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정호 기자]탤런트 겸 가수 손지창(45)과 김민종(43)이 부산 최대 폭력조직 '칠성파' 간부의 결혼식에 하객으로 참석한 사실이 알려졌다. 이들은 지난 2일 오후 5시 잠실 롯데호텔에서 열린 칠성파 행동대장 출신 권모(56)씨의 결혼식에서 사회를 보고 축가를 불렀다.절친한 관계인 손지창과 김민종은 칠성파와의 친분이 아니라 지인의 부탁으로 결혼식에 참석한 것으로 전해졌다. 두 사람은 드라마 '느낌' 등에 함께 출연했으며 듀오 '더 블루'로 활동하기도 했다. 권씨는 영화 '친구'의 실제 모델인 동료 조직원과 영화 '친구'(2001)의 곽경택(49) 감독을 협박해 2005년 법원에서 징역 3년을 선고받은 바 있다. 이날 결혼식에는 폭력조직 간부 등 250여 명의 하객이 참석했다. 경찰은 만약의 충돌사태를 대비, 60여명의 경찰 인력을 현장과 인근에 배치하기도 했다. 결혼식은 탈 없이 끝났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청와대는 4일 정부가 전날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확정고시한 데 대해 "이제는 올바른 교과서를 만드는 일에 국민들의 지혜와 힘을 모을 때"라고 밝혔다.정연국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오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교육부의 국정화 확정고시와 관련한 청와대 입장을 묻는 질문에 "지금은 가뭄극복 대책과 민생,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비준 등과 같이 경제 활성화를 위해 총력을 기울여야 될 때라는 것이 우리 입장"이라며 이같이 말했다.이는 국정화 확정고시로 교과서 문제의 공이 정부와 새로 구성될 집필진에게 넘어간만큼 청와대는 경제와 민생 이슈에만 집중하겠다는 의미로 풀이된다.또 국회가 교과서 정쟁을 끝내고 내년도 예산안의 법정시한 준수, 경제활성화 법안들의 조속한 처리, 노동개혁 5개 법안 처리, 한·중 등 자유무역협정(FTA) 비준안 처리 등에 나설 것을 촉구한 것으로도 해석된다.이와 관련해 전날 이병기 대통령비서실장은 고위 당정청 회의에서 "11월과 12월이 특히 국가의 미래와 경제를 위해 가장 중요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며 "개혁에 속도를 낼 것인지 놔둘 것인지, 경제를 제 궤도에 올릴 것인지 역걸음을 할 것인지, 민생을 최우선으로 챙길 것인지
[시사뉴스 김세권 기자]새정치민주연합 손학규 전 상임고문은 4일 현 정치 상황에 대해 “정치가 국민을 분열시키거나 갈등을 조장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했다.손 전 상임고문은 이날 오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한 자리에서 기자들과 만나 “정치는 국민을 통합하는 일을 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그는 국정교과서 논란에 대해 “우리 어린이 학생들은 편향되지 않은 역사 교육을 받을 권리를 갖고 있고, 기성세대는 학생들에게 편향되지 않은 교육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담보해줘야 한다”고 말했다.이어 “역사 교과서는 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집필할 수 있도록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집필할 수 있도록 맡겨 줘야하고, 국가는 학계 최고 권위자들이 역사를 객관적이고 공정하게 편찬할 수 있는 환경과 여건을 만들어주는 역할을 해야 한다”고 부연했다.지난해 7·30재보선 이후 정계은퇴를 선언한 그는 지난달 29일 카자흐스탄 알마티의 키맵 대학 강연을 마치고 이날 귀국했다. 손 전 상임고문이 최근 외부일정을 소화하자 정치권 안팎에서는 '손학규 구원등판론'을 제기하고 있다. 최근 이뤄진 손학규계 인사들의 모임도 관측의 한 계기가 됐다.이 같은 상황에서 손 전 고문의 귀국에 많은 관심이 쏠렸다.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정부의 역사교과서 국정화 추진과 관련, "이제부터 국정화 작업이 시작된다"며 "역사교과서를 지키는 우리의 싸움도 지금부터 시작"이라고 밝혔다.