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시리아 난민 수용 정책을 둘러싸고 독일내 갈등이 고조되고 있다. BBC는 독일 함부르크에서 난민촌 신설 반대 청원운동이 일어나는 등 이른바 '메르켈 브랜드'가 압박받고 있다고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지난 11일 함부르크에서는 난민촌 신설을 반대하는 시위가 벌어졌다. 이날 시위에는 전형적인 중산층 시민들이 다수 참가했다. 그들은 이민 자체를 반대하는 것이 아니며,환경보호를 위해 난민촌 신설을 반대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하지만 주택난, 사회적 통합 등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고 BBC는 전했다. 현지 당국은 난민촌 신설을 위해 난민용 주택으로 개조할 컨테이너를 함부르크로 운송하고 비어있는 상업용 부지와 공공부지의 소유권을 회수할 계획이다. 호황에도 주택난을 겪은 함부르크는 난민 유입으로 인구난까지 겪을 위기에 처했다. 한 현지 주민은 이날 BBC에 “독일인들이 수많은 난민과 통합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며 “정말 걱정스럽다”고 밝혔다. 독일에서 지금까지 대규모 이민 반대 시위는 없었으나 메르켈 총리의 주요 지지층인 중산층은 의심과 불안에 시달리고 있다. 대부분 독일인이 난민을 돕는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전남 나주혁신도시로 본사 이전 1주년을 앞둔 한국전력이 '3조원 규모'의 미국 에너지 신산업 시장에 첫 진출하는 과정에서 확인된 운명과도 같은 나주(羅州)와의 특별한 인연이 화제가 되고 있다. 16일 한전에 따르면 박근혜 대통령의 미국 경제사절단 일원으로 메릴랜드주를 방문 중인 조환익 한전 사장이 '나주(羅州) 사위'로 불리는 래리 호건(Larry Hogan) 주지사와 에너지 신산업 분야 참여 등을 골자로 한 포괄적 협약(MOU)을 체결했다.한국 기업이 미국 주정부와 에너지신산업 관련 협약을 체결한 것은 이번이 최초다.지난 15일 메릴랜드 주도(州都) 아나폴리스 주지사 공관에서 열린 '한전-메릴랜드주 간 스마트그리드(Smart Grid·차세대 지능형 전력망)·에너지신산업 포괄적 협약식에는 나주 출신 유미 호건(Yumi Hogan) 주지사 영부인이 직접 참석해 이번 협약이 갖는 의미를 더했다.한전의 이번 협약 체결은 한국계 이민자 유미 호건 여사와 결혼한, 친한파로 알려진 래리 호건 주지사의 적극적인 협조로 가능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날 호건 주지사는 암 투병 중인데도 불구, 유미 호건 여사와 함께 협약식에 직접 참석하는 열의를 보이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한국 남자 피겨의 희망' 김진서(19·갑천고)가 올 시즌 국제빙상경기연맹(ISU) 그랑프리 시리즈 2개 대회에 출전한다.김진서의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는 16일 "김진서가 다음달 프랑스 보르도에서 열리는 ISU 그랑프리 시리즈 4차 대회 에릭 봉파르에 추가 배정됐다"고 밝혔다.당초 이 대회에 출전하기로 해던 미샤 지(우즈베키스탄)가 개인사정으로 불참하면서 김진서에게 기회가 왔다. 2년 연속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2개 대회에 출전하게 됐다.김진서는 시니어 첫 시즌이었던 2014~2015시즌 3차 중국대회와 6차 일본대회에 출전했다.올 시즌에도 지난 9월 추가배정으로 2차 캐나다대회(11월) 출전권을 얻은데 이어 4차 대회 출전 기회를 얻었다.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제96회 전국체육대회가 16일 주 개최지인 강원 강릉시에서 개막해 22일까지 7일간의 열전에 돌입한다.개회식은 이날 오후 5시 강릉종합운동장에서 전국 17개 시·도와 해외 16개국의 해외동포 선수단과 관람객 등 3만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화대에 불을 밝힌다.