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6.04.19 (일)

  • 맑음동두천 30.2℃
  • 구름많음강릉 20.2℃
  • 맑음서울 29.2℃
  • 구름많음대전 26.3℃
  • 흐림대구 25.7℃
  • 구름많음울산 21.9℃
  • 구름많음광주 23.6℃
  • 구름많음부산 22.5℃
  • 흐림고창 23.2℃
  • 흐림제주 19.6℃
  • 맑음강화 21.9℃
  • 구름많음보은 24.1℃
  • 구름많음금산 27.6℃
  • 구름많음강진군 21.6℃
  • 구름많음경주시 24.2℃
  • 구름많음거제 22.2℃
기상청 제공

박성태 직론직설

【박성태 칼럼】 그들만의 리그 될뻔한 역대급 연휴…검토 안 한다니 다행

URL복사

지난 17일 광복절 연휴가 끝나면서 이번 추석 연휴가 10일간의 역대급 연휴가 될지 초미의 관심사다.

 

개천절(10월 3일)부터 추석(10월 6일 월요일), 대체공휴일(10월 8일 수요일), 한글날(10월 9일 목요일)에 10월 10일(금요일) 하루가 임시공휴일로 지정되면 그 주 일요일까지 열흘간의 역대 최장기간 '황금연휴'가 가능한데 현재로서는 검토하지 않는다는 분위기다.

 

이런 10일간의 황금연휴는 문재인 정부 시절 2017년 10월 2일이 임시공휴일로 지정돼 9월 30일부터 10월 9일까지 열흘간 추석 연휴가 이어진 전례가 있다. 당시 문재인 정부는 내수 진작과 국민의 충분한 휴식 보장 등을 위해 임시공휴일 지정을 결정했다.

 

윤석열 정부 때인 지난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으로 엿새간의 설날 연휴를 시행한 사례도 있다. 지난 5월에는 근로자의 날(1일)과 어린이날·부처님오신날(5일), 대체공휴일(6일)을 잇는 임시공휴일(5월 2일) 지정 기대가 확산됐지만, 정부는 대체공휴일을 지정하지 않았다.

 

이번 추석 역대급 연휴 여부가 초미의 관심사가 된 것은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14일 국무회의에서 “10월 긴 추석 연휴 등을 활용한 내수 활성화 방안을 선제적으로 강구해 달라”고 지시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부터다.

 

그러나 현재로서는 역대급 황금연휴의 실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연휴가 길어지면 해외여행이 늘면서 내수 효과는 오히려 줄어든다는 데이터가 누적된 점과 임시공휴일 지정이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는다는 점, 그리고 기업 생산성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친다는 지적이 정부가 임시공휴일을 쉽게 지정할 수 없는 요인으로 꼽힌다.

 

정부는 올해 1월 27일을 임시공휴일로 지정해 설 연휴를 6일로 만들었으나 내수 효과는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업계에 따르면 이 기간 해외여행객은 297만 명으로 전월 대비 9.5%, 전년 동월 대비 7.3% 늘며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지만, 국내 관광 소비지출은 오히려 전월 대비 7.4%, 전년 동월 대비 1.8% 줄어들었다.

 

또 현행 근로기준법상 상시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 적용 대상이 아니어서 2024년 기준 전체 취업자의 35%에 해당하는 약 1,000만 명이 혜택을 받지 못했고, 설 연휴와 맞물려 임시공휴일이 지정됐던 지난 1월 조업일수는 20일로 2000년 이후 1월 기준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1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10.3%나 감소했다.

 

이 같은 연유로 정부는 대통령의 검토 지시에도 불구하고 기획재정부 등 정부관계자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에는 부정적 의견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임시공휴일은 대통령령 제24828호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라 내수 활성화와 국민 휴식권 보장을 위해 정부가 수시로 지정하며 통상 최소 2주 이상의 여유를 두고 최종 결정을 내린다. 임시공휴일 지정은 관련 부처가 인사혁신처에 요청하고 인사혁신처가 이를 국무회의에 상정·심의하는 절차에 따라 이뤄진다. 2017년 임시공휴일 지정 때는 추석을 한 달가량 앞둔 9월 초 국무회의를 통해 결정됐다. 올해 초 1월 27일 임시공휴일 지정은 같은 달 14일에서야 임시공휴일로 확정됐다.

 

현재로서는 임시공휴일 지정에 부정적 의견이지만 대통령실과 국무회의에서의 심의과정에서 결론이 어떻게 날지는 두고 볼 일이다.

 

장기간의 연휴가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에도 불구하고 일부 네티즌들은 “어차피 연휴를 쓰려고 하는데 임시공휴일로 지정이 되면 편하게 연휴를 즐길 수 있겠다”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을 원한다고 의견을 피력했다.

 

그러나 조금 전에도 언급했듯이 임시공휴일 지정이 모든 국민에게 동일하게 적용되지 않아 상시 근로자 5인 미만 사업장은 임시공휴일이 지정되어도 계속 근무를 해야 하니 5인 미만 사업장 근로자들은 “임시공휴일 지정은 대기업체와 공무원들만을 위한 그들만의 리그가 될 것”이라며 임시공휴일 지정을 적극 반대했다.