문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서 "국정화는 자유민주주의 대한 부정이고, 이를 막아내는 것은 역사교과서를 지키는 싸움, 친일독재에서 자유민주주의를 지키는 싸움"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의 국정화 고시 강행은 역사교육을 획일적이고 전체주의적으로 하곘다는 것"이라며 "그 자체가 독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국정교과서는 일제의 교육방식을 따라하고 유신 교육방식, 북한 교육방식을 따라하는 것"이라며 "역사학계와 교육계 모두가 반대하는 것은 학문의 자유와 민주적 교육에 위배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문 대표는 특히 "박근혜정부는 역사교과서 문제로 정쟁을 일으켜 민생의 무능함을 숨기려 한다"며 "정부의 국정 고시는 끝이 아니라 시작"이라고 강조했다.그는 "우리 당은 모든 국민과 함께 역사교과서 지켜내겠다"며 "국민을 분열시키고 이념전쟁에 매달리는 박근혜정권에 맞서 국민통합을 이뤄내고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영세가맹점
[시사뉴스 김정호 기자]미성년자 성매수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다 잠적한 청와대 경비단 소속 경찰관이 실종 일주일만에 숨진 채 발견됐다. 경찰은 3일 오후 3시50분께 A모(36)경사가 경북 김천 어모면 공장 근처에서 자신의 차량에 번개탄을 피워둔 채 숨져있는 것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A경사는 인근을 순찰중이던 경찰에 의해 발견됐다. 차량에서는 번개탄과 4매 분량의 유서, 소주병 등이 나왔다. A경사는 미성년자 성매수 의혹에 휩싸여 경찰 내부 감사를 받다 지난달 27일 근무지에서 이탈해 잠적했다. 202 경비단 기강해이 지적은 올해만 세 번째다. 지난 5월에는 경비단 소속 김모(33)경장이 스마트폰 채팅을 통해 만난 여성을 성폭행하고 성매매 단속반을 사칭해 돈을 뜯어냈다 구속됐다.또 지난 4월 경비단은 38구경 실탄4발과 공포탄 1발을 분실한 뒤 상부에 이를 보고하지 않아 은폐하려다 적발됐다.
[시사뉴스 김부삼 기자]황교안 국무총리는 4일 “성공의 역사는 계승하고 부족했던 과거는 보완해 미래를 향한 새로운 도약을 이뤄나가야 한다”며 “이를 위해 정부의 역할은 매우 중요할 것”이라고 말했다.황 총리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열린 '미래한국 리포트 발표회'에서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는 광복 이후 지난 70년 동안 수많은 도전과 시련을 극복하고 경제성장과 민주주의 발전을 함께 이룩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황 총리는 “정부는 각 부문의 변화와 개혁을 적극 추진하고 과거의 잘못을 바로잡기 위한 '비정상의 정상화'에 힘을 쏟고 있다”고 밝혔다.그러면서 “무엇보다 정부는 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그리고 서민생활의 안정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정부는 경제부흥과 문화융성 등을 통해 모든 국민이 행복을 누리는 희망의 새 시대를 열어나가고자 한다”고 강조했다.앞서 황 총리는 지난 3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 확정 고시 관련 대국민담화를 발표하면서 “현행 검정제도로는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드는 것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하다”며 “객관적인 역사적 사실에 근거하고 헌법 가치에 충실한 올바른 역사교과서를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삼성과 LG그룹이 전기차 배터리 사업을 적극적으로 육성한다. 전기차 시대가 곧 열릴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키우기 위해서다. 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그룹은 조직슬림화에 박차를 가하면서도 전기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는 늘려 나갈 방침이다. 삼성은 지난 10월30일 삼성SDI 케미컬부문, 삼성정밀화학, 삼성BP화학 등 화학 3개사를 롯데케미칼에 매각하기로 했다. 삼성은 이번 빅딜로 2조5850억원(매각금액)의 유동성을 확보했다. 삼성SDI는 매각대금을 바탕으로 최근 급성장하는 전기 자동차 배터리 분야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삼성SDI는 전기차 배터리 사업에서 앞으로 5년간 총 2조원 이상을 투자해 2020년에는 세계적인 경쟁력을 확보할 방침이다. 매각 자금을 생산라인 증설과 배터리 소재 연구개발(RD)에 집중적으로 투자한다. 올해 들어 삼성SDI는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사인 마그나의 전기차 배터리팩 사업부문을 인수하는 한편 중국 시안(西安)에 업계 최초로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준공하기도 했다. 삼성SDI 시안공장은 연간 약 4만대 분량의 고성능 전기자동차(순수 EV기준)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다. 전기자동차
