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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중국, 기준금리 1년물 LPR 3.0% 5년물 3.5% 8개월째 동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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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중국인민은행은 20일 금융기관의 대출금리 기준이 되는 우량대출금리(LPR 론프라임 레이트) 1년물을 3.00%로 동결한다고 밝혔다.

경제통과 신화망(新華網), 신랑재경 등에 따르면 인민은행은 이날 주택융자 금리 기준인 5년물 LPR도 3.50%로 그대로 둔다고 발표했다.

이로써 LPR은 시장 예상대로 지난해 5월 이래 8개월 연속 유지됐다.

LPR 동결은 정책금리 환경에 변화가 없었던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인민은행은 상업은행에 자금을 공급할 때 사용하는 7일물 역환매조건부채권(역레포) 금리를 주요 정책금리로 운용하고 있다.

정책금리는 2025년 5월 0.10% 포인트 인하된 이후 1.40%를 유지하고 있다. 정책금리가 움직이지 않으면서 LPR의 산정 기반도 그대로다.

다만 인민은행은 기준금리와는 별도로 구조적 통화완화 조치를 병행하고 있다.

인민은행은 지난 19일 재대출과 재할인 금리를 0.25% 포인트 내렸다. 이에 따라 농업과 중소기업을 지원하는 재대출 금리는 3개월물 0.95%, 6개월물 1.15%, 1년물 1.25%로 각각 낮아졌다.

재할인 금리는 1.5%로 조정됐다. 담보보완대출(PSL) 금리도 1.75%, 전문 구조적 통화정책 수단 금리는 1.25%로 인하했다.

앞서 인민은행은 기술혁신과 설비 개조 관련 재대출 한도를 4000억 위안(약 85조원) 늘리고 농업·중소기업 지원 재대출 한도도 5000억 위안 증대하는 등 특정 부문을 겨냥한 유동성 공급을 강화하고 있다.

기준금리를 직접 조정하기보다는 구조적 정책 수단을 통해 실물경제 지원에 초점을 맞추는 방식이다.

통화정책 추가 완화 가능성도 완전히 닫히지는 않았다. 인민은행 저우란(鄒瀾) 부행장 겸 대변인은 지난 15일 국무원 신문판공실 기자회견에서 올해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 인하에 “아직 일정한 공간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외부 여건과 관련해 위안화 환율이 비교적 안정적인 데다가 달러가 금리 인하 국면에 있어 환율이 통화정책에 강한 제약 요인은 아니라고 설명했다.

내부 환경과 관련해서 쩌우란 부행장은 2025년 이후 은행 순이자마진이 안정세를 보이며 최근 두 분기 연속 1.42%를 유지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2026년에는 3년·5년 만기의 대규모 정기예금이 만기를 맞아 재산정될 예정이고 인민은행이 이미 재대출 금리를 인하한 점이 은행의 이자 비용을 낮춰 순이자마진을 안정시키는 데 도움이 된다고 지적했다.

중국공산당 지도부 역시 통화정책 완화 기조를 재확인했다. 연말 열린 중앙경제공작회의에서 지도부는 2026년에도 ‘적절히 완화적인 통화정책’을 지속하겠다는 방침을 표명했다.

회의에서는 경제의 안정적 성장과 물가의 합리적 회복을 통화정책 운용의 중요한 고려 요소로 제시하고 지급준비율 인하와 금리 인하 등 정책 수단을 유연하게 활용해 시장 유동성을 충분히 유지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통화정책 전달 경로를 원활히 해서 금융기관이 내수 확대와 과학기술 혁신, 중소·영세기업 등 중점 분야에 대한 지원을 강화하도록 유도하겠다고 했다.

민간 신용평가사 둥팡진청(東方金誠) 거시경제 분석가는 중앙경제공작회의의 정책 방향과 최근 경제 여건을 종합할 때 2026년 1분기에는 통화정책이 관망 국면을 마치고 본격적으로 효과를 발휘하는 단계에 들어설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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