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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17년만의 직선제 ‘제25대 농협중앙회장 선거’...초반 강호동 1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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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입후보자 8명...전국 조합장 1111명 직접 투표
조합원 3000명 이상 조합(141곳)엔 2표...총 1252표
선거 초반 1강 2중 구도...강호동‧송영조‧조덕현
17년만의 직선제...공정한 선거관리‧깨끗한 경쟁 중요

[시사뉴스 김철우 기자] 농협의 수장을 뽑는 농협중앙회장 선거가 오는 25일 17년 만에 직선제로 치러진다. 지난해 농협법 개정안의 핵심 쟁점사안이었던 현직 농협회장의 연임 논란을 뒤로 하고 치러지는 만큼 여론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6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번 제25대 농협 중앙회장 선거에 최종 입후보한 인원은 8명으로 지난 선거와 비슷한 수준이다.

 

후보자 8명은 강호동 경남 율곡농협조합장, 송영조 부산 금정농협조합장, 이찬진 전 여의도연구원 정책자문위원, 임명택 전 NH은행 언주로지점장, 정병두 고양시을 국회의원 예비 후보, 조덕현 충남 동천안농협조합장, 최성환 부산 부경원예농업조합장, 황성보 경남 동창원농협조합장(이상 가나다순)이다.

 

이번 선거는 과거의 대의원 간접 선거제에서 전국 농·축협 조합장 1111명이 직접 투표하는 직선제로 치르게 된다.

 

1인1표가 아니라는 점도 이번 선거의 특징이다. 조합원 수 3000명 이상인 조합(141곳)엔 2표가 부여돼 전체 표는 총 1252표다.

 

전체적인 유권자 분포는 경북(14.4%), 경기(14%), 전남(13%), 충남(12.7%), 경남(12%), 전북(8.6%), 강원(6.6%), 충북(6%), 제주(2.8%), 서울(1.6%), 대구(1.6%), 울산(1.4%), 인천(1.5%), 부산(1.2%), 광주(1.2%), 대전(1.1%)이다.

 

이중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으면 당선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결선 투표가 진행된다.

 

그간 농협회장 선거는 출신지역, 후보간의 연대 등이 당선을 좌우하는 요인이었으나 이번선거는  지역보다는 도시농협과 농촌농협, 부가의결권을 행사하는 조합장 선점 등이 당락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농협 안팎에서는 8명의 등록후보 가운데 선거 초반 합천율곡농협의 강호동 후보, 부산금정농협의 송영조 후보, 천안 동천안농협의 조덕현 후보 3파전으로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강 후보가 근소하게 앞서는 가운데 송 후보와 조 후보가 각축을 벌이며 뒤를 바짝 추격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5선의 강 후보는 농협중앙회이사  및 농민신문사 이사를 역임한 바 있고 농촌형 조합장 출신으로 경제사업을 잘하는 강소농협으로 정평이 나있다. 지난 4년전에도 회장선거에 출마한 경험이 있어 유권자들로부터 전국적 인지도가 가장 높다는 평가이다.

 

하지만, 경남권 후보가 여러명 있어 해당지역 표가 분산이 될 수 있다는 건  약점으로 꼽힌다.

 

송 후보는 6선 조합장으로 중앙회 이사로서 왕성한  활동을 하고 있고 도농상생의 역할에 탁월한 업적을 거두고 있다는 평가다. 경제지주 이사도 역임했으며 금정농협을 22년간 안정적으로 이끌어왔다는 평가를 받는다.

 

하지만 도시조합이 가지고 있는 상징성 때문에 농촌형조합장이 유권자의 대부분임을 감안하면 이를 얼마나 극복할지가 관건이다.

 

조 후보는 농업경영인 출신으로 농협중앙회 임원 경력은 없지만 3선조합장이다. 앞선 두 후보와 달리  출신지역 외에서는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감사위원으로 활동한 이력을 갖고 있다.

 

다만, 대규모  양돈기업농을 운용하고 있다는 점이 오히려 한국협동조합을 대표하는 상징성 면에서는 불리하다는 평가도 들려오고 있다.

 

차기 농협중앙회장 당선인은 오는 25일 결정된다. 1차 투표에서 과반 득표 후보가 나오기 쉽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도 있다. 그럴 경우 2, 3위 후보 간 합종연횡 등 막판까지 치열한 경쟁과 눈치싸움이 예상된다.

 

한편, 일각에서는 전현직 중앙회장들의 선거 개입 의혹이 있어 공정한 선거관리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금품살포, 상호비방 등 혼탁한 상황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다. 17년만에 부활한 직선제 회장 선거인만큼 공정한 선거관리와 후보자들간 투명하고 깨끗한 경쟁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업계 안팎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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