[시사뉴스 이종근 기자]10월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두달 연속 증가하며 3696억 달러를 기록했다.4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올 10월말 외환보유액은 3696억 달러로 한 달 전에 비해 14억9000만 달러의 큰 폭으로 증가했다. 이는 외화자산 운용수익이 증가했기 때문이다. 자산 유형별로는 국채와 정부기관채, 회사채, 자산유동화증권(MBS, ABS) 등 유가증권이 3346억 달러로 전월 대비 2억6000만 달러 늘었다. 예치금은 253억4000만 달러로 12억6000만 달러 증가했다. 특별인출권(SDR)은 34억4000만 달러로 3000만 달러 줄었다. 국제통화기금(IMF) 포지션은 14억3000만 달러, 금은 47억9000만 달러로 모두 전달과 같았다. 한편 9월말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3681억 달러)는 중국과 일본, 사우디아라비아, 스위스, 대만, 러시아에 이어 7위였다.
[시사뉴스 강신철 기자]'이태원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미국인 아더 존 패터슨(36)에 대한 재판이 4일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7부(부장판사 심규홍)는 이날 오전 10시 살인 혐의로 기소된 패터슨에 대한 1차 공판기일을 진행한다. 이날 재판은 중앙지법 서관 417호 대법정에서 열린다.이태원 살인사건이 발생한지 18년만이자 패터슨이 미국으로 도주한 뒤 16년 만에 이 사건 실체를 규명하기 위한 심리가 이날 예정된 증인 신문을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시작된다.재판부는 이날 재판에서 사건 당시 패터슨과 함께 있었던 한국계 미국인 에드워드 리(36)에 대한 증인 신문을 진행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달 22일 열린 이 사건 2차 공판준비기일에서 패터슨은 재판부의 쟁점 정리, 증거 채택 여부 등에 대한 설명을 듣다가 "증인(리)은 무죄로 인정된 살인자인가"라고 직접 질문한 바 있다. 이에 재판부는 "리도 증인으로 신청돼 있다"며 "리가 이 사건 목격자라면 진술의 신빙성 여부가 관건이 된다"고 말했다.재판부는 이어 "종전에는 리가 진범으로 기소가 됐었고, 패터슨의 목격 진술 신빙성이 인정됐다"며 "이번에는 거꾸로 패터슨이 진범으로 기소가 됐고, 리가
[시사뉴스 유한태 기자]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는 4일 오전 11시 당대표실에서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반대하는 대국민담화를 발표한다.이날 담화 발표는 전날 황교안 국무총리와 황우여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이 역사 국정교과서 확정고시를 발표한 것에 대한 공식적인 반박 차원이다. 당 관계자는 "문 대표의 담화 발표는 역사교과서 국정화에 대한 대국민 여론전의 결정판이 될 것"이라며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국정화 논리의 허구성을 국민들에게 공식적으로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의미를 부여했다.문 대표는 이날 담화를 통해 황 총리 등이 전날 국정화의 필요성에 대해 폈던 논리에 대해 조목조목 반박할 예정이다.새정치연합은 문 대표의 대국민담화를 기점으로 국정교과서 반대투쟁의 전략을 새롭게 바꿔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새정치연합은 기존의 국정화 반대에서 국정화 저지 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장기전 돌입을 천명하고, 헌법소원, 가처분신청 등 법적인 방법을 강구키로 했다. 아울러 입법 과정을 통해 원천적으로 교과서 발간을 막을 방침이다. 입법청원 서명운동을 벌이고 시민사회단체 등과 연대한 공동투쟁기구도 구성할 계획이다.당의 전략기획위원장을 맡고 있는 진성준 의원은 전날 기자간담
