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0.30 (목)

  • 흐림동두천 15.1℃
  • 흐림강릉 15.7℃
  • 흐림서울 16.5℃
  • 흐림대전 19.4℃
  • 흐림대구 19.1℃
  • 흐림울산 19.5℃
  • 흐림광주 22.1℃
  • 흐림부산 21.7℃
  • 구름많음고창 23.2℃
  • 맑음제주 26.3℃
  • 흐림강화 15.4℃
  • 흐림보은 18.0℃
  • 구름많음금산 19.7℃
  • 흐림강진군 23.0℃
  • 흐림경주시 18.6℃
  • 흐림거제 21.8℃
기상청 제공

지역네트워크

POST-APEC 효과, 2030년까지 보문관광단지 새로운 50년 그린다.

URL복사

- 2030년까지 총 5,000억 투자, 600여 개 일자리 창출 전망 -

10개 부지·11개 투자기업과 『POST-APEC 보문 2030』민간투자 상생 업무협약 체결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상북도문화관광공사(사장 김남일, 이하 공사)는 9월 15일 오후 2시, 공사 1층 대회의장에서 「POST-APEC 보문 2030」 민간투자 상생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에는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에 참여한 대표들이 참석했으며, 공사는 2030년까지 총 5,000억 원 규모의 투자와 약 600여 개 일자리 창출을 이끌어 낼 계획이다.

 

■ 관광진흥법 개정에 따른 국내 최초 시도

 

공사는 지난해 관광진흥법 개정 계획을 미리 파악하고, 올해 4월 23일 개정된 관광진흥법 시행규칙에 신설된 ‘복합시설지구’ 제도를 전국 최초로 선제 적용했다. 이를 통해 하나의 구역 안에서 숙박·상가·휴양오락 등 다양한 목적의 시설을 설치할 수 있도록 규제를 혁신하며, ‘보문관광단지 민간투자 환경개선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시설지구 변경은 보문관광단지 50년 역사상 처음 시도된 것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의미한다.

 

사업 참여 기업 모집에는 총 10개 부지에 11개 기업이 선정되었으며, 평가는 지역상공회의소와 관광·건축·도시계획·조경·법률·회계 등 분야별 전문가들이 참여해 객관성과 전문성을 높였다.

 

■ 1년 이상 치밀한 준비 과정과 의견 수렴

이번 사업은 단순한 투자 유치가 아닌 ‘상호 소통형 투자 모델’로 추진되었다. 공사는 작년 하반기부터 입주업체 114개소를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방문조사를 실시해 애로사항을 적극 수렴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투자가이드라인 수립 △입주업체 설명회 개최 △사업계획서 접수·평가 △조성계획 변경 등 단계별 절차를 체계화했다.

 

또한 현장조사, 간담회, 설명회 등 1년 이상에 걸친 치밀한 준비와 협의 과정을 통해 신뢰 기반을 구축했다. 이 과정에서 경상북도의 도비 지원과 행정적 뒷받침, 경주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힘이 되었으며, 경북도의회 문화환경위원회 또한 깊은 관심과 조언을 이어오며 큰 역할을 했다.

 

■ 2년 내 착공, 5년 내 준공 의무화

 

공사는 조성계획 변경 이후 2년 내 착공, 5년 내 준공을 원칙으로 엄정한 사업이행 관리에 나선다. 불이행 시 협약 해제, 원상복구, 이행보증금 귀속 등 강력한 제재를 통해 실질적인 투자가 담보된다.

투자기업들은 복합리조트, 관광형 증류소 등 대규모 복합시설 조성을 단계적으로 추진하며, 장학금 지원·지역 인재 채용·전문 인력 양성·시민 할인제도 등 공공기여 활동을 통해 지역사회와의 상생 내용도 포함됐다.

■ APEC 정상회의 계기, 다시 올 수 없는 기회

 

