엘프(ELF·슈퍼주니어 팬클럽 이름) 사랑해요! 은혁이랑 잘 다녀와서 만나요"라고 적었다. 앞서 슈퍼주니어의 또 다른 멤버 은혁(29)은 13일 오후 강원 춘천 102 보충대로 입소했다. 육군으로 복무한다. 은혁과 동해는 슈퍼주니어 멤버 중 7, 8번째로 입대했다. 이특, 희철, 강인, 예성 등 전역자 멤버가 포함된 이 그룹의 멤버 신동과 성민은 복무 중이다. 남은 멤버들은 당분간 유닛과 연기활동 등을 한다. 최시원은 11월19일 입소해 역시 의무경찰로 복무할 예정이다. 최시원은 MBC TV '그녀는 예뻤다'에 출연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