[시사뉴스 우동석 기자] 올해 1분기와 2분기 최대 호황을 누린 국내 증권사들이 올해 3분기에는 수익이 반토막 수준으로 급감하고 있다. 지난 3일 삼성증권은 올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598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분기(1742억원)에 비해 65.7% 감소한 것이다.KDB대우증권은 3분기 연결재무제표 기준 영업이익이 8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2분기(1536억원)에 비해 46.8% 급감한 것이다.이는 두 회사에 대한 시장 컨센서스(예상치)인 1000억원을 크게 밑도는 '어닝쇼크' 수준으로 평가된다.미래에셋증권도 3분기 영업이익이 238억원으로 지난 2분기(641억원)에 비해 62.9% 줄었다. 이처럼 증권사들의 3분기 수익이 급감한 것은 주식거래가 위축되면서 거래대금이 급감한 게 가장 큰 영향을 미쳤다. 3분기 국내 주식시장 거래대금 총액은 599조8271억원으로 2분기 639조1740억원에 비해 6.1% 감소했다.또한 홍콩 항셍지수가 급락하면서 항셍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 상품운용부문 손실이 커졌고, 채권 금리도 오르면서 채권 평가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직 실적을 발표하지 않은 증권사들의 3분기 실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한국신용평가는 삼성과 롯데의 화학 빅딜(big-deal)과 관련, 롯데케미칼의 신용도에 부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3일 밝혔다.지난 10월30일 롯데케미칼은 삼성SDI의 케미칼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 지분을 모두 2조7915억원에 인수하기로 계약했다.한신평에 따르면 롯데케미칼은 이미 내년 상반기까지 2조9000억원 규모의 투자 지출이 예정돼 있다. 이번 계약으로 롯데케미칼에는 약 2조8000억원 규모의 자금 소요가 추가로 발생, 재무 안정성이 저하될 우려가 있다고 한신평은 분석했다.삼성SDI 케미칼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이 내년부터 롯데케미칼의 연결 대상으로 편입된 뒤 예상 매출은 약 4조원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한신평은 이번 계약이 롯데케미칼의 제품군 다변화, 롯데 그룹 내 화학 계열사의 수직계열화 등의 측면에서는 긍정적이라고 내다봤다.다만 올해 삼성SDI 케미칼 사업부와 삼성정밀화학의 수익성이 호전됐던 주된 요인이 원가절감과 업황 호조 등이었던 만큼 이번 계약에 따른 실적 개선 여부는 지켜봐야한다고 한신평은 전했다.한신평 유건 기업평가본부 파트장은 "북미 투자 계획이 있는 가운데 이번 계약으로 추가로 인수 대금이 지출될 것을 감안하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오는 15일 신격호 롯데그룹 총괄회장의 93번째 생일(음력 10월4일)에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여 사태 수습에 나설 지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 3일 롯데그룹 3부자는 경영권 분쟁이 발생한 이후 두 번째로 한자리에 모였다. 롯데그룹 3부자의 만남은 지난 8월3일 신동빈 회장이 일본에서 귀국한 직후 롯데호텔 34층 신 총괄회장 집무실을 방문한 뒤 3개월만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아버지 신 총괄회장이 입원해 있는 서울대학교병원을 찾아 병실에 20여분간 머물렀다. 현재까지 3부자의 대화 내용은 공개되지 않고 있지만 경영권 분쟁에 대한 얘기가 오갔을 것으로 예측된다. 이에 따라 세번째 만남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은 오는 15일 신 총괄회장의 93번째 생일에 관심이 쏠린다. 4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시게미쓰 하츠코(重光初子·88) 여사는 오는 15일 이전에 한국을 방문, 신 총괄회장 생일에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주 SDJ 코퍼레이션 회장도 참석한다는 계획이다. 이외에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 신선호 산사스 사장 등도 참석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동빈 회장이 신 총괄회장의 생일에 참석한다면 사실상 롯데그룹 가족들이 한 자리에 모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