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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애 "임신전 오죽헌에서 빌었다, 그리고 사임당 하게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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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한류스타 이영애(44)가 2016년 한국과 중국에서 동시 방송될 드라마 ‘사임당, 더 허스토리’(극본 박은령·연출 윤상호)로 컴백했다.

MBC TV 드라마 ‘대장금’(2004)과 박찬욱 감독의 영화 ‘친절한 금자씨’(2005)를 마지막으로 결혼과 출산을 하면서 ‘여자 이영애’로 살아오다가 정식 연기활동에 나서는 것은 10년 만이다. 그녀의 말대로 강산이 변한 세월이다.

이영애는 30일 강릉 시마크호텔에서 10년 만의 복귀작으로 ‘사임당’을 택한 이유로 “여성의 삶”을 들었다.

“10년 만에 애기 엄마가 돼서 인사를 드리게 됐다. 영광스럽게도 멋진 송승헌씨와 함께 연기하게 돼 너무 기분이 좋다”고 특유의 나근나근한 말투로 소감을 밝혔다. “사임당은 여성의 이야기, 500년 전에 살았던 현명한 엄마이자 아내이자 여자로서 그녀의 삶과 고민을 들려줄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흥미롭게도 그 시절이나 지금이나 여성들의 고민은 똑같다. 사임당의 이름을 빌어서 과거와 현재를 살아가는 여성의 고민을 들려주고 싶다. 전 세계 여성들이라면 누구나 공감할 내용이라고 생각한다. 좋은 글, 좋은 사진 부탁한다.”

전작 ‘대장금’도 여성의 일과 사랑을 다룬 드라마라는 점에서 겹치는 느낌이 없지 않다. 이영애는 이러한 지적에 “바로 그 우려하는 부분 때문에 선택했다”며 “사임당을 5만원권 지폐 속에 박제된 인물로 생각하는데,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었다”고 답했다.

“기본적으로 이 작품이 재미있었다. 두 번째는 10년이면 강산도 변한다고, 엄마가 되니까 사고가 넓고 깊게 변했다. 아이를 키우는 입장을 더 이해할 수 있게 됐다. 사임당을 통해 아이들의 교육, 여자의 일생과 고민을 풀어보고 싶었다.”

 ‘대장금’에 이어 한류열풍을 예감하느냐는 질문에는 “한류의 열풍을 일으킨다고 장담할 수 없으나,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라고 자신했다. “한류 열풍 이전에 같이 울고 웃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이번 작품을 통해 한국의 아름다움, 한복의 아름다움을 보여주고 싶다. 아시아인들이 다들 공감할 것이라고 장담한다.”

이영애는 이 드라마에 얽힌 비화도 공개했다. “우연의 일치다. 내가 결혼 이후 아이를 갖기 위해 이런저런 기도를 할 때 오죽헌에 와서 큰 나무에 동전을 넣고 좋은 아이를 갖게 해달라고 기도한 적이 있다. 파주에 있는 율곡 가족묘에도 갔었다. 당시만 해도 드라마에 출연하게 될줄 몰랐다. 어제 아이 아빠와 함께 다시 오죽헌에 갔다. 이번 작품은 왠지 좋은 기운이 느껴진다. 마치 퍼즐처럼 착착 맞아간다.”

 ‘워킹맘’이 된 이후 변화와 고충에 대해서는 “사임당이 요즘으로 따지면 커리어우먼”이라면서 “사전제작을 한 이유도 보통의 드라마 제작환경에서는 아내이자 엄마로서 일하기에 버겁고 힘들기 때문이다. 사전제작을 통해 양질의 작품을 하면서도 일도 할 수 있게 됐다. 앞으로 사전제작 환경이 잘 정착되면 좋겠다”고 바랐다.

앞으로 어떤 삶을 살고 싶을까? “일과 가정을 균형있게 꾸리고 싶다”는 마음이다.

“엄마로서 아내로서 나 이영애 스스로가 어떻게 사는 게 좋은지 결혼 이후 더 많이 생각하게 됐다. 사임당은 자신의 재능을 발휘하면서도 아이를 잘 키우고, 가정을 잘 꾸려나갔다. 나 역시도 내가 가진 재능으로 일하고, 재능으로 나누길 바라고, 엄마이자 아내로서 충실하면서도 균형있는 삶을 살고 싶다. 하지만 그것이 쉽지 않다. 그래서 사임당을 통해 갈등과 고뇌를 보여주고 싶다.”

 ‘사임당, 더 허스토리’는 조선시대 사임당 신씨의 삶을 재해석한 작품이다. 천재화가 사임당의 예술혼과 사랑을 그린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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