강원도는 야심차게 준비한 개회식에서 “Dream of Gangwon, Glory of Korea” 대주제를 중심으로, ‘강원도민이 하나 되어 이뤄낸 2018평창동계올림픽 유치라는 강원도의 꿈이 대한민국의 빛나는 영광이 될 그날을 꿈꾼다’는 내용의 이야기 형식으로 대회를 치른다. 올해 대회는 전국 17개 시·도에서 선수 1만8543명과 임원 6237명, 해외 16개 나라에서 1000여 명의 선수단이 참가해 그동안 갈고 닦은 기량을 겨룬다.경기는 강릉종합경기장을 비롯해 도내 18개 시군 71개 경기장에서 44개의 정식종목과 3개의 시범종목(바둑, 수상스키, 택견) 등 47개 종목이 고등·대학·일반부로 나눠 치러진다.정식종목 가운데 핸드볼, 기계체조, 복싱, 펜싱, 요트, 배드민턴, 볼링, 하키 등 8개 종목은 7일간 소화하지 못해 지난달 9일부터 6개 시군에서 핸드볼을 시작으로 진행되
[시사뉴스 박철호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의 17대 사령탑 조원우(44) 신임 감독이 공식 취임을 알렸다. 롯데는 16일 오전 11시 부산 사직구장에서 조 신임 감독의 취임식을 열고, 2016년을 재도약의 해로 정했다.부산 출신으로 부산고~고려대를 졸업한 조 감독은 1994년 쌍방울 레이더스에 입단해 2008년 한화 이글스에서 은퇴했다.현역 15년 동안 총 1368경기에 출전해 타율 0.282 68홈런 443타점 123도루를 기록했다. 은퇴 후에는 2009년부터 한화, 롯데, 두산, SK 등에서 코치를 맡았다.조 감독은 취임사를 통해 '개인보다 팀', '무한 경쟁', '포기하지 말라' 등을 강조했다.그는 "팀 퍼스트(Team first)다. 개인보다는 팀이 우선이다"며 "승리를 위해서 선수 한 명, 한 명이 희생정신을 쌓으면 강팀이 될 수 있다"고 했다.이어 "사복을 입었을 때에는 모든 선수들을 잘 챙기겠지만 유니폼을 입는 순간부터는 경쟁이다. 학연·혈연·친분을 모두 다 버리고, 백지상태에서 시작할 것이다"고 덧붙였다.또 "야구는 9회가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포기하지 말아줬으면 한다. 상대를 물고 늘어지는 근성과 포기하지 않는 정신이 중요하다"
[시사뉴스 김기철 기자] 이동환(27·CJ오쇼핑)이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2015~2016시즌 개막전인 프라이스닷컴오픈(총상금 600만달러·우승상금 108만달러) 첫날 쾌조의 출발을 했다.이동환은 16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나파의 실버라도 컨트리클럽 노스코스(파72·7203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6개, 보기 2개를 엮어 6언더파 66타 공동 5위에 올랐다.이동환은 자신의 PGA 투어 복귀전 첫날 맹활약을 펼쳤다. 또 전년도 대회 우승컵을 거머쥔 배상문(29)에 이어 2년 연속 한국 선수의 선전을 기대케 했다.1~2번홀에서 연속 보기를 범해 시작은 좋지 못했다. 이동환은 이후 분전하며 9번홀까지 버디 3개를 더 만들어 1언더파로 전반을 마쳤다.잠잠했던 그는 13번홀부터 불꽃타를 휘둘렀다. 13번홀 버디를 시작으로 14번홀 이글, 다시 연속 버디로 4홀에서 무려 5타를 줄였다.단독 선두 브랜든 스틸(미국)과는 3타 차이다.이동환은 2013년부터 2년간 PGA 투어 정식 회원으로 활동했지만 지난해 페덱스컵 랭킹 193위에 그쳐 시드 유지에 실패했다. 올해 PGA 2부 투어인 웹닷컴투어에서 절치부심했고 상금랭킹 15위에 올라
[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영화배우 홍승진(35)이 16일 첫 번째 싱글 앨범 '왜 그때'를 발표했다.'왜 그때'는 홍승진이 쓴 가사로 쓸쓸한 가을의 감성을 표현한 정통 발라드다. 에코브릿지와 그룹 '왓위민원트' 김호중이 피처링으로 함께 했다.직접 연출·출연한 뮤직비디오에는 파비앙이 내레이션으로 힘을 보탰다. 파비앙의 소속사 F2엔터테인먼트는 "진솔한 가사와 파비앙의 내레이션으로 대중의 눈물샘을 자극할 뮤직비디오"라고 소개했다.홍승진은 "악당으로 많이 출연했지만 사실 진중하고 부드러운 면이 더 많다"며 "'왜 그때'로 진지한 멜로 감성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밝혔다.