 

세계 1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 생산) 기업인 대만 TSMC의 R&D팀이 하루 24시간, 주 7일간 가동되고 세계적 AI 반도체 1위 기업인 미국의 엔비디아의 R&D팀들도 종종 새벽 2시까지 주 7일을 근무하고 있다고 한다.

 

‘노세 노세 젊어서 노세’. 워라벨. 힐링. 황금연휴.

다 좋은 얘기인데 세계적인 반도체 기업 TSMC와 엔비디아의 근무 상황을 보면 마냥 황금연휴 타령을 하고 있을 때는 아닌 듯하다. 임시공휴일 지정 검토를 안 한다니 천만다행이다.

 

글쓴이=시사뉴스 박성태 대기자

 


 

 

연세대학교 졸업 행정학  박사   

전 파이낸셜뉴스 편집국 국장  

전 한국대학신문 대표이사 발행인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 개막..."제과·제빵의 미래가 한자리에"
[시사뉴 스 홍경의 기자] '2026 한국국제베이커리페어'가 16일 코엑스에서 성황리에 개막됐다. '최신 제과·제빵의 미래'를 주제로 오는 19일까지 나흘간 진행되며, 업계 종사자와 예비 창업자, 일반 관람객들을 위한 다양한 전시와 이벤트가 마련되었다 베이커리의 모든 것을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는 이번 행사는 제과·제빵 기계, 포장, 베이커리 반조리품, 원·부재료 등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100개사 280여 부스가 참가하여 다양한 제품을 선보인다. 전시장에는 제과제빵 기계 및 주방 설비부터 원부재료, 포장 기기, 베이커리 소도구에 이르기까지 산업 전반을 아우르는 품목들이 전시되었다. 특히 올해는 전통적인 명인들의 기술뿐만 아니라 AI 기반 제빵 로봇 등 혁신적인 푸드테크 기술이 접목된 제품들이 대거 출품되어 관람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또, K-베이커리 문화를 집중 조명하는 특별관도 운영된다. 올해 새롭게 마련된 하우스 오브 디저트 특별관에서는 아이스크림, 케이크, 마카롱, 초콜릿 등 최신 디저트 트렌드를 한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다. 하우스 오브 파티시에 특별관에서는 국내 인기 파티셰리의 독창적인 레시피를 소개한다. 개막 첫날인 오늘, 전시장 곳곳에서는 꽈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정부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 통해 국내로 원유 운송”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가 운송된다. 해양수산부는 17일 보도자료를 발표해 “사우디아라비아 얀부항에서 원유를 적재한 우리 선박이 오늘 홍해를 안전하게 빠져나왔으며 이는 호르무즈 해협 봉쇄 이후 처음으로 우회로인 홍해를 통해 국내로 원유를 운송하는 사례다”라고 밝혔다. 홍해는 이란 지원 세력인 예멘 후티반군의 활동 거점 지역으로 선박 피격 등의 가능성으로 해양수산부는 운항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지난 2023년 10월 이스라엘-하마스 무력충돌 이후 선박 피격이 약 79건 발생했다. 6일 청와대에서 개최된 국무회의에선 호르무즈 해협 우회항로인 홍해를 통해 우리 선박의 안전을 면밀히 모니터링하면서 원유를 수급하는 방안이 논의됐다. 이에 대해 해양수산부는 “그간 산업통상부 등 관계기관 및 업계와 협력해 홍해를 호르무즈 우회로로 활용하는 방안을 추진해 왔으며 중동전쟁에 따른 원유 수급 불확실성이 커진 상황에서 정부의 대응이 실제 성과로 이어진 사례다”라고 설명했다. 해양수산부는 해당 선박이 홍해를 항해하는 동안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 항해 안전정보 제공, 해양수산부-선박-선사와 실시간 소통 채널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AI시대는 위기이자 기회…‘활용능력’극대화하는 창조형 인재 필요
AI시대는 먼 미래가 아닌 현재다. 우리는 지금까지 겪어보지 못한 새로운 환경의 시대에 살고 있다. AI(인공지능)이라는 거대한 파도가 우리 삶의 모든 영역을 집어삼킬 날이 멀지 않았다. 이미 상당 부분 잠식당한 상태다. 이제 정보의 양이나 관련 분야 숙련도만으로 생존해 왔던 시대는 갔다. 우리가 가지고 있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는 인공지능이라는 터널을 지나면 한순간에 누구나 다 아는, 누구나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정보나 지식이 되고 만다. 정보와 지식의 가치가 하락하고 모두가 정보에 쉽게 접근하는 ‘지식의 상향 평준화’는 정보의 양이나 숙련도가 아니라 그것들을 어떻게 엮어내어 최대의 효율성을 발휘해야 하는가 하는 ‘인공지능 활용능력’을 요구한다. 우리의 생각의 크기가 인공지능이 내놓는 출력값의 수준을 결정하므로 내가 원하는 출력값을 받아내기 위해 AI의 연산 능력에 우리의 활용능력을 더하는 협업의 기술을 완성해야 한다. 미래학자인 신한대 신종우 교수는 “정보나 지식 생산의 패러다임 또한 습득하는 공부에서 창조하는 공부로 완전히 바뀌어야 한다. 이제 정보나 지식의 소유 자체는 아무런 권력이 되지 못하며, 산재한 정보들을 자신만의 관점으로 재구성하는 '편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