보문관광단지는 1975년 국내 최초의 관광단지로 출범해 한때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관광 명소였으나, 민간투자 부재와 시대 변화로 슬럼화 등 침체의 위기를 맞았다. 이번 협약은 “50년 만의 규제 개혁을 향한 첫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며, 향후 경북도와 경주시와의 긴밀한 협의를 통해 보다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김남일 사장은 “보문관광단지는 이미 다른 유수의 세계 관광지와 경쟁해야 하는 시대에 들어섰다. 지방소멸 위기 속에서 이번 민간투자 유치는 더 이상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이며, 지난 관광 반세기 50년 전 보문을 일궈낸 투지와 열정을 이어받아 『APEC 2025 경주』를 계기로 새로운 미래를 열어나가는 것이 우리의 시대적 소명”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부는 그린벨트를 해제하면서까지 규제를 완화하는 등 민간투자 활성화에 힘쓰고 있고, 수도권 중심의 관광에서 APEC을 계기로 새로운 제2의 보문 시대를 열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공사는 경북도·경주시 등과 협력해 조성계획 변경 절차를 신속히 완료하여 2026년부터 순차적으로 착공하여 2030년까지 단계적 준공·개장을 목표로 한다. 나아가 투자 실행률·공공기여 이행·고용 성과를 정례적으로 점검하여, APEC 이후에도 지속 가능한 상생 모델을 완성할 방침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이재명 대통령 “대한민국,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 선도..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대한민국이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할 것임을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은 29일 경주예술의전당에서 개최된 ‘2025 APEC CEO 서밋’ 개회식에서 특별연설을 해 “20년 전 APEC에서 단결된 의지를 모아냈던 대한민국이 다시 APEC 의장국으로서 위기에 맞설 다자주의적 협력의 길을 선도하려고 한다”며 “대한민국은 글로벌 책임 강국으로서 역내 신뢰와 협력의 연결고리를 회복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이다”라고 말했다. 이재명 대통령은 “보호무역주의와 자국 우선주의가 고개를 들며 당장의 생존이 시급한 시대, 협력과 상생, 포용적 성장이란 말이 공허하게 들릴지도 모르겠다. 그렇지만 위기의 상황일수록 역설적으로 연대 플랫폼인 APEC의 역할이 더욱 빛을 발할 것이다”라며 “공급망 협력이 그 핵심이다. 경주 목조건축물 중 수막새라는 전통 기와가 있는데 서로 다른 기왓조각을 단단히 이어 비바람으로부터 건물을 지키는 지붕을 완성한다. 이처럼 인적·물적 제도의 연결이야말로 APEC의 성장을 위한 지붕이 될 것이다”라고 강조했다.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당대표는 29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대한민국의 국익이다

경제

더보기
韓美, 관세협상 세부 합의..3500억불 대미 투자금 중 2천억불 현금..年상한 200억불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한국과 미국이 총 3500억 달러의 대미 투자금 중 2000억 달러를 현금으로 투자하고 연간 한도를 200억 달러로 하기로 합의했다. 김용범 대통령실 정책실장은 29일 경주 APEC 국제미디어센터에서 한미 정상회담 관련 브리핑을 해 이런 것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관세협상 세부 합의 결과를 발표했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관세협상 합의 내용에 대해 “대미 금융투자 3500억 달러는 현금 투자 2천억 달러와 조선업 협력 1500억 달러로 구성된다. 일본이 미국과 합의한 5500억 달러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우리는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며 “미국과 일본이 합의한 5500억불 규모의 금융 패키지와 유사한 구조이지만, 연간 투자 상한을 200억 달러로 설정했다는 점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연간 200억 달러 한도에서 사업 진척 정도에 따라 투자하기 때문에 우리 외환시장이 감내할 수 있는 범위에 있으며 시장에 미치는 영향도 최소화할 수 있다. 국내 외환시장에 충격이 가는 일은 없을 것이다”라며 “외환시장의 불안이 우려되는 경우 납입 시기와 금액의 조정을 요청할 근거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조선업 협력 15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스포트라이트 받는 주인공 뒤에 숨은 조력자를 기억하자
지난 14일 서울 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한국과 파라과이의 축구 평가전에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단연 오현규였다. 그는 후반 30분 승리에 쐐기를 박는 결정적인 골을 넣으며 언론의 헤드라인을 장식했다. 그러나 그 골의 배후에는 수비수 두 명을 제치는 현란한 드리블 후 냉정히 경기의 흐름을 읽고 찬스를 만들어낸 또 다른 주인공이 있었다. 바로 이강인이다. 그는 전방으로 빠르게 침투한 오현규에게 정확한 타이밍의 패스를 연결해 골의 90%를 만들어 내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그러나 경기가 끝난 후 조명은 오직 골을 넣은 선수에게만 쏟아졌고, 이강인의 이름은 짤막이 언급되었다. 지난 21일 한국프로야구 2025 플레이오프 한화 대 삼성의 3차전에서 한화가 5대4로 역전승을 거둔 뒤, 단연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선수는 구원투수로 나와 4이닝 무실점으로 역투한 문동주였다. 그런데 사실 한화가 역전승을 할 수 있었던 것은 상대적으로 어린 문동주를 노련한 투수 리드로 이끌어간 최재훈 포수가 있었기 때문이다. 경기가 끝난 후 역투한 문동주와 역전 투런 홈런을 친 노시환만 승리의 주역으로 스포트라이트를 받았고 최재훈의 이름은 언급조차 없다. 이러한 장면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