[시사뉴스 조종림 기자] 영화배우 이광수(30)가 SBS TV 단막극 '퍽!'(극본 윤현호·연출 이광영)의 주인공으로 캐스팅됐다.소속사 킹콩엔터테인먼트에 따르면 이광수는 사채업자 '조준만'을 연기한다. 거칠고 냉혹하지만 마음 한 구석 응어리를 지니고 있는 남자다.'퍽!'은 지난 4월 대한체육회 주최 스포츠 시나리오 시상식에서 최우수상을 받은 극본이다. '조준만'이 대학 아이스하키 선수가 되면서 생기는 에피소드로 감동과 웃음을 전할 예정이다.오는 11월 촬영을 시작한다.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중국이 내년까지 석유, 천연가스, 전력, 교통 운수 등 정부가 가격을 제정해 왔던 일부 영역에서 기존 제도를 폐지할 의도를 밝혔다. 15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중국 국무원이 이날 발표한 '가격 체제 개혁 추진에 대한 의견(방안)'에서 내년까지 석유, 천연가스, 전력, 교통 운수 등 경쟁이 가능한 영역의 가격을 시장에 개방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전했다. 다만 중요한 공공사업, 공익서비스, 강력한 네트워크에 기반을 둔 자연스럽게 독점이 형성된 일부 분야는 정부가 가격을 결정하는 체제를 유지하기로 했다. 국무원은 이번 가격체제 개혁의 핵심은 주요 자원을 배분하는 데에 시장이 결정적인 역할을 하게 하는 것으로, 2020년까지 시장이 가격을 결정하는 체제를 기본적으로 확립하는 동시에 과학적이고 표준화된 투명한 반독점 가격 감독 관리 제도를 마련할 것이라고 역설했다. 이번 방안에서는 농산품, 에너지, 환경서비스, 의료서비스, 교통 운수, 공공서비스 등 6대 중점 영역의 개혁 방향을 명시했다.특히 에너지 분야 가격 개혁을 추진하면서 시장이 주도하는 다원화 경쟁을 유도하고 교차보조금을 점차 줄여나가야 한다면서 천연가스 가격체제를 최대한 빨리 정리하
[시사뉴스 강철규 기자] 미국의 무인기 표적 살해 프로그램에 대해 폭로, '제2의 스노우든 사태'로 번질 가능성과 관련해 큰 관심을 끌고 있는 '더 인터셉트'의 '드론 보고서'(The Drone papers)는 아프가니스탄에서 무인기 공격으로 희생된 사망자의 90% 가까이가 당초 목표로 했던 사람이 아니라고 밝혔다.'드론 보고서'는 2012년 1월부터 2013년 2월까지 계속된 '헤이메이커'(Haymaker) 작전으로 200명이 넘는 사람들이 미국의 무인기 공격으로 희생됐는데 이 가운데 당초 미군이 목표로 했던 사람은 35명에 불과했다고 말했다. 특히 헤이메이커 작전 중 5달 동안에는 희생자의 90%가 당초 목표로 했더 사람이 아니라 부수적으로 숨진 '애꿎은' 희생자였다고 보고서는 폭로했다.그럼에도 불구하고 미군은 이들 애꿎은 희생자들을 '작전 중 살해한 적대세력'(EKIA)으로 분류해 이 같은 사실을 은폐한 채 성과를 과장했다. 미군은 목표했던 극소수의 테러 용의자 사망에 대해서는 "잭팟(대성공)을 터트렸다"고 표기하고 대다수의 무고한 희생자 발생에 대해서는 그들이 테러범이 아니라는 확고한 증거가 드러나지 않는 한 EKIA로 표기했다.이는 무고한 희생자 발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법원이 검찰 수사관 등에게 뇌물을 건넨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이른바 '명동 사채왕' 최모(61)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1부(부장판사 엄상필)는 16일 뇌물공여 혐의로 기소된 사채업자 최씨와 최씨의 옛 내연녀 한모(58)씨에게 무죄를 선고했다. 재판부는 최씨 등으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검찰 수사관 A(56)씨 등 2명에 대해서도 무죄로 판단했다. 