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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尹 대통령, '파리 선수단' 격려 "낡은 관행 혁신…공정한 훈련 환경 만들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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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달 32개' 역대 최고 성적 격려 위한 자리
"안세영, 부상 이겨내고 감동적 경기 보여줘"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 만들어야 한다"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메달 32개라는 역대 최고 타이 성적을 거둔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을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22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2024 파리올림픽 선수단 초청 만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은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낡은 관행들을 과감하게 혁신해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만찬은 1984년 LA올림픽 이후 역대 최소 규모의 선수단을 파견해 총 메달 32개라는 원정 경기 역대 최고 타이 성적을 거둔 선수단을 격려하기 위한 자리였다고 정혜전 대변인이 서면 브리핑으로 밝혔다. 윤 대통령 부부와 선수단, 가족, 지도자, 파리 현지 한식 도시락 조리사들을 비롯한 지원단 등 270명이 참석한 가운데 문화행사가 어우러진 행사로 진행됐다.

 

윤 대통령과 김 여사는 선수들의 박수를 받으며 입장해 가장 먼저 배드민턴 안세영 선수와 유도 김민종 선수에게 "수고했다"고 말하며 악수했다. 이어 테이블을 돌며 대표단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했다. 선수단 유니폼 색깔과 맞춰 윤 대통령은 하늘색 넥타이를 맸고, 김 여사는 하늘색 수트 차림이었다. 

 

'국민감사메달' 수여식도 진행됐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으로 감동을 준 선수들에게 감사를 표하기 위한 취지에서 윤 대통령이 직접 제안했다고 한다. 이 메달은 파리 올림픽 메달(지름 8.5cm)보다 더 큰 사이즈로(9cm) 제작됐으며 앞면에는 'Team Korea'를, 뒷면에는 '2024 파리 올림픽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한 당신은 우리 모두의 영웅입니다'라는 문구가 새겨졌다.

 

국민감사 메달은 참가선수 144명과 지도자 90명 전원에게 수여됐다. 윤 대통령은 스포츠클라이밍 스피드 종목에 한국 선수로는 처음 출전한 신은철 선수에게 국민감사메달을 직접 수여했다. 김 여사는 아시아 여성 최초로 근대5종 성승민 선수가 메달을 딸 수 있도록 잘 지도한 김성진 코치에게 국민감사 메달을 수여했다. 
 

대통령은 격려사에서 "스포츠는 인간의 삶에 정말 중요하다"며 "평화, 단결, 공동체 의식을 길러주기 때문에 인간의 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을 가르쳐준다"고 했다.

 

이어 "88년 서울올림픽에서 전 세계 자유, 공산진영이 모두 하나가 돼 평화와 단결을 만들어내면서 대한민국은 올림픽에 대해 레거시와 지분을 갖고 있다"며 "선수 여러분들이 멋진 경기를 통해 이러한 대한민국의 레거시를 더욱 발전시켜줬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메달리스트들뿐만 아니라 안 선수를 비롯해 부상 등 어려움 속에서도 최선을 다한 모든 선수들을 향해 격려와 응원의 메시지를 전했다.

 

윤 대통령은 "안세영 선수, 정말 멋진 경기, 매 세트마다 정말 감동적인 경기를 보여줬다"며 "우리 안세영 선수가 얼마나 피나게 노력하고, 짐작하건대 무릎 부상을 비롯해 많은 부상을 이겨냈기 때문에 가능하지 않았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메달을 딴 선수들 못지않게 국민들에게 큰 감동을 선사한 선수들도 많이 있다"며 "부상을 이겨내고 바벨을 들어 올린 역도 박효주 선수, 불의의 부상에서 포기하지 않고 경기를 마친 체조 여서정 선수, 불혹의 투혼을 보여준 브레이킹의 김홍열 선수까지, 어려움을 이겨내고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우리나라의 희망찬 미래를 볼 수 있었다"고 했다.

 

아울러 "마지막까지 웃음 잃지 않고 최선을 다한 스마일 점퍼 우상혁 선수, 다음 올림픽을 다짐한 수영의 황선우 선수는 도전하는 청년의 진면목을 보여줬다"고 격려했다.

 

윤 대통령은 "여기에 만족할 수 없다"며 "젊은 선수들이 더 좋은 여건에서 마음껏 훈련하고 기량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했다. 그러면서 "좋은 결과를 낸 방식은 더 발전시키고, 낡은 관행들은 과감하게 혁신해서 청년세대의 가치관과 문화와 의식에 맞는 자유롭고 공정한 훈련 환경을 만들어내야 한다"고 했다. 최근 논란이 된 배드민턴협회 운영 실태 등을 겨냥한 발언으로 풀이된다.

 

윤 대통령은 "더욱이 최근에는 서핑, 스포츠클라이밍, 브레이킹과 같이 새로운 종목들이 계속 추가되고 있다"며 "우리 청년들이 새로운 종목에 더 과감하게 도전할 수 있도록 정부도 세심하게 지원을 펼치겠다"고 했다. 그러면서 "팀 코리아 파이팅"을 외쳤다.

 

다양한 공연도 진행됐다. 마술사 이은결은 탁구 동메달리스트 전지희 선수와 함께 '마술상자'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텅 빈 상자에서 깜짝 등장한 전 선수는 성화봉과 올림픽 메달리스트들이 서명한 대한민국 국가대표 티셔츠를 대통령과 김 여사에게 선물했다. K팝 그룹 '뉴진스', 그룹 세븐틴의 유닛 '부석순', 퓨전국악그룹 '상자루' 등이 무대에 올랐다.

 

만찬에는 안심스테이크가 주메뉴로 제공됐다. 선수들이 기운을 더 낼 수 있게 고기를 준비하는 것이 좋겠다며 김 여사가 직접 선택했다고 한다.

 

만찬 건배사는 정의선 대한양궁협회 회장이 했다. 정 회장은 선수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하면서 "앞으로 열심히 돕겠다"고 말했다. 선수들은 소감 발표를 통해 2028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리는 올림픽 선전을 다짐했다.

 

만찬을 마친 윤 대통령 부부는 참석자 전원과 "팀 코리아 파이팅" 구호를 외치면서 기념촬영을 한 뒤에도 선수들의 셀카 요청에 10여분간 더 머물렀다. 대통령 부부는 "감사합니다", "건강하십시오"라고 인사하며 행사장을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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