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올 가을 출시 예정인 아이폰17 시리즈의 새로운 색상으로 애플이 퍼플과 그린을 염두에 둔 것으로 알려졌다. 이 중에서 유력한 색상은 전작에서 반응이 좋았던 퍼플이다.
23일 맥루머스,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아이폰17 기본 모델을 대상으로 퍼플과 그린 등 2가지 색상을 테스트하고 있다.
이 중에서 퍼플 색상만 출시하는 게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이 색상은 아이폰17에 적용될 알루미늄 프레임에 생동감을 더하는 색조로 평가받고 있다.
애플은 그동안 신작을 출시하면서 블랙(그레이), 실버, 골드 등 기본 색상 외에 새로운 시그니처 컬러를 공개해왔다. 퍼플 색상은 중간 출시하거나 아이폰 12·13·15 공식 초기 색상 중 하나로 공개해 인기를 끌었다. 그린의 경우 상대적으로 자주 등장하지 않았던 컬러라 새로움을 추구할 수 있다.
애플은 그동안 세대별 컬러 마케팅에 공들여온 건 스마트폰 색상이 기기 성능만큼 소비자들의 제품 선택을 크게 좌우할 수 있다는 판단에서다. 아이폰14 라인업에 옐로 색상을 새롭게 추가한 것도 그 일환이다.
아이폰17 프로 모델의 경우 새로운 색상으로 스카이블루가 거론된다. 아이폰13 프로에 적용된 시에라 블루와는 다른 색상이다.
컬러 외에도 아이폰17 기본 모델은 ▲6.3인치 화면 ▲알루미늄 디자인 ▲A18 칩 ▲120Hz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 등이 특징으로 언급된다.
우선 아이폰17 기본 모델 디스플레이는 기존 6.1인치에서 6.3인치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아이폰16 프로와 동일한 크기다. 아이폰17 프로도 6.3인치를 유지하고, 에어 모델부터 6.6인치, 프로 맥스가 6.9인치로 예상된다.
애플은 아이폰17에 가볍고 내구성있는 알루미늄 프레임으로 얇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제공한다. 맥세이프, 페이스ID, 무선 충전을 지원한다.
아이폰17 기본 모델에는 아이폰 16에서 처음 사용된 A18 칩의 최적화된 버전이 포함될 것으로 보인다. 이 칩은 게임, 멀티태스킹,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을 뒷받침하며, 에어·프로 모델에 적용 것으로 예상되는 A19 칩 대비 가격 경쟁력이 있다.
아울러 아이폰17 기본 모델에서는 기존 60Hz보다 향상된 120Hz 주사율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것으로 관측된다. 이를 토대로 매끄러운 스크롤, 향상된 게임, 애니메이션을 즐길 수 있다.
아이폰17 프로 시리즈에는 사상 처음으로 '베이퍼 챔버(Vapor Chamber)' 냉각 시스템도 도입될 것으로 보인다. 베이퍼 챔버 기술은 액체가 가스로 증발하고 다시 액체로 응축되는 과정을 거치며 스마트폰 발열을 낮추는 방식이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시리즈에 수년 전부터 이 기술을 반영했지만 애플이 이 기술을 도입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인공지능(AI)폰 시대에 접어들면서 고성능 앱을 구동하는 스마트폰 발열을 제어하는 게 중요해진 상황이다. 아이폰16 시리즈도 출시 이후 과도한 발열이 발생한다는 지적을 받기도 했다. 이에 따라 램 용량을 늘리는 동시에 새로운 냉각 기술로 빠르게 열을 분산시키려는 시도로 풀이된다.
한편 아이폰17 플러스는 아이폰17 라인업에서 빠질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저조한 판매량과 고객들의 관심이 떨어진다는 판단에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