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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이스라엘군, 가자시티 지상전 개시…시가지에 전차 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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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시오스 보도…"가자시티 점령 위한 지상 공격 시작"
100만명 중 30만명 피란…군·안보 수장 반대에도 강행
美국무 "외교적인 전쟁 종식 실패 가능성에 대비해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최대 도시 가자시티에서 지상전을 개시했다.

 

15일(현지 시간) 액시오스에 따르면 이스라엘 당국자들은 이스라엘방위군(IDF)이 가자시티 점령을 위한 지상 공격을 개시했다고 밝혔다.

 

안보 내각이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승인한 지 5주 만이다.

 

이스라엘 공군은 이날 저녁 가자시티에 대규모 공습을 가했다. 현지 매체들은 공습 직후 이스라엘 전차들이 시가지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지상전에 앞서 IDF는 지난주 가자시티에 대한 공습을 한층 강화했다. 하마스가 군사 목적으로 사용한다며 고층 건물 수십 채도 파괴했다.

 

주민 100만 명에겐 남부에 지정한 '인도적 지역'으로 대피하라고 촉구했다. 2년 가까이 이어지는 전쟁으로 피란에 지친 주민들은 "더 이상 갈 곳이 없다"며 거부하고 있다.

 

이스라엘군은 현재까지 30만 명가량이 대피한 것으로 보고 있다.

 

에얄 자미르 IDF 참모총장을 비롯해 모사드·신베트 정보기관 수장들은 네타냐후 총리에게 작전 개시에 반대한다는 의견을 냈다.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들의 생명이 위험해질 수 있으며, IDF에서도 막대한 사상자가 발생할 것이라고 우려했다.

 

하마스 해체에 실패할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를 군사 통치하게 되는 수렁에 빠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공격은 마코 루비오 미국 국무장관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 등 고위 관료들을 만난 지 몇 시간 뒤 시작됐다.

 

루비오 장관은 네타냐후 총리와 가진 공동 기자회견에서 "우리가 상대하는 이들이 누구인지 기억해야 한다"며 "그들은 폭력과 야만성에 목숨을 바친 집단이다"라고 하마스를 규탄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가혹한 현실에 직면한 만큼 평화적이고 외교적인 방법으로 이를 종식시키길 바라고 계속해서 그 방안을 모색하며 헌신하겠지만, 동시에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에도 대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가자시티 점령 작전을 두고 이스라엘 안팎에서 비판이 계속됨에도, 공격 강행을 지지하겠다는 뜻으로 풀이된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도 트루스소셜에 이스라엘 인질을 지상으로 이동시켜 인간 방패로 사용하지 말라며 "그런 짓을 하면 어떤 결과가 초래될지 잘 알고 있길 바란다"고 강하게 경고했다.

 

복수의 이스라엘 관료에 따르면 루비오 장관은 트럼프 행정부가 지상 작전을 지지한다며, 다만 신속히 실행해 가능한 한 빨리 종료되길 원한다고 전했다고 한다.

 

한 미국 관료는 가자 전쟁과 관련된 결정은 이스라엘이 자체적으로 내리도록 허용할 것이라며 "이건 트럼프의 전쟁이 아니라 네타냐후의 전쟁이다. 앞으로 벌어질 모든 일에 대한 책임을 네타냐후가 진다"고 강조했다.

 

이스라엘 인질 및 실종자 가족 포럼은 성명을 내 "오늘이 간신히 생존 중인 인질들의 생애 마지막 밤이 될 수 있다"며 "총리는 참모총장과 안보 당국 입장을 완전히 무시하고, 정치적 고려라는 제단에 인질들을 희생시키고 있다"고 규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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