다만 함께 기소된 수사관 B(47)씨는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했다는 혐의가 유죄로 인정돼 벌금 200만원을 선고받았다.재판부는 "최씨와 한씨가 돈을 A씨 등에게 건넸다는 증거는 사실상 한씨의 진술밖에 없다"며 "한씨의 진술의 신빙성이나 진실성에는 의심할 만한 사정이 다수 존재한다"고 지적했다.재판부는 이어 "한씨의 진술 중 일부는 지나치게 추상적이고 모순점도 보인다"며 "형사법정에서 합리적인 설명이나 진실성 있는 증거 등이 없이는 유죄를 선고할 수 없다"고 판단했다.재판부는 다만 B씨에 대해서는 "한씨의 진술 외에도 형사정보를 무단으로 열람한 사실이 확인된 점, B씨가 검찰 조사에서 자백한 점 등에 비춰보면 형사사법 정보를 누설했다는 혐의가 인정된다"며 해당 혐의를
[용인=황선인 기자]경기 용인시의 한 아파트에서 고양이집을 만들던 50대 여성이 벽돌에 맞아 숨진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초등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른바 '캣맘 사건'을 수사중인 경기 용인서부경찰서는 16일 오전 브리핑에서 "벽돌을 던진 것으로 확인된 초등학생 A(9)군 등 2명의 신병을 확보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경찰은 유력한 용의자 A군 등 2명을 15일 오후 9시께 경찰서로 불러 2시간20분 정도 조사한 뒤 같은날 오후 11시20분께 돌려보냈다. 경찰 조사에는 아이들의 부모를 비롯해 프로파일러와 여경이 참여했다. 경찰에 따르면 A군 등은 또 다른 친구 1명과 함께 8일 오후 4시39분께 사고가 난 아파트 104동 3~4호 라인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갔다. 경찰은 초등학생 3명이 엘리베이터를 타고 옥상으로 올라가는 장면이 찍힌 CC(폐쇄회로)TV를 확보했다. 이들은 학교에서 배운 낙하실험을 한다며 옥상에 있던 벽돌을 아래로 던진 것으로 조사됐다. A군이 벽돌을 던지고 다른 아이들이 지켜봤다. A군은 경찰에서 "놀이터에서 만난 친구들과 옥상에 올라가 돌이나 나뭇가지를 던졌다. 던지고 얼마나 걸리는 지 하나, 둘, 셋 숫자를 셌다"고 진술한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황교안 국무총리와 새정치민주연합 우원식 의원이 16일 열린 국회의 교육·사회·문화분야 대정부질문에서 황 총리의 '일본 자위대 입국 허용' 관련 발언을 둘러싸고 아슬아슬한 신경전을 벌였다. 양측이 서로 입장을 주장하다 감정이 폭발, 우 의원이 황 총리에게 답변석에서 물러날 것을 주장하자 황 총리도 물러서지 않고 맞서는 상황이 연출된 것이다. 대정부질문 첫번째 주자로 나선 우 의원은 “'어떤 경우에도 자위대가 우리나라에 들어올 수 없다'고 공식적으로 말하라”고 요구했고, 황 총리는 “우리의 동의나 요청이 없으면 일본 자위대는…”이라고 답했다. 그러자 우 의원은 말을 끊고 “어떤 경우에도 들어올 수 없다고 하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하지만 황 총리는 “우리의 동의나 요청이 없으면…”이라며 고집을 꺾지 않자 분위기는 험악해졌다.우 의원은“'어떤 경우에도…'라고 말할 수 없느냐”고 질타했고, 황 총리는 “국제법 질서가 있고, 이에 따라 정부 방침을 정했다”며 “우리의 요청과 동의가 없으면 일본 자위대의 입국이 용인되지 않는다는 것이 정부 입장”이라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어 “잘 아다시피 국내에 거주중인 일본인 3만7000명의 신변위협이 있는 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