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한나 기자] 아이돌 그룹 ‘비투비’ 소속 육성재의 선택에 네티즌들이 박수를 치고 있다. 전산오류를 범한 MBC에 대한 안타까운 반응도 엿보인다.
MBC ‘일밤-복면가왕’이 전산오류로 출연자가 기권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지난 11일 오후 8시 55분 ‘특별 생방송 여러분의 선택! 복면가왕’이 ‘DMC 페스티벌’ 프로그램 중 하나로 열렸다.
이날 1라운드 2번째 조로 ‘LP소년’과 ‘거울공주’가 나와 대결을 펼쳤다. 처음에는 '겨울공주' 장혜진이 승자로 알려졌으나 이내 사회자가 집계 오류를 사과하며 결과가 뒤집혔다.
하지만 이미 ‘LP소년’이 복면을 벗고 육성재임을 공개한 상태였다. 육성재는 다시 가면을 쓰고 무대에 올라 ‘달아달아’와 2라운드 대결을 펼쳤다. 하지만 준비한 노래를 열창한 뒤 기권의사를 밝혔다. 얼굴이 알려진 상황에서 공정한 투표가 불가능하다는게 이유였다.
육성재의 결단이 알려지면서 네티즌들이 그의 선택을 응원하는 분위기다. 한 네티즌은 “명백한 MBC 잘못이고 본인도 속상했을텐데 현명한 선택한 것 같네요”라고 지지했다. 다른 네티즌도 “육성재의 인성클래스. 이번 일로 오히려 호감연예인 됐네. 육성재는”이라고 썼다.
한 네티즌은 MBC의 실수를 지적하며 “2조 장혜진, 육성재를 사이좋게 집으로 보냈다”며 난색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